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말씀

스크랩 신년주일설교-푯대를 향하여 달려가는 인생(빌3:12-16)

열려라 에바다 2026. 1. 2. 12:34

신년주일설교-푯대를 향하여 달려가는 인생(빌3:12-16)

권호만barnabak추천 0조회 3326.01.01 17:19댓글 0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는 인생

빌립보서 3:13-16

 

2026년 신년주일을 맞이하여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축복이 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옆에 계신 분들과 새해인사를 나누겠습니다.

여기까지 잘 달려오셨습니다. 새해에도 승리하세요.’

새해를 맞이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이 각각 다를 줄 압니다.

새로운 느낌이나 각오도 없이 그저 무감각하게 잠이나 실컷 잤으면 좋겠다는 분들이 계실 것이고요,

새로운 각오를 해 봤자 작심삼일이라며 아무런 계획도 없이 새해를 맞이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해맞이 명소를 찾아 소원을 비는 분들도 있을 줄 압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들은 먼저 여기까지 인도하시고 새해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새로운 마음과 목표를 가지고 새해를 맞이해야 할 줄 믿습니다.

한 해의 첫발을 떼는 발걸음에 신앙이 담기고 말씀이 담기고 목표가 담긴다는 것은 정말 귀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은 옥에 갇혀있는 사도 바울이 빌립보교회에 보낸 편지인데요,

이 편지를 보면서 먼저 사도 바울의 믿음의 행보가 얼마나 놀라운가를 보게 됩니다.

지금 바울은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그러나 인생의 가장 큰 장애물인 감옥도 바울의 믿음의 여정을 막지 못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감옥에 갇혀있으면 잠시 쉬겠다든지, 포기하겠다는 생각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바울은 14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사도 바울은 부활하신 주님의 부르심을 받는 순간부터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그리스도의 명령을 붙잡고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그 여정이 지금 감옥이라는 장애물에 막혀서 전진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나는 지금도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고 있다고 말합니다.

감옥이 주님의 복음을 증거 하는 일을 방해하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나가서 자유롭게 복음을 전하지는 못하지만 그의 복음에 대한 열정은 아직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사도 바울은 복음증거에 대한 강력한 목표를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여러분, 우리가 2026년 새해를 희망차게 출발하지만 우리의 앞날에도 쉽고 평탄한 길만이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새해라고 특별히 달라지는 것이 있겠습니까?

만나는 사람들도 똑같고 직장도 똑같고 일터도 똑 같고 그곳에서 만나는 일들도 똑 같습니다.

인생의 많은 어려움이 여러분의 여정을 힘들게 하고 믿음의 길을 방해하고 푯대를 향하지 못하게 하는 것도 똑 같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생의 어려움이 닥친다 해도 주님을 향한 믿음의 여정은 중단되지 않아야 합니다.

그 어려움과 장애를 극복하고 목표를 향하여 더 가까이 나아가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러기 위하여 감옥에서조차 삶의 목표를 잃지 않고 달려가는 사도 바울과 그의 삶의 자세를 배워야 할 줄 압니다.

그러면 신앙적으로 승리하는 한 해가 되기 위하여 어떤 자세를 배우면 좋겠는지 오늘 말씀을 통해서 살펴보겠습니다.

 

1. 먼저, 푯대를 붙잡아야 합니다.

 

14절 말씀에 푯대를 향하여 구절이 나오는데요, 푯대는 목표를 말합니다.

저와 여러분의 인생은 하나님의 뜻과 섭리가운데 이 땅에 보내진 분명한 목적이 있는 인생인 줄 믿습니다.

그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인생입니다.

이 인생의 목표를 여러분 어떤 일이 있어도 놓치지 않고 사시기 바랍니다.

목표가 있는 인생과 목표가 없는 인생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어느 대학에서 목표가 인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관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대상자 가운데 3%는 분명하고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었고, 10%는 분명하지만 단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었고, 60%는 목표가 모호했으며, 27%는 목표가 없었습니다.

25년 뒤, 이들의 삶을 살펴보았을 때 분명하고 장기적이거나 단기적인 목표를 가졌던 사람은 대부분 사회에서 더 많은 업적을 성취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목표가 없거나 모호한 사람들은 거의 성공하지 못하고 평범한 삶을 살았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인생이 얼마나 소중합니까?

한 번밖에 없는 인생, 짧게 지나가는 인생, 하나님 앞에 가서 심판을 받아야 하는 그 소중한 인생을 그냥 적당히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그 목표를 향하여 달려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떤 인생의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야 하겠습니까?

우크라이나 출신의 러시아 작가인 고골리가 쓴 외투라는 단편소설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아까끼에비치라는 노인이 살고 있었는데,

노인에게 당신의 평생소원이 무엇입니까?” “인생의 목표가 무엇입니까?” 라고 물으면 그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 인생의 목표는 아주 좋은 고급 외투를 갖는 것이오.”

노인은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평생 동안 일하고 저축하여 꿈에 그리던 외투를 샀습니다.

노인은 고급 외투를 입고 사교파티에 멋지게 등장해서 그 곳에 모인 사람들에게 외투를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외투를 사 가지고 집으로 돌아오다가 그만 강도를 만나 비싼 고급 외투를 강탈당했습니다.

그 노인이 얼마나 절망했겠습니까? 그 노인에게 고급외투는 단순히 고급외투가 아니라 그의 성공이요 행복이요 자존감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날 이후 노인은 좌절의 늪에 빠졌고 너무 속상한 나머지 하루하루를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

그 후에 페테르부르크에 추운 겨울이 되면 이 노인의 유령이 나타나서 비명처럼 지르는 소리가 들렸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의 현실을 잘 보여줍니다.

이 노인의 목표가 고급 외투였다면 오늘 우리 중에는 고급 아파트, 고급 자동차, 고급 사치품, 고급 일자리, 고급 지위를 얻는 것을 평생 목표로 살아가지 않습니까?

그러나 그것이 얼마나 가겠습니까? 얼마나 만족할 수 있겠습니까? 이것이 진정한 인생의 목표가 될 수 있을까요?

 

사도 바울에게는 이방인에게 생명의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분명한 목표가 있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라.’

그리스도를 닮아가고 그리스도가 걸어가신 그 길을 걸어가는 구원의 완성을 자신의 목표로 삼고 지금도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2026년이라는 또 한 번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어떻게 살았던 다시 한 번 잘살아보라는 의미가 아니겠습니까?

은혜와 사랑으로 주어진 또 한 번의 기회를 아무 목적도 없이 되는대로 살아갈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의 뜻을 이루어드리는 분명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승리하는 한 해를 살아가는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2. 둘째는, 푯대를 향하여 열심히 나아가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자신의 여정을 달려간다.’는 말로 비유합니다.

본문 외에도 여러 곳에서 운동경기를 비유로 말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당시 바울은 전도하는 틈틈이 여러 곳에서 벌어지는 운동경기를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운동경기와 신앙생활은 목표를 향하여 달려간다든지, 열심히 노력한다든지, 상을 얻기 위하여 애쓴다든지 여러 면에서 비슷한 점이 있는데요,

여기에서 사도 바울이 강조하는 한 가지는 운동경기처럼 신앙생활에 승리하기 위해서도 달려가야 한다, 열심을 다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달려가는 것은 열심히 땀을 흘리면서 달려가는 것이고 열심히 달려갈 때 승리할 수 있습니다.

열심을 다 하지 않으면 목표를 이룰 수 없고 상을 받을 수 없고 승리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 자신의 인간적인 목표를 이루기위해서 얼마나 애쓰고 수고하시고 노력하십니까?

제 집 옆에 왕복 6차선 도로가 있는데 아침6시만 되면 직장을 향하는 차들이 힘차게 달려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열심히 삽니다.

그것처럼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애쓰고 힘쓰고 열심히 살고 있습니까?

죄송합니다만 오늘 우리들의 문제는 세상의 일에 비하여 주님의 일에 열심을 내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인간적인 목표는 세울지언정 신앙의 목표는 세우지 않고 그것을 이루려고 열심히 노력하지 않습니다.

순위에서는 항상 세상일에 밀리고 최우선이 아니라 차선입니다.

우리는 현실에서 먹고 살기위해서는 어쩔 수가 없다고 변명을 하겠지만 주님께서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 하시리라고 말씀합니다.

주님을 향한 목표를 분명하게 세우시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애쓰시고 노력하시고 땀 흘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하여 사도 바울은 두 가지를 조심하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는 잡았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13)

말하자면 과거의 업적이나 활동으로 만족하며 나는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지금 로마 감옥에 갇힌 때는 1 2 3차 전도여행을 마친 후였습니다.

예루살렘을 방문했다가 붙잡혀 가이사랴에서 2년간 옥살이 하다가 로마 황제에게 상소하여 지금 로마에 온 것입니다.

이쯤 되면 나는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봐도 충분히 많이 했고 정말 잘 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잡았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나는 달려가야 한다고 생각했고 땅 끝까지 가서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과거의 업적에 만족하고 이만하면 됐다는 생각을 버려야 열심을 낼 수 있고 끝까지 목표를 이룰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뒤에 있는 것을 잊어버려야 합니다.(13절 하 반절)

사도 바울이 뒤에 있는 것을 잊어버린다고 했을 때 그는 분명 과거 예수님을 믿기 전의 모습을 생각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기 전 그는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을 핍박했던 사람입니다.

그가 겸손하게 말했지만 사실 그는 죄인 중에 괴수와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난 이후에도 과거의 행적 때문에 비난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만나고 난 이후에 그는 과거의 부정적인 자신을 다 잊어버렸습니다.

앞으로 나아가는데 업적이 발목을 잡을 수 있지만 또한 과거의 아픔과 실수가 발목을 잡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과거에 발목을 잡혀서는 안 됩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모든 잘못과 실수는 다 사함 받았습니다.

목표를 향하여 달려가는 사람은 과거를 잊어버리고 열심히 달려가야 합니다.

자랑스러운 과거도 잊어버려야 하고 부끄러운 과거도 잊어버려야 합니다.

자랑스러운 과거 때문에 교만하지 말아야 하고 부끄러운 과거 때문에 절망해서도 안 됩니다.

오직 주님만 바라보고 열심히 달려가야 합니다.

 

3. 셋째, 푯대를 향하여 나아가는 삶에는 상이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14절에 보면,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고 말씀합니다.

작년 한 해 잘 나갔던 운동선수 중에 한 명이 배드민턴의 안세영 선수일 겁니다.

그는 무려 11개 대회에서 우승을 했고 그 대회의 상금으로 15억 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것뿐 아니라 후원사로부터 100억 원대의 후원계약도 맺었습니다.

선수들에게 상이라고 하는 것은 최대의 동력입니다.

상금이 많은 메이저 대회는 선수들이 더 관심을 가집니다. 상금이 있기에 열심히 운동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의 믿음의 경주도 분명히 상이 있고 상이 있기에 열심을 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상은 일시적인 상이 아니라 영원한 상입니다.

 

어떤 분의 칼럼을 보니까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방선기 목사)

오랜만에 친구 부부와 같이 식사를 했는데 그는 큰 법률회사의 중역 변호사로서 경제적, 사회적으로 매우 성공한 친구였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그가 자조 섞인 말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30년 준비해서 겨우 20년 써먹는다니 억울한 생각이 든다..."

그 친구의 말을 들으면서 아마 사회의 전문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비슷한 억울함이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 친구의 이야기를 생각하다가 문득 사도 바울의 고백이 생각났습니다.

사도바울은 예수님을 만나고는 세상적으로 남들에게 인정받는 성공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그러나 그에게는 평생 좇아갈 꿈이 있었습니다.

"오직 예수께 잡힌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3:12)

그 꿈을 이루기 위하여 그는 자신의 생애에 대한 후회와 아쉬움도 없이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는 몇 년 준비해서 몇 년을 써먹는다는 생각이 아니라 평생을 준비해서 영원히 써먹는다는 자세로 살았던 것입니다.>

 

여러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상은 이 땅에서 잠시 누리다가 없어지는 일시적인 상이 아닙니다.

영원한 상이고 영원히 써먹는 상이고 영원히 기쁨을 누리는 상입니다.

그 상을 주시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불러 주시고 그 상을 위하여 달려가도록 하셨습니다.

세상적인 상을 위해서도 그렇게 열심히 사는데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상을 위해서라면 더 열심히 살아야하지 않겠습니까?

다시 시작하는 새해, 다시 주어지는 새해, 또 한 번의 기회를 주신 주님께 감사하면서 금년 그리스도 예수의 푯대를 향하여 힘차게 달려가는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도 여러분의 여정에 함께 하시고 힘주시고 능력주시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시고 눈동자같이 지켜주실 줄 믿습니다.

(2026.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