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말씀

생명의 영웅들 / 고전 15:54-57

열려라 에바다 2011. 10. 31. 15:16

생명의 영웅들 / 고전 15:54-57

 

누군가 우리에게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부활의 시(詩)를 전해 주고 있습니다.

쓸쓸하고 어둡고 고요하고/ 음산한 갈보리 언덕으로부터/ 두 군인이 내려오며/ 하는 말을 나는 들었다./ 하나가 말했다. 밤이 늦었네/ 강도들의 목숨은 끈질기기도 하이/ 또 하나가 말했다./ 나는 무서워/ 왜 그런지 몰라도/

같은 언덕으로부터 두 여자가/ 울며 내려오는 것을 나는 보았다./ 하나는 꺽여진 장미꽃/ 또 하나는 불꽃같았다./ 하나가 말했다. / 그 일을 한 사람은 반드시 후회 할 게예요./ 또 하나는 눈물 흘리며 말했다./ 내 아들아!/ 내 아들아!/ 내 아들아!/

새벽 동틀 무렵에/ 두 천사가 노래하는 것을 나는 들었다./ 광채 나는 옷을 입고/ 빛나는 면류관을 쓰고 있었다./ 하나가 노래했다./ 죽음은 정복되었다./ 황금의 목소리로 또 하나가 노래하였다./ 사랑이 모든 것을 정복하였다./ 하늘이여, 땅이여, 기뻐하라.

사랑이 미움보다 강하다는 것이 예수 부활로 입증되었다는 시(詩)입니다. 생명이 죽음보다 강하다는 예수 부활을 노래한 시(詩)입니다. 진리가 허위보다 강하다는 예수 부활을 노래한 시(詩)입니다.

예수! 그는 부활하였습니다. 그는 불가분 생명의 영웅이 되셨습니다.

Ⅰ. 그는 성경대로 부활하였습니다.

고린도전서 15장 3절로 4절에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 지낸 바 되었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났다」고 하였습니다.

예수 십자가의 죽으심과, 사흘만에 다시 사신 부활은 신구약 성경의 중심입니다. 구약 성경이 그러했고, 신약이 그러합니다. 더욱이 예수님 자신께서 이 사실을 웅변적으로 입증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2장 19절에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자신의 죽으심(헐라)과 부활을 예고하신 말씀입니다.

마태복음 12장 38절로 41절 중에 표적을 구하는 무리들에게 선지자 요나의 표적밖에 보여줄 것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요나가 밤낮 사흘을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 같이 인자도 밤낮 사흘 동안에 땅 속에 있으리라고 하므로 자신의 십자가에 죽으심과 장사지내심과 부활을 예고하였습니다.

더욱이 마태복음 16장 21절에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가르쳤다」고 하였습니다.

놀라운 것은 자신이 부활하신 날 오후에 근심에 싸여 엠마오로 향하던 두 제자들에게 미련하고 선지자의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여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 하고 이에 모세와 및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말씀하셨다」고 하였습니다(눅24:25-27).

그는 부활하신 이후 저들과 동행을 하면서 구약에 예언된 성경을 풀어 주므로 그 청년들의 가슴에 부활 신앙이 불타오르도록 하였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생명의 책으로 우리에게 소망을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Ⅱ. 그 결과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었습니다.

로마서 1장 2절로 4절에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로 말미암아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 이 아들로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고 하였습니다.

물론 그의 강세 하심이 하나님의 아들된 증거였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심은 독생하신 하나님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의 충만 이었습니다(요1:14, 18). 또한 그의 죽으심이 하나님의 아들된 입증이었습니다. 예수의 사형을 집행하던 로마의 백부 장교는 예수의 십자가 최후를 보고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고 증거하고 말았습니다(마27:54).

그런데 그의 부활로 말미암아 다시 그가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고 말았습니다. 그가 ‘인정’함을 받았다는 말은 다른 신(神)이나, 사람이나, 자연으로부터 전혀 구별되게 택정함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말하자면 예수님만의 메시야성, 구주성, 거룩성, 불사성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예수 부활은 그만이 상천하지에 유일무이하신 참 하나님의 아들이심이 선포되고, 선언된 행위였습니다.

Ⅲ. 그의 부활은 신자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습니다.

고린도전서 15장 20절에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고 하였습니다.

여기 ‘첫열매’란 곡식 수확의 시작을 말합니다. 이제 계속해서 익은 곡식의 수확을 알리는 예고입니다.

이 말은 예수 자신의 부활 행위가 예수 믿고 죽은(잠자는 자) 기독신자들의 부활을 예고하고 보장하는 입증의 행위가 된다는 것입니다.

1. 먼저 그의 부활 행위는 장래 우리 신체적 변화의 예조입니다.

(1) 부활하신 예수의 몸은 돌연 출몰하였습니다.

예컨대 엠마오 도상에서, 두 청년에게 예수께서 홀연히 나타나 저희와 동행하시고(눅24:15), 말씀해 주시고(눅4:17, 25-26), 식사시간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순간, 홀연히 저희 중에 사라져 버렸습니다(눅24:30-32).

그날 밤 제자들이 모인 가운데 홀연히 나타나서 저들 중에 평강이 있기를 기원하였습니다(눅24:36, 요20:19). 그는 마리아에게 홀연히 나타났습니다(요20:13).

그는 부활 후에 갈릴리 바닷가에 홀연히 나타났습니다(요21:7). 말하자면 그의 몸은 시간적이며 또 초시간적이요, 공간적인면서 또 초공간적이었습니다. 그는 공간을 점유하고 있는 명벽한 사람이면서, 또 그 공간의 제한을 넘어서는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자들과 함께 시간 속에 머물었으나, 홀연히 시간의 한계 상황을 넘어서 버리기도 하였습니다. 그의 몸은 물리적이며 또 초물리적이었습니다.

(2) 예수의 몸은 완전한 인격적 기능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는 음식을 잡수셨고, 말을 하였고, 정상적인 신체적 형상과, 인격을 소유하신 몸이었습니다. 모든 제자들이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부활하신 그와 더불어 인격적 교제를 갖게 된 몸이었습니다(요20:19-29, 21:10-14). 그래서 유령으로 생각하던 사람들에게 살과 뼈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3) 그는 마침내 산채로 하늘로 올라가는 승천의 몸이었습니다.

누가복음 24장 50절로 51절에 「예수께서 저희를 데리고 베다니 앞까지 나가사 손을 들어 저희에게 축복하시더니 축복하실 때 저희를 떠나 하늘로 올리우시니....」라고 하였습니다.

사도행전 1장 9절로 11절에 「이 말씀을 마치시고 저희 보는 데서 올리워 가시니, 구름이 저를 가리워 보이지 않게 하더라. 올라가실 때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흰옷 입은 두 사람이 저희 곁에서 서서 가로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리우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고 하였습니다.

그의 몸은 이렇게 초물리적이었습니다. 만유인력의 법칙과 상관없이 하나님 보좌로 올라가신 일종의 신공위성과도 같았습니다. 그는 만유인력의 법칙을 자주장(自主張)하고 계셨습니다.

이것은 장차 그를 믿는 신자들이 입을 영화로운 부활을 알려주는 예조입니다. 말하자면 썩을 몸, 욕된 몸, 육의 몸, 죽을 몸에서 썩지 않고, 죽지 않고, 영화로운 몸으로, 불사의 몸으로, 하늘을 올라간 신자들의 부활체를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것은 비단 생태학적인 신체적 변화만은 아닙니다. 정신적, 영적 변화도 동시성을 띠고 일어날 것입니다. 말하자면, 완전히 영화로운 생태에로 영화 되고 말 것입니다.

모든 육체는 새로운 기능으로 충만할 것입니다. 우선 생로병사(生老病死)의 과정이 없어집니다. 다시는 종족 보존과 번식을 위한 생산 수단이나, 육체적 쾌락을 위한 남녀관계는 없어질 것입니다. 장래의 부활체는 새로운 정력과 기능들로 충만할 것입니다. 완전한 성령의 기구로서 영화로운 상태에 이를 것입니다. 늙는 것이 없습니다. 아픈 것이 없습니다. 죽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본질적으로 천국에는 육신의 생명을 위한 보호나, 치료 기관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병원이나, 공해를 제거하는 새로운 환경 시설이 필요가 없습니다. 장례식이나 공동묘지는 생각조차 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병력이나, 경찰이나, 기타 악을 제지하기 위하여 존재하는 모든 이 세상의 조직이나, 기구는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영원한 불사의 몸으로 충만하여지는 무죄 세계가 될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예수 부활은 잠자는 자들의 첫열매라고 한 것입니다. 그의 영화로운 부활의 영체는 장차 성도들의 영화로운 부활체를 보여주시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자」가 된 것입니다(계1:5, 골1:18).

2. 그의 부활은 성도 구원 완성을 위한 기구적 원인이 되었습니다.

말하자면 그의 부활은 우리에게 중생과 칭의와 성화와 영화에 이르는 최종 부활에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습니다.

로마서 4장 25절에 「예수는 우리 범죄함을 위하여 내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심을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고 하였습니다.

로마서 5장 10절에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목되었은즉 화목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으심을 인하여 구원을 얻을 것이니라」고 하였습니다. 그의 살으심이 우리 구원이 된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1장 3절에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로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였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빌립보서 3장 10절에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어찌하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함」이 우리들의 소원입니다.

중대하고 중대한 것은 예수의 부활은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라고 하는 사실입니다. 말하자면 그는 부활의 선봉장이었습니다. 그의 부활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가 강림하실 때 그에게 붙은 성도의 부활이 있고, 맨 나중에는 악인 심판을 위한 부활이 있다고 하였습니다(고전15:23). 그의 부활은 우리 첫째 부활의 열매요(영적), 우리 마지막 부활의 열매였습니다(요5:24-29).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예수 자신의 생명 선언입니다.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다시 살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는 다고 하였습니다(요11:25). 그래서 예수는 영원한 생명의 영웅이 되고 말았습니다.

예수는 자신이 죽음을 호령하고, 생명을 호출하는 생명의 영웅이 되셨습니다. 생명이 죽음으로 끝나 버리면 생명이 될 수가 없습니다. 생명이 생명으로 진행되어야 생명의 영웅이 될 수가 있습니다. 과연 예수는 그러했습니다. 그는 무덤에서 부활하시므로 영원한 생명의 영웅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는 자신이 생(生)을 명(命)하는 생명(生命)의 왕이요, 영웅이었습니다. 그는 회당장 야이로의 죽은 딸을 향하여 달리다굼하였습니다. 「소녀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고 하였습니다. 죽음을 만난 그 소녀는 곧 일어나서 걸었고 말을 했고 음식을 먹었습니다. 그 아이는 열두 살이라고 하였습니다. 그 결과 그는 생을 명하는 생명의 주가 되고 영웅이 되어 버렸습니다(막5:41).

예수는 관속에 시체로 누워 공동묘지로 장례 지내러 가던 나인성 과부의 아들에게 생을 명했습니다. 「청년아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고 하였습니다. 그 결과로 그 청년은 부활하고 말았습니다(눅7:14).

예수는 이미 죽은지 나흘이 되어 버린 무덤 속에 있던 저 베다니의 나사로에게 생을 명하였습니다.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고 불렀습니다. 그 결과 나사로는 그 얼굴을 수건에 동인 채로 무덤 속에서 나오고 말았습니다(요11:43).

그는 이렇게 생(生)을 명(命)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는 생명이 되십니다. 자신이 무덤에서 살아났습니다. 그래서 장차 우리 부활의 생명이 되십니다. 아무도 그 누구도 그의 부활 생명의 호출을 받고 일어나지 않을 자 없습니다.

사망을 호령하는 예수!

아니 사망을 이기신 예수!

그는 영원한 생명의 군주요, 황제요, 영웅이십니다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