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말씀

빛의 자녀답게 행하라

열려라 에바다 2012. 1. 13. 15:15

성경본문 : 엡5:1-14 
설교자 : 한태완 목사 
참고 :  

빛의 자녀답게 행하라

 

본문 : 에베소서 5: 1- 14

 

두 농부가 한 동네에 살고 있었습니다. 한 농부는 그리스도인이고 다른 농부는 불신자였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의 논은 지형상 항상 물이 고여 있도록 된 논이고, 불신자의 논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불신자는 밤중에 몰래 그리스도인의 논에서 물을 빼서 자기 논에 채웠습니다. 아침에 논에 나갔다가 자기 논의 물이 다 빠지고 옆의 논에 물이 차있는 것을 본 그리스도인은 그 불신자에게 따졌습니다. 그러나 불신자는 자기가 물을 끌어간 것이 아니라 저절로 흘러 들어온 거라고 잡아뗐습니다. 그리스도인은 화가 나서 불신자의 논에서 물을 빼 자기 논에 다시 채웠습니다. 그런데 그의 마음에 평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하나님, 제가 당연히 취할 권리를 취했는데도 마음에 평안이 없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

기도하는 가운데 이런 질문들이 떠올랐습니다.

"너는 왜 정당한 것만 주장하느냐? 왜 네 논의 물이 필요한 이웃에게 스스로 물을 대주지 못하느냐?"

그리스도인에게 깨우침이 왔습니다. 그날 저녁에 그리스도인은 자진해서 자기 논의 물을 불신자의 논에 대주었습니다. 밤에 자기 논에 물을 대려고 나왔던 불신자는 이미 물이 찬 것을 보고 금방 영문을 알아차렸습니다. 다음날 그는 그리스도인에게 용서를 구하고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어두운 데에 빛이 비치라 말씀하셨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추셨느니라’(고후4:6)

 

본문에서 바울은 불신 상태와 예수를 믿은 이후의 변화를 어둠과 빛으로 이야기합니다. 불신상태는 어둠이요, 예수를 믿은 이후의 상태는 빛이라는 것입니다. 신자가 된다는 것은 어둠의 자녀에서 빛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함으로써 빛 되신 주님을 우리의 마음속에 받고 그 빛을 반사하기에 우리는 빛의 자녀인 것입니다. 그러나 빛된 우리가 세상에 존재함에도 세상은 여전히 어둡기만 합니다. 이는 우리가 빛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들 가운데는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이런 사람들은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 신실한 믿음의 소유자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것은 성경적이지 못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일컬어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세상 사람들과 분리되어져 사는 것이 아니라, 세상 사람들과 어우러져야 하며, 그 속에서 더욱더 빛을 발하며, 맛을 내야 합니다. 열왕기상 18장 3,4절 말씀에 나오는 오바댜를 보십시오. 그는 악독했던 아합 왕이 통치하던 시대에 궁내 대신을 지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여호와를 크게 경외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당신은 세상에서 어떻게 살고 계십니까? 세상에 뛰어들어 그들에게 빛이 되고, 소금이 되어 주십니까?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나니 무릇 나를 믿는 자로 어둠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로라’(요12:46)

 

우리 다함께 찬송가 502장(통) 259장 ‘빛의 사자들이여’를 함께 부르겠습니다.

 

1. 빛의 사자들이여 어서 가서 어둠을 물리치고 주의 진리 모르는 백성에게 복음의 빛 비춰라

2. 선한 역사 위하여 힘을 내라 주 함께 하시겠네 주의 넓은 사랑을 전파하며 복음의 빛 비춰라

3. 주님 부탁하신 말 순종하여 이 진리 전파하라 산과 바다 건너가 힘을 다해 복음의 빛 비춰라

4. 동서남북 어디나 땅끝까지 주님만 의지하고 어두워서 못보는 백성에게 복음의 빛 비춰라

 

[후렴] 빛의 사자들이여 복음의 빛 비춰라 죄로 어둔 밤 밝게 비춰라 빛의 사자들이여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빛이라는 우리 자신의 신분과 빛으로서의 사명과 그 역할을 일깨워 보겠습니다.

첫째, 빛의 자녀들은 빛 되신 하나님을 본받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1~2절).

하나님을 본받는다는 것은 하나님을 닮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닮아간다는 것은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성경은 주님과 주님의 사랑을 닮을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님이 너희를 위해 희생하셨듯이 너희도 사랑을 실천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을 닮아가야 합니다. 특별히 주님께서 자신을 희생하며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주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해야 합니다.

둘째, 빛의 자녀들은 어둠의 일을 버려야 합니다(3~7절)

빛과 어둠은 공존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밖에 있을 때는 어둠의 세력이었으나 빛이 들어왔으므로 어둠의 일을 버려야 합니다. 어둠의 일이 무엇인가에 대해 본문은 두 가지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부도덕한 삶입니다. 즉, 음행과 더러움과 탐욕의 삶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부적절한 언어생활입니다. 누추한 말, 어리석은 말, 희롱의 말입니다. 이런 것들이 이제 빛이 들어왔으므로 다 사라져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진실하게 믿으면 믿지 않았을 때 가졌던 부도덕한 생활이나 더럽고 추한 말들이 사라집니다. 그런데 우리의 문제는 아직까지도 이런 어둠의 일이 우리의 삶 가운데 공존한다는 데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다면 우리는 과거 어둠을 다 버려야 합니다. 이 사회가 어두운 것은 우리가 빛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진정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모든 어둠의 일을 다 물리쳐야겠다는 결심을 해야 합니다.

죄악 곧 어둠에 있는 자의 기도는 듣지 않으십니다.

‘내가 나의 마음에 죄악을 품었더라면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리라’(시66:18)

‘그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 악을 행하는 자마다 빛을 미워하여 빛으로 오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 행위가 드러날까 함이요’(요3:19- 20)

셋째 빛의 자녀는 이웃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어두움에 속한 자이며 천국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어두움은 천국개찰구 검색대에 걸려 통과할 수 없습니다.

‘빛 가운데 있다 하며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지금까지 어두운 가운데 있는 자요 그의 형제를 사랑하는 자는 빛 가운데 거하여 자기 속에 거리낌이 없으나 그의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어두운 가운데 있고 또 어두운 가운데 행하며 갈 곳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어두움이 그의 눈을 멀게 하였음이니라(요일 2:9~11)

‘그의 형제를 사랑하는 자는 빛 가운데 거하여 자기 속에 거리낌이 없으나’(요한1서2:10)

넷째, 빛의 자녀는 빛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8~14절)

본문에서는 빛의 열매를 세 가지로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입니다. 여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