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이야기

왜 책을 읽어야 하나?

열려라 에바다 2014. 1. 28. 11:33

 

대둔산 (사진:최용우)

 

□ 왜 책을 읽어야 하나?

 

 제가 나고 자란 장성에 가면 유명한 편백나무 숲이 있습니다. 숲속을 그냥 걷는 것만으로도 편백나무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 향기에 쌓인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 버리지요. 책을 읽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책갈피마다 문장마다 담겨 있는 어떤 기운을 느낄 수가 있지요.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님은 "영상은 사람을 흥분시키는 도구일 뿐입니다. 책처럼 철학을 만들어주지 못합니다." 라고 했습니다. 맞아요. 영상은 완성된 상(象)을 뇌에 전달할 뿐이지만, 책은 스스로 뇌 속에 상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훨씬 뇌를 자극시킵니다. 책이 뇌활동을 활발하게 해준다는 말이지요.
 영상은 감정선을 건드리기 때문에 사람을 금방 흥분하게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흥분이 가라앉으면 남는 게 없습니다. 그러나 글은 뇌의 뉴런을 건드리기 때문에 영화처럼 사람을 흥분시키지는 않지만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오랫동안 생각하게 합니다.
 사람은 감정으로 어떤 일을 하면 일을 그르치기 쉽지만,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하면 성공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책을 읽어야 합니다. 책을 읽되 특히 좋은 책을 읽어야 합니다. 책 중에 가장 좋은 책은 당연히 성경입니다. 자기의 성경책을 자기의 눈으로 보고 자기의 입으로 소리를 내서 읽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요즘은 교회에서도 예배시간에 성경 본문을 영상으로 띄워서 성경책을 못 보게 하는데 그게 좋은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교인들이 아예 성경찬송을 안 가지고 다니게 되고 점점 성경과 멀어집니다. 좀 불편하더라도 성경만큼은 직접 찾게 해서 함께 읽어야 합니다.
 책은 인류의 발명품 가운데 최고의 발명품입니다. 가장 오랫동안 인류에게 가장 많은 영향력을 끼친 도구입니다. 올해는 좋은 책을 많이 읽으세요.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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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4853] 2014.1.28.  지난호신청1995.8.12 창간발행 최용우

 자작글입니다. 저는 저작권 안 따지니 맘대로 가져다가 활용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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