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자료

성경 옮긴 서기관은 누구인가?

열려라 에바다 2022. 9. 23. 12:57
 

성경 옮긴 서기관은 누구인가?        

▪ 성경 원저자(原著者)

성경의 원저자(原著者)는 하나님이시지만 그것을 글로 기록한 기자(記者)와 책으로 옮겨 쓴 서기(書記)는 인간이었다. 

하나님의 뜻은 성경 안에서 일점일획도 흠이 없는 가장 완벽한 형태로 인간의 글과 만나고 있다. 

그러기에 성경은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한”(딤후 3:16) 하나님의 말씀이 되는 것이다.


▪ 고대 문자

고대에는 문자 모양이 온전치 못했을 뿐만 아니라 그것으로 글을 쓰거나 기록으로 남겨두는 일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대부분의 백성들은 글을 읽거나 쓸 줄 몰랐으며, 특히 이집트의 상형문자나 바벨론의 설형문자 같은 것은 그 문법체계가 매우 난해하였다. 

그래서 자연히 그것을 읽고 쓰는 직업적인 전문가인 서기(관) 혹은 서사가 출현하게 되었다. 

서기관들은 왕과 국가의 문서를 쓰거나 보관하는 업무를 맡았으며, 사관(史官)과 더불어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였다. 

서기관의 전통은 후대에까지 내려왔으며, 한때 공산세계에서 제1인자를 서기장, 총서기로 불렀던 것이나 미국의 국무장관을 국가서기(Secretary of State)라고 하는 것도 모두 그런 역사적 배경에서 비롯된 것이다.


▪ 서기관(書記官)

성경에서 서기관이란 명칭은 다윗 시대부터 사용되었으며, 가장 유명한 서기관은 바사(페르시아) 제국의 에스라였다. 

그는 유대인이면서 아닥사스다 왕의 총애를 받았고, 스룹바벨에 이어 유대인들을 예루살렘으로 귀환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 

그는 구약성경 전체를 암기를 통해 재현시킨 인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스라엘에 이주하여 백성들에게 열심히 성경을 가르쳤다(스 7:10). 

그 이유는 예루살렘의 멸망이 하나님의 말씀을 소홀히 한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예수님 시대 서기관(書記官)

예수님 당시에 서기관은 율법사, 율법학자로 불렸으며, 공의회에서는 제사장, 장로들과 더불어 중요한 구성원이 되었다. 

그리고 2대 종파 중 사두개파는 주로 제사장 출신으로 이루어진 반면 바리새인은 서기관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서기관들의 주요한 업무는 성경책을 베끼거나 가르치는 것이었지만, 그들은 오히려 정치적인 이권에 관여하였고 결국에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악행에 동참하였다. 

서기관들은 처음부터 엄격한 훈련을 받았으며, 잘못을 범하지 않기 위해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하였다. 

다른 동료들의 작업을 검토하거나 그가 옮겨 쓴 글들을 일일이 세어 원본과 사본이 다름없는지 확인하였다. 

혹 사본들과 돌비에서 틀린 글자가 발견되면 반드시 그것을 수정하여 적어 넣었다.


▪ 사해사본

고대 구약사본 가운데 가장 정확한 사본은 쿰란 동굴에서 발견된 사해사본 중 이사야서 두루마리이다. 

성경학자들이 감탄하며 놀라워한 것은 그 내용이 1000년 후의 레닌그라드 사본의 것과 정확히 일치했기 때문이었다. 

한편 직업 전문가가 아닌 일반 필사자들이 옮겨 쓴 신약 사본들은 구약의 그것들과는 많은 차이점이 있다. 

어떤 사본들(보드머 P, 바티칸 M)에는 문구 누락(요 13:32), 이중 반복(요 17:18), 고의적인 삭제(눅 17:30), 내용 변경(요 10:7) 등이 있다.


▪ 성경 사본책

당시 성경 사본책을 구입하려면 베끼는 품삯과 재료비 등을 지불해야만 했다. 

이사야서는 삼일 품삯이 들었는데, 2세기에는 헬라어 1000줄 베끼는 값(2데나리온)에다 파피루스 값(1데나리온)을 합치면 3∼4데나리온(25만∼30만원) 정도 들었다.


유대 서기관의 토라 취급 원칙 9가지.



1. 서기관은 토라를 송아지 가죽에 기록하여야 한다. 어른 소의 가죽에 토라를 기록하면 가죽이 너무 두꺼워 토라가 무거워지기 때문이다.
 
2. 서기관은 자연사한 송아지 가죽에 토라를 기록하여야 한다. 아무리 귀중한 토라일지라도 토라를 기록하기 위하여 송아지를 잡으면 하나의 생명이 희생되기 때문이다.
 
3. 서기관은 토라를 기록하다가 ‘하나님’ 이름이 나오면 목욕을 하고 와서 그 이름을 기록하여야 한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기 때문이다.
 
4. 서기관은 토라를 기록하다가 ‘하나님’ 이름이 나오면 사용하던 펜을 버리고 새로운 펜을 꺼내어 사용하여야 한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기 때문이다.
 
5. 서기관은 토라를 기록할 때 두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록하여야 한다. 잘 못 옮겨 쓸 수 있기 때문이다.
 
6. 서기관은 토라를 기록할 때 ‘하나님’이라는 단어에서 한 획이라도 틀릴 경우 해당 페이지를 뜯어 내고 처음부터 새로 기록하여야 한다. 그러나 하나님 이외의 단어가 틀릴 경우에는 해당 단어를 도려내고 새로운 가죽을 붙여 수정할 수 있다.
 
7. 서기관은 토라를 기록할 때 정결한 깃털이나 갈대로만 기록하여야 한다. 부정한 재료를 사용하여서는 아니된다. 그리고 철필은 무기를 만들 수 있는 재료이므로 철필을 사용하여서는 아니 된다.
 
8. 서기관은 토라를 기록할 때 천천히 기록하여야 한다. 그 뜻을 생각하면서 기록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9 서기관은 토라를 기록하여 이방인에게 매매하여서는 아니 된다. 이방인은 토라의 귀중함을 알지 못하므로 훼손하거나 하나님의 이름을 불경스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먹을 것이 없어서 생명에 위협을 받을 정도에 처했을 때에는 이방인에게 매매하여도 된다

토라 보관 및 폐기 방법.

<토라 보관 방법>
토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된 것이므로 아주 안전하게 보관되어야 한다. 
따라서 유대인들은 토라를 보관할 때 4중 장치를 하게 된다.
 
1. 우선 토라를 잘 말아서 두 롤이 서로 만나도록 한 후 허리를 끈으로 묶는다. 그래야 운반이나 보관 중에 토라가 땅에 떨어지거나 흐트러지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이 끈은 어린 아이가 태어났을 때 사용한 강보를 잘라 만들기도 한다.
 
2. 끈으로 묶은 토라는 유럽 유대인의 경우 천으로 만든 토라 커버를 씌운다. 그러나 중동지방에 살던 유대인들은 나무로 만든 상자에 넣어 고리를 닫는다.
 
3. 커버나 통속에 넣은 토라는 회당의 맨 앞쪽에 있는 벽장에 넣는다. 벽장 속에서도 바닥에 놓지 않고 세워서 보관한다. 벽장에 안전하게 넣은 다음에는 반드시 벽장을 안전하게 닫고 문을 잠근다.
 
4. 벽장에 넣은 후에는 벽장 전체가 보이지 않도록 휘장으로 가린다. 이 휘장은 성막에서부터 유래된 것이며 예루살렘 성전을 거쳐 회당에 그 흔적이 남아 있는 것이다.
​​
<토라 직접 접촉 금지>
 
1. 토라는 사람 손이 직접 닿지 않도록 취급하는 것이 원칙이다. 우선 토라를 꺼내어 읽을 때에는 토라에 손가락을 짚어 가며 읽는 것이 아니라 토라손(토라 포인터)을 이용하게 된다. 사람의 팔처럼 만들어진 토라손(사진 참조)은 회당에서 토라를 읽을 때 여러 사람들에게 현재 읽고 있는 부분을 잘 알려줄 수 있을 뿐 아니라 토라에 때를 묻히지 않게 되므로 유용하다. 그리고 경전인 토라에 손을 함부로 대는 일이 없도록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2. 토라를 만져야 할 경우에는 토라 커버 천으로 토라를 싼 후 만진다.
 
3. 토라를 땅바닥에 놓아서는 아니된다. 반드시 받침이나 다른 물건을 깔고 그 위에 놓아야 한다. 필자는 예루살렘에서 토라를 땅바닥에 무심코 놓았다가 유대인으로부터 3일 동안 금식해야 한다는 경고를 받은 적이 있다.

<토라 폐기 방법>
 
유대인들은 수명이 다한 토라를 폐기하지만 이를 쓰레기통에 버리거나 불에 태우는 일은 없다. 토라뿐 아니라 다른 종교 서적이나 물건들도 아주 소중하게 다루는데 하물며 토라를 그렇게 하랴.
 
1. 수명이 다한 토라는 일단 게니자(그니자)에 보관한다. 게니자는 토라나 종교물을 일단 보관하는 상자로서 보통 회당 또는 회당 부근에 있다.
 
2. 토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된 경전으로서 유대인들은 이를 인격적으로 대우한다. 회당이나 다른 행사에서 기도서를 낭독하기 위해서는 정족수(미니얀) 즉 10명의 유대 남자 성인이 모여야 하지만, 만약 토라를 어깨에 멘 소년 1명이 있다면 9명만 모여도 정족수는 충족된다. 토라를 1명의 인격체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토라를 폐기할 때에도 유대인들은 인격적으로 대우한다. 즉 사람을 매장하는 공동묘지에 가서 토라를 매장하여야 하는 것이다.

이처럼 유대인들은 토라를 처음부터 끝까지 인격적으로 대우하며 존중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성경책을 너무나 소홀하게 다룬다. 예배가 끝난 후 교회당 안에는 성경책이 굴러 다니고, 심지어 찢어진 성경 갈피가 돌아다니기도 한다. 필자는 주일학교에서 '성경책 위에는 찬송가도 얹지 말라'는 교육을 받고 지금도 그대로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참고로 유대인들이 회당에서 낭독하는 토라 두루마리 글자에는 토라를 읽을 때 도움이 되도록 음의 고저와 장단이 표기되어 있다. 따라서 토라는 누가 읽더라도 동일한 소리로 낭독된다.
그리고 토라는 반드시 송아지 가죽에만 기록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양 가죽이나 사슴 가죽 등 정결한 동물의 가죽에 기록되기도 한다. 다만 종이에 인쇄한 두루마리는 아무리 고급스럽게 만들어진 것이라 할지라도 회중 앞에서 낭독할 때 사용할 수는 없다.
요사이는 토라를 책으로 엮기도 하며, 심지어 손톱 크기 정도의 초소형으로 만들어 휴대용이나 장신구로 사용하기도 한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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