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말씀

성령강림 주일설교.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고린도전서 2장 1-16절)

열려라 에바다 2022. 5. 31. 08:09

성령강림 주일설교.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고린도전서 2장 1-16절)김민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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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성령 강림 주일입니다. 한 달 동안 성령 충만의 은혜를 받으셔서 성령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힘있게 살아가시는 6월 한달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10절 말씀은 6월 암송 말씀이니, 오늘 선포 되는 말씀을 생각하시면서 잘 암송하시고, 묵상하시고, 깨닫는 지혜가 열려지기를 바랍니다.

 

바울은 자신이 어떤 과거를 지녔던 사람인지에 대해서 스스로 자기 자신을 소개 한 적이 있습니다. 빌립보서 3장 5, 6절을 읽어 드립니다. “5. 나는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6.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 아멘.

 

바울은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을 정도로 뼈속까지 유대인 이라는 자부심이 누구보다도 강했습니다. 그로 인해 율법을 앞세워서 교회를 박해하는 것에 열심을 내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임무이자 막중한 사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바울은 교회 역사의 최초 순교자 스데반 집사님을 돌로 쳐서 죽이는 잔인한 살해 현장에 앞장 서서 감독관 같은 역할을 했던 인물이었습니다. 이 때 바울의 나이가 대략 35세 전후로 혈기 넘치는 청년이었습니다.

 

이렇게 살인까지도 서슴치 않던 바울이 교회를 세워가는 위대한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그가 일평생 복음 전하는 일을 완수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오직 성령이 주시는 능력으로 변화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사람은 고쳐서 쓰는게 아니다 라는 말을 합니다. 많습니다. 사람은 안 변합니다. 아니, 못 변합니다. 사람은 바꿔 쓸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결론입니다.

 

그러나 성령은 강력한 능력으로 역사하여 사람을 거듭나게 합니다. 완전하게 새 사람이 되게 합니다. 사람을 변화시켜 충성된 일꾼이 되게 하십니다. 이러한 엄청난 변화의 상징적 인물이 바로 바울입니다. 살인자의 광기로 살아가던 사울이라는 청년이었는데, 다른 사람을 살릴 수 있다면 자신의 목숨까지도 기꺼이 내놓을 수 있는 사람으로 180도 바뀌었습니다. 이 말도 안되는 상황을 성령이 이루어 주셨습니다.

 

여러분 주변에는 어떤 사람들이 있습니까? 마음이 무너져 내리도록 속 썩이고 잊을 만 하면 사고치는 남편들, 말 안듣고 반항하며 딴 길로 빠지는 자녀들, 말은 안통하고 불편기만 한 직장 동료들, 얄미운 짓만 골라서 하는 친구와 지인들, 분노를 유발하게 하는 이사람 저 사람들, 이런 정글 같은 세상에 던져진 것이 우리들의 삶입니다. 정말 미쳐 버리고 싶고 도망 가고 싶을 때가 많지 않습니까? 이거 다 어떻게 해결 하시겠습니까?

 

그런데, 정말 문제는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 나 자신입니다. 예수님은 열매로 그들(믿음이 있다고 하는 자들)의 실체를 알 것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열매라는 것이 변화된 삶의 결과물들 아니겠습니까? 내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면서 변화와 열매들이 맺어질 조짐 조차 보이지 않는다면 정말 큰 일입니다. 왜냐하면 변화와 열매가, 내가 성령 받고 거듭 났다는 외적 증거 이기 때문입니다. 심판자이신 예수님도 그 열매를 보시겠다고 분명히 말씀 하셨습니다.

 

성령이 주시는 열매를 풍성히 맺는 삶, 이것이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방향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잘 안되기 때문에, 잘 안하고 있기 때문에, 강한 자극과 권면이 수시로 필요 합니다. 오늘 말씀을 잘 들으시면서 사도 바울이 성령으로 변화되어 살아갔던 모습을 잘 관찰 하십시오. 그리고 성령으로 살지 못하고 있는 의지박약한 내 자신에게 새로운 힘과 능력과 지혜의 성령을 충만하게 내려 주시기를 간절히 구하십시오.

 

내 자신 스스로는 도저히 바뀌지도 않고, 바꿔 쓸 수도 없는 완악하고 목이 굳고 자존심만 가득한 고집불통 이지만, 성령의 강력한 능력이 내게 임하면 나도 바울과 같이 180도 바뀐 인생을 살아 갈 수 있습니다. 오늘 설교 제목처럼 여러분 모두가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무장되고 변화 되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의 열매들을 풍성하게 맺어가실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얼굴은 과학이다 라는 말 들어 보셨죠. 얼굴 표정만 봐도 그 사람의 상태를 짐작 할 수 있습니다. 성령 받은 사람의 얼굴은 환합니다. 편안 합니다. 미소가 아름답습니다.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이런 얼굴 표정은 근심 걱정이 사라져을 때 나타나는 외적인 징조입니다. 여러분 스스로 거울을 보시고 자신의 얼굴 모습을 마주해 보십시오. 참 편안하게 보이면서 계속 보고 싶으십니까? 아니면 아~ 부담된다 이런 느낌이십니까?

 

내가 내얼굴 표정이 부담스러운데, 남들이 보기에는 어떻겠습니까? 과거에 제 자신의 얼굴이 얼음짱 같이 굳어 있고 차가울 때도, 그 얼굴 표정이 얼마나 부담스럽고 괴기스러운지를 전혀 느끼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죄의식에 무감각 해지면 이렇게 우리의 외모와 형상이 무섭게 변해가는 것도 인지하지 못한채 무겁고, 딱딱하고, 차가운 표정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사도 바울도 과거에는 살인자의 광기 어린 표정으로 살았지만, 성령 받은 후에는 성령이 주시는 담대함과 능력을 지닌 위엄어린 표정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일부러 근엄한 표정을 짓지 않아도 성령의 권위가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1~5절 까지에는 바울이 성령 받은 후에 뚜렷하게 나타난 외적 변화의 모습들이 나옵니다.

 

1~5절 까지 읽어 드립니다. “1.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2.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3.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었노라 4.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5.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바울은 소위 가방 끈이 긴 사람으로 당시 최고 엘리트 교육을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율법 지식에 관하여는 누구하고 토론 해도 지지 않을 정도로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그가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았다면 여기 저기에서 만난 사람들과 율법에 대한 지식 토론 배틀 하는 것을 즐겨 했을 겁니다. 자신이 가진 지적 우월감이 대단했기 때문에 어느 누구의 말도 듣지 않았습니다. 자기의 생각, 자기의 말, 자기의 행동에 대한 맹신이 가득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의 입에서 믿어지지 않는 말을 합니다. 나는 고린도 교회에 가서 복음을 증거 할 때, 내 말과 지혜(지식)의 아름 다운 것(자랑할만한)으로 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이게 무슨 말입니까? 요리사가 나는 앞으로 칼을 쓰지 않고 손으로만 요리를 하겠다고 하면 말이 됩니까? 학교 선생님이 나는 앞으로 말하지 않고 눈빛으로만 수업 하겠다고 하면 이것도 말이 됩니까? 사도 바울은 자신이 제일 잘 할 수 있는 것, 말, 지식, 율법, 이런 것 다 하지 않으면서 사람들을 설득 시키겠다는 겁니다. 정말 바보 같고, 황당한 경우입니다.

 

그토록 자존심이 강했던 바울에게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이토록 엄청난 변화를 주신 분이 성령님 이십니다. 성령을 받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외적 변화의 모습은 바로 이런 겁니다. 자기 고집, 자기 잘난체, 자기 위주 언행, 자기 자랑, 자기 높임 등등, 자신의 힘으로 다 할 수 있다는 오만함을 다 꺾게 하십니다.

 

그렇다고 해서 성령은 강제적으로 우리를 통제 하려고 하시지 않습니다. 다만 전지전능 하신 능력 앞에 온전히 순종하도록 하십니다. 바울은 자신이 그토록 자신했던 능력이 티끌만도 못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전능자 앞에 자신을 완전하게 굴복시켰습니다. 이 모습이 성령 받은 사람에게서 뚜렷하게 나타나야 하는 외적 변화의 상징적인 모습입니다. 우리 모두에게서도 누가보더라도 이런 표징이 분명하게 나타나야 합니다.

 

바울이 이렇게 자신의 말과 지식으로 하지 않겠다고 확신에 찬 어조로 말하게 된 원인이 2절에 나옵니다. 읽어 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아멘.

 

바울이 성령 충만을 받은 후에는 오직예수, 오직 십자가만이 말과 행동의 필요조건이자 충분조건이 되어 있었습니다. 복음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예수님 이름과 십자가를 전하면 다 통합니다. 복음에는 능력이 있고, 은혜가 있기 때문에 인종, 국가, 시대를 초월하여 예수님의 이름과 십자가를 앞세우면 다 통합니다. 바울은 이러한 일체의 비결을 알고 있었기에 자신의 머리에 든 지식이 아니라 가슴에 있는 믿음으로 움직였습니다

 

바울이 성령으로 변화되어 행동했던 경험담이 4, 5절에 나옵니다. 바울이 복음을 증거할 때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했다고 증언 합니다. 바울이 복음을 전해 보았더니, 복음을 듣는자들에게 믿음이 생성되고 믿음의 확신이 들게 되는 것이, 바울 자신의 의지나, 노력이나, 말 재주나, 지식 전달로 되는 것이 아니라 다만 성령의 능력이 강력하게 나타날 때만 역사한다는 것을 수 없이 경험했습니다.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지 않으면, 믿음은 그 어느 누구에게도 손톱 만큼도 작동되지 않습니다. 바울은 이 사실을 체험적으로 깊이 깨달았습니다. 바울은 증명되고 검증된 사실을 주장한 것입니다. 성령이 일하지 않고서는 아무 것도 이루어지지 않는 다는 것을 무수히 경험 했기 때문에, 바울은 오직 성령의 능력에 의지하여 일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바울은 진정 성령의 사람이었으며, 성령이 어떻게 한 사람을 이토록 변화시켜 가는 가를 단적으로 보여준 인물입니다.

 

사도 바울과 같이 성령으로 변화된 사람에게서는 뚜렷하게 나타나는 외적 변화 세 가지를 요약해 드립니다.

 

① 자기 고집, 자기 자랑, 자기 맹신을 버리고 복음 앞에 순종하는 변화,

② 오직 예수, 오직 십자가 만이 일평생 자랑 거리가 되는 증인으로의 변화,

③ 성령의 나타 나심과 능력을 힘입어 믿음을 성장시켜 가는 변화

 

우리 모두는 이 세가지 변화가 내게 있어서 뚜렷 하다고 해서 자만할 것도 아니요, 희미 하다고 해서 포기 할 것도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 안에서 이런 변화의 진통을 겪고 있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이 변화는 완성형이 아니고 진행형이기 때문에 일평생 성령의 능력에 의지하여 겸손한 언행으로,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것을 계속해 나가야 합니다.

 

여러분, 교회를 비방하고 신자들을 폭행하고 심지어 살인을 서슴지 않았던 사도 바울도 이런 위대한 변화를 이루었습니다. 사도 바울에게 역사했던 성령이 동일하게 우리에게, 나에게 오셨습니다. 언제라도 능력으로 역사하시려고 우리의 태도와 자세를 주시하고 계십니다. 우리도 성령으로 변화되는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성령은 하나님 이십니다. 전능 하십니다. 성령이 나에게 역사하시면 돌 같이 딱딱한 사람도 강력한 믿음의 사람으로 변화 될 수 있습니다.

 

00교회 모든 성도가,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점점 환한 빛과 같이 변화 되어 가시고, 성령의 강권적인 인도하심에 순종하심으로, 오직 예수, 오직 십자가 만을 내세우며 뭇 사람들 앞에서, 예수님의 이름을 자랑하고, 증거하는데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시는 변화의 주인공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자 이렇게 성령을 받고 성령 충만으로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외적으로 예수님에 대한 복음의 증거들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변화의 징후들이 나타난다면, 내면적으로도 말할 수 없는 변화들이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많은 변화가 있지만 내적 변화는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1. 성령이 주시는 내적 변화는 계시의 영이 역사하게 됩니다.

 

9절 말씀을 눈으로 보십시오. 제가 표준새번역으로 읽어 드립니다. “그러나 성경에 기록한 바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에 떠오르지 않은 것들을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마련해 주셨다" 함과 같습니다.” 아멘.

 

계시를 받는다라고 하면 선지자나, 예언자, 목사님들, 이런 지도자들에게만 주어지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책을 보시면 본문 6절 위에 쓰여진 제목으로 “성령으로 보이셨다” 라고 되어 있죠. 표준 새번역에는 “성령으로 계시하시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성령이 무엇을 보여 주셨고, 무엇을 계시하셨다는 말씀 일까요? 6-8절까지에 있는 내용들을 알게 하셨다는 겁니다.

 

6-8절에는, “온전한(성숙한) 자들은 지혜에 대해서 말한다. 이 지혜는 세상의 지혜가 아니다. 은밀한 가운데 감추어져 있던 하나님의 지혜다. 만세전에 미리 정하신 지혜다. 통치자(권세자)들이 이 지혜를 알았다면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 박지 않았을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이 지혜는 바로 예수님 이십니다.

우리는 도저히 이 예수님을 보고, 듣고, 마음에 생각도 할 엄두도 못냈는데, 성령께서 이 지혜 되시는 영광의 주인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알려 주셨습니다. 계시해 주셨습니다. 알려 주시고, 계시해 주신다는 것이 얼마나 엄청난 일인지 실감이 잘 안나실 겁니다.

 

10, 11절을 읽어 드립니다. “10.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 11. 사람의 일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일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

 

성령은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 모든 것을 아시고, 하나님의 영(성령)이외는 하님의 일을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 만이 하시는 일을 성령이 다 아신다면, 성령의 존재는 무엇이라는 말일까요? 당연하게 성령은 곧 하나님 이라는 것이 분명합니다. 삼위일체 라는 말이 성경에 어디 쓰여져 있느냐고 묻는 다면, 이 두 구절로도 충분히 설명이 됩니다.

 

자, 성령은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 통달 하신다고 했는데, 깊은 것을 신학 용어로 바꾸면 ‘경륜(經綸, dispensation)’ 이라고 표현 합니다. “경륜이란 신의 계획안에서 신의 뜻을 이루기 위한 신의 역사이다”(위백과 참조). 라고 정의 할 수 있습니다. 이 경륜을 오직 하나님의 성령으로 우리에게 알려 주셨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아직 실감이 나지 않으시죠.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면, 하나님은, 하나님 자신이 이루시고 하시는 뜻과 목적과 방법과 의지를 성령을 통해서 우리 모두가 공유 할 수 있도록 허락 하셨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에 나를 동참 시켜 주셨습니다. 이것이 성령이 주시는 계시의 의미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일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격적인 일입니까? 내 인생 최고의 자랑으로 삼으셔도 됩니다. 모두 별로 놀랍지 않으신 것 같네요.

 

감추어졌던 지혜요 구원의 비밀이었던 예수님을 알게 된 것은, 믿게 된 것은, 다시 만나게 될 소망이 있게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 통달하시는 성령이 우리에게 계시해 주신 은혜 중의 은혜입니다. 감사 중의 감사입니다. 그 성령으로 계시 받은 무리들이 교회이고, 그 성령으로 계시 받은 주인공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녀들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입니다.

 

여러분들은 예수님을 알고 계시죠? 믿고 계시죠? 마음에 두고 계시죠? 이것이 보통 일이 아닙니다. 성령이 오셔서 나에게 계시의 역사가 일어났기 때문에, 성령이 알려 주시는 은혜를 나에게 부어 주셨기 때문에 일어난 대 사건입니다.

 

여러분 각자가 마음으로 예수님을 모시고, 입으로 예수님을 영광의 주로 시인하며 살아가는 내적 변화(신앙고백+회개+예배+성령 동행)를 겪으셨다면, 그것은 오직 성령 하나님이 나에게 계시의 은혜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감사하고 또 감사할 뿐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성령으로 인하여 계시를 받은 아주 특별하고 고귀한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성령을 소멸하지 말고, 성령을 근심시키지 말라는 말씀을 꼭 기억하시며, 하나님의 깊은 것 까지 통달하시는 하나님의 알려 주심을 기대하며 믿음과 소망 가운데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2. 성령이 주시는 내적 변화는 은혜 로만, 분별하며,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1) 성령이 주시는 내적 변화 – 은혜 로만

12절을 읽어 드립니다.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아멘.

 

성령이 주시는 여러 가지 내적 변화 가운데 가장 큰 변화는 더 큰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성령 충만 하다면, 은혜를 사모하는 열정도 그만큼 충만하게 됩니다. 성령으로 계시를 받은 사람들은 계속해서 부어지는 은혜를 받으면서, 예수님과 하나님 나라에 대해 깊이 깨닫고 믿음이 성숙함에 이르게 됩니다. 성령은 구원의 은혜를 더 알아가도록, 더 느끼도록, 더 간직하도록 이끌어주시고, 도와 주시고, 능력을 공급해 주십니다. 은혜가 식지 않는 마음이 내적변화의 지표입니다.

 

 2) 성령이 주시는 내적 변화 - 분별하며

13, 14절을 읽어 드립니다. “13.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 14.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 아멘.

 

성령이 주시는 내적 변화는 분별력에 있습니다. 성령으로 거듭 난 사람은 육에 속한자가 아니라 성령에 속한 자입니다.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라 그리스도에 속한 자입니다. 음란에 속한 자가 아니라 거룩에 속한 자입니다. 하지 말아야 할 것, 가지 말아야 할 것, 잘 못하고 있는 것, 그만하고 돌이켜야 할 것 들을 결심하고, 행동으로 옮겨 바로잡는 것이 분별입니다. 죄를 분별하여 멀리하고, 회개의 삶을 사는 것이 성령이 주시는 강력한 내적 변화입니다.

 

 3) 성령이 주시는 내적 변화 –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15, 16절을 읽어 드립니다. “15. 신령한 자는 모든 것을 판단하나 자기는 아무에게도 판단을 받지 아니하느니라 16.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겠느냐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

 

성령이 주시는 내적 변화는 오직 믿음, 오직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일관되게 사는 것입니다. 우리가 눈치보고 두려워 해야 할 분은 마지막 날에 심판하실 예수님 한 분 뿐입니다. 세상의 이 말, 저 말에 이리저리 흔들리지 말고, 나의 판단자이신 주님께 나의 모든 언행 심사를 맡겨야 합니다. 나 자신도 남을 판단하고, 비난하는 말을 일체 삼가도록 입을 닫고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오직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겸손과 사랑과 용서의 마음으로 이웃을 상대 하며 살아야 합니다. 굳건한 믿음, 그리고 그리스도의 마음, 이 두가지가 그리스도인의 내적 변화의 지표입니다.

 

지금까지 성령으로 변화된 사도 바울의 삶을 통해, 성령 받은 그리스도인들의 외적인 삶의 변화와, 오직 성령의 일하심으로 이루어지는 내적변화에 대해 말씀 드렸습니다. 사실 수없이 반복해서 들어온 말씀일 수도 있습니다. 꼭 기억하실 것은 사람은 정말 바뀌지 않습니다. 안되기 때문에, 가능성이 전혀 없기 때문에 성령이 우리에게 오신 겁니다.

 

성령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점점 변화시켜 가십니다. 때로는 강권적으로, 때로는 사랑의 권면으로 우리를 인도해 가십니다. 인간으로서의 나는 변화의 주체가 되지 못합니다. 나를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변화시켜 가실 성령님만이 변화의 주체입니다. 오직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을 구하십시오. 그것 만이 내가 변회될 수 있는 단 하나의 길입니다. 오직 성령에 순종 하십시오. 그것만이 내가 변회되어가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00교회 모든 성도는 성령 충만을 구하셔서,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인하여 날이 갈수록 하나님과 사람 앞에 칭찬 받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변화 되어 가시고, 성령님과 동행하시며 하나님 나라를 향하여 승리의 인생길, 소망의 인생길을 힘차게 걸어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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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아버지! 성령으로 변화되어 일평생 충성을 다한 사도 바울의 인생과 같이, 저희들의 삶이 날마다 성령으로 변화 되고 믿음의 성숙에 이르도록 오직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