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사진

보길도[국도13번]

열려라 에바다 2011. 10. 26. 14:23


1. 국도13번
[보길도]

완도~ 해남~ 성전~ 영암~ 나주~ 광주~ 담양~ 강진~ 곡성~ 남원
~ 순창~ 임실~ 장수~ 진안~ 금산으로 잇는 315km의 도로다

보길도는 완도군에 소속되어 있지만, 해남 땅끝에서 더 가깝다
주위에는 노와도 소안도등의 큰섬과 예작과 장사도 등의 작은 섬들이 붙어 있다
보길도라는 이름은 섬에 명당자리가 있다는 뜻에서 유래한다

보길도는 섬자체가 하나의 자연공원이다
격자봉을 중심으로 섬 전체가 천연림으로 덮여있고
섬 곳곳의 고개마루 어디서나 그림같은 해안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보길도에는 모두 세곳의 해수욕장이 있다
예송리를 비롯해 중리와 통리 해수욕장 이다
그리고 세연정,동천석실로 대표되는 윤선도 유적지가 있다



고산 윤선도가 제주도로 가려다 주저앉았다는 아름다운 섬. 어부사시사가 씌어진 곳이기도 하다.
보길도는 차를 가지고 가는게 좋은데 여행의 시작은 청별항이다


청별항을 벗어나면 동서로길이 갈라지는데, 왼쪽으로 가면 중리와 통리,예송리로 가게 되고,
오른쪽으로 접어들면, 세연정과 동천석실, 선창구미로 가게 된다
보길도에는 일출과 일몰을 함께 볼 수 있는데

동쪽에 있는 예송리가 최고의 일몰포인트다
반대로 솔섬이 있는 정동리와 선창구미는 일몰이 아름답기로 이름나 있다
보길도 최고의 절경지는 단연 예송리해변이다

예송리 해변

보길도의 아름다운 일몰

보옥리해변

예전에는 인생 60이면 회갑(回甲)이라 하여 세상을 다시 1번 더 산다고 잔치를 했다.
우암 송시열 83세
왕실 세자책봉 문제로 남인인 장희빈 세력에 밀려
제주도 유배길에 풍랑을 만나 보길도 백도리에 오르게 된다
유배는 어명이라 거역 할 수 없고 제주도로 가야하는 신세를 한탄...

숙종의 할아버지인 효종과 독대하며 꿈꿨던 북벌은 이번 유배길로 끝이나는 것 같아
그 마음 가득 담아 백도리 석벽에 시한수를 남긴다.

때는 2월이라 바다 바람도 차고 거칠었을 것이고 몸은 노쇄해져서...
이제 가면 어제 다시 돌아올지 모르는 일이라 그 심정 착잡하다.

[백도리 글쒼바위에서] 저 멀리 수평선 쪽으로 날씨가 좋으면 제도가 육안으로도 보인다.
옛날 교통수단 풍선(風船)으로는 참으로 고된 나드리(고행) 길이러니...
그 마음 가득 담아 암벽에 새긴 우암 송시열선생 시를 보면,

八十三歲翁(팔십삼세옹)
蒼波萬里中(창파만리중)
一言胡大罪(일언호대죄)
三黜亦云窮(삼출역운궁)
北極空瞻日(북극공첨일)
南溟但信風(남명단신풍)
貂?舊恩在(초구구은재)
感激泣孤衷(감격읍고충)

83세 늙은 이몸이
거칠고 먼 바닷길을 가노라
한마디 말이 어째 큰 죄가 되어
3번이나 쫓겨가니 신세가 궁하구나
북녘 하늘 해를 바라보며
남쪽바다 믿고 가느니 바람뿐이네
초구에 옛 효종의 은혜 서려 있어
감격한 외로운 속마음 눈물 지우네

감격한 외로운 속마음 눈물 지우네

해남 땅끝마을 가는길

보길도 지도

땅끝에서 ~보길도 선박 이용 시간표


2. 드라이브 메모

국도13번및 77번을 이용
해남 땅끝마을에서 ~ 배를 이용한다

위에 표시된 배시간은 다를수 있으므로 필히 확인 하시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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