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문 시

요한 프레일링하우센의 기도

열려라 에바다 2012. 1. 1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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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프레일링하우센의 기도

 

1.
예수님, 온유하신 예수님
당신 같으신 이가 어디 있겠습니까?

 

당신은 길 잃은 영혼들의 빛이십니다.
당신은 죽은 영혼들의 생명이십니다.
당신은 죄에 갇힌 자들의 석방이십니다.

 

당신은 자기를 부인하는 자들의 영광이십니다.
당신은 두려움으로 굳어진 자들의 수호자이십니다.
당신은 거짓에 속아 방황하는 자들의 안내자이십니다.

 

당신은 괴로워하는 자들의 평안이십니다.
당신은 다스림 받고 싶어하는 자들의 왕이십니다.
당신은 진실을 찾는 자들의 사제이십니다.

 

2.
가장 힘센 왕, 예수님
당신의 홀(笏)에 입맞추겠어요
가장 낮은 종, 예수님
당신 곁에서 일하겠어요.

 

가장 현명한 예언자, 예수님
기꺼이 당신 가르침을 따르겠어요.
가장 어리석은 바보, 예수님
기꺼이 당신 시중을 받아들이겠어요.

 

가장 높은 제사장, 예수님
당신 은혜를 받아 모시겠어요
가장 평범한 목수, 예수님
당신과 함께 가난한 이들 곁에 서겠어요.

 

3.
저를 송두리째 당신 안으로 끌어당기소서.
그리하여 당신 사랑에 완전히 녹아들게 하소서.

 

저를 쪼개시고, 저를 발기소서.
그리하여 저의 고집불통이 박살나게 하소서.

 

저를 껴안으시고, 저에게 입맞추소서.
그리하여 저의 더러워진 영혼이 다시 고와지게 하소서.

 

저를 당신의 침실에 가두소서.
그리하여 다시는 당신을 멀리 떠나 헤매지 않게 하소서.


4.
너무나도 멍청하고 둔한 제 머리를
당신 영으로 인도하소서.
그리하여 언제나 제 생각들이 당신께 머물러 있고
제 눈은 모든 것에서 당신을 뵙게 하소서.

 

너무나도 차갑고 무심한 제 가슴을
당신 영으로 녹여 주소서.
그리하여 당신 사랑으로 제 가슴이 따뜻해지고
모든 것에서 당신을 느끼게 하소서.

 

너무나도 느슨하고 무기력한 제 영혼을
당신 영으로 죄어주소서.
그리하여 언제나 당신 현존에 제 영혼이 깨어있고
모든 것에서 당신을 깨닫게 하소서.

 

5.
오, 하나님. 당신을 찬양합니다.
영원을 향한 발걸음 하나를
이제 막 옮겨놓았습니다.
흐르는 세월과 더불어 제 가슴은
더욱 당신께 가까이 나아가고
어서 당신 계신 곳에 이르기를 갈망합니다.

 

당신이 하늘로 데려가실 그 때까지
저는 시간과 날과 해를 헤아립니다.
시간은 끝이 없어 보입니다.
유한한 모든 것이 당신에게 삼키어져서 돌연 무안해지고,
덕분에 저 또한 죽을 수 없는 몸이 되기를 갈망합니다.

 

아, 그때가 속히 왔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지치기 전에, 제 가슴이 차갑게 식기 전에
당신 향한 제 갈망이 시들기 전에
당신 계신 그곳에 이르렀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신방에 들 준비가 되어있는 신부요
꺾일 준비가 되어 있는 한송이 꽃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 때를
온전히 당신께 맡겨야 합니다.
그 시간, 그 날, 그 해는
온전히 당신께서 정하실 것들입니다.
제가 당신 계신 곳에 받아들여질 준비가 과연 되어 있는지,
그것은 위에 계신 당신만이 아십니다.
오, 예수님, 제 영혼은 벌써
당신을 향하여 활짝 피어있습니다.
비록 몸은 아직 땅에 있지만
제 영은 당신께서 하늘로 데려가셨습니다.
진실로, 저는 이미 죽을 수 없는 몸이니
시간과 날과 해를 잊게 하소서,

 

6.
저의 인간성을 강하게 해주십시오
저의 속눈을 밝게 해주십시오
지나치게 용의주도한 자기 중심을 막아주십시오

저를 생명으로 되돌려주십시오

 

7
주님, 저로 하여금 할 일을 바로 하고
범죄와 두려움, 불안과 분노 사이에서
화해자가 될 수 있도록, 저에게 힘을 주십시오
주님, 저를 앞으로 이끌어
인생의 온갖 아픔과 문제들을
기쁨으로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거기까지 나아가게 해주십시오
미래의 낙원에서 얻게 될 미래의 수입 때문이 아니라
완전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기 때문에
그냥 그렇게 살아가도록, 저를 이끌어주십시오

 

<요한 (Johann Freylinghausen, 1670-1739) -독일 경건운동을 주도한 이들이 애용했던 그의 영가집(靈歌集)은 사람들을 구세주 예수에게 인도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구절 구절이,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고난 받으시는 예수한테로 집중된다.>  
-월간<풍경소리 제95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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