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물고 싶은 섬 소매물도
떠나는 사람만이 흐르는 시간을 잡는다. 멈춰 있으면 아무것도 나에게 남지 않는다.
떠남에 있어서 낭만과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건 무엇보다도 섬여행이 아닐까?
그 중 대한민국 가장 아름다운 섬을 꼽는다면 단연 소매물도라고 말하고 싶다.
소매물도는 최근 사진 작가들이 가장 가고 싶은 섬으로 꼽을 정도로 인기가 많아졌다.
오래전 TV광고에 배경으로 등장하면서 더욱 유명해진 이 섬은 통영사람들에게는 이미 오래전부터 잘 알려진 섬이라고 한다. 요즘 이 곳은 너무 많이 알려져 몸살을 앓고 있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수많은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첫 눈에 반한 섬, 소매물도와 처음 만나다.
꽃샘추위가 극성을 부리던 2005년 3월 소매물도 여행길에 처음 나섰다. 봄인데도 날씨는 겨울처럼 춥고 매서웠다. 함께한 여행자들과의 첫발을 내 딛던 날이다.
저구항에서 출발한 배는 출렁거리며 신나게 달려갔다. 차가운 바닷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은채 하늘 향해 두 팔 벌려 바람을 품에 안아본다.
빨간 등대가 보이는 대매물도를 지나 도착한 소매물도 선착장. 주위를 둘러보면 그 섬의 크기를 알 수 있을만큼 아담한 크기라는 걸 알 수가 있다. 언덕을 올라 폐교에 다다라면 거의 정상 가까이에 온 것이다.
망태봉 정상에 오르면 눈 앞에 펼쳐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등대섬이 보인다. 사진으로만 보던 모습 그 이상의 예쁜 등대섬이다. 마치 영화관에서 대형스크린으로 영화를 보는 듯한 장면이랄까. 참으로 신비롭고 아름다웠다.
등대섬을 바라만 보는 것도 좋지만 등대가 있는 작은 섬으로 들어가면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등대섬을 가기 위해서는 바닷길을 걸어 가야한다. 그 길은 하루에 두 번 바닷물이 열리는 모세의 기적. 그 신비함도 바닷길을 걸어 본 사람 만이 안다.
소매물도와 사랑에 빠진건 된 건 바로 그 날 밤이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살고 있는 조그만 집에 하루를 묵게 되었다. 하늘 빛이 어둑 어둑 해지면서 들려오는 파도소리는 점점 커져만 갔다.
등대섬을 바라만 보는 것도 좋지만 등대가 있는 작은 섬으로 들어가면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등대섬을 가기 위해서는 바닷길을 걸어 가야한다. 그 길은 하루에 두 번 바닷물이 열리는 모세의 기적. 그 신비함도 바닷길을 걸어 본 사람 만이 안다.
소매물도와 사랑에 빠진건 된 건 바로 그 날 밤이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살고 있는 조그만 집에 하루를 묵게 되었다. 하늘 빛이 어둑 어둑 해지면서 들려오는 파도소리는 점점 커져만 갔다.
짙은 어둠이 내려 앉으며 희미한 등불만이 방안을 비추고 있을 때였다. 하늘에서 갑자기 하얀 눈이 날리기 시작했다.겨울도 아닌 봄날에, 따뜻한 남쪽나라 섬에 눈이 내리다니… 눈내리는 섬의 적막하던 밤의 고요는 웬지모를 눈물까지 글썽이게 했다.
그래서 였을까? 난 소매물도에 머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모든 걸 다 훌훌 털어 버리고 이 곳 소매물도에서 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한 번쯤 자유를 꿈꾸는시간.
하지만 늘 그렇듯이 생각은 상상속에서 멈추고 만다. 눈이 내리지 않았다면 소매물도를 그토록 사랑했을까?
그 후로 난 매년 소매물도를 찾았다. 2008년 무덥 던 여름날 찾아간 소매물도는 나에게 또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그 건 바로 눈부신 일몰빛과 밤하늘에 쏟아져 내리는 별들이었다.
그래서 였을까? 난 소매물도에 머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모든 걸 다 훌훌 털어 버리고 이 곳 소매물도에서 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한 번쯤 자유를 꿈꾸는시간.
하지만 늘 그렇듯이 생각은 상상속에서 멈추고 만다. 눈이 내리지 않았다면 소매물도를 그토록 사랑했을까?
그 후로 난 매년 소매물도를 찾았다. 2008년 무덥 던 여름날 찾아간 소매물도는 나에게 또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그 건 바로 눈부신 일몰빛과 밤하늘에 쏟아져 내리는 별들이었다.
눈내리는 밤의 고요한 섬에서 이번에는 쏟아지는 별들을 보며 또한 번 감동을 받았다. 모두가 잠든 시간, 밤하늘은 반짝이는 별들로 가득했고 난 그 빛들을 카메라로 담아냈다.
소매물도에 찾아오는 대부분은 잠시 들렸다 가는 여행객들이다. 망태봉 위에서 등대섬을 보고 갈라지는 바닷길 건너 등대에 올라갔다 오면 두 세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등대섬도 바닷길도 예쁘지만 소매물도의 보석같은 풍경은 밤에 있다.
한여름 날 그곳의 일몰 하늘은 그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소매물도에서 붉게 타오르는 노을빛을 보기 위해서는 마지막 배조차 떠나 보내야한다. 밤하늘의 아름다운 별들을 감상하기 위해서라도 꼭 하룻밤을 섬에 머물러야만 한다. 진정한 소매물도에서의 아름다움은 오후빛 하늘과 밤하늘의 별들이 아닐까.
난 이번 7월에도 소매물도 여행계획을 하고 있다.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숙소 잡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서둘러야 한다. 특히나 가장 많이 찾는 여름 성수기에는 가격도 많이 비싸다 하지만 한 번쯤 여름날의 소매물도에서의 하룻밤을 지내보길 권하고 싶다.
잊지 못할 평생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될 것이다. yellowday 옮김
●소매물도 가는길 – 성수기에는 요금이 오른다.
거제도 저구항(추천) : 35분 소요. 요금 왕복 20,000원
-매물도 페리 http://www.maemuldotour.com/reservation.htm
통영연안여객부두 : 1시간 30분. 소요 요금 왕복 25000원
-통영 여객선터미널 055-642-0116
소매물도에 찾아오는 대부분은 잠시 들렸다 가는 여행객들이다. 망태봉 위에서 등대섬을 보고 갈라지는 바닷길 건너 등대에 올라갔다 오면 두 세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등대섬도 바닷길도 예쁘지만 소매물도의 보석같은 풍경은 밤에 있다.
한여름 날 그곳의 일몰 하늘은 그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소매물도에서 붉게 타오르는 노을빛을 보기 위해서는 마지막 배조차 떠나 보내야한다. 밤하늘의 아름다운 별들을 감상하기 위해서라도 꼭 하룻밤을 섬에 머물러야만 한다. 진정한 소매물도에서의 아름다움은 오후빛 하늘과 밤하늘의 별들이 아닐까.
난 이번 7월에도 소매물도 여행계획을 하고 있다.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숙소 잡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서둘러야 한다. 특히나 가장 많이 찾는 여름 성수기에는 가격도 많이 비싸다 하지만 한 번쯤 여름날의 소매물도에서의 하룻밤을 지내보길 권하고 싶다.
잊지 못할 평생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될 것이다. yellowday 옮김
●소매물도 가는길 – 성수기에는 요금이 오른다.
거제도 저구항(추천) : 35분 소요. 요금 왕복 20,000원
-매물도 페리 http://www.maemuldotour.com/reservation.htm
통영연안여객부두 : 1시간 30분. 소요 요금 왕복 25000원
-통영 여객선터미널 055-642-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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