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임 / 淸河 이진화
풍선 타고 바다 위 하늘을 나르는 기분이 어떨까?
사일 간의 공주생활과 비슷하리라!
창문을 열고 보니
저편 반짝이는 수면 위 떠 있는 임을 보며
소녀적 사랑에 빠져 벙어리 냉가슴 끌어안고
어찌할 줄 몰랐던 시절.
누구의 노래를 들으며 달랠까 하던 날들
아낌없이 바치고자 한 순정은
살면서 하늘과 땅 사이를 오르내리고.
마음속에 들어앉아 떠날 줄 모르는 아이
동동 발 구르고 고집 피우던 사랑!
35여년 나눔 시간의 뒤안 길에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몰랐다는 아쉬움!
끊임없이 파도 치는 밀물과 썰물 속에서
씻기고 부서져야하는 아픔 견디어
해 아래 빛나는 한 알의 금빛 모래 되고자.
늦게나마 마음과 몸의 욕심도 아픔도 내려놓고
황혼의 잔잔한 파도 사랑 만들어 가며
소중한 임 더 소중한 나의 임이 되어간다.
062808
출처 : 진화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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