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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절 민족의 지도자, 가나안 정복의 선봉장, 신실한 하나님의 종 여호수아가 죽었습니다. 국가적
위기 상황이고, 충분히 절망적인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자손은 이제 남은 가나안 정복의 역사에 어떤 지파가 나서야 할지 하나님께 여쭙니다.
눈에 보이는 지도자는 사라졌지만, 영원한 지도자이신 하나님이 계심을 믿기에 낙망의 자리가 아니라 사명의 자리에 설 수
있었습니다.
2,3절 하나님께서는 유다 지파를 향해 가나안 족속과 싸우러 올라가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유다는 레아에게서
낳은 동복형제요, 인접한 지파인 시므온에게 같이 가자고 제안합니다. 명분 있는 일에 ‘협력’하는 것이 그 자체로 그릇된 일은 아니지만, ‘유다가
올라가라’고 하신 하나님의 뜻을 어긴 것입니다. 지금은 사소한 것에 그치지만, 사사기 끝에는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21장 25절)
행하는 데까지 이를 것입니다. 주님은 더 나은 명분보다 온전한 순종을 원하십니다. 순종보다 더 명분 있는 일은
없습니다.
4~7절 유다가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을 이기고 지도자 아도니 베섹을 붙잡아 엄지손가락과 엄지발가락을
자릅니다. 한때 70 왕들의 손, 발가락을 자르고 상 아래서 먹게 하여 수치를 주던 아도니 베섹은 똑같은 수모를 당한 후 예루살렘에서 죽습니다.
그는 죽으면서 하나님이 자신의 악행을 갚으셨다고 말합 니다. 그는 생명의 땅, 약속의 땅에서라도 하나님을 역사의 주인으로 인정하지 않는 삶에는
죽음만 남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떠납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고 그분의 말씀을 내 삶의 중심에 두지 않을 때 내 모든 삶의 조건은 ‘혼돈’이
될 것입니다.
8~10절 유다는 승승장구합니다. 예루살렘을 점령한 후 남쪽으로 내려가 산지와 남방과 평지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과 싸우고, 헤브론의 가나안 족속도 정복합니다. 그래서 그 땅이 유다의 기업이 됩니다. 절대적인 순종만이 가나안 정복과 정착의 유일한
조건입니다. 먼저 묻고, 명령하신 대로 순종하는 곳에 승리가 있고 생명이 있고 안식이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