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의 식물 - 쥐엄나무(carob)

성경 속의 식물 - 쥐엄나무(carob)          

 

"그가 돼지 먹는 쥐엄 열매로 배를 채우고자 하되 주는 자가 없는지라"(누가복음 15:16)
He longed to fill his stomach with the pods that the pigs were eating, but no one gave him anything(NIV)
And he would fain have filled his belly with the husks that the swine did eat: and no man gave unto him(KJV)


쥐엄나무의 열매는 히브리어로 ‘하루브’ 영어로는 ‘케롭(carob)’이라고도 하며 carob tree, St John's-bread, locust bean, Husk, Been pod라고도 한다.
콩과에 속하는 상록나무로서 케럽나무, 케럽콩으로도 불리며 성경에서는 쥐엄나무로 표현되고 있다.
학명은 Ceratonia siliqua다.


케럽나무는 최대 15미터까지 자란다. 잎은 10~20 센티미터 길이로서 두터우며 질기고 광택이 난다.
열매는 30㎝ 정도 길이의 콩꼬투리 속에 동글납작한 모양으로 들어있다. 숫나무는 열매를 맺지 않는다.


케럽나무는 남유럽, 북아프리카, 지중해 열도, 레반트, 서아시아의 중동에서 이란, 카나리아 제도, 마카로네시아(Macaronesia)에 이르는 지역에 자생한다.

 

쥐엄나무(carob)
쥐엄 열매는 콩꼬투리 모양으로 주렁주렁 열린다. 껍데기는 딱딱해도 씹으면 달콤하다. 꼬투리에는 5~15개의 딱딱한 갈색 씨가 들어 있다.

 

쥐엄나무(carob) 열매
열매는 익어도 벌어지지 않고, 마르면 그대로 떨어진다.
열매에는 당분을 45 ~ 56 %로 많이 포함하고 있는데 그 중 자당은 약 95 %, 포도당 2 ~ 4 %, 과당 6~ 7 % 정도다. 또한 식이섬유질이 풍부하여 전체 무게의 약 40 %를 차지한다. 아울러 페놀산, 플라보노이드 등의 페놀 화합물이 풍부하여 항산화 작용이 크다. 지방은 거의 없으며 단백질은 2 ~ 7 % 정도 함유하고 있다.
때문에 오래 전부터 열매 말린 것은 가루로 빻아서 엿을 만들거나 알코올 원료로 사용하였으며 소, 말, 돼지, 닭 등 가축들의 훌륭한 사료가 되었다. 옛날에는 쥐엄나무 열매를 가난한 사람들 식량으로 사용했으며, 아직도 가난한 원주민들은 쥐엄나무를 식량으로 사용한다.

 

쥐엄나무(carob) 꼬투리의 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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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 속의 씨는 완두콩 모양이며 무게는 대략 0.2 g으로 추를 대신할 정도로 무게가 일정해 유대인들이 저울추로도 사용했다.
다이아몬드 무게 단위인 1캐럿(Carat)도 0.2 g인데 캐럿의 어원이 쥐엄나무 즉 캐롭(Carob)에서 유래되었기 때문이다. 현재 1캐럿은 200mg으로 정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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