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말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인생(창24:42-49)

열려라 에바다 2026. 7. 11. 15:32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인생 창세기 24:42-49

권호만barnabak추천 1조회 14826.07.10 15:43댓글 6

 

오늘 본문은 아브라함의 종이 이삭의 아내를 구하기 위해 라반과 브두엘의 집에서 자신의 여정을 이야기하는 내용입니다.

이 내용이 들어있는 창세기 24장은 성경에서 가장 길게 기록된 장중에 하나입니다.

이런 내용이 길게 기록되었다는 말은 결혼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증거합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외모와 경제력, 성격, 가치관등을 기준으로 배우자를 선택합니다.

이러한 요소들도 물론 중요하고 고려해야 합니다만 성경은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비단 결혼만이 아닌 줄 압니다.

우리의 모든 계획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는 안타깝게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기보다는 인간의 지혜와 판단을 의지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기위해 기도하는 것은 미련한 일같이 생각할 때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도 얼마든지 잘 살 것 같은 생각을 가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역사는 지금도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줄 믿습니다.

인간의 생사화복도 여전히 하나님의 손에 달린 줄 믿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라고 기다리며 기도해야 할 줄 믿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아브라함도 나이가 많아 늙어있음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복을 받아 살았지만 이제 그도 인생의 허무를 경험하게 됩니다.

아내는 이미 세상을 떠나 막벨라 굴에 장사하였습니다.

이제 아브라함이 해야 할 중요한 일은 아들이삭을 장사하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의 계승자인 이삭의 결혼은 아브라함에게 있어서 마지막으로 해야 할 매우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이삭의 결혼을 위해 아브라함은 자기의 재산을 다 관리하는 믿음직한 종을 부릅니다.

그리고 맹세를 시키며 이삭의 아내를 구하는 지침을 주게 됩니다.

먼저는, 이 지방 가나안 족속에서 구하지 말고 하란에 있는 내 가족에게 가서 구하라고 합니다.

둘째는, 여자가 너를 따라 오지 않더라도 아들을 그곳으로 데리고 가지 말라고 합니다.

셋째는, 하나님께서 사자를 너보다 앞서 보낼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지침을 받고 가나안땅을 떠난 종은 나홀의 성에 이르게 됩니다.

오늘 본문은 종이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리브가의 아버지인 브두엘과 오빠인 라반에게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어떻게 믿음의 사람들을 인도하시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뜻은 기도로 분별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종이 지금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는 내용을 보면 자신이 얼마나 지혜롭고 똑똑한가를 자랑하지 않습니다.

종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하여 기도하였다고 고백합니다.

42절에 보면, “내가 오늘 우물에 이르러 말하기를

여기서 말했다는 말은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했다는 말입니다.

그는 이삭의 아내를 구하는 중차대한 일을 위해 길을 떠날 때부터 기도합니다.

나홀의 성에 이르러서도 변함없이 기도합니다.

물을 달라고 했을 때 나뿐 아니라 낙타에게까지 물을 먹이는 여인이 있다면 그 사람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사람임을 믿겠습니다.’

이것은 종의 지혜를 볼 수 있는 대단히 중요한 기도입니다.

우물가에서 물을 달라고 했을 때 주지 않으면 그것은 정상적인 사람이 아닙니다. 물을 주면 그것은 보통사람입니다.

그런데 물을 달라는 사람에게 물을 주면서 함께 목말라하는 짐승에게까지 물을 주겠다고 하는 사람은 정말 지혜로운 사람이요 마음이 넓은 사람입니다.

낙타는 사람보다 훨씬 더 많은 물을 마십니다.

낙타가 10마리라면 그 양도 엄청나게 많지 않았겠습니까?

그 일을 감당한다는 것은 마음이 넓어야 하겠지만 또한 건강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의 종은 이런 배우자를 위하여 기도했던 것입니다.

아울러 이 기도는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을 바라는 기도였습니다.

 

여러분, 인생의 여정을 가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며 기도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우리는 대개 작은 일은 기도하고 큰일은 계산으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인생의 중요한 문제일수록 먼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아브라함의 종은 수백 킬로미터를 여행해 왔고, 오랜 경험도 있었습니다.

당시 사람을 보는 안목도 있었을 것입니다.

얼마든지 자신의 경험을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판단과 경험보다 먼저 하나님의 인도를 구했습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녀의 진학과 결혼, 직장 선택과 사업, 교회의 사역과 봉사, 중요한 인간관계 이런 문제들은 사람의 지혜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당장은 좋아 보여도 훗날 후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먼저 하나님의 뜻과 인도하심을 바라며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는 내 생각을 하나님의 뜻에 맞추는 시간입니다.

기도하는 동안 하나님은 우리의 욕심을 내려놓게 하시고, 가장 선한 길을 보게 하십니다.

조지 뮬러는 평생 고아원을 운영하면서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마다 먼저 기도했습니다.

그는 "기도하기 전에는 결정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의 성공을 보고 놀랐지만, 뮬러는 "내가 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먼저 물었을 뿐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우리도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사람보다 먼저 하나님께 묻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더 놀라운 것은 종의 기도가 끝나기도 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자기가 기도한대로 리브가가 자신에게도 물을 주고 짐승에게도 물을 주겠다고 합니다.

그 여인에 대하여 네가 누구냐고 묻자 밀가가 나홀에게서 낳은 브두엘의 딸이라고 합니다.

자기 주인의 동생의 딸을 만나게 해 주셨음을 알고 종은 머리를 숙여 여호와께 경배를 드립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기도할 때 우리를 가장 선하고 좋은 길로 인도하여 주십니다.

우리의 간구에 응답하십니다. 구하면 주실 것이고 찾으면 찾을 것이고 두드리면 열릴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선하신 뜻 가운데 응답하여 주십니다.

기도는 내 뜻을 이루어달라고 하나님을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무엇임을 발견하는 과정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기도하면서도 내 뜻을 이루어달라고 자신의 계획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올바른 기도는 하나님의 뜻대로 인도해달라는 기도입니다.

아브라함의 종을 보면 그는 "하나님, 제가 정한 사람을 허락해 주십시오."라고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정하신 사람이 누구입니까? 그 사람을 보여주십시오."라고 물었습니다. 이것이 믿음의 기도입니다.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드리신 기도가 바로 이런 기도였습니다.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누가복음 22:42)

예수님은 자신의 뜻보다 아버지의 뜻을 구하셨고, 그 순종을 통해 온 인류의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우리의 기도도 "하나님, 이것을 이루어 주십시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무엇이 하나님의 뜻입니까?"를 묻는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 사람은 아브라함의 종처럼 하나님의 세밀한 인도하심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뜻은 믿음의 확신을 통해 나타납니다.

 

종은 리브가의 가족에게 말합니다.

"인자와 진실을 내 주인에게 베풀려거든 내게 말하라." 리브가를 하나님이 예비하셨으니 그것을 허락하든지 안하든지 가부간 말해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그러자 라반과 브두엘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 일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았으니 우리는 가부를 말할 수 없노라"

말하자면 하나님께서 이렇게 인도하셨다면 우리는 그 말에 순종할 수밖에 없다는 말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믿음으로 순종하였습니다.

여러분, 이 말이 얼마나 훌륭한 신앙의 고백이며 믿음의 고백입니까?

사실 그들이 딸과 동생을 먼 가나안 땅으로 시집보내는 것은 기쁨보다는 걱정이 앞설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딸을 먼 나라로 보내야 합니다.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상대방인 이삭을 직접 본 적도 없습니다.

경제적으로나 환경적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인간적인 계산을 멈추고 하나님의 뜻을 인정했습니다.

 

우리도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하나님의 뜻은 알겠는데 계산이 앞설 때가 있지 않습니까?

헌신하기를 원하면서도 그러면 내 시간이 없어질 텐데’, ‘친구들 만나는 시간도 없어질 텐데.’ 걱정을 합니다.

십일조를 드려야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러면 생활이 빠듯해질 텐데, 살아가는데 여유가 없어질 텐데.’ 계산을 합니다.

봉사하면 너무 힘들 텐데, 용서하면 내 자존심이 상할 텐데.’

이러한 생각이 들 때 믿음은 내가 이익을 보느냐 손해를 보느냐 그것을 계산하는 것이 아님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선하신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는 것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잠언 기자는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3:5) 고 말씀합니다.

믿음은 내 이익을 따라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기 때문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을 건너 가나인 땅을 들어갈 때 하나님은 강물을 먼저 멈추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제사장들을 향하여 아직도 차고 넘치는 요단강에 먼저 들어가라고 합니다.

법궤를 매고 들어가면 물이 갈라지고 육지가 나타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 말씀에 순종하여 먼저 강물에 들어갔을 때 물이 갈라졌습니다.

물이 갈라지는 기적을 본 후 걷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먼저 발을 내딛는 것이 믿음입니다.

리브가의 가족들은 조건을 따지기 전에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뜻을 인정했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인도하심을 확신했기에 그들은 순종하였습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뜻은 순종을 통해 완성됩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가족들에게도 믿음의 응답을 받은 종은 다음 날 곧 떠나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가족들은 "열흘 정도 있다가 가게 하자."고 말합니다.

인간적으로는 충분히 이해되는 당연한 요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종은 "여호와께서 내 길을 형통하게 하셨으니 나를 만류하지 말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때를 놓치고 싶지 않았던 것이지요.

결국 당사자인 리브가에게 직접 물었을 때 가겠다.”고 대답합니다.

한 번도 가본 적이 없고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이삭에게로 기꺼이 가겠다고 대답을 합니다.

이것이 어찌 가능하였겠습니까?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역사하심 그리고 도우심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11장의 믿음의 사람들과 같은 모습입니다.

믿음은 다 이해한 후에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기 때문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뜻은 '알고 있는 것'보다 '순종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많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뜻을 알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하나님의 뜻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알고도 순종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입니다.

리브가의 가족은 하나님의 뜻을 인정했지만 바로 떠나는 것은 조금 아쉬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리브가는 즉각적으로 순종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부모들과 가족들의 입장에서는 조금 더 곁에 두고 싶은 마음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일은 종종 '조금만 더'라는 유혹 속에서 지연될 수 있습니다.

사탄이 성도들을 유혹할 때는 주님을 위해서 모든 일을 다 하라고 합니다.

사탄 같지 않는 말을 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마지막 말이 무섭습니다.

그러나 천천히 하라. 조금 있다가 하라. 내일 하라.”

여러분 믿음은 미루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순종하는 순간부터 역사가 시작됩니다.

 

이 말을 들은 아브라함의 늙은 종은 즉시 엎드려 하나님께 경배를 드립니다.

그리고 가지고 온 금패물과 은 패물과 의복을 선물합니다.

응답을 받으면 기도는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감사가 시작됩니다.

오늘 우리도 하나님의 응답을 경험할 때,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말고 먼저 무릎 꿇어 예배하며 감사해야 합니다.

감사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믿음의 표현이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게 만드는 통로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을 구하며 여러분의 인생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이 분명해졌다면 더 이상 손익을 계산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뜻 앞에서 믿음으로 응답하시고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했다면 그 은혜를 당연하게 여기지 말고 먼저 하나님께 엎드려 감사와 예배를 드리시기 바랍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뜻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되고, 감사와 예배로 완성됩니다.

(2026.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