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기록된 악기들
전통적인 교회의 예배에서는 피아노와 오르간이 주종을 이룬다. 그러나 활발한 찬양을 드리는 교회에서는 기타, 신세사이즈와 북 등이 주류를 이룬다. 어느 쪽이 성경적일까? 성경에 기록된 악기는 세 가지 즉 현악기, 타악기, 관악기로 나눌 수 있다. 히브리어나 헬라어로 기록된 악기들의 이름에 대한 구분이 명확하지 않거나 어떤 종류의 악기인지에 대한 구분조차 분명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각 (영어)번역본마다 다양한 단어로 번역하였다.
- 생황(笙簧, dulcimer, bagpipe, pipe) 느부갓네살 왕의 금신상에게 경배할 것을 알리는 바빌로니아의 악기이다(단 3:5, 7; 10, 15). 오늘날의 플루트와 비슷한 악기이다.
- 심벌즈(cymbals)(개역성경에는 현악기인 제금으로 번역됨) 심벌즈는 나팔이나(스 3:10) 수금과 함께 사용되었으며(대상 25:1; 느 12:27), “하나님을 찬송하는 악기”로 불려졌다. 이 타악기는 주로 제사장들이 사용하였으며 다윗의 성가대장인 아삽이 심벌즈를 사용하였다(대상 16:5). 신약에는 고전 13:1(울리는 꽹과리)에만 기록되어 있다.
- 퉁소, 피리, 저(箸)(flute, pipe, fife) 퉁소는 독특한 소리 때문에 주로 다산을 축복하는 이방신 제사나 황홀한 기쁨이나 깊은 슬픔을 나타내는 세속적인 환경에서 많이 사용되었으나(창 4:21), 하나님의 예언자들이나(삼상 10:5), 성전의 예배에서도 사용되었다(시 150:4). 신약의 고전 14:7; 마 9:23; 계 18:22 등에 인용되었다.
- 비파와 수금(harps and lyres, sackbut, trigon, triangle, zither, lute, psaltry, sackbut) 성경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현악기들이다(대하 29:25; 시 147:7; 사 23:16). 번역본에 따라 비파와 수금의 구분이 분명치 않다. 이 두 악기의 모양이 비슷하며 비파는 수금보다 큰 것으로 보인다. 다윗이 사울 왕을 괴롭히는 악신을 물리치는데 사용한 것이 harp(삼상 16:16, 23, 개역성경에는 수금으로 번역됨)이다. 소형인 수금은 모든 악기들 중에서 가장 고상한 악기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하나님 예배는 물론(대하 29;25), 세속에서도 사용되었다(사 23:16). 비파의 줄은 3개에서 12개까지로 만들어 졌는데 주로 은이나 상아로 만들어 졌다. 신약에는 고전 14:7; 계 5:8; 14:2; 15:2에서 “거문고”가 나온다.
- 양금(sistrums, cornets, castanets) U 자형의 몸체와 그 끝에 손잡이가 있는 조그마한 현악기이다. 이 악기는 원래 이집트에서 건너 온 것으로 추측되며 말할 수 없는 즐거움이나 깊은 슬픔을 나타낼 때 사용하였다(삼하 6:5).
- 소고(小鼓, timbrel, tabret, tambourine) 손으로 치거나 흔들어서 소리를 내는 조그만 북이다. 가나안 지방의 다산 축제 때에 소고를 많이 사용하였지만 하나님을 찬양할 때에도 여자들이 주로 사용하였다(출 15:20; 시 68:25). 히브리인들은 즐거움을 나타내거나 행진할 때 주로 소고를 사용한 듯하다(창 31:27).
- 나팔(trumpet, horn, ram's horn, shopar, bugle, cornet) 금속이나 짐승의 뿔로 만들었으며 2피트 이내로 짧아서 높고 전율하는 소리를 내므로 멀리에서도 잘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주로 신호용으로 사용하였다. 나팔은 주로 제사장들이 제사를 지내거나-- 특히 속죄일(레 25:9), 군대 신호용으로 사용하였다(수 6:4). 즉 군대를 소집하거나((삿 3;27; 삼상 13;3), 공격개시를 알리거나(욥 39:24-25), 경고용으로 사용하였다(렘 6:1; 암 3:6). 또한 양각 나팔은 전쟁과 평화, 월삭, 안식일의 시작, 위험 경고 및 지도자의 죽음 등을 알리는 신호용으로 사용하였다. 신약에는 마 24:31; 고전 14:8; 15:52; 살전 4:16; 히 12:19; 계 1:10 등에 기록되어 있으며 예수님의 재림을 알리는 악기로 사용된다.
이상 성경이 기록하는 악기에 대해 간단히 살펴본 결과 우리는 몇 가지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 성경에는 피아노나 오르간에 대한 기록이 없다. 이것들은 훨씬 나중에 발명된 악기들이다. 사실 초기에는 피아노나 오르간도 마귀 소리를 낸다고 하여 교회에서 사용을 금지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그런데 전통적인 교회에서느 이런 것들로 반주하지 않으면 큰일 날 것처럼 반응한다. 둘째, 성경은 세속 악기와 예배용 악기를 구분하지 않는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셨으며 창조하신 모든 것은 선하며 감사하게 받으면 버릴 것이 없다(창 1:31; 딤전 4;4). 그러므로 어떤 악기는 세속적이기 때문에 교회의 예배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주장은 성경의 가르침이 아니라 “나쁜 경험에 의한 주장”에 불과하다. 이런 논리를 사용하여 초대교회의 교부들은 세상의 유흥업소나 이방신의 축제 때에 악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교회의 예배 때에 악기 자체의 사용을 금한 적도 있다. 오늘날 예배에서 우리들이 너무나 당연히 여기는 피아노나 오르간조차 초기에는 마귀 소리를 낸다고 하여 사용을 금지하였다. 셋째, 나팔, 비파, 소고, 제금으로 대표되는 관악기, 현악기, 타악기 모두를 골고루 사용하였다. 많은 경우 우리들이 예배 시에 사용하는 악기의 종류를 제한하는 것은 인간적인 편견이나 전통의 굴레에 의한 주장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는 성경이 가르치는 대로 하나님이 허락하신 모든 악기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특히 현악기, 타악기 및 나팔은 영적 전쟁을 치르는 전투 찬양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주요한 악기들이다.
일곱 번째에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 때에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외치라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 성을 주셨느니라 이에 백성은 외치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매 백성이 나팔 소리를 듣는 동시에 크게 소리질러 외치니 성벽이 무너져 내린지라 백성이 각기 앞으로 나아가 성에 들어가서 그 성을 취하고(수 6:19-20). 하나님의 부리신 악신이 사울에게 이를 때에 다윗이 수금을 취하여 손으로 탄즉 사울이 상쾌하여 낫고 악신은 그에게서 떠나더라(삼상 16:23). 이스라엘 무리는 크게 부르며 각과 나팔을 불며 제금을 치며 비파와 수금을 힘있게 타며 여호와의 언약궤를 메어 올렸더라(대상 15:28). “나팔 소리로 찬양하며 비파와 수금으로 찬양할지어다. 소고 치며 춤추어 찬양하며 현악과 퉁소로 찬양할지어다. 큰 소리나는 제금으로 찬양하며 높은 소리로 찬양할지어다”(시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