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이야기

레오나르도와 최후의 만찬

열려라 에바다 2014. 1. 16. 08:04

 

사진:최용우

 

□ 레오나르도와 최후의 만찬

 

 아마도 인류 역사상 최고의 그림이 무엇인지 투표를 한다면 1위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잡히기 전 제자들과 마지막 식사를 하는 장면을 그린 '최후의 만찬'이 차지할 것입니다. 최후의 만찬(이탈리아어 Ultima Cena, 영어 The Last Supper)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그의 후원자였던 루도비코 스포르차 공의 요청으로 밀라노에 있는 산타마리아 델레그라치에 수도원 안에 있는 성당의 식당 벽화로 그린 그림입니다.
 레오나르도는 1495년부터 7년 동안 이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의 그림은 미완성 그림이 많은데 완성된 몇 안 되는 작품 중에 하나입니다. 레오나르도가 이 그림을 탄생시키기 위해서 들인 공을 안다면 왜 이 그림이 그렇게 가치 있는 그림이 되었는지 공감이 가실 것입니다.
 그가 이 그림을 그리기 위해 쏟아 부은 돈은 엄청납니다. 예수님과 열 두 제자의 모델을 구하기 위해 유럽의 뒷골목과 빈민가를 이 잡듯이 뒤지며 뿌린 돈의 액수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예수님의 모델을 구한 다음 마지막 유다의 모델을 구하기까지 6년이나 걸렸습니다. 잘 아는 이야기로 예수님과 유다는 같은 모델이었다고 하지요. 6년 전에는 예수님 같았던 모델이 타락한 삶을 살더니 6년 후에는 유다처럼 변한 것입니다.
 예수님 생존 당시의 음식을 재현하느라 들인 돈도 엄청나다고 합니다. 실제 예수 당시에 생산된 포도주를 구하러 다녔다고도 하니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집요하고 대단한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그림의 영감을 얻기 위해 예수님이 성찬식을 하셨던 것 같은 그 포도주 와인을 2년동안 중독이 되도록 마셔댔다고 하니 그림을 부탁한 교황청도 애간장이 다 탔을 것 같습니다.
 레오나르도 같은 천재가 그림 하나를 그리기 위해 이 정도 공을 들였다면 천재가 아닌 우리는 우리가 하는 일이 명품이 되게 하기 위해서 얼마나 더 노력을 해야겠습니까? 지금 잠이 옵니까?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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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4843] 2014.1.16.  지난호신청1995.8.12 창간발행 최용우

 자작글입니다. 저는 저작권 안 따지니 맘대로 가져다가 활용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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