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전기료 폭탄’ 논란 전력피크제 크게 완화키로
‘전기요금 폭탄’ 논란을 낳은 전력피크제가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일부 개선돼 한국교회의 전기요금 부담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등에 따르면 20㎾ 이상의 초과전력이 발생하는 횟수에 따라 추가요금을 단계별로 부과하는 전력피크제 개선안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1월 도입된 전력피크제는 매 15분마다 전력의 순간사용량을 체크해 한 번이라도 계약전력을 초과하면 250%의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개선안은 2∼3차례 초과할 경우 150%, 4∼5차례 200%, 6차례 이상 250%를 부과하는 것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 차례 초과하면 추가금 없이 경고만 받는다.
산업부 에너지자원실 김종철 전력진흥과장은 “기존의 초과사용부과금이 가혹하다는 민원이 많아 개선안을 마련 중”이라며 “전기요금 약관 개정을 통해 이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 사업운영전략팀 이두석 차장은 “전기요금 약관 개정을 산업부에 신청할 계획”이라며 “산업부 인가 절차를 감안하면 시행일은 10월 1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와 별도로 한국교회가 요구해온 ‘주일 요금제’는 개선안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교회 및 연합단체 등은 주일에 전력사용량이 집중되는 교회의 특성을 감안해 주일 전기요금을 할인해주는 주일요금제 도입을 요구해왔다. 산업부 측은 일요일에는 이미 평일 심야시간과 같은 수준으로 할인된 요금을 적용하고 있다며 추가할인에 난색을 표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주일예배를 보는 교회를 위한 별도의 할인요금 체계를 만들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교연은 지난달 22일 성명을 내고 “현행 전력피크제를 교회에도 일괄 적용하는 것은 종교시설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며 개선을 촉구했다. 최근에는 산업부 및 한국전력 관계자와 만나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청와대에서 지난 달 열린 기독교지도자 초청 오찬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력피크제와 관련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한편 새누리당 에너지특위는 21일 전력수급 개편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개편안의 골자는 석유 천연가스 등 연료비의 변동이 요금에 자동 반영되는 연동제 도입, 현행 6단계인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의 3단계로의 축소 등이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2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등에 따르면 20㎾ 이상의 초과전력이 발생하는 횟수에 따라 추가요금을 단계별로 부과하는 전력피크제 개선안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1월 도입된 전력피크제는 매 15분마다 전력의 순간사용량을 체크해 한 번이라도 계약전력을 초과하면 250%의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개선안은 2∼3차례 초과할 경우 150%, 4∼5차례 200%, 6차례 이상 250%를 부과하는 것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 차례 초과하면 추가금 없이 경고만 받는다.
산업부 에너지자원실 김종철 전력진흥과장은 “기존의 초과사용부과금이 가혹하다는 민원이 많아 개선안을 마련 중”이라며 “전기요금 약관 개정을 통해 이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 사업운영전략팀 이두석 차장은 “전기요금 약관 개정을 산업부에 신청할 계획”이라며 “산업부 인가 절차를 감안하면 시행일은 10월 1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와 별도로 한국교회가 요구해온 ‘주일 요금제’는 개선안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교회 및 연합단체 등은 주일에 전력사용량이 집중되는 교회의 특성을 감안해 주일 전기요금을 할인해주는 주일요금제 도입을 요구해왔다. 산업부 측은 일요일에는 이미 평일 심야시간과 같은 수준으로 할인된 요금을 적용하고 있다며 추가할인에 난색을 표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주일예배를 보는 교회를 위한 별도의 할인요금 체계를 만들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교연은 지난달 22일 성명을 내고 “현행 전력피크제를 교회에도 일괄 적용하는 것은 종교시설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며 개선을 촉구했다. 최근에는 산업부 및 한국전력 관계자와 만나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청와대에서 지난 달 열린 기독교지도자 초청 오찬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력피크제와 관련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한편 새누리당 에너지특위는 21일 전력수급 개편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개편안의 골자는 석유 천연가스 등 연료비의 변동이 요금에 자동 반영되는 연동제 도입, 현행 6단계인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의 3단계로의 축소 등이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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