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말씀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 수 14:6-12

열려라 에바다 2011. 10. 31. 15:14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 수 14:6-12

 

겁이 없다는 것과 용기가 많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겁이 없는 사람을 봅니다. 대체로 겁이 없는 사람은 무식한데다 고집을 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집은 절대 용기가 아닙니다. 어리석고 미련한 이유로 텃없이 만용을 부리는 것입니다. 이에 반하여 용기가 있다는 것은 참된 지식과 충분한 이해에서 비릇됩니다. 이래에 될 일까지를 알고 용기를 낼 때 참 용기가 됩니다. 참 용기란 확실한 믿음을 가진 적극적인 의지가 입니다.

스스로 자기가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이 하나님에게 얼마나 많은 은혜를 받은 사람인 것을 모르게 때문에 생기는 착각입니다.

누구든지 충분히 행복하고 행복할 수 있는 조건이 있는 것입니다. 나이 많은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이 힘있게 뛰는 것만 봐도 행복합니다. 그리고 나도 옛 날에는 저렇게 힘이 있었는데--- 그 때는 참 좋았지 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사실 그 나이에는 그 좋았던 때를 잊고 사는 일이 많습니다. 그 좋은 젊은 시절에 필요 없는 고민을 많이 하고 쓸데없는 일에 시간을 빼앗기고 용기가 아닌 만용을 부리면서 허튼 객기에 사로잡혀 그 좋은 때를 허송 세월 합니다. 늙어 후회하는 사람도 그런 때가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건강한 사람은 그 건강으로 충분히 행복하고 젊은 사람은 젊은 사람대로, 남자는 남자대로, 여자는 여자대로 모두 충분히 행복할 이유와 조건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행복보다 불행을 더 가까이 느끼고 삽니다.

그것은 행복의 조건이 자기에게 충분하다는 것을 잊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무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능력이 없다고 스스로 개탄을 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가진 능력과 지혜의 기치를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등에 엎은 아이 3년을 찾는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할 수 있는 능력'을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또 사람이 다른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자기가 못한다고 해서 자기를 무능한 사람으로 취급해서도 안됩니다. 가령 음악을 못하는 사람이 무능한 사람이냐 하면 절대 그렇소 없는 것입니다. 음악을 잘 못해도 다른 것을 얼마든지 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주셨고 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을 시시하다고 안하든지 오히려 다른 사람의 일을 간섭하려 듭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자기의 힘이 비록 미치지 못해도 자기의 최선을 다 합니다.

절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절망이라는 것은 지금까지 자기의 모든 능력을 다 했다고 자만하는 사람에게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는 처음부터 우리들 자신의 능력으로 산 것이 아닙니다. 본디 사람은 내 능력, 자기 힘으로 살게 되여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오늘에 와서 무엇 하나가 내 마음대로 잘 안된다고 절망을 해서야 되겠습니까? 오히려 사람이 자기가 원하는 것이면 무엇이던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방자한 사고 방식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자신에 대한 교만이 사람을 실망시키고 절망시킵니다. 사실 우리들에게는 하나님이 늘 함께 하시므로 옛 날에도 살았고 지금도 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사실을 확실한 믿음으로 가진다면 절망할 것도 실망할 것도 없을 것입니다.

실패한 사람을 가만히 보면 거의가 자기 능력을 오판하거나 자기 가치를 평가 절하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나라에도 '힐튼 호텔'이 있습니다만 호텔 왕 콘드라 힐튼은 유명한 말을 했습니다. 그는 5달러 짜리 평범한 쇠막대를 사람들에게 보이면서 "그냥 두면 아무 쓸모 없는 5달러 짜리 쇠막대입니다. 그러나 이 막대로 막 발굽을 만들면 10달러 5센트를 벌 수 있고 바늘을 만들면 3,250달러를 벌 수 있으며 용수철을 만들면 250만 달러를 벌 수 있습니다. 여러분, 아직도 우리들에게 원 자제가 부족한 것입니까? 아직도 가능성이 없습니까?“

우리는 나라고 하는 원자재를 어떻게 이용하느냐가 문제입니다. 지금 우리가 가진 것으로 충분합니다. 알고 있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중요한 것은 '나'라고 하는 원자재를 나라는 사람이 어떻게 평가하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갈렙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참으로 용기 있는 사람입니다. 뛰어 나지 않은 사람이 여서 사람들에게 많이 말해 지지 않는 사람이지만 사실 뛰어 난 사람입니다. 그의 나이는 85세입니다. 그럼에도 가나안을 점령하는 정복 성업을 종료하는 마지막 마당에서 헤브론 산지를 자기에게 달라고 합니다. 혜브론은 산악이 험한 지역으로 옛 날 아브라함이 살던 지역입니다. 아브라함은 평생 넓은 땅을 가진 적이 없었습니다. 다만 그의 아내 사라가 죽었을 때 세겜 왕에게 무덤 쓸 동산 하나를 돈을 주고 샀습니다. 이것을 막벨라 굴이라고 합니다. 말하자면 막벨라 굴은 아브라함 일족의 선산이 되였습니다. 이 막벨라 굴에는 아브라함, 사라, 이삭, 야곱, 리브가, 레아가 묻혀 있습니다. 또한 다윗이 헤브론을 도읍으로 삼아 7년을 왕으로 있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헤브론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고도라 할 수 있는 도시입니다.

그러나 그곳은 산지입니다. 전쟁하기에는 아주 분리하고 적들의 요세가 많은 곳입니다. 그곳에는 체구가 이스라엘 사람들보다 월등하게 큰 아낙 자손들이 살고 있습니다. 여호수아의 명령을 받고 여리고에 들어갔다가 온 정탐꾼들은 이 아낙 자손들을 보고 "우리들이 그들과 비교해 보니 우리들은 메뚜기 같았다" 했습니다. 이 말은 결코 과장된 말이 아닙니다. 헤브론은 아낙 자손들의 본거지인데 그들은 체격이 큰 장사들입니다. 그런데 갈렙은 그들이 살고 있는 그 헤브론으로 들어가겠다는 것입니다.

그의 나이는 이제 85세가 되였습니다. 이 나이가 되면 모든 일에서 손을 떼고 은퇴를 할 나이입니다. 쉬고 싶을 나이입니다. 사람들에게 힘이 있는 사람으로 보여지지 않습니다. 더욱이 갈렙은 편히 쉬어도 괜찮은 사람입니다. 가나안을 점령하는데 절대적인 공을 끼친 여호수아와 함께 하나님에게 인정을 받은 사람입니다. 가나안을 점령할 때 그의 서열이 두 번째입니다. 그가 그렇게 노력을 하고 애를 쓰지 않아도 여호수아 다음으로 가나안의 가장 좋은 땅을 분배받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의 권리를 주장하지 않습니다. 쉬운 일을 택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어려운 일을 시키고 자기는 그 사람의 수고의 열매를 따지 않습니다.

현대인들의 특징 중 하나는 모든 일을 쉽게 하려는 것입니다. 노력에 대한 정당한 대가에 불만이 많습니다. 노력하지 않고 적당하게 살아도 많은 것을 얻는 그런 사람이 영리한 사람처럼 되여 버렸습니다. 돈은 그렇게 쉽게 벌 수 있을지 모르나

인생의 행복을 얻는 길에는 그런 지름 길이 없는 것입니다. 행복이라는 것은 그 행복을 얻기 위한 정당한 투자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는 그 행복은 허울 좋은 개살구 행복입니다.

생활이 점점 편이해 지고 있습니다. 손가락 하나 누르는 것도 귀찮아져서 인지 기침을 하면 기계가 작동을 하는 그런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편하다 보니까 일을 하지 않게 되고 운동량이 적어져서 자꾸 살이 찌고 병이 생깁니다. 아이들도 성인병이 많습니다. 아이들조차도 기본적인 운동량이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부모들은 가급적 자식들을 편하게 해 주려고 합니다. 군대도 안 보내려고 합니다. 그래서 군대를 가는 아이들의 부모는 꼼짝없이 무능한 부모가 되여 버립니다. 일을 하려 들지 않습니다.

삼수를 하고 대학을 들어가 졸업을 한 학생이 미국 유학을 갔는데 공부를 너무 잘했습니다. 교수가 공부 잘하는 방법을 물었더니 한국에서 삼수를 할 때 워낙 기초를 잘 닦아 놓아서 이런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공부하는데 너무 참견을 맙시다. 삼수한 사람이 세상에서는 일 수 할 수 있고 한번에 들어 간 사람이 세상에서는 살수를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인생의 쓴 고난 때문에 흘린 눈물은 공짜가 없는 것입니다.

미국의 16대 대통령 링컨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 사람을 알되 모두 그 사람을 존경하고 있습니다. 미국 링컨 기념관 앞에는 링컨의 전신상이 조각이 되여 있는 데 그의 눈은 미국 국회 의사당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것을 사람들은 미국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눈이라고 말합니다. 어떤 사람이 링컨에게 당신이 이렇게 존경을 받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는 말하기를 "제가 다른 사람에 비하면 더 많은 실패를 했기 때문입니다" 많은 실패가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영광이 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이시여 저 산지를 내게 주시옵소서" 내가 가서 그들을 쫓아 내리 이다" 85세의 갈렙은 이렇게 하나님에게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는 노인이지만 전쟁이나 출입하는 일에 조금도 지장이 없이 건강하다고 말합니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인격적으로, 신앙적으로 모두 건강합니다. 그의 이 건강은 그가 자신을 하나님에게 바침으로 된 건강입니다. 그가 할 일이 무엇인지를 알고 평생 마음을 한 곳에 집중하여 산 결과입니다. 그의 헌신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적극적인 헌신입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에 적극적으로 순종하는 헌신입니다. 그는 가나안은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주신 우리들의 밥이라고 말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반대하는데 그는 여호수아와 함께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산 사람입니다. 둘째, 희생적인 헌신입니다. 이 희생적인 헌신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자기 민족을 사랑하는 헌신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이미 하나님에게 자기의 모든 것을 드린 헌신으로 살거나 죽거나를 가리지 않는 헌신입니다. 셋째, 신앙적 헌신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습니다. "네발로 밟는 땅을 다 네게 주리라"라는 약속을 굳게 믿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약속을 확인하고 몸소 체험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땅도 하나님께서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넷째, 순전한 헌신입니다. 자기 것을 챙기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는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은 성읍을 찾이 하였는데 다른 지파에게 많은 땅을 나누어주었습니다. 세상에 살면서 자기가 자기 것을 챙긴다고 해서 자기 것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모두 다 놔두고 가는 것입니다.

필아델피아 대학에 있었던 일입니다. 방학을 마치고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 와

모두 좋은 기숙사 방을 얻으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그러나 유독 한 학생은 일찍 왔음에도 그렇게 노력을 안했습니다. 총무 처장이 그 학생에게 물었습니다. "자네는 왜 좋은 방을 구하기 위해 노력을 안하나" " 그 학생은 말하기를 "다른 학생이 다 들어가고 남은 방을 주십시오. 어떤 방이던 상관 안하겠습니다." 처장은 그 학생이 돋보여 이름을 기록했습니다. 나중에 그 학생은 그 대학의 총장이 되였습니다.

다섯째, 계속적인 헌신입니다. 지속적으로 헌신합니다. 이 또한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한 두번하고 다른 소리하는 사람과는 근본적인 자세와 태도가 다른 사람입니다. 일이 다 이룰 때까지 헌신하는 사라입니다. 그 지경을 다 점령하고 그것을 다른 지파에게 나누어 줄 때까지 일을 계속하는 사람입니다. 여섯째, 온전한 헌신이 있습니다. 본문 8절, 9절, 14절에는 "온전히 쫓았음으로" "온전히 쫓았으며---"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것입니다. 온전한 헌신입니다. 두 마음을 가지고 하는 헌신이 아닙니다. 관망을 하면서 잘 되는 편을 선택하겠다는 간사한 헌신이 아닙니다. 이것이 강건의 비결입니다. 변함이 없는 것입니다. 굳은 심지가 있습니다.

헬렌 켈러는 "이론을 위한 용기는 풍부하나 실천을 위한 용기는 미흡하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말만 잘하지 실제로 행동은 안한다는 것입니다. 현대인의 치명적인 약점은 무기력이요 핑계요 행동 없는 말장난입니다. 자기 실망이요, 불신이요, 교만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존 웨슬레는 1년에 25만 마일을 여행하면서 전도를 했습니다. 4000번 이상의

설교를 했으며 40년간을 꾸준히 그렇게 살았습니다. 400권의 저서를 남기고 10개 국어를 구사했으며, 83세가 되여서도 매일 15시간씩이나 글을 썼습니다. 86세 때는 그가 하루에 두번씩 설교를 했는데 그 일을 심히 부끄러워했습니다. 또한 나이 때문에 5시 30분에 일어났는데 이를 두고 그는 일기장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하나님! 5시 30분까지 누워 있는 죄를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인생을 성공한 사람은 남보다 30분에 일어나는 사람이 아니라 3시간 전에 일어 난 사람들입니다.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므로 헤브론을 정복할 것입니다. 저 산지를 내게 주소서" 신앙의 가능성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힘있게 싸울 수 있는 대상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지 모릅니다. 이 용기를 주신 하나님에게 감사를 해야 합니다. 우리 성전 건축은 이렇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여기에 우리들의 생활과 경건함이 함께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