교회의 존재 이유(행 2:38-47)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 2:46-47).
오늘은 강서교회가 창립 32년이 되는 뜻깊은 기념 주일이다. 1992년 11월 29일, 서울남노회 개척전도위원회 주관으로 창립 예배
를 드렸다. 창립 주일을 맞이하여 교회의 존재 이유를 다시 점검하는 뜻있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1. 교회는 하나님께 예배하는 곳이다.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 2:46-47).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요 4:23)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신 목적은 찬송과 예배를 받으시기 위함이었기 때문에 교회의 최고의 사명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이다. 요한계시록에 소개된 천상교회의 모습은 하늘 보좌에 앉아 계신 하나님께 만물들은 찬송한다. 천사들은 아멘으로 화답하며, 모든 성도들은 하나님께 경배함으로 영광을 돌리고 있다(계 4:10, 5:14; 22:8-9).
지상교회는 천상교회의 그림자이며 모형이다. 천상교회가 하나님께 경배함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 같이, 지상의 교회도 하나님의 택함 받은 성도들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해 예배드려야 할 사명이 있다(행 8:27; 24:11, 엡 1:4-6, 마 4:10, 요 4:23-24).
교회는 예배하는 곳이다. 예배가 없으면 교회가 아니다. 예배가 없는 교회는 건물에 지나지 않다. 아무리 화려하게 교회를 지었어도 예배가 없으면 교회는 죽는다. 예배를 잃어버린 성도 또한 성도로서의 생명력을 잃게 된다. 그래서 마귀는 틈만 나면 성도들이 예배당에 모여 예배를 드리지 못하게 방해한다. 예배에 관심과 흥미를 잃게 만든다. 마지막 때는 모이기를 폐하는 이들이 많이 일어난다고 했다.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 10:25). 그래서 우리는 끝까지 예배를 사수해야 한다. 그것만이 교회를 교회 되게 할 수 있다. 예배가 없는 교회에 주님이 임재하지 않는다. 화려한 금장식, 스테인글라스, 거대한 대리석, 석상들로 채워진 유럽의 이 많은 교회에 더 이상 예수님은 없다. 세계각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관광을 명목으로 와서 구경하는 곳이 되고 말았다.
2. 교회는 하나님께 기도하는 곳이다.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행 2:42).
"제 구 시 기도 시간에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올라갈새"(행 3:1).
"이에 가르쳐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 하시매"(막 11:17).
예수님께서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성도들은 기도에 힘써야 하는 사명이 있다. 성도들이 성령 받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길이 바로 기도이다. 그리고 성령의 인도를 받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도 기도이다. 성령을 받으려면 기도해야 한다. 초대교회 교인들도 마가다락방에 모여 기도하다가 성령을 받았다(행 2장).
베드로와 요한이 그 바쁜 사역가운데도 꼭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 기도했다. 다른 곳에 기도처를 마련할 수 있고, 그때그때 있는 곳에서 편리하게 기도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꼭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 기도했다. ‘올라갈 새’는 어쩌다 한 번 올라갔다는 의미가 아니라 계속 진행형이다. 지금까지 계속 이 성전에 올라왔음을 말하고 있다. 베드로와 요한이 습관적으로 성전에 올라와 기도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말씀이다.
3. 교회는 예수 복음을 전하는 곳이다.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행 2:38).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 28:18-20).
예수님은 가시는 곳마다 복음을 전했다. 유다와 갈릴리 지역 등 어디든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교회가 하는 일이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 제일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천국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다. 이것이 교회를 세우신 주님의 본래의 목적이다. 이 세상에 죽어가는 영혼들을 구원하는 일이다. 만약 교회가 이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하지 않는다면, 교회는 불행하게도 문을 닫게 될 것이다. 교회에는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독생자를 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죄인의 속량을 위해 기꺼이 십자가를 지신,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의 은혜의 복음을 세상에 선포하여 그들을 구원으로 이끌어야 할 사명이 있다.
4. 교회는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곳이다.
"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말미암아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행 2:43-45).
예수님의 가시는 곳마다 기사와 표적으로 사랑을 전하셨다. 배 고픈 자들을 위해 오병이어의 기적(요 6:5-13)을 베푸셨고, 질병으로 고통을 받는 자들이 예수님께 나오기만 하면 모두가 고침을 받는 사랑을 주셨다. 귀신 들린 자들을 귀신으로부터 해방받는 사랑을 주셨다.
선교사들이 조선에 들어오면서 복음과 함께 교회, 학교, 병원을 세웠다. 교회는 하나님의 사랑, 예수님의 사랑을 땅끝까지 전해야 한다. 지역 속에 있는 교회는 그 지역에 하나님의 사랑,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것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결론. 교회의 존재 이유는 하나님의 사랑,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은 전하는 것이다.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 2:46-47).
우리 교회가 예배가 온전히 드리지는 교회, 기도가 끊이지 않는 교회, 예수 복음이 증거 되는 교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땅끝까지 전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진정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 하나님이 모델을 삼으시는 교회가 되어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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