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선내 영상
“배가 점점 더 기울어서 보이시죠? 45도가 됐습니다”(남학생·오전 9시45분31초)
“현재 위치에서 대기하시고…(안내방송·오전 9시45분40초)
“무섭습니다. 지금 집사님한테 전화왔는데, 전화 못받고 서비스 지역 벗어났다고 뜨구요. 아 힘듭니다… 네”(남학생·오전 9시45분45초)
“현재 위치에서 안전하게 기다리시고 배에서 밖으로 나오시지 마시기 바랍니다”(안내방송·오전9시45분48초)
#.2 선외 영상
“현재 위치에서 안전하게 기다리시고 배에서 밖으로 나오시지 마시기 바랍니다”(안내방송·오전9시45분48초)
조타실에서 탈출하는 세월호 선원들과 “배에서 나오지 마라”는 안내 방송이 동시에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추가로 같은 시간대에 촬영된 선내 학생들의 영상까지 함께 공개돼 논란이 예상된다. “배에서 나오지 마라”고 말하며 조타실에서 빠져나오는 선원들의 법정 증거 영상이 대중에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세월호 희생자의 아버지 A씨는 4일 국민일보에 “법정 증거 기록으로 사용된 영상을 아들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공개한다”라며 세월호가 침몰하던 오전 9시 45쯤의 선내와 선외 영상을 공개했다. 노이즈를 제거한 영상 속 안내 방송에선 “현재 위치에서 안전하게 기다리시고 OO밖으로 나오시지 마시기 바랍니다”라는 음성이 흘러나왔다.
이 방송이 흘러나오고 있는 도중의 선내와 선외 풍경은 사뭇 달랐다. 선외 영상에선 조타실을 긴급히 빠져나오는 선원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선내 영상에선 “지금 45도쯤은 기울은 것 같은데 집사님 전화도 못받는다”며 탈출하지 말라는 방송을 의지한 채 선내에 남아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을 공개한 A씨는 “안내 방송을 내보낸 주체와 그 방송을 독단적으로 했는지, 누구의 지시로 했는지를 밝혀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30도 이상 기울인 배가 그대로 보이고, 선원들도 탈출하고 있는 와중에 가만히 있으라고 지시한 일은 보통 문제가 아니다”라며 “수백명에 대한 명백한 고의적 살인 혐의로 보고 수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단독] “가만 있으라” 안내와 세월호 선원 탈출 동시 담긴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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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단독] “선원은 탈출 학생은 대기” 세월호 비교 영상
“나오지 말라”는 방송과 함께 찍힌 조타실 선원 탈출 모습과 동시간대 학생들 모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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