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스크랩 김창환 목사(서울 강서교회) 간증 10개 모음

열려라 에바다 2023. 1. 15. 16:36

 

 

내가 너 때문에 얼마나 울었는지 아느냐?    조회 6,837  05.08.17

어느 날 새벽기도시간에 내 영혼 깊은 곳에서 너무나 뚜렷하게 주님의 음성이 들려왔던 것이다. 그날 새벽 나는 얼마나 통곡하고 회개하며 울었는지 모른다. 아직도 부모님이 살아 계시지만 아마 부모님께서 돌아가신다고 해도 그렇게 울지는 모르겠다. 

필자가 목포에 있는 목포 남부 교회 부목사로 있다가 전남 신안군에 있는 안좌도라는 섬에서 처음으로 단독목회를 하게 되었다. 
전임목사께서는 교회를 짓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으셔서 교회가 분열되는 아픔을 겪었고, 자원 은퇴를 하시게 되었다. 그래서 서울 태생인 필자가 목포에서 배 타고 1시간 거리에 있는 그 교회에 후임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아골 골짝 빈들에도 복음 들고 가오리다"라는 각오로, 

어린이와 노인들을 포함해서 약 30여 명만 남아 있었고, 분열되어 나간 교인은 100미터 떨어진 곳에 타 교단의 도움으로 교회를 새로 짓고 부흥하고 있었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 속에 만 1년 만에 장년 100명, 그 후 200명까지 모이는 교회로 성장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7년간 열심히 목회를 하였다. 대학원 졸업반 때 하나님께 서원기도를 한 적이 있다. 안수 10년 되는 해, 교회를 개척하여 하나님께 교회를 봉헌하겠다고 했었다. 감사하게도 그 서원을 하나님께서 들어주셨다. 서원한 지 10년이 되던 해에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교회를 개척할 수 있도록 교단의 큰 교회에서 개척자금 5천만 원과 성구를 지원해 주었고 1년 이상 생활비를 지원해 주어서 1992년 9월에 교회를 개척하였다. 

모든 것이 순탄하게 나아갔다. 개척 두 달만에 창립예배를 드리고, 그다음 해 설립예배도 드렸다.  예배 시 50여 명이 모이게 되고 재정도 자립하게 되어 보조도 끊고 도리어 우리보다 어려운 곳에 선교를 하도록 하나님께서 축복해주셨다. 이렇게 하다가는 곧  몇백 명을 족히 모일 것 같았다. 모든 것에 자신이 있었다. 이런 목회 실력이라면 하면서... 

하지만 그런 교만한 모습을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시지 않으셨던 것 같았다. 개척을 하다 보니 그리 만만하지는 않았다. 생각대로 부흥되지도 않고,  때마침 IMF로, 덩달아 교회 분위기도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나이는 그냥 먹어가고 자신도 모르게 체념하기 시작했다. 나는 개척에 은사가 없는 것이 아닌가? 나도 다른 개척교회 목회자처럼 별 수 없는가 하고... 그래서 수 년동안 영적인 슬럼프에 빠져 버리고 만 것이다. 지금도 그 시기를 생각해 보면 얼마나 후회하는지 모르겠다.

다행히 아는 목사님의 안내로 영적인 세계로 한 걸음씩 한 걸음씩 들어가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그 후 영적으로 얼마나 몸부림쳤는지 모른다. 1년 동안 기도원 밥을 먹은 날이 50일이 넘었다. 산에 올라가서 여러 시간 산 기도를 해 보았다. 영력 있다는 목사님들이 인도하시는 집회를 찾아다니면서... 그러다가, 어느 날부터는 성령의 능력을 체험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교회 새벽기도를 하는 중에 환상 가운데, 집사람의 울고 있는 모습이 보이길래 그래, 나 때문에 집사람이 많이 울었지 하고 생각하는 순간, 집사람의 얼굴이 예수님의 얼굴로 바뀌는 것이 아닌가? 그러면서 주님의 음성이 너무나 또렷하게 들려왔다. " 내가 너 때문에 얼마나 울었는지 아느냐? "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드디어 부족한 종에게도 음성을 들려주셨다. 예...  맞습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직업적으로 목회를 하였습니다. 삯꾼 목회를 했습니다. 하나님과는 상관없이 내 생각과 내 믿음으로 목회를 하였습니다. 용서해 주세요. 하나님, 오랫동안 통곡하며 회개하고 있었다. 

하나님께서 저 때문에 얼마나 안타까우셨으면 우셨겠습니까? 어리석은 종에게 사랑의 매를 치지 않으신 것 감사합니다. 혹, 그매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으로부터 더 멀어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지요. 이제부터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겠습니다. 

나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성령의 인도하심과 도우심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주여... 저를 써주세요. 하나님의 도구로 써 주세요. 원하시는 대로 인간의 의지대로 하지 않고 오직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살겠다고...  그 후로 목회생활이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지!  깨닫게 해 주신 우리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필자에게도 이런 기적을...  조회 3,283  06.04.17
         
 필자가 교회 개척 초기 어느 월요일 새벽 날이었다. 목사님, 큰일 났어요! 큰일 났어요!  교회에 도둑이 밤새 들어왔나 봐요! 다 없어졌어요!  어쩌면 좋아요! 새벽기도를 하기 위해 교회에 들어서는데. 파랗게 질려있는 김집사의 소리에... 나는 정신없이 예배당에 들어서는 순간 눈앞이 깜깜해졌다. 

 얼마 전 김집사가 은혜받고 헌물 한 스피커 한 벌과 앰프, 그리고 전기기타가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새벽기도를 마치고 지구대에 도둑 신고를 했더니 지구대에서 2명의 경찰관이 찾아왔다. 경찰관은 도둑 씨(?)가 청계천 전자 고물상 같은 곳으로 팔아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찾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그러니 미안하지만 찾는 것을 일찍이 포기하라는 사형선고를 내렸다. 

 도둑 씨가 얼마나 원망스러운지 알 수 없었다, 개척한 지 얼마 안 되어 큰 마음먹고 산 고급 앰프와 스피커인데... 교인들이 이 사실을 알면 얼마나 낙심하고 실망할까? 믿음이 약한 교인은 혹 하나님을 원망할 것 같아서 걱정이 앞섰다.  뾰족한 방법은 없고, 당장 수요예배 때 없어진 상태로 예배를 들리 수 없기에 당장에 중고 앰프와 스피커라도 구입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하나님께 얼마나 기도했는지 모른다. 하나님!  제발 도둑 씨의 마음을 돌이켜 다시 돌려 달라는 기도와 혹은 도둑 씨가 잡혀 물건을 다시 찾게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기도도!

 수요일 아침까지 기다려봤지만 지구대에서는 아무 소식도 없고, 방법은 한 가지, 당장 수요예배를 위해 중고를 사기로 결심하고는 동네 벼룩신문들(여러 종류) 가져다가 열심히 찾아보았다.  그 결과 한 신문광고에서 필자가 구입하고자 하는 종류의 물품이 이마 침 나와 있었다. 그래서 전화로 문의해 본 결과 그런 물품이 우리 동네에서 2킬로 정도 떨어져 있는 만물 전파점(중고 대리점점)에 있다는 것이다 

 잘 되었다 싶어서 아는 목사님과 같이 그 중고점에 가보았다. 그곳엔 잊어버린 종류와 똑같은 앰프와 스피커가 있기에 아주 반가운 마음으로 전에 구입한 액수의 절반 값으로 구입하였다. 그리고는 교회에 설치를 놓았다. 얼마나 다행인지 몰랐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값싸게 똑같은 종류에 물품을 구입하게 해 주셔서.. 

 교회에 가 설치한 중고 앰프는 조정하는 중에 이상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낯설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잃어버렸던 앰프와 너무 똑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 순간 스피커 뒤에 붙어있는 시리얼 넘버를 살피고 나서, 전에 스피커 박스를 버리지 않고 교회 창고에  보관해 놓았기에 창고로 뛰어가 박스에 붙어 있는 시리얼 넘버를 보니 일치하는 것이다. 

 O, my God!  이런 경우도 있습니까? 잃어버렸던 그 앰프와 스피커를 내가 다시 산 것이다. 

 즉시 지구대에 연락을 했더니 경찰관이 와서 자세히 조사를 해 본 다음에 하는 말, 목사님! 목사님이 한 건하신 것입니다 라는 것입니다. 분명히 관내에 교회와 컴퓨터학원에 도둑이 들었는데 아마 그들일 것이라는 겁니다. 중고 대리점이 장물(도둑이 판 물건)을 산 것 같으니 그 중고 대리점에 가면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경찰관의 예상이 맞았다. 도둑 씨가 그 중고 대리점에다 우리 교회에서 훔친 물품을 팔아넘긴 것입니다. 경찰이 도둑 씨의 집을  급습했을 때는 그 도둑 씨는 이미 도망가고 없었다. 그 집안에는 우리가 잃어버렸던 전기기타와 컴퓨터학원에서 잃어버렸다는 컴퓨터도, 그리고 훔친 듯한 물품들이 이곳저곳에 쌓여 있었다. 

 하나님께서 기적적으로 잃어버렸던 물품을 다시 찾게 해 주신 것이다. 물론 중고 전파사 주인이 장물을 팔았다고  필자에게 설설 빌며 용서해 달라고 해서 이해해 주었고, 필자가 중고품을 살 때 지급한 원금도 모두 돌려받았다. 그리고 덤으로, 생각지도 못한 괜찮은 마이크 두 개도 미안한 대가로 받았다. 

 잃어버렸던 앰프와 스피커 한 벌, 전기기타는 3일 만에 화려한 외출을 끝내고 생각지 못한 마이크 두 개와 같이 교회로 다시 돌아온 것이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기적을 보여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조회 3,711  05.08.17

 너는 누구냐!! 나에게 다가오는 정체불명의 물체를 보고 나는 소스라치며 놀라면서 소리를 치고 있었다. 정체를 드러내라.... 정체를 밝혀라... 그러자 잠시 머뭇거리던 그 정체불명의 물체는 자신이 "남묘효랭계교 신이다" 라며 다가서고 있었던 것이다. "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나가라... 나가... 나가... 하면서 외치자 " 내 눈앞에서 나타난 그 귀신은 허겁지겁 사라지는 것이었다. 

 새벽 4시경 자다 말고 비몽사몽간에 천장을 향해 한 손을 어딘가 가리키며 소리를 지르고 있는 남편의 소리에 잠이 깬 내 아내는 어안이 벙벙한지 말없이 옆에서 물끄러미 나를  보고 있었다. 그 시간 이후부터는  그 귀신은 완전히 나에게서 사라지고 말았던 것이다. 

 사실 내가 국민학교 시기에, 나의 아버지께서 잠시 남묘효랭계교를 나가신 적이 있었다.  당시에 내가 아버지에게 야단맞을 일이 생기면 그 벌칙으로 무릎 꿇고 동쪽을 향하여 20-30분 정도 주문을 외운 적이 있었다.  그 후 나는 교회를 나가게 되었고, 집이 다른 곳으로 이사한 후부터 아버지는 더 이상 남묘효랭계교 모임에 나가지 않게 되었다. 나의 전도로 부모님은 교회에 나가시게 되었다. 

 문제는 여기에 있었던 것이다. 억지로 서네 번 주문을 외었던 것 밖에 없는데 그 귀신이 주문을 외울 때에 내 속에 들어와 있었던 것이다. 내가 목사가 되어 목회를 하고 있는데도 그 귀신은 나가지 않고 쥐 죽은 듯 숨어 있었던 것이다. 내가 성령의 세례를 강하게 받고 산기도... 방언기도를 하고 교인들에게 안수하자 그 귀신은 서서히 정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나중엔 안 일이지만 귀신은 반드시 내어 좇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자 어느 날부턴가 교인들을 위해 안수기도를 하다가 보면, 내 마음속에 순간, 순간 이상야릇한 생각이 들어서, 나도 모르게 안수하는 것을 머뭇머뭇거리게 되었다. 순간적으로 이성에게 느끼게 되는 이상한 생각이 떠오르는 것이었다. (나중에야 음란 귀신의 역사였던 것을 알게 되었다).

 나중에 영적으로 깨달은 일이지만 내 속에 머물러 있는 그 귀신이 나로 하여금 영적인 목회를 하지 못하도록 안수할 때마다 영적으로 혼미케 하여 제대로 안수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래서 이 문제 때문에 집중적으로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것도 다른 때도 아니고 안수기도 할 때나, 은혜로운 집회에 참석하면은, 내 마음속에 순간, 순간, 떠오르는 야한 생각(?) 때문에 더 이상 은혜의 생활을 하기가 힘들었다.

 기도 중에 막 16:17-18의 말씀이 계속해서 떠오르는 것이었다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 " 그 후로 계속해서 기도할 때마다 이 구절을 암송하고 기도했었다. 

 어느 날 기도원에서 집회 참석 중에 예배후 다 같이 통성으로 기도하는 시간에 기도하다가 내 발부터 허벅지까지 시뻘건 불이 들어오는 것을 느꼈다.  전기에 감전된 그런 느낌으로, 영적으로 보이는데 시뻘건 불이 10 여분 동안 계속해서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강력하게 부르짖고 기도하게 시작했다. 그러자, 내 영혼 속에서 외치는 소리가 있었다.  악하고 더러운 귀신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내 몸에서 나갈지어다. 나갈지어다 하면서 30여분 이상 소리를 치며 기도했던 것이다. 

 그날 저녁은 온 몽이 힘이 빠져 그 자리에 누워있다가 한참 후에 겨우 목회자 숙소로 돌아간 적이 있었다. 그 후에도 그 정체불명의 것과 영적인 싸움을 계속했었던 것이다. 새벽기도시간마다 그 귀신의 정체가 들어 날 것과 내 속에서 저주받고 빠져나갈 것을 계속 외치며 기도해 왔었다 

 그러니까 그 귀신은 그날 새벽, 내 속에서 버티다, 버티다 못해 항복하고는, 그것도 한밤중에 정체를 드러내더니 나가고 말았던 것이다. 그때도 나는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나가라... 나가... 하면서 강력하게 비몽사몽간에 외쳤다, 그러자 오랜 세월 동안 버티고 있었던 귀신은 정체를 드러내고는 내 눈앞에서 허겁지겁 사라지는 것이었다. 할렐루야... 

 그 이후 더 이상 그 귀신이 나의 목회를 방해하지 못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영적으로 더욱 성숙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 귀신은 물려 갔던 것이다.. 국민학교 시절 때 들어왔던 귀신이...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엡 6:11-13).

 우리의 싸움은 영적 싸움입니다. 우리를 사탄의 권세에서 건져주신 우리 주님께 영광을 돌리시기 바랍니다. 영적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도 우리 하나님은  조회 1,348  07.01.30 
 
2007년 1월 28일 주일 오후, 대전 2 시찰 연합 제직 세미나(14 교회 대상)를 인도하기 위해서 제가 섬기는 교회에서 주일 낮 예배를 끝내고 즉시 부여로 차를 몰았다.

 내 차가 천안을 지나가자. 어제 이곳은 대설 주의보가 내렸다고 하는데, 온 산에는 눈 꽃이 활짝 피어 있었고, 눈발이 제법 날리기 시작했다. 오후 3시, 부여 시 동남교회에서 오후 3시 30분(1강의) 저녁식사 후, 오후 6시 30분(2강의)을 시작하여 밤 9시 30분에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은혜 가운데 끝낼 수가 있었다.

 동남교회 목사님께서 눈이 내리고, 금강유역이라 안개가 짙게 내렸으니 교회 근처 모델에서 숙박하고 내일 아침에 가는 것이 좋겠다고 하시면서 숙박비를 주셨다. 참으로 감사했다. 그런데 저녁식사 때에 그 집회에 참석한 이 목사님께서 오늘 저녁에 끝나고 서울로 올라가시려면 톨게이트 근처에 자신이 섬기는 교회가 있으니 잠깐 들려서 차 한잔 하자는 말씀에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을 하였기에 이 목사님의 차를 따라 그 교회로 차를 몰기 시작했다.

 밤 10시쯤, 부여시는 짙는 안개로 덮어 있어서 10미터 전방만 보일 정도였다. 어쨌든 그 목사님이 선두에 서고 나는 그 차 뒤를 바짝 대고 따라가기 시작했다.  나중에 알았지만 금강 강변에 새로 개설된 준고속도로 위를 10분 동안 짙은 안개를 뚫고 그 목사님의 차를 놓치지 않으려고 열심히 따라갔다. 그런데 갑자기 앞차가 도로 위에서 좌우가 흔들리며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내차 역시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핸들을 꼭 잡아도 차는 제멋대로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오, 하나님 ~~~

 앞차가 갑자기 옆으로 휘청하고 미끄러지더니 꽝하는 소리가 함께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다. 그러면서 동시에 꽈르르르 소리가 내 귀에 날카롭게 들려왔다. 소름이 끼치고 무서웠다. 하나님... 하나님...

 얼마나 놀랬던지 그 순간 나도 모르게 브레이크를 세게 밟자, 그만 내 차도 그 자리에서 반 바퀴 뱅 돌더니 중앙 분리대 쪽을 바라보며 간신히 멈출 수가 있었다. 그 즉시 차에서 내려, 앞차가 사라진 쪽으로 뛰어가 보니 약 15 미터 낭떠러지 아래에서 그 목사님이 운전하던 차에서 비치는 햇드 라이트가 내가  있는 쪽으로 향해 비치고 있었다.

 칠흑 같이 어두운 밤, 그것도 짙은 안갯속에서, 빛이라곤 15미터 낭떠러지에 추락한 그 차의 불빛만이 하늘을 향하여 비추고 있었다. 바로 그때 저 멀리서, 승합차가 한대가 오고 있었다. 얼른, 도로 중앙에서 서서 손을 흔들며 위험하다고 이곳에 오면 미끄러진다고 소리를 쳤다. 그런데 그 차는 내 말을 잘 못 들었는지 중앙 분리대 쪽으로 향해 서있는 내 차를 향해 오고 있었다.  

 스톱, 스톱, 위험해요... 절규하듯 외쳤지만 그 차는 아슬아슬하게 내 차를 주먹 정도의 틈을 비 짓고 지나가 버렸다. 천만다행이었다. 내 차와 충돌하는 줄 일았다. 일단 정신을 차리고는 차를 돌려 역주행하여 약  200 미터 가서 산 언덕 가까이 대어 개구리 주차를 하고는 119로 전화를 했다.

여보세요 119 죠, 차가 낭떠러지로 추락했어요, 아마도 그 차에 탄 사람이 죽었는지도 몰라요. 빨리 와 주세요...  울면서... 하나 님... 하나님,  나는 어떻게 해요! 그 목사님과 그 차에 교인들이 타고 있는데 그들이 죽으면... 나는 어떻게 해요... 나를 안내하다가 죽는다면...  이젠 저는 목회도 못합니다... 제발 기적을 보여주세요... 혼자 그 핸드폰을 대고 절규하고 있었던 것이다.

 내 핸드폰 속에서 119 상황실 담당자의 소리가 귀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진정하세요... 진정하세요... 차분하게 말씀하세요. 무슨 일이 났다고요?  차가 그만 15미터쯤 되는 낭떠러지에 미끄러져 추락했어요... 엉엉엉. 몇 명이 타고 있나요... 잘 모르겠는데 4, 5 명을 될 것 같아요.. 여보세요... 사고 난 그곳이 어디예요? 모르겠어요... 초행길이라... 짙은 안개가 끼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요, 부여에서 톨게이트로 가는 것만 알아요... 남 공주 쪽으로... 알았습니다...  곧 그곳으로 119 구급차를 보내겠습니다.

한참 동안 넋이 나갔다. 어찌 이런 일이 내 앞에서... 얼마 후 레커차 한 대가 짙은 안개를 뚫고 나타났다. 어디예요? 저 밑이에요. 내 평생 그렇게 무섭고 떨면서 간곡하게 그분들을 기적같이 살려 달라고 하나님께 절규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대전 2 시찰회 서기 목사님의 전화번호가 내 핸드폰에 찍여 있는 것이 생각이 나서 그분에게 통화를 하겠다고 정신없이 통화버튼을 눌렸다.  

그런데, 그쪽에서... 여보세요.. 저  이 00 목삽니다.이 목사님이라고요?  제가 다행히 그 목사님과 5분 전에 통화한 것이 찍어 있었
는데 그분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던 것이었다. 이 목사님! 괜찮아요?  그 차 안에 몇 분 계세요?

저와 제 아내하고 있습니다. 제 아내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저는 머리에 피가 좀 흐르고 있고요... 오~ 하나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는 그 자리에서 울고 있었다. 10여 분 뒤에 119 구급차가 도착하였다. 어디입니까?  바로 저 쪽이에요.

그곳에서 나는 하나님의 기적을 보았다. 그 목사님과 사모님이 그 낭떠러지에서 기어서 올라오는 것을 누구에 부축도 받지 않고...
하나님...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 목사님이 타시던 스타렉스 승합차는 완전히 찌그러져 폐차가 될 정도가 되고 말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목사님과 사모님을 눈동자 같이 지켜 주셨습니다.

 목사님 괜찮아요?  사모님도?  예... 얼른 동남교회 목사님이 숙박비로 준 돈을 사모님 손에 쥐어 드렸다.

 목사님 머리에서 피가 흐르고, 양복 오른쪽 소매 밑으로 피가 흐르고 있었지만 걸어서 올라왔던 것이었다. 사모님은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외상도 없어 보였다. 그 두 분이 119 구급차을 타고 공주시의료원으로 가는 것을 보고서야 긴장이 풀리기 시작했다.

 얼마 후, 짙은 안개를 뚫고 조심스럽게 공주시 의료원에 도착했다. 엑스레이 검사를 두 분이 모두 받았는데, 뼈에는 전혀 손상이 이 없었다고 한다. 응급 치료한 의사가 그러는데 기적 중에 기적이라고 한다. 간단한 은급 조치만을 받고는 공주시에 있는 그 목사님의 교인 집에 함께 들어가서 하나님의 지켜주심을 감사하고 1시간 이상 이야기를 나누고는 각자 잠을 청했다. 밤새 잠이 오질  않았다. 하나님!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아멘.. 아메...

 다음날 아침, 그 목사님이 머리가 좀 통증이 있다고 해서 그 목사님 내외분을 공주시 의료원으로 모셔 드리고 저는 그 길로 서울로 올라왔다. 서울에 도착하자 그 목사님의 전화가 왔다. 몸이 좀 불편해서 며칠간,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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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께서 그 목사님과 그 사모님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나는 이 두 눈으로 보았다. 교회를 개척하여 22년 동안 장애인 선교에 헌신하시는 그분들에게... 그 목사님 내외분의 빠른 쾌유를 위해서...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에게 간곡한 마음으로 기도 부탁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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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후, 하나님의 은혜로 이 목사님과 사모님은 더욱 강건하여졌고 어떤 다른 교회 성도가 무명 씨로 헌금해 주어 승합차를 구입하게 되었단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할렐루야...  아멘.    
 

주여, 성령의 도구로 사용하여 주시오니,  조회 1,709   07.09.26
 
 감사하게도 날마다 하나님의 살아 계심의 역사를 누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귀한 음성을 듣고 개설한 "행복한 예수의 사람"이라는 카페가 1년 8개월 만에 회원수가 1만 명을 넘어섰고, 목회 회원만도 4.500 명 가까이 되며, 총 회원 수가 15.500여 명 가까이 모이는 기독 카페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전 세계에 흩어진 40 개국의 선교사, 해외 교포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행복을 함께 나누는 장이 된 것을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10년 전부터 주위 선배 목사님들의 추천으로 간간이 부흥회를 나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열심히 부흥회를 인도한 것 같은데, 다음 부흥회로 연결되지 못했습니다. 당시에 본인은 은혜 있는 설교를 한 것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 보면 성령의 감동하심 따라 인도를 했어야 하는데, 다만 인간적인 열심으로만  했던 것 같았습니다.

 5년 전부터 은혜스러운 주위 목사님들의 권고로 하나님의 은혜를 간절히 사모하다가 여러 번이나 하나님께 붙잡히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교회에서, 금식 기도원에서, 기도원 주위에 있는 산 위에 올라가서 기도하다가 하나님의 음성도 듣기 시작했고, 성령의 불이 온몸을 휘감는 영적인 감격도 체험했고, 어떤 때는 양손에 형광색 같은 불이 임하여 전기가 감전할 때처럼 양손이 절리고 꼬이는 체험도 받았습니다. 그때부터 교인들에게 손을 얹으니 병마가 나가는 것도 보았다. 성령의 역사를 체험한 후부터 주위 분들의 소개로 다시 부흥회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본인에게는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부흥회를 통해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성령 하나님을 인정하고, 성령께서 역사하심을  믿고 그분에 인도하심에 따라 증거 할 때 집회 첫날부터 성령의 강한 역사가 가는 곳마다 나타나 성도들이 성령의 임재하심이 임하시는 것이었다.

 환상 가운데 하나님을 만나는 분들, 온몸을 진동하며 기도하는 분들, 방언이 터져 스스로 억제하지 못하는 분들, 옆구리가 저리며 계속 헛구역질과 구토를 하고 화장실로 급히 가는 분들, 눈물울 흘리며 회개하며 통곡하는 분들, 기쁨의 벅차 찬양하는 분 등등...  수년 동안 관절로, 디스크로 고통당하고, 불면증으로, 고통 중에 있던 분들이 집회 기간 중에 고침 받았다고 간증하는 것을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 많은 교회에서 특별히 장로들이 은혜받고 회개하며 통독하여 울다가 방언이 터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담임목사가 교인들이 성령세례를 받는 것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성령세례 받지 못한 분들을 위해 특별 과외 시간(?)을 만들어.... 특별 은사 집회를 통해 은사 받지 못한 분들을 위해 집회를 가지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부흥집회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감격하고 있습니다. 전에 상상하지 못한 것들을 보여 주시는 성령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성령 하나님, 계속해서 전심으로 성령 하나님께 쓰임 받는 종이 되어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성령의 도구로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아멘!

 


 하나님, 절대로 일신의 안위를 위해...  조회 237  10.08.05 
 
100년 만에 폭설이라고 한다.

 2010년 1월 4일 이른 아침, 서울 시내가 온통 폭설로 인해 교통대란이 일어나고 있었다. 폭설로 인한 미끄러짐 현상 때문에 시내 곳곳에서 크고 작은 추돌사고가 일어나고 있었고, 서울 시내 전체는 하얀 도시로 변해 있었다.

 사실, 오늘(4일) 저녁부터 7일(목) 저녁까지 김천시 감문면 교회연합집회를 인도하기로 오래전부터 약속이 되어 있었다. 그래서 4일 정오쯤에 내 차로 내려가려고 했었는데 폭설로 걱정이 앞섰다. 내 차 지붕엔 이미 약 30센티의 눈이 덮어져 있었다. 얼른 동네 도로변으로 나가서 보니 정말 난리가 나고 있다. 동네의 13도쯤 경사진 비탈길엔 차들이 눈길에 미끄러져서 여기저기서 추돌사고가 일어나고 있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미리 기차를 예약하여 기차 편으로 내려갔으면 좋았을 것을...

 감문면 교회연합회장 이일우 목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김창환 목사님, 뉴스를 보니 서울에 100년 만에 폭설이 왔다면서요? 오늘 저녁부터 집회 인도하는 것을 아시지요? 조심해서 내려오세요. 기다리겠습니다.’

 솔직히 내 차로 내려가기가 겁이 났다. 하지만 이미 약속을 했기에 정오쯤에 김천으로 차를 몰기 시작했다. 서해안 고속도로로 진입하기 5킬로부터 엄청난 폭설로 차들이 미끄러져 여기저기서 추돌사고가 나서 널브러져 있었다. 그래서 더욱 조심스럽게 운전하고 있는데, 내 차엔 하이패스를 장착하고 있어서 고속도로 진입 전 1킬로쯤부터 1차선으로 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어떤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추돌하고 나서  2차선과 3차선 사이 비스듬하게 방치되어 있었다.

 순간 브레이크를 밟으니 차가 미끄러져 좌우로 미끄러져 핸들 조절이 되지 않았다. 오, 주여... 정신을 집중하여 중앙분리대 쪽으로 최대로 가까이 다가가면서 운전을 하여 이미 사고가 난 차와의 충돌을 가까스로 피하여 위기를 모면했다. 내 등짝에서는 식은땀 방울이 줄줄 흘러내리고 있었다. 차는 어느덧 평택을 지나가고 있었다. 나는 3차선으로 달리고 있었다. 저 멀리, 하얀색 코란도가 중앙분리대를 받고 1차선 차로에 부서져 있었다. 그 순간 내 앞에서 2차선을 달리고 있던 대형 트레일러가(길이 15미터쯤 되어 보였다) 갑자기 3차선으로 들어서는 것이 아닌가...

 내 앞에 대형 트레일러가 대각선으로 들어서는 것을 보자, 순간적으로 매우 당황이 되었다. 그 차와 충돌을 할 순 없고, 무조건 핸들을 갓길 쪽으로 꺾었다. 오, 하나님 도와주세요 하면서... 갓길 쪽으로 쌓여 있던 눈 덤이 속으로 몰았다.  다행히 내 뒤에 따라오던 차가 급정거를 하여 내 차와의 충돌은 겨우 면하였다.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다행히 내 차가 눈 덤이에 살짝 박혀 큰 사고는 면했다. 눈에서 눈물이 한없이 쏟아지고 있었다. 운전대를 잡고 기도하기 시작하였다. 하나님 용서해 주세요... 꾀를 부린 것을  회개합니다.

 솔직히, 폭설로 인해 사고가 날까 봐 그날에 연합집회를 인도하기 위해 내려가기가  겁이 났다. 폭설을 핑계되고 집회 날짜를 연기하고 싶었었다. 신년 집회를 기다리고 있는 감문면 소재 15 교회의 기다림을 무시하고...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2번씩이나 경고를 하셨던 것 같다. 복음의 열정을 가지고 기쁜 마음으로 내려가지 않고, 폭설을 핑계로 일신의 안위만을 챙기는 나에게... 하나님, 절대로 일신의 안위를 위해 살지 않겠습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무사히 도착했고, 그리고 은혜롭게 연합집회를 인도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아들의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  조회 446  08.08.12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암의 권위자, 원종수 권사의 간증은 들은 모든 이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고, 글을 쓰는 저 역시 많은 은혜를 받았었다. 하지만, 그분의 간증 중에 고등학교 때 은혜를 받고 시험을 치는데 하나님께서 출제된 책의 페이지까지 보여주셔서 아주 좋은 성적으로 서울대 의대에 들어갔다는 간증에는 목회하는 목사지만 고개를 갸우뚱한 것은 사실이었다. 에이, 그건 좀 심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2년 전 아들이 수능시험을 본 다음에 원 권사의 간증을 믿게 되었다. 평상시 공부는 웬만큼 하는 아들이었다. 학교에서 수
학 시험을 치면, 0 ~ 2개 정도밖에 틀리지 않아서 잔뜩 기대를 했지만, 수능 모의고사만 보면 3 ~ 5개는 항상 틀렸다. 

 아들이 수능시험 보기 하루 전 달, 고려대학교를 다니는 아들 선배가 하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시험답안 작성 요령에 대한 것이었단다. 시험을 칠 때 자신 없는 학생들이 자포자기하여 전체 답을 한 가지 숫자로 쓰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전체 문제의 답을 모조리 1을 쓸 경우, 운이 좋아서 30문제에서 반 이상 맞는다고 하면 어떻게 될까?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확률을 적용하여 30문제일 경우 각 문제의 문항을 5개이므로 모조리 답을 1로 쓸 경우, 30문 중 5-6개 정도만 맞게 구성하였다는 말이다.(물론, 내 아들의 선배가 한 이야기지, 신빙성이 있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아들이 수능 시험 보는 날이었다. 아들이 수학시험을 보는데 30문제 중 25개는 정확히 풀었는데, 5문제는 아리송하단다. 아들 실력이 그대로 나온 것이다. 얼마나 당황했을지는... 내 경험으로 볼 때 잘 알 것 같다. 남은 시간은 3분 정도, 목사의 아들이기에 그 
시간 눈을 감고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다고 한다. 지혜를 달라고... 그 순간, 어제 그 선배가 한 이야기가 문득 떠올랐다고 한다. 

먼저 쓴 답을 보니 3번, 4번 5번, 의 답은 모두 6개... 그러니까... 확률적으로 1번, 답이 나올 확률이 3개, 2번, 답이 나올 확률이 2개
가 나올 수 있더라는 것이다(아들의 생각이다). 그래서 시간은 없고 무조건 앞에서부터 답 1번을 3개 먼저 쓰고, 나머지 답 2번을  2개를 차례대로 썼다는 것이다. 

 수능 점수가 나오는 날이었다. 결과는 하나님의 은혜였다. 수학에서 1개밖에 틀리지 않았다. 97점 1등급이었다. 물론 다른 과목도 잘 보았다. 만점 받는 과목도 1개 있었다. 덕분에 서울에 우수한 대학의 정보통신학과를 등록금 반액 장학생으로 입학하게 되었다. 우리 하나님께서 나의 아들의 기도를 들어주신 것이다. 수학을 잘 보았다는 소문에, 우리 아들에게 여기저기에서 과외 문의가 들어왔다. 덕분에, 대학의 등록금과 학비 및 용돈을 단 번에 해결해 주셨다. 부족한 종이, 자녀의 학업 뒷바라지 때문에 신경 쓰지 않도록 배려해 주신 우리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원종수 권사의 간증이 더욱 은혜롭게 가슴에 새겨졌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할렐루야! 
 

 
이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축복(입당 예배)  조회 277  11.03.24
 
임대하여 교회를 개척한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임대교회를 해보지 않은 목화자들은 그 심정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수일 전에 임대료를 낸 것 같은데 어느새, 또 한 달이 섬큼 다가와 성도들의 정성 어린 헌금이 임대료로 들어갈 때의 그 속상함과 안타까움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아마 임대교회 목회자에게는 공통적으로 다가오는 아픔일 것이다.

언제나 임대건물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하고 수도 없이 기도하고 생각했었는데... 드디어 하나님의 은혜로 조그마한 상가를 분양받았다. 우리 교회 재정 형편으로는 도저히 생각해 볼 수 없는 상가였지만 아주 저렴하게 기적적으로 수의계약으로 구입하게 되었다. 분양받는 상가에서 왕복 4차선 도로 맞은편에는 3600 세대가 2011년 4월부터 7월까지 입주 완료할 양천구 신정 3지구이다. 3년 전부터 온 교우가 이 지역을 놓고 간절히 기도해 왔었다. 기도를 들으시고 이 장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분양받는 곳에서 2011년 4월 3일 주일 첫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될 것이다. 

꿈을 꾸는 것 같다. 잠도 오지 않는다. 너무 기뻐서... 임대교회에서 해방되었다는 사실은 우리 강서교회 교인들에게는 8.15 해방 못지않을 경사와 기쁨일 것이다. 강서교회 교인들도 모두 진심으로 기뻐하였다.

교회를 섬기다가 먼 지방으로 이사하거나 결혼하여 부득불 교회를 떠나야 했던 분들에게 이 기쁜 소식을 전해주었다. 그리고 축하해 주는 의미로 장의자 한 개를 헌물 해 줄 것을 전화로 부탁을 했다. 그러자 하나같이 기뻐하며 흔쾌히 헌물을 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어떤 자매들은 형제들이 합심하여 강대상을 헌물을 하겠다고 하여 거금을 송금해 왔다. 어떤 청년은 올해 결혼할 예정인데 결혼 축의금을 받을 것을 예상하고 5백만 원을 빚을 내어 교회 내부 리모델링하라고 헌금하였다. 우리 강서교회를 개척하는데 큰 역할을 한, 강남교회 전병금 목사님도 1천만 원을 보내주셨다. 교회를 섬기고 있는 교우들은 이런 사실에 고무되어 제직들도 동참
하여 교회 내부에 들어갈 성구는 모두 새 성구로 구입할 수가 있었다. 교회 내부는 리모델링을 하여 경건한 분위기를 조성하였고, 천장에는 천장형 냉온풍기를 설치하였다. 건물 옥상에 원형 종탑을  세우고, 건물 모퉁이에는 돌출간판을 설치했다. 건물 입구에는 게시판을 만들고, 조그마한 주방도 현대식으로 꾸몄다.

이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축복이라고 믿는다. 앞으로도 제가 개척하고 섬기고 있는 강서교회를 마음을 다해 섬기고 또
한 "행복한 예수님의 사람들" 카페지기로도 더욱 분발할 것이며 미력하지만 부흥사로서 한국교회를 온 정성을 다해 섬길 것을 다짐해 본다.

하나님께 지은 죄(?)가 파노라마처럼   조회 428  08.08.25 

 학부를 졸업하고 대학원 진학과 함께 서울 성능 교회에서 전도사 임명을 받았다. 우리 교단에선 매년 1월 첫째 주간에 마석 기도원에서 당시에 저명한 목사님을 강사로 초빙하여 알파 성회를 열고 있었다. 당시 강사는 대부흥사이신 신영균 목사님이셨다.

 평상시 집회에 참석할 때는 항상 뒤쪽에 앉아 구경하듯 예배를 드렸었다. 하지만 그 집회 때에는 정식으로 전도사로 임명받았고, 
은혜를 받을 마음으로 중간쯤에 앉아 예배를 드렸다. 신목사님께서 군목 시절에 대해 간증을 하시는데 그 간증이 나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예배 후 통성으로 기도하는데 왜 이리 눈물이 쏟아지는지. 어렸을 때부터 현재까지 하나님께 지은 죄가 파노라마처럼 눈앞으로 스쳐 지나가고 있었다. 아버지 주머니에서 몰래 돈을 훔치던 것에서부터 신학교 시절 바로 살지 못했던 것까지... 셀 수 없이 보였다. 그 죄를 토설하는데, 눈에서 눈물이, 코에서 콧물이 온몸에선 땀이 비 오듯 쏟아졌다. 기도를 계속해 나가는데 어느 순간 혀가 말리더니 이상한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방언이었다.

 평상시 10분 기도하기도 힘이 들었는데 그날은 30분 이상 기도를 했던 것 같았다. 당시에 방언으로 무슨 기도를 했는지는 모르지만 얼마나 감사하고 감격했던지, 온 세상을 얻은 것 같았다. 우연한 기회에 방언을 받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기도를  끝내고 기도원 예배실 밖으로 나왔는데, 주위에 내렸던 하얀 눈이 방언받는 것을 축하하듯 환하게 반겨주었다.

 방언을 받고 나서 섬기는 교회에서 철야기도회를 하는 날이었다. 예배를 끝내고 모두가 통성으로 기도를 하는데 기도하는 순간부터 방언이 나와 방언으로 뜨겁게 기도하였다. 그날 방언으로 기도는 사람은 나 혼자였던 것 같았다. 그다음 철야 기도회도 마찬가지였다. 기도를 시작하자마자 방언으로 기도했다. 그런데 고민이 생기기 시작했다. 첫째는 나 혼자 하는 것이 쑥스러웠고, 둘째는 무슨 내용으로 기도하는지 모르니 답답했다. 그래서 슬그머니 하나님께 기도했다. 방언하기가 영 그러네요라고...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그다음 철야기도회 때부터 기도하는데 방언이 되지 않았다. 해 보려고 해도 되지 않았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방언)를 귀하게 여기지 않고 소홀히 여겼더니 하나님께서 그냥 걷두어 가신 것이었다.
 
 그 후 2년이 지났다. 나는 목포 남부교회에서 부교역자로 교회를 섬기고 있었다. 그 교회에서 제가 평시 존경해 오던 이중표 목사님을 부흥강사로 모시고 한 주간 부흥성회가 있었다. 둘째 날 새벽시간 때였다. 이 목사님이 말씀이 끝나고 다 같이 통성기도를 하는데, 하늘에서 아주 밝은 빛이 내 눈으로 환하게 들어오면서 방언이 다시 터진 것이었다. 얼마나 감사한지 눈물을 펑펑 흘리면서 감사 기도를 하던 일이 아런 하게 떠 오른다.

 그 후 각양 은사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방언의 은사를 주신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린다. 할렐루야~

나의 방패, 나의 산성   조회 25   21.05.22     
 
서울남노회와 미국 대서양 노회와 MOU를 맺기 위해 미국 워싱턴 D.C을 2019년 11월 말에 도착하여 12월 3일에 한국으로 입국하는 일정이 있었다. 12월 2일 미국 위싱턴 에덴 장로교회에서 대서양 노회가 있었다. 대서양 노회와 서울남노회 간에 MOU를
체결하고, 저녁 7시쯤 되어 서울 남노회원들과 숙소를 가기 위하여 미국에서 목회하시는 선배 목사님의 승용차에 나를 포함한 노회원 3명이 탔다.
 
 그날에는 하루 종일 비가 내리고 추웠다. 차가 숙소를 향하여 출발한 지 얼마 안 돼서 별안간 쾅 소리와 함께 차체가 흔들리더니
앞쪽에서는 에어백이 터지고 승용차 안에는 온통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순간적으로 '이젠 죽는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온 몸에
심한 통중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그 순간 더 두려웠던 것은 후미에서 또한 충돌사고가 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에 몸을 떨고 있었다. 나중에 들은 말인데 그날 저녁 7시쯤에는 비가 내렸는데 하필이면 교차로 사거리의 신호등이 고장이 나서 직진하던 우리 차와 좌회전으로 돌려고 하던 차가 교차로 사거리에서 추돌사고가 난 것이란다.
 
 정신을 차리고 운전석에 있는 선배 목사님을 향해 괜찮으세요? 하고 물었더니 다행히 미안해, 미안해, 소리만 하였다. 본인이 잘못하여 사고가 났다고 여겨기에 미안하다는 말만 하고 있었다. 조수석에 있던 선배에게도 괜찮으세요 하고 물으니 괜찮다고 하였다. 천만다행이다. 나는 앞에 있는 두 분에게 무슨 일이 있을까 봐 염려했는데 다행이었다. 내 옆에 있던 후배 목사가 통증이 심하였던지 신음하더니 잠시 혼절했다.

 

몇 분 지나서 911 앰뷸런스가 여러 대가 왔으며, 사고를 당한 사람들은 2곳으로 나누어 근처 병원으로 긴급하게 후송되었다. 병
원에서는 응급처치를 하고 있었고, 담당 간호사에게 물으니 전치 5주에서 7주가 나온다고 하였다. 원래 일정에 의하면 사고 다음날 3일에 위싱턴 공항으로 가서 한국으로 입국할 예정이었다. 사고 당일 내일 출국해야 된다며 양해를 구하였고 마침 후배 목사님
의 친척이 그곳 경찰관이라 여러 도움을 받고 그다음 날 한국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한국에 들어와서 곧바로 병원에 입원하여 12월 4일에 입원하였다. 검사 결과에 따르면 양다리에 인대가 손상되었고 오른쪽 다리가 골절이 되었고, 오른손까지도 골절되었다. 왼쪽 폐에 피가 고이기 시작하여 산소 호흡기를 착용하였고 폐의 피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다음에서야 전체적인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약 3개월 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다음, 2월 24일이 되어서야 퇴원을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사택에 돌아와서는 본격적으로 재활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동네에 가까운 재활 병원에 10여 차례를 도수치료 및 재활 치료를 받았다. 그 결과 이제는 ‘훼체어’ 나 ‘목발’을 의지하지 않고 걸어 다릴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감사할 따름이다.
 
 문제는 사택이 빌라 주택인데 옥상 층, 4층이라 불편한 다리로 지상으로 내려올 때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앞으로 정상적으로 걸으려면 6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을 받았었다.
 
 새벽기도를 인도하려면 약 1200미터 거리의 교회를 걸어가야만 했다. 그 모습을 바라본 자녀들이 엘리베이터가 있는 아파트로
옮기자고 성화인데 문제는 돈이었다. 다행히도 다방면으로 알아본 결과 한국 주택공사로부터 2억 원을 30년 상환하는 조건으로
융자받게 되었다. 그 결과로 제가 담임하는 강서교회에서 500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아파트를 구입하게 되었다. 이젠 4층에서
내려오는 불편함도 해소되었으며 사택과 교회 간의 거리가 1200미터에서 500미터로 가까워져서 도보로 교회를 가는데 훨씬 더
수월해졌다.

 

 생각지 않는 감사거리가 생겼다. 아파트를 구입한 지 1년도 안되어 2억 원이상이나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게 되었다. 만약이 교통사고가 나지 않았더라면 여전히 4층 꼭대기 빌라 주택에서 살다가 은퇴할 뻔했다. 그런데 생각지 않은 일로 아파트를 구입하게 되었고 융자를 받는 만큼의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아마 그것이 나에게는 서울에서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을 것이다. 그런데 은퇴 후에도 이 아파트에서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으니 이 또한 감사할 일이 아닌가! 나보다도 교인들 모두가 잘 되었다고 기뻐하니 참 감사할 일이다.
 
 그리고 1년이 조금 지나서 미국 보험회사로부터 교통사고 보상금이 나왔다. 오, 하나님 감사합니다. 교통사고 가운데도 생명을 지켜주셨고, 생각지도 않은 노후까지도 챙겨주셨습니다.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오 나의 산성이시로다”(시 18:1-2).
 
      -   서울 강서교회 김창환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