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말씀

하늘 소망을 가진 자의 모습 출34:29-35, 고후3:12-18

열려라 에바다 2022. 9. 1. 15:46

 

하늘 소망을 가진 자의 모습 출34:29-35, 고후3:12-18

 

우리가 살면서 어떤 소망을 가지고 사느냐에 따라 인생관이 달라지고, 삶의 자세가 달라지고, 얼굴의 모습이 달라집니다. 얼굴에서 그 사람의 내면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얼굴을 보면 그가 지금 기쁜지 슬픈지 화가 나있는지, 근심이 있는지 대충 알 수가 있습니다. 아무리 감추려 해도 들어나기 마련입니다. 온유하고 겸손한 모습을 지닌 요셉, 온유함과 권위와 광채가 나는 모세의 모습, 천사처럼 광채가 나는 스데반의 얼굴, 단호하면서도 사랑이 넘치는 바울의 모습, 사랑이 넘치는 요한의 모습, 그런가하면 자기의 죄를 남에게 핑계 대는 아담 하와의 비굴한 모습, 시기와 질투와 분노로 가득 차있는 안색의 가인의 얼굴, 시기와 욕심으로 가득 차 있는 사울의 얼굴, 겉과 속이 다른 음흉한 사람 가롯 유다의 얼굴 등이 있습니다.

세상의 풍조는 갈수록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마음, 탐욕적인 마음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최근 어는 초등학교에서 착한 어린이를 뽑는 투표를 하였답니다. 반 아이들이 30명이었는데 놀랍게도 두 표를 얻은 아이가 하나이고, 표를 하나도 얻지 못한 자가 하나이고, 나머지는 모두 한 표를 얻었습니다. 무엇을 말합니까? 모두가 자기가 뽑혀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자기에게 표를 던진 것입니다.

만약 자기가 다른 친구 이름을 쓰면 그 친구가 상을 받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차라리 자기 이름을 쓰겠다는 사고방식이 이 아이들을 지배하고 있는 것입니다. ‘절대로 남에게 줄 수 없다. 절대로 남에게 질수 없다.’ 이것이 오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의 얼굴입니다. 이런 얼굴에서는 광채가 날수 없습니다. 이 반에서 제일 착한 아이는 어느 아이입니까요? 두 표를 얻은 아이 인가요. 아니지요. 한 표도 얻지 못한 아이입니다. 이 아이만 자기보다 남을 생각할 줄 알고, 나의 유익보다 남의 유익을 구하는 다른 가치관을 가진 자였기에 다른 사람에게 표를 던졌습니다.

두 본문을 중심으로 “하늘 소망을 가진 자의 모습”이란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하늘 소망을 가진 자의 모습은,

1.먼저 수건을 벗은 자의 모습을 지니고 삽니다.

구약 본문에 보면 모세가 시내산에서 40일을 금식하며 하나님과 대면하여 지내다가 산에서 내려 올 때 얼굴에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가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의 광채 나는 얼굴로 인해 두려워함으로 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게 됩니다. 그들은 은혜로운 사건을 보면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자신들도 그러한 은혜를 사모해야 함에도 오히려 두려워 한 것입니다.

이 사건에 대해 신약 본문 고후3:16에 “그러나 언제든지 주께로 돌아가면 그 수건이 벗겨지리라.”했는데, 여기의 ‘수건이 벗겨지리라’는 원어의 의미는 ‘영적 지각을 가리는 어두움이 제거되다’라는 의미입니다. 선민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죄악의 어두움이 있기에 광채 나는 모세의 얼굴 보기가 두려웠던 것입니다. 수건은 인간의 노력에 의하여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 역사로 인하여 없어집니다. 하나님께 돌아오는 순간 영적 시야를 가리던 수건이 벗겨져 진리를 깨닫게 됩니다.

영적 시야를 가로막는 수건은 바로 허물과 죄, 이기심과 교만, 아집일 수 있고, 자기 본래의 모습과 다른 위선과 외식하는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몇 년 전 상영이 되어서 인기를 끌었던 ‘반칙왕’이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웃기면서도 강한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의 주인공은 어눌하고 소심한 은행원 ‘임대호’라는 사람으로 소심하고 무능력하여 하루가 멀다 하고 상사에게 얻어터지는 평범한 샐러리맨입니다.

그가 어느 날 찾아간 체육관에서 자신이 왕년에 좋아했던 '반칙왕' 울트라 타이거마스크의 사진을 보고 흥분하여 얼떨결에 레슬링을 배우겠다고 선언해버립니다. 그리고 매일 밤 퇴근 후, 고된 훈련을 받으면서 그는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사실 그는 가슴 속에 뜨거운 불덩이를 품고 있었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레슬링을 배우면서 아주 강하고 난폭한 '반칙왕'으로 거듭납니다. 의자 공격, 할퀴기, 눈 찌르기, 슬리퍼로 가격하기, 콧구멍 찌르기, 귀 찢기, 급소 공격하기 등등의 장기를 배웁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가 가면을 써야만 반칙왕이 된다는 것입니다. 가면을 쓰지 아니하면 동네 불량배 앞에서조차도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하는 소심하고 무능력한 그대로였습니다. 그러다가 가면 만 쓰면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그 영화 가운데는 “가면을 쓰면 없던 용기가 생기는 건 너무 당연하다. 그 가면이 벗겨졌을 때의 수치란 말로하기 어려울 거다. 직장에서의 스트레스, 짝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 그것들을 다 숨길 수 있는 커다란 가면 하나를 만들자”라는 대사가 나옵니다.

이 영화는 상황에 따라 각양각색의 가면을 그때그때 바꾸어가면서 사용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아주 잘 보여주었습니다. 이 사람한텐 이 가면, 저 사람한텐 저 가면, 가정에서 쓰는 가면, 직장에서 쓰는 가면, 그리고 교회 올 때 쓰는 가면이 다 다르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정말 재미있는 것은 “가면”이라는 말이 한 사람의 “인격(personality)”을 뜻하는 말과 같은 어원인 ‘페르소나’라는 말에서 나왔다는 것입니다. 가면을 쓴 겉모습이 그의 인격으로 보일 수가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본문 14절에 ‘그 수건은 그리스도 안에서 없어질 것이라.’했고, 16절에 언제든지 주께로 돌아가면 그 수건이 벗겨지리라.‘했습니다. 바울은 다메섹에서 예수님을 만난 후 잠시 앞을 보지 못하다가 아나니아의 기도를 받고 수건이 벗겨지듯 영안이 열려 주님을 바로 알게 되었고, 바리새인의 외식을 벗고, 율법과 전통이라고 하는 가면을 벗고 자신이 죄인 중에 괴수라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시인하며, 자신의 약하고 부족한 모습을 자랑처럼 드러내었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충만 하여 오직 주님만 자랑하고 주님만 드러내는 자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예수님 안에서 하늘 소망을 가지고 수건을 벗은 자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2.영화롭게 되는 소망을 가지고 삽니다.

모세의 얼굴에 광채가 난 것은 하나님과의 교제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이 그에게 투사가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과의 교제로 인해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게 되었고, 하나님께 대한 신뢰와 믿음이 더욱 깊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런 그로 인해 영광스런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 앞에 문제가 생길 때 마다 그의 믿음과 중보기도로 인해 문제가 해결 되었습니다. 송아지 우상으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로 광야에서 멸절 되는 위기를 만났을 때에도 영화로운 모습을 지닌 모세의 간절한 중보의 기도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사도행전에 보면 스데반은 최초 일곱 집사 중의 한 사람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최초 일곱 집사를 선출할 때 인선 기준이 있었습니다. 즉 성령이 충만하고, 지혜가 충만하고, 믿음이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이었습니다. 스데반이 바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행6:8에 보면 스데반은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여 큰 기사와 표적을 민간에 행했다."고 했습니다. 행6:15에 “공회 중에 앉은 사람들이 다 스데반을 주목하여 보니 그의 얼굴이 천사의 얼굴과 같더라.”고 했습니다. 영화롭게 된 스데반의 모습입니다. 이런 그가 일곱 집사중의 한 사람이 되어 교회 안에 문제가 되었던 "접대하는 일"을 잘 감당하여 교회 내 일부의 불평을 잠재웠습니다, 그 결과로 교회가 부흥해서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요한복음 11장에 보면 나사로가 죽은 지 4일 만에 예수님에 의하여 다시 살아났을 때 그 나사로 때문에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이 모습이 영화롭게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의 바람입니다. 영화롭게 된 성도 때문에 교회가 평안해 지고, 교회가 부흥하고, 목회자와 다른 교인들이 도움을 받고 힘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우리 모두 영화롭게 되어 이런 자리에 서게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합시다.

미국의 남북전쟁 당시 애틀랜타 근처 산악 지대에서 치열한 전투가 있었습니다. 전투가 끝난 후 북군의 젊은 장교가 중상을 입은 채 쓰러졌는데, 위생병은 그가 죽은 줄 알고 그냥 지나쳐 버렸습니다. 젊은 장교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들을 위해 날마다 기도했지만 아들은 성격이 과격하여 무신론자로 자처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와 어머니는 기도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젊은 장교는 누운 채 의식을 회복하고 부모의 믿음을 생각하였습니다. 절망의 순간에 마지막으로 하나님을 향하여 "만일에 나를 살게 해주신다면 남은 인생을 하나님께 봉사하겠다."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인생의 위기가 닥쳐서야 비로소 소망의 하나님을 바라본 것입니다.

다음 날 아침 위생병이 그곳을 지나다가 살아있는 장교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젊은 장교는 군목을 불러 그리스도인이 되기로 하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후에 기도한 대로 하나님께 봉사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고등교육을 받지 못한 노동자 계층에 혜택을 주기 위하여 필라델피아에 템플 대학교와 세 개의 종합병원을 설립했습니다. 또한 필라델피아 침례교회도 그의 헌신에서 나왔습니다. 20여권의 저서를 내었고 수천 명의 영혼을 구원시켰습니다. 그는 미국이 배출한 가장 기적적 인물 중 한 사람인 러셀 콘웰(R. H. Conwell)입니다. 하늘의 영광스런 소망이 그에게 임하였을 때 그는 하나님께 귀히 쓰임 받는 도구가 된 것입니다. 우리 모두 영화롭게 되기를 소망하며 사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3.주님의 형상으로 변화되기를 소망하며 삽니다.

예수님은 우리 인생들의 해답입니다. 예수님 안에서는 누구도 해결할 수 없는 죄의 문제도, 구원의 문제도 해결이 됩니다. 신약 본문 고후3:14에 ‘그 수건이 벗겨지지 아니하고 있으니 그 수건은 그리스도 안에서 없어질 것이라’했고, 16절에도 “그러나 언제든지 주께로 돌아가면 그 수건이 벗겨지리라”했습니다.

또 18절에서는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했습니다. 성령으로 거듭난 영적인 사람은 주님과 같은 형상으로 변화 되기를 사모하며 삽니다. 그런 자에게 주의 영광이 나타납니다. 그런 사람에게 예수님의 흔적이 나타나고, 그 흔적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의 향기가 나타나게 됩니다. 초대교회 때에 기독교가 급속도로 퍼지게 된 것도 믿는 사람들이 행하는 착한 행실 가운데 예수님의 향기가 나타났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형상으로 변화 된 영적인 사람은 말로 전도하지 않고 행동으로 전도합니다. 주님을 본받아 사랑으로 섬기고 봉사하는 착한 행실을 보면서 사람들은 교회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자신도 예수님을 믿고 싶어 합니다. 이런 자들이 바로 세례 요한처럼 주의 길을 예비 하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은 다양합니다. 그중에 최고의 축복은 바로 예수님을 닮는 축복입니다. 예수님을 닮는 것 보다 위대한 것은 없습니다. 그 보다 더 영광스러운 것은 없습니다. 그 보다 주님의 인정과 사랑을 받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늘 소망을 가진 자들은 최상의 삶의 목표를 그리스도를 닮는 것에 두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닮을 때 우리는 온유 겸손한 자가 됩니다. 예수님을 닮을 때 사랑의 사람이 됩니다. 예수님을 많이 닮으면 닮을수록 비난과 비판의 소리가 작아지고, 다른 사람을 감싸 안고, 이해하고, 사랑하고 용서하고, 용납하고 세우는 사람으로 살다가 주님과 함께 영원한 하늘 영광 가운데 교제를 나누는 자가 됩니다.

복음 전도자 무디 (D.L.Moody)가 임종하기 전에 천국의 영광을 보았습니다. 환상에서 깨어나 “나는 세상에서 떠나지만 천국이 내 앞에 열린다. 이것이 죽음이라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 하나님이 나를 부르신다. 나는 가야 한다. 예수께서 그 옆에서 기다리고 계신다.”라고 말하였습니다.

그 말을 들은 자녀들이 “아닙니다. 아닙니다. 아버지, 꿈을 꾸고 계십니다.”라고 대답합니다. 그러자 무디는 “아니다. 꿈을 꾸고 있는 것이 아니라 천국 문에 들어서고 있다. 너희들의 얼굴을 보고 있다”라고 말한 후에 “이것이 나의 승리요, 오늘이 나의 대관식 날이다. 아! 얼마나 영광스러운가!”라며 숨을 거두었습니다. 하늘 소망으로 천국 영광에 이른 거룩한 자의 모습입니다. 이런 영광은 세상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영광입니다. 우리 모두 주님의 형상으로 변화되기를 소망하며 살다가 예수님과 함께 영원한 하늘 영광에 거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정리합니다.

두 본문을 중심으로 “하늘 소망을 가진 자의 모습”이란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하늘 소망을 가진 자의 모습은,

❍.먼저 수건을 벗은 자의 모습을 지니고 삽니다.

❍.영화롭게 되는 소망을 가지고 삽니다.

❍.주님의 형상으로 변화되기를 소망하며 삽니다. 아멘.

<2022. 09. 01. 호현낙선>

 

출처: 성산 사랑 원문보기 글쓴이: 호현낙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