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는 서로를 채워주는 것
동갑내기 60세 부부가 결혼 35주년을 축하하고 있었다. 파티가 열리고 있는 곳에 천사가 나타나 그 부부에게 소원을 하나씩 들어줄테니 말해보라고 했다. 부인이 자기는 모든 짐을 훌훌 털어 버리고 홀로 ‘자유부인이 되어 세계일주 여행을 하는 것이 소원이라고 하자' 천사는 가지고 있던 지팡이를 확 흔들었다. 그러자 부인의 손에 세계일주 항공 여행표가 들려 있었다. 남편이 말했다. “저는 저보다 30세쯤 젊은 마누라가 있었으면 합니다” 천사는 또 지팡이를 흔들었다. 그러자 남편은 금방 90세 늙은이로 변해버렸다.
왜 결혼 30년이 지나도 부부는 여전히 남남으로 살아가야 할까? 서로 다른 기대와 가치관,게다가 생활 습관의 차이 등 부부는 영원히 하나로 묶일 수 없는 것일까? 연합한다는 뜻인 영어 단어인 ‘Cleave’는 ‘들러붙다,고착시키다,가까이 지내다,그대로 지속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미국의 유명한 잡지중의 하나인 ‘라이프’지에 한 늙은 부부의 사진이 실린 적이 있다. 그 사진의 제목은 ‘아름다운 참사랑의 모습’이었다. ‘라이프’지의 기자가 영국을 방문했던 어느 날 지하철 대합실 식당에 앉아 늦은 아침식사를 하고 있는데 바로 앞자리에 연로하신 부부가 서로를 부축하면서 마치 소꿉놀이하는 어린아이들 같이 정답게 앉아 있었다. 남편은 비스킷을 주문하고 아내는 차 한 잔을 주문하였다. 연로한 부부는 옷차림으로 보아 퍽 가난한 부부임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주문한 비스킷과 차가 나오자 남편은 천천히 비스킷을 먹기 시작하였고 아내는 뜨거운 차를 몇 모금 마시고 남편의 모습을 바라보는 그 눈동자에는 한없이 고요한 평화가 맴돌았다.
그때 남편은 먹던 비스킷의 반을 아내 앞으로 밀어놓더니 틀니를 뽑아 옆에 있는 냅킨으로 깨끗이 닦아서 아내에게 건네주었다. 아내는 그 틀니를 받아 자연스럽게 입에 넣고 천천히 비스킷을 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남편은 아내가 마시던 차를 마시며 맛있게 먹는 아내의 모습을 다정하게 바라보며 앉아 있었다. 그 기자는 코끝이 찡하며 눈시울이 뜨거워져 자신도 모르게 그 아름다운 사랑의 모습을 사진기에 담았다고 한다. 세월이 비록 우리를 힘들게 하고 육체를 갉아먹어도 둘의 사랑을 갉아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서로의 단점은 있는 그대로 용납하고 보완하여 완전을 향해 나아가게 되는 것이다. 연합을 위한 서약을 소개한다.
① 서로 다른 차이(남녀의 차이,기질과 성격의 차이)를 존중해 살겠습니다.
② 나와 다른 습관이 나를 힘들게 할 때라도 여전히 긍휼을 선택해 살겠습니다.
③ 나의 고집이 우리 둘을 갈라놓는다면 둘의 연합을 위해 극히 작은 자존심마저 내려놓겠습니다.
④ 아무리 싸워도 잠자리는 따로 하지 않겠습니다.
⑤ 배우자가 배제된 취미생활이야말로 연합과 경쟁하는 가장 큰 적인 줄 알아 취미생활조차 포기하는 용기를 갖겠습니다.
⑥ 당신과 규칙적으로 단 둘이 있기 위해 우선순위를 조절해 사는 지혜를 구하겠습니다.
⑦ 내 마음을 흔들게 하는 모든 상처들에 대해 용서하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하겠습니다.
⑧ 열등감을 만드는 사람은 자기 자신뿐인 줄 알아 나를 가꾸는 일에 더 마음을 쏟겠습니다.
그래서 가장 어울리는 짝이 되는 일에 마음을 두고 살겠습니다.
⑨ 부도덕한 성적 행위에 눈길을 주지 않고 성적 순결을 유지하겠습니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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