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문 시

내 작은 소망으로

열려라 에바다 2012. 1. 12. 16:39

 

내 작은 소망으로

 

 

내 작은 가슴에

소박한 꿈이라도 이루어지면

그 작은 기쁨에 취하여

내 마음의 길로만 갑니다.

 

언제나 당신 앞에 설 때면

짖궃은 개구쟁이처럼

더럽혀진 모습이었습니다.

 

당신은

십자가의 아픔도

사랑의 빛으로 주셨으니

그 빛 하나가

우리 가슴에 사랑으로 비추입니다.

 

오늘은 내 작은 소망이나마

그 빛 하나 하나가

우리 가슴에 사랑으로 비추입니다.

 

오늘은 내 작은 소망이나마

봇불처럼 쏟아져 나오는

뜨거운 마음의 기도를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은

주여

기도의 다리를 놓아 주십시오

당신을 만나고 싶습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용혜원 <사랑이 그리움 뿐이라면/베드로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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