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서, 예언서
*** 에스라 (EZRA) ***
1. 서론
느헤미야 당시와 관련되는 성벽 재건 방해에 관한 삽입기사(4:7-22)을 제외하면 본서는 페르시아 왕 고레스 1세 의 1차 귀환 조서가 내려진 BC538년으로부터 에스라를 위시한 일부 백성들이 2차로 귀환한 BC458년까지 약 80 년간의 기간을 시대 배경으로 한다. 여호야김 3년에 바벨론에 1차 포로로 잡혀 간 이래(단1:1-5) 약 70년의 세월 이 경과한 후 하나님은 마침내 ‘남은 자들’을 유대땅으로 보내사 당신의 나라를 새로이 건설하게끔 하셨다. 본서 에는 하나님의 언약을 발판삼아 언약 공동체를 새로이 구성하고자하는 히망찬 전진과 끊임없이 대두하는 대적들 의 집요한 방해 공작 그러나 마침내 믿음으로 이 모든 난관을 극복해가는 용기와 지혜의 흔적들이 드라마틱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요컨대 우리가 처한 상황이 아무리 암담하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궁극적 타개책은 얼마든지 모색될 수 있음을 가르치는 본서는 성전 재건과(1-6장), 개혁운동(7-10장)의 두 부분으로 대 별된다.
2. 제목
본서의 베목은 저자인 동시에 중심인물로서 바벨론으로부터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예루살렘 재건에 매진한 학사 이며 제사장인 ‘에스라’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3. 저자
본서는 제사장적 관점에서 역대기와 비슷한 문체로 기록되었으며 탈무드 또한 본서저자가 에스라임을 밝힌 다. 따라서 여러 가지 이견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전통적 견해에 따라 본서의 에스라 저작설을 지지한다.
4. 기록연대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 및 역대기서가 모두 동일인에 의해 쓰여지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그 시대적 배경은 연속 적이며 따라서 기록 연대상으로 상당히 밀접한 연관성을 보여준다. 에스라서의 기록 연대에 관해서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후기 연대설과 전기 연대설이 있는데 우리는 전기 연대설을 지지하며 에스라가 BC444년에 귀 환한 느헤미야 때의 대 제사장인 여호하난의 방에 들어간 기록을 (10:6, 느3:1)통해 볼때 에스라서는 BC444년 직후에 기록된 것으로 짐작된다.
5. 기록 목적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는 바벨론으로부터의 귀환과 성전 및 예루살렘 성벽의 재건을 주요내용으로 하며 다음과 같은 목적에서 기록되었다. 1)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을 위해 주권적으로 간섭하사 인도, 보호하신 사실을 구체적 으로 증거하기 위함이다. 즉 에스라는 언약백성인 이스라엘의 보존과 부흥에 관한 기록을 통하여 언약의 주이신 여호와께서 택한 백성을 영원히 지키실 것을 보여 준다. 하나님은 죄악으로 인해 더럽혀진 언약백성을 정화하기 위해 민족의 멸망과 포로 생활이라는 역경 속으로 몰아넣으셨고 정해진 계획에 따라 다시금 백성들의 마음을 감 동시키시고 당신의 마음에 맞는 일꾼들을 보내어 귀환과 재건사업을 주도하게끔 하셨다. 또한 하나님은 온 세상의 주관자로서 당신의 듯을 이루기 위하여 심지어 이방 나라 왕들의 마음까지 움직이셨다. 2) 하나님의 사업을 이루 기 위해 그 백성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보여 주기 위함이다. 예컨대 에스라 3장에는 성전의 기초건축을 위한 온 백성들의 단합(1절), 지도자들의 리더시쉽(2절),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복종(2절), 방해세력에 맞서는 용 기(3절), 자발적인 예물 헌납(4-7절), 조직적인 역할 분담(8-9절)등에 관해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느헤미야 3장 에는 성벽재건을 위해 온 백성들이 일치단결하는 광경이 나온다. 3) 70년간의 바벨론 포로 기간이 경과한 후에 하나님께서 예언자들을 통해 말씀하셨던 언약이 마침내 성취된 사실을 증거하기 위함이다. 비신앙인의 눈에는 결 코 포착될 수 없지만, 역사의 수레바퀴를 굴리시는 분이 바로 살아계신 하나님임을 믿는 이들은 이 세상의 역사가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질서 전연하게 전개되어간다는 사실을 확신할 수 있다. 천지는 없어지더라도 하나님의 말씀 은 조금도 변화되지 않는 것이다(마5:18).
6. 주제 및 특징
제2의 출애굽이라 불리우는 포로귀환의 역사를 보여 주는 본서에는 하나님의 특별하신 섭리하에 그 백성들이 신 앙을 회복하고 팔레스틴에 재정착해가는 과정이 묘사되어 있다. 따라서 본서와 느헤미야서에는 심오한 신학적 주제 들과 이 두 책의 특징을 보여 주는 특유의 강조점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1) 선민 이스라엘의 예배와 신앙의 구심점 인 성전이 재건되는 과정을 부각시키고 잇다. 포로이전시대의 대 속죄일에는 민족적 죄악을 용서받는 의식이 성전 에서 거행되었다(레16장). 2)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과의 언약 관계가 강조된다. 족장시대 이래로 언약은 여호와 와 그 백성 사이의 관계를 이어주는 수단이었다. 3) 언약 백성을 보존하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돋보인다. 이사야 선지자는 “남은자 곧 야곱의 남은 자가 능하신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이라 이스라엘이여 네 백성이 바다의 모래 같 을 지라도 남은자만 돌아오리니”라고 예언하였다(사10:21-22). 4) 여호와 신앙의 순수성이 강조된다.
7. 에스라와 그리스도
본서는 ‘다윗의 위를 영원히 견고케 하리라’고 하신 하나님의 약속대로(삼하7:4-17) 하나님이 이방 땅에서 고통당 하던 다윗의 후손들을 약속의 땅으로 다시금 불러모으시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특히 1차 포로귀호나과 성전재 건의 주역이었던 스룹바벨이 여고냐의 손자로서 바로 메시야 계보의 일원이었다는 사실은(대상3:17-19/ 마 1:12-13) 후에 메시야께서 다윗의 자손으로 이 땅에 오실 것에 대한 예시라 할 수 있다. 또한 대적들의 집요한 방 해 공작에도 불구하고 끝내 성전 재건을 완성한 것은 온갖 핍박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메시야 사역을 완수하신 예 수 그리스도의 영화로운 승리를 연상시킨다.
8. 배경
바벨론을 멸망시키고 근동의 패자로 등장한 바사는 종교적 화해정책을 폈으므로 포로 귀환과 성전 재건이 실현될 수 있었다.
BC586년 예루살렘이 파괴되고 바벨론으로 포로로 끌려간 후/
BC539년 바사왕 고레스가 바벨론을 정복하고/
BC538년에 고레스 왕이 칙령을 내려 귀환 조서를 발표함으로/
BC537년 제 1차 포로 귀환이 스룹바벨의 인솔하에 이루어지고/
BC536년 성전재건사역이 시작되었으나 성전재건 사역이 중단된다(16년 동안).
그 후 BC522년에 다리오가 바사의 왕이 되고 BC520년에 성전 재건 사역이 재개된다 /
이것은 선지자 학개와 스가랴의 활동으로 이루어지고 BC516년에 성전이 완공된다 /
이것이 스룹바벨성전 또는 제2성전이라고도 한다./
BC458년에 제 2차 포로 귀환이 에스라의 인솔하에 이루어지고 /
BC444년에 제 3차 포로 귀환이 느헤미야에 의해 인솔되어진다.
*** 에스라 해설 ***
1장: 본서는 바벨론 땅에서 예루살렘으로 귀환하는 사건을 다룬 내용이다. 그 중 ‘고레스 칙령’(1:1-4)이 기록된 본 서의 첫부분은 역대기의 마지막 두 구절과 중복되는데 (역대하 36:22-23) 이는 본서가 역대기에 이어지는 역사 기록임을 보여 주고 있다. 바사왕 고레스는 바벨론을 정복한 이후 식민지 국가들에 대하여 종교적인 자유를 허 락하는 포용정책을 폈다, 유다 백성들의 귀환도 이같은 고레스의 귀환칙령에 근거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즉 그 들은 고국에 돌아가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하기 위해 귀환 길에 오른 것이다(1:5-110 이에 고레스 왕도 옛 예루 살렘 성전의 기명들을 돌려준다.
2장: 포로귀환자들의 명단이다. 포로귀환자의 명단은 느헤미야7:6-73에서도 동일하게 소개되고 있다. 귀환자들은 가 족 지역, 직분별 등으로 구분되어 기록되었고 그 외에 노비와 짐승들의 수도 기록되었다. 총 귀환자의 수효는 노비를 제외하고 42,360명이었다. 한편, 고레스는 유다의 초대총독으로 ‘스룹바벨’로 추정되는 ‘세스바살’을 임 명했는데 그는 새 성전의 기초를 닦은 인물이다.
3장: 본국에 돌아온 포로 귀환자들은 먼저 고향 땅에서 잠시 거주하다가 3개월 후인 그 해 7월에 예루살렘에 모여 번 제단을 쌓고 초막절을 지키며 무너진 옛 솔로몬의 제단 터에서 각종 제물을 드린다. 그런 후에 그들은 무너 진 성전을 복구하기 위한 제반 준비를 마치고 복구 작업을 시작한다. 마침내 그들은 성전의 기초 지대를 설치하 고 착공예배를 드린다.
4장: 성전건축이 본격화되자 종교적 혼합주의자들인 그 땅의 사람들 곧 ‘사마리아인’들이 동참을 제의했다가 거절당 하자 성전 건축을 적극 방해하기 시작한다(1-5절) 본서 저자는 성전 건축을 방해한 자들이 상습적인 훼방꾼임 을 알리기 위해 시대를 달리 하는 두 가지 고소사건을 여기에 삽입하고 있다(6-23절)그 결과 성전 건축 공사는 중단된다.
5장: 약 15년간 중단되었던 성전재건공사가 학개와 스가랴와 같은 선지자들의 권고로 다시 재개 된다(5:1-2).
이때 이 소식을 접한 사마리아 총독 닷드내는 이 사실을 바사제국의 다리오 왕에게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보고 한다(5:3-5). 6-17절은 그 보고서의 내용이다.
6장: 사마리아 총독 닷드내의 보고를 받은 바사의 다리오 왕(BC522-486년)은 고레스의 조서를 확인한 뒤 성전 건 축 방해를 금하고 오히려 성전 건축을 격려하면서 많은 원조를 보장해 준다(1-12). 이는 실로 스가랴 선지자의 예언이 성취된 것인 동시에(슥4:6-7)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이라고 할 수 있다. 다리오왕의 조서로 성전 재건 공사는 신속하게 진행되어 다리오 왕 6년 (BC516년) 아달월(2-3월경) 3일에 드디어 ‘제2성전’이라고도 불리는 ‘스룹바벨성전’이 완공된다(13-15). 이어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전 봉헌 식(16-18)과 함께 유월절을 지킨다(19-22). 여기서 유월절은 단순히 출애굽사건을 기념하는 것만이 아니라 예 배의 회복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의 교제를 회복하고 여호와의 구원과 은혜를 확인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7장: 에스라의 인솔하에 이루어진 제2차 바벨론 포로귀환을 다루고 있다. 에스라의 예루살렘 귀환은 주전 458년경 의 일이다. 따라서 성전봉헌식이 있었던 6장과 에스라의 귀환이 있은 7장 사이에는 58년간의 간격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율법에 정통한 학자로서 대제사장 아론의 16대 후손인 에스라는 이스라엘의 신앙 부흥을 위해 일단의 포로귀환자들을 인솔하고 예루살렘으로 귀환한다(1-10). 11-26절은 바사왕 아닥사스다가 이스라엘 백성들의 2 차 귀환 명령을 내린것과 원활한 성전 예배기능의 회복을 위해 필요한 물품을 원조해준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에스라는 하나님께 벅찬 감사의 고백을 드린다(27-28).
8장: 에스라와 함께 귀환한 2차 귀환자들의 계보와 수효에 대한 기록이다. 2차 귀환자의 수효는 남자만 1,773명이 며 어린이와 분자들은 합치면 약 9천명 정도이다. 귀환 도중 에스라는 성전에서 봉사할 레위인들을 모집하고 금 식기도를 한 후 예루살렘으로 향한다. 그리고 약 4개월에 걸친 긴 여행을 무사히 마친 것에 대해 감사 제사를 드린다(15-36).
9장: 제1차 귀환으로부터 제2차 귀환때까지 약 60년간의 기간이 있엇다. 이 기간 동안 먼저 예루살렘에 귀환해 잇 던 자들의 신앙은 매우 나태한 상태에 있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이방 여인과의 통혼이엇다. 그들은 이방 지역에 서의 긴 세월 동안 이방적인 도덕관 종교관에 젖어 있었기 때문에 통혼으로 말이암은 종교적 도덕적 혼란은 매 우 심각했다. 따라서 모세 율법에 정통한 학사 에스라의 근심은 컷을 것이다. 이에 에스라는 지도자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이 문제를 놓고 하나님께 회개와 중보의 기도를 드린다. 에스라의 기도는 느헤미야(느1:5-11)와 다니 엘(단9:4-19)의 기도와 유사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1)고백 2)과거역사에 대한 회고 3)성전건축을 비롯한 근 래에 이루어진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에 대한 감사 4) 하나님의 약속과 저주에 대한 기억 5) 회개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10장: 이방여인과의 통혼 문제에 대한 에스라의 중보 기도는 곧 확산되어 온 백성들의 통회로 연결되고 이로 인해 대대적인 영적 각성운동이 전개된다. 그리하여 백성들 중 먼저 스가냐가 솔선하여 이방인 아내를 내보내고 에스 라에서 그 일을 온 백성에게 권고할 것을 요청한다. 스가냐로 인해 용기를 얻은 에스라는 예루살렘 총회를 소 집하여 모든 백성들을 모이게 한 후 그들에게 이방여인을 내보내도록 촉구한다. 그리하여 약 3개월에 걸친 실 사 작업을 통해 이방 여인과 결혼한 112명의 명단이 파악된다. 이 명단은 제사장 일반 레위인 성전봉사자들, 평민의 순으로 기록되어 잇는데 아마도 종교적인 책임이 큰 사람 순으로 기록된 듯하다. 이들은 모두 이방 여인 을 내보내고 속건제를 드려 자기 죄를 속했는데 이는 실로 힘겨운 일이었으나 성별된 백성으로서의 신앙의 순 수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처였다.
*** 느헤미야 (Nehemiah) ***
1. 서론 : 느헤미야에 의해 인도되는 제3차 포로귀환(BC444년)으로 시작되는 본서는 느헤미야의 2차 귀국 (BC432 년)후의 활동을 잠깐 소개하는 내용으로 끝난다. 이처럼 불과 10여년의 짧은 기간을 배경으로 하지만 본서는 성 벽재건(1:1-7:73)과 영적 부흥운동(8:1-13:31)이라는 두 개의 큼직한 주제를 심도 있게 전개시키고 있다. 요컨 대 본서는 에스라서에 이어 언약백성의 귀환과 재건이라는 지대한 구속사적 의의를 지니는 사건들을 소개함으로 써 언약에 충실하신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보호하고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증거 하는 것이다.
2. 제목: 히브리어 성경에서는 에스라와 더불어 한권의 책으로 꾸며졌다가 헬라어 70인역에서 분리되어
본서 주인공의 이름을 따라 ‘느헤미야’로 붙여졌다.
3. 저자: 느헤미야 혹자는 에스라의 자작으로 보기도 하나 본서에 일인칭화법이 사용되었고
체험적 내용이 기록되었다는 점에서 느헤미야가 더 유리하다.
4. 기록연대: BC420년경 느헤미야의 총독 재직 시기를 BC444-425년경으로 볼 수 있으나
본서는 은퇴 이후의 기록인 듯하다.
5. 기록 목적:
① 3차 포로 귀환의 과정과 성벽재건의 역사를 보여 주기 위하여 ②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정착과 종교적 정황 을 보여주기 위하여 ③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 사랑과 이에 대한 인간복종의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6. 주제 : 예루살렘의 회복 제3차 포로 귀환 이후에 있었던 예루살렘 성벽재건 작업은 물론 이스라엘 민족의 사회 정치적 개혁과 언약 갱신을 통한 종교부흥을 기술함으로써 예루살렘의 현실적 회복과 영적 회복을 보여준다.
7. 배경: 바사의 전성기였던 아닥사스다( BC464-424) 통치기를 배경으로 하여
당시 이방인으로부터 수모를 받고 있던 팔래스타인에 거주하던 유다인의 부흥과정이 수록외어 있다.
8. 느헤미야와 그리스도
에스라서에 이어 본서에서도 성벽재건과 언약갱신을 통해 '다윗의 후손'이 구속사의 흐름을 굳건히 이어가도록 하시며 또한 메시야의 계보가 보존되게끔 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가 드러난다. 특히 본서의 중심인물이자 저자인 느헤미야가 바사 제국에서의 높은 지위를 포기하고 언약 공동체의 회복을 위해 온갖 역경에 동참하였다는 점에서 그리고 '회복'이라고 하는 특별한 사명을 감당하였다는 점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고 있다.
9. 지도자 느헤미야
느헤미야서는 저자인 느헤미야의 지도자다운 굳센 면모를 여실히 드러낸다. 율법에의 충성과 예루살렘 성벽의 재 건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느헤미야는 페르시아왕실에서의 안락한 지위를 과감히 포기하고 나섰던 담력과 수완 그리고 믿음의 지도자였다.
1) 느헤미야는 책임감이 투철한 자였다. 바사왕의 술관원이라는 직책을맡고 있었던 데서도 잘 드러난다(1:11-2:1)
2) 그는 비전의 소유자였다. 예루살렘 성벽재건 사업은 바벨론의 침공으로 인해 성벽이 훼파된 지 무려 142년가량 의 세월이 흐른후였다. 그는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또 함께하시면 불가능이 없다는 것을 확신한 사람이다.
3) 그는 기도의 사람이었다.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의 딱한 형편을 들었을때 맨 처음으로 보인 반응은 금식하며 기도 하는 것이었다(1:4-11). 심지어 그는 바사왕의 면전에서도 거리낌없이 하나님께 기도했다(2:4).
4) 그는 실천가 협조의 사람이었다. 어려움에 봉착할때마다 앞장서서 난관을 헤쳐나갔으며 매사에 모범을 보임으로 써 백성들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었다(5:14-18). 무려 140여년동안 훼파되어 있었던 성벽을 불 과 52일만에 중건할 수 있었던 것도(6:15) 그의 이 같은 단호한 결단과 실천력 덕분이었다. 또한 그는 서기관이 요 제사장이었던 에스라에 대해 전혀 사적인 경계 심리를 갖지 않고 대의를 위해 협력하였다.
5) 그는 동정의 사람이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일에 제1차적인 삶의 목표를 두었던 느헤미야는 스스로의 특권을 오히려 포기하였으며 사회적 약자를 착취하는 부유층들의 비리를 단호히 책망하였다(5-8,18).
6) 그는 대적들의 방해를 극복한 승리자였다. 그의 대적들은 조롱(2:19/4:2,3), 중상(6:5-7), 선지자 매수를 통한 거짓조언(6:10-14)등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방해 공작을 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기도(4:4), 재분발(4:6), 경 계(4:9)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께 대한 의뢰(4:14)를 통해 모든 역경을 타개해갔다.
7) 그는 치밀한 계획의 사람이었다. 느헤미야는 성벽을 재건한 후(6:15) 성전의 관리및 경비 책임자을 임명하는 등 나름대로 치밀한 계획을 세워 일을 진행했으며(7:1-4) 백성들의 신앙회복을 위해 에스라와 함께 주도면밀한 계 획을 세웠다(8,9장). 이는 그가 마땅히 필요한일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서 계획을 세우고 일을 추진하였기 때문 이었다. 하나님께서도 그의 계획을 사용하셔서 이스라엘을 회복하셨던 것이다.
* BC586년 예루살렘 함락 - BC537년 제 1차 포로귀환(스룹바벨이 인솔) - BC516년 성전이 재건됨(스룹바벨성전)- BC485년 바사왕 아하수에로의 통치 - BC464년 아닥사스다 1세 통치 - BC458년 제2차 포로귀한(에스라인솔) - BC444년 제3차 포로귀환(느헤미야인솔), 성벽재건 - BC433년 느헤미야가 바벨론으로 돌아감 - BC432년 느헤미야가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옴 - BC430년 말라기 선지자의 사역
*느헤미야서 해설*
1장: 느헤미야서는 무너진 예루살렘성벽재건을 통하여 이스라엘의 정치적, 사회적 안정과 부흥을 주제로 삼고 있는 책이다. 학사 에스라의 주도하에 이루어진 제2차 포로귀환이 있은지 약13년뒤 바사왕의 술관원으로 있던 느헤 미야는 예루살렘성읍이 훼파되었다는 슬픈소식을 듣게 된다(1:1-3). 그래서 느헤미야는 3차 귀환을 생각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예루살렘 성을 중건하기 위해서엿다. 그때가 주전 445년 11-12월경이었다. 귀환을 앞두고 느 헤미야는 먼저 식음을 전폐하고 기도한다(1:4-11).
2장: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성읍의 황폐함으로 인해 4개월 동안 간절히 기도하던 중 어느날 하나님이 바사왕의 마음 을 움직여 느헤미야의 고민을 듣게 하신다. 그리하여 느헤미야는 바사왕으로부터 예루살렘성벽을 재건해도 좋 다는 허락과 함께 그에 필요한 재료까지 원조받아 예루살렘으로 귀환하게 된다(2:1-10). 예루살렘에 당도한 느 헤미야는 먼저 혼자서 비밀리에 성벽의 상태를 탐사한 후(2:11-16) 마침내 비장한 각오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을 중건하자고 호소한다(2:17-20). -(성벽은 외부의 적을 막아주는 울타리였으며 한 공동 체의 강성함과 평화로움의 상징이었다. 또한 바사의 왕들이 이전에 선포한 칙령들 때문에 그의 동족 유대인들 이 성벽재건을 시도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고대 근동의 지배자들은 유대인들의 성벽재건을 금지시 켰다. 유대인들이 과거에 하나의 국가로서 누렸던 강성함을 다시 회복하는 것이 싫었기 때문이었다. 이런 상황 에서 느헤미야는 그의 동족을 도와 예루살렘 성벽을 세우기를 간절히 원했다)
3장: 마침내 귀환한 유다민족의 숙원 사업이던 예루살렘 성벽재건 공사가 시작된다. 공사는 가문별로 분담하여 양 문으로부터 시작되는데 도시의 동쪽에서 서쪽방향으로 진행해 나갔다. 유지들은 물질적인 자원을 아끼지 않았 고 백성들은 전심을 다해 힘을 쏟았다. 본서 저자는 성벽재건에 헌신한 38명의 유지 이름과 가문 거주지 직업 또는 직책등을 소개하고 있다.
4장: 성벽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자 사마리아 총독 산발랏과 암몬사람 도비야가 방해공작을 펼친다(4:1-6). 그 이유는 예루살렘 성벽이 완공될 경우 유다인들의 세력이 강해져서 지금까지 팔레스타인 지역에 미치고 잇던 자 신들의 영향력이 약화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느헤미야는 흔들리지 않고 잠잠히 하나님께 기도하면 서 공사를 추진해 나간다. 공사가 진행될수록 대적들의 방해공작 또한 그 도를 더해 가면서 급기야 군대를 동원 하기에 이른다. 이에 느헤미야는 역군들을 절반으로 나누어 노역과 파수를 반갈아 가며 해야 하는 어려움 속에 서도 성벽공사를 계속 추진한다(4:7-23).
5장: 성벽재건 공사에 있어 난관은 외부의 방해공작과 같은 대외적인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내부의 문제로 인해 그 어려움이 더욱 심화된다. 노역에만 전념해야 했던 백성들에게 닥친 가장 큰 현실적인 문제는 식 량난이었다. 그 해에는 흉년까지 들어 밭이나 포도원 혹은 집등을 저당잡히고 곡식을 얻어야 했으며 심지어 자 녀를 종으로 팔아야하는 비극도 있었다. 또한 백성들의 어려움이 부자들의 취리행위로 더욱 가중되었다. 이에 느헤미야는 총회를 소집하여 부자들을 책망하고 이자 취수를 금하고 그 동안 저당잡은 물건을 되돌려주도록한다 (1-13). 이일을 함에 있어 느헤미야는 총독으로서 자신은 청렴결백한 삶을 살았음을 진솔하게 고백한다(14-19).
6장: 유다의 대적들은 느헤미야를 넘어뜨리기위해 온갖 계교를 다 짠다. 암살계획, 중상모략, 선지자를 이용한 함 정등 그들의 계교는 아주 집요했다(1-14). 그러나 마침내 성벽공사 52일만에 예루살렘성벽은 완공된다(15). 그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와 보호가운데 이루어진 신앙의 걸작이라 할 수 있다.
7장: BC444년 엘룰월(종교력6월) 25일 마침내 예루살렘 성벽 재건 공사는 완료되었다(6:15) 성문의 문짝을 다는 작 업을 끝으로 성벽재건공사가 완료된 것이다. 하지만 대적들의 위협이 여전한 관계로 느헤미야는 성문에 경비를 두고 하나니와 하나냐를 그 책임자로 세운다(1-4). 그리고 느헤미야는 제1차 포로귀환자 명단과 그 수효를 소개 한다(5-73). 여기에 소개된 명단은 에스라2:1-69부분의 명단과 동일한 것이지만 약간의 차이는 있다. 느헤미야 가 인구조사를 한 이유는 아마도 예루살렘성벽완공을 기점으로 독립국가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순수한 이스라엘 혈통을 확인하는 일이 필요했기 때문일 것이다. 성벽재건이 완료되자(6월25일) 백성들은 여호와께 헌신하기 위 해 수문앞 광장에 모인다(7월 1일).
8장: 이때 에스라가 다시 등장하여 율법책을 낭독하자 백성들은 율법의 참의미를 깨닫고 통회의 눈물을 흘리기 시 작한다(1-12). 율법을 배우던 중 백성들은 '초막절'(7월15-22일)의 중요한 의미를 깨닫고 온 백성이 함께 초막 절을 지키게된다(13-18). 성벽재건이후 대집회 때에 에스라가 낭독한 율법앞에서 유다 백성들은 자신들의 지난 삶을 되돌아보고 통회의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초막절의 중요성을깨닫고 그 절기를 지킨다(8장)
9장: 초막절준수에 이어 백성들은 곧바로 다시 모여 자기들의 죄를 통회하는 마음으로 본격적인 회개운동을 전개한 다. 그들은 식음을 전폐하고 거국적인 집회를 가진다. 집회를 통해 백성들은 죄를 자복하고 신앙을 고백한다 (1-3). 레위인들은 하나님의 권능을 찬양하고(4-6) 계속해서 이스라엘의 지난 역사를 되새기는 중에 조상들을 통한 하나님의 언약과 축복을 회상한다(7-31). 그리고 신실하신 하나님앞에서 충성을 다짐하면서 하나님과의 언 약을 새롭게 갱신한다(32-38). 성벽의 재건과 함께 거국적인 회개의 운동이 유다 백성들 사이에서 이어나 허물 어진 신앙의 성벽까지 새로이 세운 것이다.
10장: 성벽완공이후 거국적으로 전개된 회개운동과 고조된 신앙부흥운동은 전 민족이 하나님앞에서 언약하고 백성 의 대표자들이 인을 침으로써 그 절정에 이른다. 인을 치는 일에 총독인 느헤미야가 맨 먼저 모범을 보이자 종 교 지도자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이 그 뒤를 따른다(1-27). 그리고 나머지 백성들도 문서에 서명하지는 않았지만 하나님의 율법에 절대순종할 것을 구두로 맹세한다(28-39). 한편 예루살렘 성읍은 면적에 비해서 거주자가 너무 적어서 유사시에 성을 제대로 방어할 수 없었다. 이에 백성들은 제비뽑기를 통해서 그리고 자원하는 자들을 통 해 예루살렘에 정착자를 늘린다. 그리고 자원한 자들은 백성들의 축복을 받았는데 그 이유는 당시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것은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것보다 더 위험한 상황이어서 많은 희생과 봉사를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11장: 에루살렘에 자원한 정착자들의 명단이 가계별로 기록된 것이다(3-24). 그리고 예루살렘에 정착하지 않은 다 른 사람들은 각기 자기 본토의 고향땅에 거주했다(25-36).
12장: 예루살렘에 인구를 재정착시키는 일을 마친후(11장) 이제는 성직자들의 가계를 조사하여 명단을 작성한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의 종교체계를 확고히 하기 위함이었다. 소개된 명부를 살펴보면 스룹바벨과 예수아와 함께 1차로 귀환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1-9) 대제사장 족보(10-11) 주전 5세기경 대제사장직을 맡은 예수아의 아 들 요야김때의 제사장명부(12-21) 그리고 그 당시 레위인 족장의 명단 및 그들의 역할(22-26) 등이다. 27-30부 분은 새롭게 중건된 성벽을 봉헌하기 위한 준비를 다루고 있다. 레위인들과 노래하는 자들이 예루살렘성읍의 사방에서 모여들고 제사장과 레위인들과 백성들과 성문과 성을 정결케하는 성결식이 차례로 진행된다. 마침내 '성벽을 봉헌하기위한 준비를 다루고 있다. 레위인들과 백성들과 성문과 성을 정결케하는 성결식이 차례로 진 행된다. 마침내 '성벽봉헌식'이 진행되는데 두 편으로 나누어 장엄하게 진행된다(31-43). 그리고 그 날에 성전 봉사자들을위한 십일조 제도를 확립한다(44-47).
13장: 느헤미야서의 마지막 부분은 유다 사회 전체의 각 부분에 걸친 정화작업을 통해 여호와 신앙을 회복하는 장 면이다. 유다 백성들은 앞서 행한 언약갱신을 구체적으로 실행한다. 먼저 이방의 우상숭배자들과 단교한다 (1-3). 그리고 암몬 사람 도비야로 인해 더렵혀진 성전을 새롭게 정화한다(4-9). 도비야는 느헤미야가 없는 틈 을 타서 제사장 엘리아십과 결탁한 뒤 성전에서 큰 방 하나를 차지하고 거기서 자신의 영향력을 마음껏 행사하 려고 했던 인물이다. 또한 바벨론에서 돌아온 느헤미야는 레위인의 직무회복과 십일조 납부를 통한 성전 기능의 정상화를 이루고(10-14) 안식일에 노동하며 상업을 행하는 유다 백성들을 책망하면서 안식일 제돌ㄹ 엄격히 규 정한다(15-22). 23-31부분은 이방 여인과의 통혼을 금지시킨 내용이다. 이방 여인과는 절대 통혼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던 유다인들이 또다시 이방 여인과는 절대 통혼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던 유다인들이 또다시 이방 여인과 통혼하는 범죄를 짓는다. 그중 대제사장 엘리아십의 손자 하나는 산발랏의 사위가 되는데 이 사실을 안 느헤미 야는 그를 쫒아낸다. 이처럼 느헤미야의 개혁은 철저했다.
* 왜 이방 사람들을 배척하였는가?
인류의 구속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은 한 민족을 택하여 거룩하게 구별한 후에 그들을 통해 다른 민족들을 구원하시는 것이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과의 거룩한 교제를 통해 얻는 큰 축복을 만국이 보게 되기를 원하셨다. 즉 하나님의 백성의 모범이 세상 모든 나라들을 하나님께로 이끄는 매개체 역할이 되기를 원하셨던 것이다. 이스라엘이 이 같은 매개자의 임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스로 다른 이방 나라들과는 구별되는 하나님의 백성다운 면모를 갖춰야 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방 사람들과의 교제를 금하셨다. 그것은 독선적인 배척이 아니라 경고를 위함이었다. 인간의 연약함 때문에 이스라엘이 그들과 교제한다면 이방인들을 의로움으로 이끌기보다는 오히려 이스라엘이 이방인들의 죄악된 행동으로 이끌려갈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구약의 역사는 이것을 증명해준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목적은 온 세상을 행한 것이었다. "너희는 가서 온 족속으로 재자를 삼으라"는 예수님의 명령은 이 사실을 잘 보여준다. 하나님은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가운데서(계5:9-10) 구속받은 사람들로 천국이 채워질 것이라고 약속하셧다. 지금도 하나님은 우리가 불신자들과 접촉할 때에 조심하라고 경고하신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의 우리들도 먼저 영적인 진실성과 거룩함을 갖춰야한다. 하지만 동시에 하나님은 우리가 그들에게 다가가서 그들을 온 세상의 구주이신 그리스도께로 이끌기를 원하신다.
*느헤미야의 지도력*
- 일을 시작하기전 -
1) 성취가능한 목표를 세움 2) 목표달성을 위해 우선 무엇부터해야할지를 정리함
3) 언제나 특히 일이 어렵고 시급할수록 먼저 하나님께 기도함
4) 일을 해나가는 데 필요한 사항들을 구체적으로 준비함
5) 문제가 무엇인지 자신이 직접 살펴보는 습관이 있었음
6) 계획을 정리한 후에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하고 협조를 구함
- 일을 시작했을때 -
1) 일에 몰두하여 전심전력함
2) 현재하고 잇는 일이 옳다는 것을 확신시켜줌
3) 대적들과 타협하지 않고 단호한 자세를 보여줌
4) 난관이 닥쳐왔을때 낙심치 않고 하나님을 의뢰했음
5)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때까지 참고 기다림
* 학개 (Haggai) *
1.서론
본서는 구약 성경 중에서 오바댜 다음으로 짧은 책이지만 매우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즉 학개는 예루살렘 성전 재건과 관련하여 하나님의 뜻에 대한 순종과 불순종의 결과가 어떻게 다른지를 증거하며 아울러 이와 같은 성전 재건 작업은 장차 오실 메시야를 맞이하는 준비라는 데에 그 의의가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한편 초로 후기 선지자로는 학개외에도 스가랴와 말라기가 있다. 이들은 모두 귀환한 남은 자의 영적 도덕적 재건에 용기를 불어 넣는 역할을 했다. 특별히 학개와 스가랴는 성전 재건을 중심으로 하여 영적 종교적 결핍에 대하여 말하였다. 그 런데 학개와 스가랴는 동일한 주제를 말했지만 관점은 달랐다. 학개는 주로 현재의 스룹바벨 성전을 짓도록 촉구 하였으며 현실적인 문체를 언급했다. 반면에 스가랴는 미래의 메시야 성전을 바라보도록 격려하였다.
2. 제목
본서의 제목은 저자의 이름인 '학개'를 따른것이다. '학개'는 '축제'‘절기’라는 의미를 갖는데 아마도 그가 어 떤 중요한 절기에 태어났음을 말하는 듯하다.
3. 저자
본서는 스가랴 선지자 및 정치가 스룹바벨과 동시대에 살았던 선지자 학개에 의해 기록되었다. 이것은 이 책의 주장뿐 아니라 메시지의 통일성, 형식, 시대. 에스라의 중요한 언급등에 의해 지지를 받는다. 그는 아마 스가랴 보다 연장자일 것으로 추정됩며 스룹바벨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것 같다. 그는 하개선자는 대단히 확신에 찬 사람임을 알 수 있다. 그는 백성들에게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했으며 불과 4년만에 중단되엇던 성전을 완공시 켰다. 그는 문학적으로 뛰어난 자질을 갖지는 않았으나 자신의 메시지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강력하고도 훌륭하 게 선포한 탁월한 하나님의 메신저였다.
4. 기록연대
본서는 다리오왕 2년(BC520년) 4개월간의 짧은 기간동안 쓰여졌다. 첫번째 계시(1:1-11)는 다리오왕 2년 6월 1 일(양.8월 중순)에 쓰여졌고 두번째 계시(1:15)는 다리오 왕2년 6월 24일 (양 9월 초순)에 기록되었다. 세번째 계 시는 한달뒤인 7월 21일(양 10월초순)에 기술되었다.
5. 기록목적
학개 선지자는 백성들을 자극시켜 하루빨리 성전을 재건토록 만들기 위해 본서를 기록하였다. 그래서 본서는 다 른 선지서와는 달리 우상숭배에 대한 통렬한 공격이나 사회적 병쳬에 대한 언급이 없고 오직 여호와의 전을 재건 하라는 메시지만이 반복되고 있다. 사실 포로귀환 초기에는 성전 재건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었다. 그러나 자재 비용이 증가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열정은 조금씩 식어갔다. 백성들은 자기 집을 꾸미거나 짓는데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으나 성전 재건에는 소홀한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 더구나 이웃대적들의 계속된 공격과 방해는 더 욱 용기를 잃어버리게 만들었다.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학개 선지자는 '오직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라'고 외치 며 믿음을 잃어버린 백성들을 격려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학개선지자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영적 우위성을 회복 하도록 만들기 위해 본서를 기록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세상에 있는 하나님의 나라이며 또한 하나님의 진리를 전 하는 유일한 증인들임을 상기시키고 열방과 달리 오직 하나님을 의뢰하여 사도록 촉구하고 있다.
6. 주제
학개는 신학적이라기보다는 다분히 역사적인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신학의 첫번째 중심 주제는 바로 성전이다. 사실 그 당시 성전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과 함께 계심을 상징한다는 측면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 져야 했다. 그러므로 학개는 이와 같이 중요한 성전이 백성들의 안일한 태도에 의해 황폐된 채로 내버려진다는 사실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했고 이제는 개인의 이기적 욕심을 떠나서 영적인 건강함을 되찾아 축복을 회복하라 고 강조하는 것이다. 또한 학개의 두번째 주제는 의보다 죄가 더욱 파급효과가 크다는 사실이다. 마지박으로 세 번째 주제는 하나님의 절대주관에 대한 강조이다. 그는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과 바다와 육지를 마음대로 주관하 실 뿐 아니라(2:6) 자신이 원하는 자를 들어 영광스럽게 만드시는 분이라고 강조한다(2:23).
7. 학개와 그리스도
학개는 그리스도를 성전 영광의 회복자(2:7-9), 이 세상나라를 멸망시키는 자(2:22), 이스라엘의 인장 반지 (2:23)등으로 제시한다. 한편 성전 자체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몽형이다(엡1:23). 따라서 백성들이 하나님 의 뜻을 좇아 성전을 재건하는 것은 성도들이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를 본받아 가는 과정을 예표하는 것이라 하겠 다. 뿐만 아니라 장차 도래할 '만국의 보배'(2:7)와 장차 영광을 입을 스룹바벨(2:23)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것으로서 그로 말미암아 성도들에게 돌아갈 영광과 그 자신이 취하시게 될 영광을 염두에 둔 것이라 하 겠다.
8. 역사적 배경
본서는 페르시아 왕 고레스로부터 다리오 1세(BC522-485)에 걸쳐서 이루어진 예루살렘 성전 건축을 배경으로 하 고있다. 고레스는 쇠약한 앗수르를 정복하여 바벨론 제국을 다스리게 되었으며 BC538년 칙령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본국으로 귀환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스1:1). 그때 제1차 귀환이 이루어졌는데 학개 선지자가 사역을 시 작하기 16년 전이었다. 그러나 고레스 왕이 죽자 사마리아 총독은 귀환한 유대인들이 성막을 건축하여 페르시아 를 배반하려한다(스4:11-12)고 모함하였다. 원래 사마리아 사람들은 인구 교환 정책이 시행되었던 엘살핫돈 시대 이후 자기네들이 하나님께 희생을 드렸다고 주장하면서 성전 건축을 위해 원조하겟다고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절하자 건축 금지령을 재가 받아 14년 동안이나 성전 건축공사가 중단되도록 만들었다(스 4:5)스3-4장. 바로 이러한 시점에서 학개는 예루살렘과 유다에 거한 유대인들에게 성전 건축을 재개하는 것이 하 나님의 뜻임을 밝히며 등장하였던 것이다.
9. 내용전개
1) 성전 재건에 대한 호소(1:1-15)
2) 재건될 성전의 영광(2:1-9)
3) 하나님께 순종할 자가 받을 축복(2:10-19)
4) 신정국의 대표자(2:20-23)-남은 자의 지도자 스룹바벨은 오실 메시야의 상징으로 나타남
*학개서 해설*
1장: 바벨론 포로 이후의 선지자인 학개의 포로 귀환한 백성들을 격려하여 그 옛날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에 의 해 파괴된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는 일 이었다. 이렇게 학개는 성전 재건으로부터 시작하여 하나님의 임재와 하나님이 다스리실 왕국의 영광에 대해 선포했다. 이러한 학개의 예언은 주전 520년 8월과 12월 사이에 당시 유다 총독인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에게 선포되었다(1:1). 먼저 학개는 성전 건축을 등한히 한 백성을 꾸짖고(1:2-6) 이제라도 성전건축에 힘쓰라고 권면한다(7-11). 이같은 학개의 격려는 백성들의 마음을 움직여 모두가 다시 힘차게 일어나 성전재건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12-15).
2장: 성전재건을 시작한 지 거의 한 달이 지난 후 하나님으로부터 두 번째 메시지가 학개에게 da했다. 그때 많은 이들은 이전 솔로몬성전의 화려함에 비해 현재 재건하고 있는 성전의 초라함에 낙심했는데 이들에게 낙심치 않 도록 격려해 주도록 하기 위해 두 번째 메시지가 임한 것이다. 특히 6-9절은 메시야에 대한 언급이다. 이로써 백성들은 새로운 용기를 갖고 성전 재건 사역에 매진할 수 있었다(1-9). 두 번째 메시지 이후 두 달 만에 학개 의 새로운 메시지가 선포된다(10-19). 하나님은 선지자 학개와 제사장과의 대화를 통해 성전 재건에 태만히 했 던 백성들의 죄악과 그로 인한 각종 재난을 회상시킨 후 성전 재건에 힘쓰는 백성들에게 여러 가지 축복을 말 씀하신다. 마지막으로 학개는 스룹바벨 개인을 향해 격려와 소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는 세 번째 메시지와 같은 날에 선포되었다. 그런데 이는 종말론적 의미를 지닌다. 따라서 이는 스룹바벨로 예시된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런 도래에 관한 약속이라고 볼 수 있다.
*** 스가랴 (Zechariah) ***
1. 서론
구약 성경 중에서 가장 메시야적이며 계시적이며 종말론적인 책이다. 회화체산문과 시적 표현이 많으며, 환상과 예언 및 상징적 표현등으로 인하여 난해한 책으로 평가되어진다. 특별히 메시야에 대한 풍부한 예언과 종말론적 사건에 대한 다양한 정보 등으로 인하여 소 선지서중에서 독특한 위치를 점유한다.
2. 제목
본서의 중심인물이자 저자의 이름인 '스가랴'를 따른것이다. '스가랴'는 '여호와를 기억함'‘여호와가 기억하 심’이란 뜻으로서 성전건축을 중단한 당시 백성들에게 가장 시급한 과제였다는 점에서 본서의 내용과 부합된다.
3. 저자: 저자는 베레갸의 아들이고 레위인을 이끄는 제사장 잇도의 손자이며(느12:4) 선지자 학개와 동시대인인 스가랴이다(스6:14).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직접 스가랴 선지자에게 임했으며 스가랴가 자신을 1인칭인 '내가' 로 칭한 점에서 확인된다.
4. 기록연대: 본서에는 본서의 기록시기에 대한 명확한 언급은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자들은 확실히 병기되어 있는 스가랴의 활동시기가 본서의 저작 시기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스가랴가 처음 말씀을 선초한 때가 다리오 왕2년 8월이고(BC520 1:1) 마지막 선포한 시기가 다리오왕 4년 9월(BC518 7:1)이므로 본서의 기록 연대는 BC520-518년경으로 추정할 수 있다.
5. 기록 목적
스가랴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성전을 성공적으로 재건하며(4:8-10) 영적 부흥을 도모하도록 격려하기 위해 본서를 기술했다. 이는 학개의 저작 동기와 거의 유사한 것이다. 당시 거의 5만명이나 되는 포로들이 예루살렘과 인근 성읍으로 귀환했었다. 이들은 자기 고향에 정착하며 성전을 재건하고자 하는 큰 소망을 갖고서 귀환했다(스 2장). 그래서 그들은 곧 바로 벉[단을 만들었고(스3:1-7) 바벨론 초로생활 70년동안 중단했던 예배를 다시 드리 게 되었다. 또한 귀환한 지 2년 2월에 성전의 기초를 놓았다(스3:8-13). 그러나 얼마가지 못해 여러가지 방해를 받게 되었고(스4:1-6/ 학1:6-11), 성전건축은 중단되었다(스4:24). 이런 상황에서 스가랴는 본서를 통해 백성들 을 고무시켜 성전 재건을 완수토록 하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6. 주제
성전 재건의 중단으로 인하여 혼돈과 분열에 빠지게 된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시금 성전 재건을 할 수 있도록 격 려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가랴 선지자는 주로 미래의 성전의 영광을 드러내 보이면서 백성들이 고통속에 서도 성전을 재건할 수 있다는 확신과 용기를 심어주었다. 특별히 본서의 주제는 두가지 내용에 집중한다.
1) 성전재건의 중요성: 스가랴는 초로에서 귀환한 백성들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모범적으로 실편하는 가운데서 번 영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중에서도 예배의식의 회복은 자신들의 내적 거룩함을 외적으로 쵸현하는 가장 중요한 행위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예배의 형식주의의 위험성을 내다보며 각 개인이 하나님의 말씀에 헌신해야 함을 가르쳤다.
2) 메시야를 통한 승리의 기대: 스가랴는 메시야의 궁극적인 승리와 영원한 통치를 언급한다. 그때에는 현재 맛 보고 있는 고통과 아픔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특히 1-8장에서는 구원의 메시야가 임재할 처소로서 의 성전을 강조햇으며, 9-14장에서는 좀더 직접적으로 이스라엘의 미래와 메시야의 관계가 선명하게 나타난다. 즉 초림하실 메시야와 재림하실 메시야가 등장하여 심찬과 구원의 사역을 행하신다는 것이다. 결국 스가랴는 하나님의 백성들로 하여금 메시야 왕국을 대망하여 그날을 준비하기 위해 겸허한 마음으로 각성하도록 일깨워 주고 있다.
7. 스가랴와 그리스도
스가랴는 이사야를 제외한 그 어떤 선지자보다도 더욱 풍부하고 선명한 메시야 예언을 남겼다. 본서에는 그리스 도의 초림(3:8-10/ 11:11-13/ 12:10/ 13:1,6)과 재림(6:12/ 14:1-21)에 대한 많은 예언이 나온다. 또한 그리스도 를 여호와께서 보내신 천한 종, 즉 순(3:8). 성전을 건축하는 제사장과 왕(6:13), 온유와 화평으로 그의 왕국을 건설하는 자(9:9-10), 거절당하고 배신당하여 팔리는자(11:11-14), 구원자(13:9)등으로 묘사한다. 이외에도 여호 와의 사자(3:1), 일곱눈을 가진돌(3:9), 모퉁이돌, 말뚝, 싸우는 활(10:4), 찔림을 받는자(12:10),씻는샘(13:1), 칼로 침을 당한 버림받은 목자(13:7)등의 표현도 메시야사역을 예표한것으로 볼수 있다.
8. 역사적 배경
본서의 예언은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한 포로후기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BC538년 바사왕 고레스는 유다 포로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성전을 재건해도 좋다는 조서를 내렸다(대하36:22-23/ 스1:1-4), 이 조서에 따라 스룹 바벨과 느헤미야와 예수아와 그외에 다른 지도자들은(스2:2) 약 5만명의 백성들과 노예들과 함께 본국 으로 돌아와(스2:64-67) 고레스왕2년 2월(스3:8)에 성전 건축의 기초를 놓았다(스3:11-13). 그러나 이 성전 재건 은사마리아와 주변민족들의 악의적인 고소로 인해(스4:11-16)약 16년동안 (스3:8/4:5)중단되었다. 성전재건이 중 단되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믿음이 흔들리게 되었고 건축이 중단된 이유를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하시지 않기 때 문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스가랴 선지자는 학개 선지자와 함께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신적 태도를 깨우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후 비로소 다리오왕이 새로 즉위하여(BC522) 성전 재건을 하락하자 다리 오왕 2년부터 성전재건이 시작되었다.(학1:5)
9. 내용전개
본서에는 권면(1:1-6)과 환상(1:7-6:8) 그리고 심판과 구원에 대한 예언(9-14장)이 혼합되어 있다. 이 가운데 두 번째로 주어지는 환상(1:7-6:8)은 구약 묵시문학의 백미로서 당시 이스라엘에게 큰 소망을 주며 오늘날 성도들에 게 유익한 시사를 준다. 즉 9-14장의 미래에 대한 경고와 더불어 하나님의 백성들이 맞게 될 영광스러운 미래가 약속되어 있는 것이다. 이와같이 본서 전반에 흐르는 하나님 백성에 대한 격려는 하나님의 통치가 이 지상에서 이 루어지며 메시야 왕국의 도래로서 악한 세력이 심판받게 될 것에 근거한다.
1) 메시야 왕국에 대한 환상(1-6장): 성전재건공사를 계속할 정력을 상실해버린 이스라엘에게 스가랴는 먼저 선조 들이 행한 악행을 다시는 반복하지 말고 하나님과 밀착된 삶을 살아가라고 요청한다(1:2-6). 이러한 서론적 언 급은 이어 나오는 여덟가지 이상들과 상징적행동을 보여주는 동기와 그 해석원리가 무엇인지를 밝히는 주요 관 건이 된다. 한편 이 환상들은 앞으로 임하실 메시야 사역에 대한 것이나 초림과 재림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주 어지지 않고 그 과정이 생략된 채 결과만이 보여지는 것이므로 해석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처음 다섯은 위로적인 성격을 다음셋은 심판적인 성격을 띠었음은 분명하다.
1. 1:7-17= 화석류나무 사이에 홍마를탄자 - /의미:시온과 이스라엘 백성의 압제
2. 1:18-21= 네뿔과 네 공장 - /의미:이스라엘을 압제하는 자가 받을 심판
3. 2:1-13= 척량줄을 잡은자 - /의미: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보호하고 영화롭게함
4. 3:1-10=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정결 - /의미:이스라엘의 정결
5. 4:1-14= 순금등대 - /의미: 하나님의 신이 스룹바벨과 여호수아에게 능력을 더함
6. 5:1-4= 날아가는 두루마리 - /의미: 개인의 죄에 대한 심판
7. 5:5-11=에바가운데 앉은 여인 -/의미: 없어질 민족의 죄
8. 6:1-8= 네 병거 -/ 의미: 열방에 내릴 하나님의 심판
결론: 6:9-15= 관을 쓰는 여호수아 -/ 의미: 그리스도의 강림
2) 현재의 명령(7-8장): 과거 재난을 당했을 때 제정되었던 금식제도가 계속 지켜져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7:1-3) 을 받고 스가랴는 금식자체에 가치를 부여하지 않고 그것을 지키는 자의 심적 상태가 중요함을 네가지 메시지를 통하여 강조했다(7:4-8:23)
3) 미래의 일들(9-14장): 장래 일어날 일들이 두 가지 형식으로 주어진다. 첫번째경고(9-11장)는 장차 임하실 메시 야의 강림과 배척에 대한 것이며, 두번째 경고(12-14장)은 메시야의 재림과 통치에 대한 것이다.
*스가랴서의 해설*
역사적 배경: 당시 다리오왕2년( BC520년) 8월과 11월이었다. 이는 학개가 예언을 선포한 지 약 2개월 후이고(학1:1), 고레스가 조서를 내려 귀환(대하36:21-23. 스1:1-4, 6:3-5)한 지 약 20여년이 지나갔으며 성전 재건을 시작한 지 5개월째 되는 시점이다(학1:15). 귀환한 유대인들은 BC 536년 초에 성전 건축의 기초를 다지고 기공식을 했으나(tm3:8-13) 여러 가지 방해로 인하여 곧 중단하게 되엇다(스4:1-6, 24). 이런 상황속에서 고레스가 전사했고(BC529년) 1년동안 섭정을 받았던 아들 캄비세스2세가 잠시 바벨론을 지배햇으나 정치적 반란으로 인하여 다리오가 왕위를 계승하게 되엇다. 그런데 다리오왕은 종교적인 관용정책을 베풀어 성전 재건을 인정하엿으므로(스6:6-12. 학1:1-2), 유다백성들은 고무된 분위기 속에서 새롭게 성전 재건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엇다. 이런 낙관적인 분위기를 가속화하기 위해 스가랴는 백성들의 영적 회복을 촉구하였고 동시에 계속되는 8가지의 환상을 통해 희망과 격려를 제공하였던 것이다.
1장: 선지자이며 제사장인 스가랴는 포로기 이후 다리오통치2년 즉 주전 520년경부터 사역활동을 시작한다. 본서는 많은 부분이 예언적 환상과 종말적 사건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구약의 계시록이라 불리기도 한다. 먼저 이스라엘 백 성들에게 회개를 권면한 후에(2-6절) 스가랴가 본 이스라엘에게 소망을 주는 8가지 예언적인 환상들이 소개된다,
첫째환상은‘홍마를타고 화석류 나무사이에 서 있는 자’(7-17): 성전재건의 좌절을 보면서 낙심한 자들을 격려하는것 열국의 심판과 유다 성읍의 풍요로움을 약속하셨다. 두번째 환상은‘네 뿔과 네 공장’: 하나님의 백성들을 괴롭힌 원 수들이 어떻게 멸망될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18-21). 이러므로 언약 백성의 궁극적 승리를 보여준다.
2장: 스가랴가 본 세 번째 본 환상은 ‘측량줄을 잡은 사람’에 대한 것인데(1-13절) 이 환상은 예루살렘의 재건과 회복 그리고 정착을 말하고 있다. 즉 예루살렘은 완전한 회복의 견지에서 측량되고 있다.
3장: 스가랴의 네 번째 환상은 ‘더러운 옷을 벗고 성결한 옷을 입는 대제사장 여호수아’에 대한 것으로(1-10) 이 는 죄 많던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칭의로서 의의 옷으로 성결케 될 것임을 의미한다. 말하자면 이는 대제사장 여호수아 의 제사장 직분의 회복이기도 했지만 나아가 이스라엘의 민족적 입장에서 열방에 대한 제사장 나라로서의 회복을 나타 내기도 한다./ 여호수아는 개인적으로 대제사장직을 수행하기에 부적격했고 이스라엘도 제사장 나라로서의 역할을 수 행하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든 죄과를 완전히 제거해 주시고 오직 긍휼과 은혜가운데서 맡은바 사 명을 완수하도록 이끌어 주실 것이다. 이러한 약속은 당시의 상황과 연결시켜 볼때 하나님께서 모든 대적의 방해를 물 리치시고 이스라엘로 하여금 성전 재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도록 도와주신다는 보증이며 더 나아가서는 미래에 하 나님의 나라가 축복 가운데서 임할 것임을 예표적으로 드러내 주는 것이다.
4장: 스가랴가 본 다섯 번째 환상은 성전재건에 힘쓰고 있는 스룹바벨에게 용기를 주기 위한 것으로 ‘순금등대와 두 감 람나무’의 환상이다./ 그리스도의 도래로 인해 형성될 신약의 구속받은 공동체를 가리킨다. 신약 교회는 예배와 제의로 강화될 하나니므이 백성을 가리키는 점에서 성전 공동체이며 스가랴가 환상으로 본 촛대로 비유되기도 한다.(계1:20). 이러한 대조 외에도 성령의 상징인 기름과 성전 건축에서 성령의 역사를 언급하는 것은 충분히 유사성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스룹바벨로 대표되는 직분과 감람나무도 그 역할에 있어서 유사성을 가지고 있다. 하나님의 백성은 생명을 공급하는 거룩한 직분을 통해 그 공동체가 성장해 간다고 유추해 볼 수 있다. 사실상 모세 시대의 장막 건립에도 성령의 역할은 충분히 언급되었다. 장인인 브살렐에게 하나님의 신이 충만하엿고 백성들은 기쁜 마음으로 성령에 감동되어 성막에 쓰일 것을 드렸다. 이러한 성령의 역사와 등대에 기름이 공급되는 두 감람나무의 역사는 유사한 점을 가지고 잇다.
여호와께서 스룹바벨과 함께 하셔서 성전을 완공할 수 있도록 하실 것임을 확신시켜 준다, 성전재건을 방해하는 악의 세력들은 하나님의 권능에 의해 완전히 제거될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그리스도에 의해서 세워질 교회가 어떤 역경속에서도 성공적으로 건설됨을 의미한다(계1:20).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 복음이 세계에 전파되며, 하나님의 나라는 왕성한 확장을 가져올 것이다.(요14:16, 26, 행1:8) / 순금은 가장 귀하고 변치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하늘의 것을 상징(계21:18), 등대는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교회(계1:20)를 가르킨다. 순금등대에는 꼭대기에 기름을 저장하기 위한 그릇이 있으며 등잔에 기름을 공급하기 위한 일곱 개의 관이 있어 이러한 사실은 그리스도의 은혜안에서 교회에 다양한 은사가 전달되어 세상의 빛으로 드러나게 됨을 의미한다. 또한 등대 곁에는 두 감람나무는 등대에 지속적으로 기름을 공급하는 역사를 한다. 이 감람나무는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롬11:17). 그리스도는 인간의 모든 결점을 감추시고 미련하고 약한 사람들을 선택하여 참된 능력을 수여해 주심으로 교회가 사명을 감당하도록 해 주신다(고전1:27). 이상의 환상을 통해 하나님은 스룹바벨로 하여금 성전 재건을 완성하도록 격려하고 새로운 확신 가운데 전진하도록 고무시키고 있다.
스가랴의 질문에 대해 하나님은 본 환상이 성전을 재건하는 일이 사람의 손에 있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안에 있음을 밝히는 내용이라고 답변하신다. 당시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히스라엘 백성들은 사마리아인들의 방해(스4:1-10), 유프라테스강 서편의 바사 총독닷드내와 스달보스내의 동조로 공사를 보류하고 있엇다(tm5:1-5). 더욱이 바사의 총독들이 다리오왕에게 성전 재건을 중지시키는 상소를 올리기까지 했다(스5:1-5). 이런 상황에서하나님은 성전 재건이 인간의 나역함이나 주위의 방해로 인하여 중단될 수 없음을 밝히는 것이다(고전 1:27). 스룹바벨 앞에 장애가 되었던 큰 산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무너져 평지같이 될 것이다(사40:4, 41:15). / 성전 재건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성취될 것이다. 실제로 성전 재건을 허락햇던 고레스왕의 조서가 발견되어(스6:1-5) 건축을 반대하던 총독들까지 공사를 후원하게 되었고(tm5:3, 6:6, 13) 성전 건축 사업은 성공적으로 끝나게 되었다. 하나님은 무한한 지혜와 능력으로(롬12:13) 사탄의 방해를 물리치고 자신의 처소를 건설하신다. 이사야 선지자는 메시야가 오실 때 골짜기가 높아지고 산이 낮아지며 함한 곳이 평지가 되라라고 예언한 바 있다(사404). 이처럼 하나님의 구원 사역은 어떤 경우에도 중단되지 않으며 완벽하게 시행된다.
성전재건을 반대한 자들은 스룹바벨 성전이 지니는 구속사적 의미를 간과한 채 외형만 보고 ‘작은일의 날’이라고 무시햇다. 이들은 이전에 만들어졌던 솔로몬의 성전보다 훨씬 초라한 스룹바벨 성전을 보고(tm3:12) 실망햇던 것이다. 여기에 대해 하나님은 외형적으로 초라해 보인다고 멸시하지 말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기대하라고 말씀하신다. 우리는 대적자들에 비해 약하다고 실망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약한 자를 들어 강하게 쓰시기 때문이다. 복음 전파도 처음에는 미약해 보이지만 나중에는 엄청난 결실로 나타날 것이다.
5장: 여섯 번째 환상은 ‘날아가는 두루마리’인데 이것은 백성들이 계속 율법을 어긴다면 하나님께서 친히 황폐케 하시겠다는 경고이다. 일곱 번째 환상은 ‘에바’가운데 앉은 여인‘이다. 여기서 ’여인‘은 죄와 반역의 표상이다.
유다 전역에 율법을 범하는 일이 만연하고 있음을 밝히면서 하나님의 징계가 불가피함을 역설하고 있다. 사실 이스라엘은 언약을 파기한 결과로 70년이나 포로생활을 경험해야만 했다. 그러나 귀환후에도 여전히 하나님의 말Tam을 업수히 여기는 행동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크고 엄청난 두루마리에 많은 저주를 기록하여 율법을 어긴 자를 단호히 처벌할 것임을 밝히고 잇는 것이다. 한편 일곱 번째환상은 악을 의인화 하여 에바안에 앉은 여인으로 표현한다. 그리고 악이 경배의 대상이 되어 시날 땅으로 옮겨짐을 보여준다. 시날은 바벨론의 옛이름으로 세상왕국의 전형으로 여겨진다. 하나님은 최근에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우상숭배의 만연에 대해 비관하던 소수의 남은 자들에게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인해 이스라엘의 악과 범죄가 제거될 것임을 보여준다. 이와같은 죄에 대한 징계와 추방에 대한 환상은 당시 지지부진하던 성전 재건 사업에 환멸을 느끼고 괴로워하던 백성들에게 다시 한번 승리의 확신을 안겨다 주었다.
6장: 마지막 여덟 번째 환상은 ‘네병거’환상이다. 이는 땅위의 열방들에게 내릴 하나님의 권능의 심판을 의미한 다. 9-15절부분은 지금까지 본 여덟가지 환상의 결론으로서 면류관을 쓴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통해 성전 건축의 완공 과 함께 장차오실 ‘순’즉 메시야의 제사장직 사역과 왕적 사역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그를 통해 참된 의미의 여호 와의 성전이 완성될 것을 시사한다.
7장: 금식에 대한 백성들의 질문과 선지자의 책망인데 스가랴는 과거의 선조들의 형식적인 신앙을 좇다가 파멸한 일들을 상기시키며 정작 필요한 것은 실제생활가운데 하나님의 공의를 실현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8장: 이제 스가랴는 다시 회복을 예언한다. 그는 회복의 약속을 확증하기 위해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라는 말을 계속해서 반복한다. 이 회복은 이스라엘백성에게 있어 지금 이루어진 회복에 비할 수 없는 완전한 회복을 의미한다. 그리고 스가랴는 유다백성들이 바벨론에서 지키던 4,5,7,10월의 금식이 이제는 기쁨과 희락의 절기가 될 것임을 선언 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진실과 화평을 사랑해야 한다는 조건이 뒤따른다.(18-23)
9장: 1-8절은 파멸에 관한 예언으로 알렉산더 대왕의 군사 원정으로 패망할 수리아와 베니게 그리고 블레섯에 대한 예언이다. 그러나 이러한 와중에서도 하나님의 백성들은 안전할 것임을 보여준다. 9-17절은 메시야에 대한 묘사이다. 그분은 나귀를 타신 왕으로 전쟁을 종식시키고 세상을 화평케하시는 통치자로 갇힌 자를 해방시키고 하나님의 백성에 게 승리와 축복을 가져다주는 분으로 나타난다. 이 모든 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오심으로써 성취되고 그분의 재림을 통 해 최종적으로 완성될 것이다.
10장: 메시야의 축복된 통치로 인해 이스라엘에 임할 은혜와 축복이 강조된다. 내용을 요약하면 세가지로 구분된다. 오직 하나님만 의뢰하라(1-3절). 하나님은 의뢰하는 자의 도움이 되신다(4-7). 의뢰하는 자가 받을 축복(8-12),이다.
11장: 9장과 10장에서는 이스라엘의 승리와 구원이 예언되었지만 11장에서는 하나님의 심판이 예언된다. 먼저 스가 랴는 성전 재건후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지만 곧 범죄함으로써 큰 환난에 빠질 이스라엘에 대해 예언한다(1-3절). 이 어‘잡힐 양떼'같은 유다족속이 메시야를 ’은 삼십‘에 팔아넘길 것에 대해서(4-14), 우매한 목자들에대한 심판이 언 급된다.(15-17), 이 모든 예언은 신약시대에 예수를 배척하고 십자가에 못박은 유대인들의 모습에서 성취된다.
12장: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예언이다. 스가랴는 환난으로 인해 절망하는 백성들에게 승리를 선포하고(1-9절), 궁극적 인 승리를 내다보며 회개할 것을 권면한다(10-14).
13장: 계속해서 스가랴는 예루살렘의 정결에 대해 언급한다. 이스라엘의 회개로 예루살렘에 더 이상 우상숭배와 거 짓 선지자들이 활동하지 못할 것을 예언한다(1-6절), 이어서 메시야의 죽음(7절)과 그 일로 많은 사람들이 멸절되지만 그 가운데 남은 자들은 불 가운데 연단과 시험을 받아 언약의 백성이 된다는 약속의 메시지를 전한다
14장: 1-11절은 그리스도의 재림 직전에 교회에 임할 환난과 더불어 악의 세력에 대한 최종적 심판을 언급한다. 그 런 후에 메시야의 통치로 인해 나타날 축복을 예언한다. 이처럼 이 땅에서 주와 함께 모든 것을 심판하는 영광을 얻게 된다. 끝으로 선지자는 열방에 대한 징계와 하나님나라에 관한 메시지를 선포한다(12-21). 그 메시지의 내용은 예루살 렘을 공격한 원수들에게 주어질 저주와 징계(12-15), 메시야왕국에서 행해질 여호와에 대한 예배이다(16-21).
* 에스더(Esther) *
1. 서론
본서는 구약 정경 39권 가운데서 룻기서와 더불어 유일하게 여자 이름으로 책명이 붙여진 성경이다. 이러한 외 적인 특징을 갖고 있는 본서는 적절한 시기와 장소에 적절한 인물들을 보내셔서 선택한 백성을 구원하시는 하나 님의 섭리가 깊숙이 내재해 있다. 즉 본서에는 시공에 구애됨이 없이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보호하시고 구원 하신다는 사실이 강한 암시로 나타나 있다. 그런데 이 같은 강력한 의도를 본서 저자는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사 건의 진행과정과 사태의 반전속에 담고 있어 그 흥미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특히 본서 저자는 한 편의 드라마를 전개시키는 듯한 필치로 본 내용을 전개시켜 극적인 효과를 더욱 극대화시 키고 있으며 단편 소설의 형태로 내용을 정리하고 있어 역사적 사건의 진실을 서술한 본서 전체를 잘 요약하고 있다. 인간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뿐만 아니라 유대백성들이 자신들의 구원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부림절'의 기원 또한 밝히고 있는 본서는 이 사실의 근원설명을 위해 전체적으로 '제비뽑기'를 그 핵심으로 해 서 내용을 전개시키고 있다. 그래서 본서 전체의 흐름이 일관된 주제의 연속이라는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다. 한 편 본서에는 하나님의 이름이나 여호와의 실존문제가 한 번도 언급되지 아니한다. 이는 다른 구약의 정경들과 뚜 렷이 구분되는 차이로서 본서를 기술한 저자의 의도로 이해된다. 이 같은 문제때문에 정경성에 대한 논란도 많았 으나 본서에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하나님의 섭리'가 깊이 스며있어 의심의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전체 내용 상 유대인들이 당한 위기적 상황(1-4장)과 반전되어 승리를 쟁취하는 유대인들의 모습(5-10)을 과정별, 또는 극 적인 대비로 구성하고 있어 본서는 더욱 흥미롭게 전개된다.
2. 저자: 본서의 히브리문체는 에스라, 느헤미야, 역대기 등의 것과 유사하기 때문에 본서의 저자를 당시 바사에 거주했던 익명의 유대인으로 추정하는 것이다.
3. 기록연대: 본서는 자자에 관한 문제뿐만 아니라 쓰여진 시기에 대해서도 거의 아무런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 그래서 본서의 기록연대를 추정하는 일은 매우 힘들다. 현대의 많은 비평적인 학자들은 본서가 약 BC3세기경에 쓰여졌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들의 견해는 확실한 역사적 기록에 근거하고 있지 않은 채 부림절의 기원 추적이 라는 문제만을 고려해서 추정한듯하여 타당치않다. 그리고 혹자는 후기 마카비 시대에 쓰여졋다고 주장하고 또 유대민족의 독립을 염원하는 하스몬 왕가의 정치적야심이 최고조에 달했던 요한 히르카누스의 통치시대. 즉 BC125년경에 쓰여졌다고도 주장한다. 한편 슐츠와 같은 학자는 본서가 헬라시대가 임박한 때 아니면 헬라 시대 초기에 쓰여졌을 것이라고 추정한다.그러나 본서의 재용에 예루살렘이나 가나안과 같은 이스라엘의 지명들이 전 혀 나타나지 않고 이스라엘백성이 이방 왕의 호의에 대해 희망을 둔 사실등이 기록된 것을 감안할때 유대백성들 이 가나안을 떠나 흩어져 살고 있던 시기임은 분명한듯하다(3:8). 그런데 본서의 재용을 통해서 볼때 이 시기는 페르시아의 아하수에로왕 치하였음이 드러난다(1:1-3). 그래서 적어도 본서의 저작 시기는 아하수에로 때를 기점 으로 해서 추정할 수 있는 것이다. 즉 본서는 아하수에로왕의 치세(BC485-464)가 과거 시제로 기록되어 있다 (10:2). 그러기에 본서는 적어도 BC464년부터 BC435년 사이에 쓰여진 것이다.
4. 기록목적
본서가 기록된 당시의 정황이나 본서 전체의 내용을 통해 기록 목적을 추적해 볼 수는 있다. 이와 같이 당시 상 황과 본서가 펼치고있는 내용을 그 근간으로 해서 본서의 기록목적을 추정해 보면 두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 본서는 시공을 초월하여 언제 어디에서든지 선택한 당신의 백성을 하나님께서 보호하시고 섭리하신다는 사실 을 강조하기위해 쓰여졋다. 을 강조하기 위해 본서 저자는 역사적 사실을 단편소설의 구성기법을 도입해 극적으 로 표현하고있는 바 이는 본서저자의 탁월한 능력임을 알 수 있다.
2) 부림절기에 대한 역사적 기원과 더불어 그 절기의 의미를 밝히고 전달하려는 의도로 쓰여졌다.
4. 주제 및 특징
본서는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주권적 도우심에 의해 이방 대적들의 심각한 위협으로부터 어떻게 보호되었는가를 보여 주고 있다. 그래서 본서 전체 내용속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깊이 스며들어 있다. 사실 때로는 하나님께서 당 신의 언약 백성을 징계하시기도하지만 결코 선택한 백성은 포기하시지 않는다.
1) 극적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건의 반전과 위기감을 고죄키는 등의 소설적기법을 취하고 있다.
2) 이방에서 사는 유대백성들을 그 대상으로 해서 기록된 성경은 다니엘서와 그 외 약간씩 언급된 성경외에도 그 어디에도 없다.
3) 구약성경의 대부분이 제의적이고 율법중심인 것에 반해 본서는 매우 삶 중심의 믿음을 서술하고 있다는 점이 다. 그래서 율법에서 금하고 있는 이방인과의 통혼문제나 이방의 음식을 먹는 문제등을 아무런 거리낌없이 지 나치고 있는 것이다.
4) 하나님의 구원 계획, 즉 이 세상을 향하신 여호와의 구원 섭리가 유대백성이라고 하는 선택된 백성들과 더불 어 이방인에게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을 나타낸 점이다. 물론 이스라엘 역사상 이방인의 개종은 많지는 않 았지만 간혹 있어 왔다. 그러나 본서의 표현에서와 같이 이방인이 집단적으로 유대인이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일이었다. 그러기에 이것은 이세상을 온전히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섭리하심의 예표적사실을 담은 것이라 할 수 있을 듯하다.
5) 본서에는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나 간구의 내용, 제사 드리는 모습이나 그 제의의 형식, 성전에 관계된 언급 이나 그에 대한 해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해설 그리고 여화와 하나님에 대한 명칭이 한 번도 언급되 지 않고 있다는 것이 그 특징이다. 또한 구약 성경전체에 면면히 흐르고 있는 사랑의 정신보다는 오히려 복수 심이 강조되어 나타나는 듯하다. 그러나 그 내면에는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의 섭리가 잘 드러나 있어 이러한 문제를 잘 조화시키고 있다.
5. 에스더서와 그리스도
본서에는 특별히 그리스도의 사역과 직접적인 연관을 갖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본서에 나타난 그리스도에 관해 언급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본서의 전체내용중에서 그리스도의 사역과 괸계된 내용은 찾을 수 있는 바 이른 통해 본서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예표적 모습 혹은 암시적인 그림자를 찾고자 한다. 본서의 주인공인 에스더는 자신의 백성을 위해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왕에게 나아갔다. 그러나 오히려 그녀는 이를 통해 왕의 인정을 받으며 결국은 자기 백성들을 대적의 손에서 즉 죽음의 그림자에서 구해낸다. 이러한 그녀의 역할은 중보자로 이땅에 오셔서 친히 죽으셨지만, 하나님에 의해 다시 부활하사 높임을 받읍며, 결국 성도들의 구원의 보증이 되 신 그리스도의 사역과 그 연관성이 매우 크다 할 수 있다. 그러기에 본서에는 그리스도의 핵심적 사역이 에스더 의 행위를 통해 암시적으로 나타나 있다고 할 수 있다.
6. 역사적 배경
BC722년경에 북 이스라엘 백성들은 앗수르왕에 의해 메대의 여러 고을로 잡혀갔다. 그런데 이 고을들이 다시 바 벨론에 의해 점령당하자(539) 바벨론 왕 ㄴ부갓네살은 일부 유대인들을 수산 동편의 땅으로 강제 이주시켰다. 아 마도 이때 모르드개와 본서에 나오는 유대인들이 이곳으로 옮겨진 듯하다. 그러나 바벨론이 멸망하고 바사제국이 근동 전역을 지배하게 되자 이곳에 이주해 온 백성들은 다시 바사 왕국의 지배하에 들어가게 되었다.한편 당시 근동의 각지에 흩어졌던 수백만의 유대인들 가운데 약 5만명정도는 스룹바벨가 예수아를 따라 BC537년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돌아았다. 팔레스틴으로 귀환하 이 백성들은 신정왕국의 기틀이 될 뿐만 아니라 여호와 신앙의 교두 보가 되는 성전, 즉 제2의 성전을 BC516년에 재건했다(스6:15). 다리오 1세(BC 522-485)의 아들인 아하수에로1세 (BC 485-464)가 모든 방백과 신복을 위해 잔치를 베푼사건은 이로부터 약 33년 정도가 지난 때 일어났다(BC 483) 본서에 언급된 내용은 아하수에로의 대향연이 있던 때로부터 부림절이 시작된 시점까지의 약 10년사이에 있었던 것으로 사료된다. 결국 본서의 전체내용은 에스라서 6-7장사이에 일어난 것으로 이해된다.
*** BC 586년 예루살렘이 파괴됨(바벨론 포로생활)- BC537년 제1차 포로 귀환(스룹바벨) - BC 516예루살렘 성전 이 재건됨 - BC 485년 아하수에로 왕이 통치함 - BC 479년 에스더가 왕후가 됨 - BC 474년 유대인을 몰살하려는 하만의 흉계 - BC 473년 하만이 처형되고 유대인이 승리함(부림절이 제정됨) - BC458년 제2차 포로귀환(에스더) - BC444년 제3차 포로귀환(느헤미야) ***
* 에스더서 해설 *
1장: 에스더는 유대인들으 제1차와 2차 바벨론 포로귀환 때에 바사제국 내에서 일어났던 유다민족의 구원 역사를 다룬 이야기이다, 그중 1장은 에스더서의 배경을 이루는 부분으로 먼저 바사 왕 아하수에로가 베푼 대연회로서 그 막을 연다(1-8). 잔치의 마지막 날 아하수에로 왕은 용모가 뛰어난 왕후 와스디를 등장시켜 자신의 영광을 더욱더 빛내려고 했지만 와스디가 이를 거절하자 대단히 진노한다. 이에 왕은 와스디를 폐위하기로 결정한다 (9-22). 와스디가 폐위된 지 약 3년의 세월이 흐르자 아하수에로 왕은 자신의 행동을 후회한다.
2장: 와스디 폐위를 주장했던 신하들이 서둘러 왕에게 새 왕후 간택의 명령을 내리도록 종용하고(1-4)그 결과 에스 더가 왕의 총애를 얻어 왕후에 간택된다(5-18). 한편 에스더가 왕후가 된 후 모르드개는 대궐문을 지키는 관리 가 된다. 그곳에서 그는 왕을 살해하려는 두 내시의 음모를 우연히 듣게 되고 이 사실을 에스더를 통해 보고함 으로써 모르드개의 이름이 궁중일기에 기록된다(19-23).
3장: 이제 유다민족을 위기로 몰고 갈 바사제국의 2인자 하만이 등장한다, 자신의 높은 신분에 도취한 하만은 일개 문지기에 불과한 모르드개가 자신 앞에 무릎을 꿇지 않자 그것을 빌미로 유다 민족 전체를 말살하려는 무서운 음모를 꾸민다. 그리고 하만은 자신의 음모를 숨긴 채 아하수에로 왕에게 유다 민족을 말살할 법령을 얻어낸다.
4장: 모르드개가 하만에게 무릎꿇기를 거부한 것은 그가 이스라엘의 오랜 대적인 아각 자손의 후손으로서 열렬한 우상숭배자였기 때문이다. 하만의 흉계를 알게 된 모르드개와 유다인들은 크게 통곡한다(1-3). 이에 민족의 대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모르드개와 에스더의 교신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마침내 에스더가 "죽으면 죽으리라"(16 절)라는 비장한 각오를 다진다(4-17).
5장: 일사 각오의 자세로 왕에게 나아간 에스더는 왕의 총애를 받게 되고 그래서 에스더는 왕을 위하여 잔치를 베 풀고 그 자리에 하만도 초청한다. 어리석은 하만은 에스더의 초청에 더욱 우쭐해하는 한편 눈엣 가시 같은 모르 드개를 처형할 장대를 높이 세운다.
6장: 에스더가 민족을 구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한편, 때마침 아하수에로 왕은 불면증으로 잠을 못 이루다가 모르 드개의 공적이 적힌 궁중일기를 읽고 모르드개에게 아무런 포상이 내려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안다. 그래서 때늦 게 모르드개를 존귀케하는데 그것도 모르드개를 살해하려던 하만의 손을 빌려 영광을 얻도록한다.
7장: 사태가 반전되기 시작한 것이다. 마침내 하만 최후의 날이 온다. 에스더는 두 번째 잔치에서 왕에게 자신이 유다인임을 밝히면서 하만의 음모를 폭로한다. 이에 하만은 에스더 앞에 엎드려 목숨을 구걸하지만 그 모습을 본 왕은 하만이 왕후를 겁탈하려는 것이라 생각하고 그를 처형한다. 이리하여 하만은 모르드개를 죽이고자 세워 놓은 장대에 자신이 달려 죽는다.
8장: 하만은 처형되었지만 이미 그가 내린 유다인 몰살 령은 철회되지 않았다. 이에 에스더는 다시 왕에게로 나가 고 각 도에 내린 조서는 철회된다. 그리고 유다인을 공격하려 한 자들이 도리어 멸절당하고 하만의 집에 대한 보복도 철저히 시행된다. 이로 인하여 그 날은 유대인의 명절이 된다.
9장: 아하수에로왕이 발한 두 가지 조서가 충돌된다. 하나는 하만이 계획한 유다인 학살 조서이고 다른 하나는 모 르드개에 의한 유다인 자위권 인정 조서이다. 이 두 가지 조서로 인해서 유다인과 그 대적자들사이에 일대 격돌 이 있게 된다. 하지만 대세는 이미 유다인 쪽으로 기울었다. 그 결과 하만과 뜻을 같이하여 유다민족을 말살하 려던 원수들이 오히려 유다인들의 손에 말살당하고 만다(1-16). 이에 ㅇㅍ다인들은 그 승리의 날을 기념하여'부 림절'을 제정한다(17-32). 아달월(종교력12월) 14일과 15일 양일간에 지켜지는 부림절은 대적의 손에서 벗어나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애통이 변하여 길한날이 되었음을 기념하는 날이다. 10장: 유다민족을 대적자의 손에서 구한 모르드개는 바사제국의 2인자에 오를 만큼 존귀하게 되고 그러한 모르드개로 인해 유다인들에게 평안이 임 하게 된다. 비록 본서에서는 "여호와"라는 이름이 직접적으로 언급되고 있지는 않지만 유다인의 긍지를 회복한 부림절을 통해 그들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의 손길을 어느 때보다 더욱 절실히 느꼈을 것이다.
* 부림절 *
1. 명칭과 기원: '부림이라는 말은 '제비'를 뜻하는 히브리어 '푸르'에서 유래된 말로 당시 바사의 총리였던 하만 이 유대인몰살의 날로 정했다. 그러나 이 날이 유대인들에게 축제의 날이 된 것은 하만의 계획과는 반대로 오히 려 하만이 처형당하고 유대인들이 구원을 덛었기 때문이다. 이 사건이후로 유대인들은 해마다. 아달월 14-15일 양일간을 부림절로 지켰다.
2. 절기의 준수: 유대인이 구원받은 날인 아달월 13일 저녁에는 절기의 준비로서 금식을 한다. 다음날인 14일 저녁 무렵에 회당에 모여 예배를 드리는데 이 때 에스더서 전체가 낭독된다. 에스더서를 낭독할때 '하만'이라는 이름 이 나올때마다. 회중은 "그의 이름은 소멸될지어다"라고 외친다. 그리고 그 때 젊은이들은 부림절 방울을 흔들어 큰 소리를 낸다. 다음날인 15일에 사람들은 다시 회당에 모여 공중 집회를 연다. 집회를 마치면 종일 유쾌한 축 제를 즐겼는데 이 때 가난한 자들에 대한 선물과 구제가 베풀어 졌다.
*** 말라기(Malachi) ***
1. 서론
포로에서 귀환하여 학개와 스가랴의지도로 성전을 재건하였으나 수십년이지나도 택한 백성에게 임하리라는 영광 은 임하지 않고 고달픈 생활만이 계속되었다. 그러자 백성들의 신앙은 의심과 회의로 대단히 약해졋다. 이런상 황에서 말라기는 고난의 원인이 그들 자신에게 있음을 밝히며 도덕적인 각성을 촉구하였다. 한편 본서에 나타난 형식적 율법주의는 말라기 이후 신구약 중간기의 사회적 풍토의 일면을 엿보게 한다.
2. 제목: 본서의 제목은 본서의 중심인물이자 저자의 이름인 '말라기'를 따른것이다. '말라기'는 '나의 천사','나 의 사자'라는 뜻으로서 말라기 선지자가 오직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선지사역을 수행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3. 저자: 유대전승들은 본서의 저자가 천사라고 주장한다. 그 이유는 '말라기'가 '천사'라는 뜻의 히브리어인 '말 라키'에서 유래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성경기록의 사역을 언제나 인간을 통해서 이루어 오셨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 본서의 저자를 말라기 선지자로 보는 것이 가장 타당하며 전통적인 견해이다.
4. 기록연대
기록연대는 BC358년으로 보는 학설과 BC440-410년으로 보는 학설등 여러 가지 견해가 있으나 바벨론 초로이 후시대라는 것에는 대체로 일치하고 있다. 즉 본서는 제2성전이 건축되었을 뿐만아니라(스6:13-18) 제사와 절기 금식일이 회복된 때 기록되었다(스3:1-6/ 느8:13-18/ 13:15-21) 그리고 느헤미야가 두 번째 예루살렘을 방문했 을때 발견한 것과 같은 수치스러운 것들(느13:10-31)을 말라기에서 찾을 수 있으므로 말라기와 느헤미야는 거의 동시대 사람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에스라와 느헤미야의 활동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BC444년 종 교개혁 이전에 기록된 것으로 추측된다. 결국 본서의 기록 연대는 BC450년경이라고 볼 수 있다.
3. 기록목적
본서는 포로 귀환 이후 다시 사회적 도덕적 영적부패에 빠진 이스라엘의 잘못을 꾸짖으며 경고한다. 선지자는 만일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순결함이 없게 되면 하나님으로부터 징계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또한 고통스 런 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1:2)과 등 의로운 통치(2:17)및 말씀 순종(3:14)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는 자들 에게 주께서 얼마나 이스라엘을 사랑하였으며(1:2), 이스라엘은 얼마나 주님을 멸시하고(1:6), 더럽히고(1:7), 괴롭혔 는 지를(2:17) 밝히면서 이제라도 마음을 돌이켜 회개하도록(3:7)촉구하고 있다.
4. 주제
본서의 사상은 BC8.7세기경에 활동하였던 아모스, 호세아, 하박국, 스바냐등과 유사하다, 그는 하나님의 절대주 권을 인식하였으며(1:2-5), 바벨론포로기 이후에는 이스라엘백성들의 안녕과 복지는 여전히 하나님과 이스라엘 간의 계약관계(출19:5-8/신28장)의 준수 여부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였다(2:4-9). 인간은 성별과 혈통을 막론하고 누구든지 하나님께 인격적으로 헌신하며 그의 목소리를 청종할 때만 진정한 축복과 영적평안을 누릴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말라기는 이스라엘이 거룩하고 순전한 민족이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께 대한 올바른 예배형 식과 절차가 정립되어 있어야 함을 강조하면서 하나님께 대한 순종의 마음이 없는 예배는 결단코 용납되어서는 안됨을 강조하였다(1:8-10). 참된 회개를 통해(2:15-17) 하나님과의 관계가 올바로 정립될 수 있음을 드러낸다. 또한 말라기의 종말론적 사상은 아모스와 스바냐의 사상과 흡사하다. 그는 '여호와의 날'에 되어질 상황을 묘사 하는 데 있어서 아모스(암5장)와 스바냐(습1:7-18)와 비슷하게 묘사하였다. 그날은 재난의 날이요 죄인들이 하나 님의 심판을 받는 날이다(4:1,3,5). 하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있어서는 축복의 날이요 생명의 날이니 그들은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같이 뛰놀며(4:2), 그들의 이름은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책에 기록될 것이다 (3:16). 그 사자는 바로 메시야의 도래를 전파할 자인데 곧 세례요한을 의미한다(눅1장). 이처럼 말라기는 신약 시대의 여명을 바라본 구약의 선지자로서 독특한 위치를 점유한다.
5. 말라기와 그리스도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에 대한 깊이있는 예언으로 먼저 초림은 주의 길을 예비할 사자인 세례요한의 출현과 연 계되어 나타나고(3:1), 재림의 강력한 심판주로서 마지막 날에 있을 것이 강조되어있다(3:2-5). 초림에 대한 예 언은 400년 후에 세례요한과 그리스도의 출현으로 이루어졌고, 재림과 관계된 예언은 앞으로 성취될 사건이다.
6. 역사적 배경
본서의 예언이 선포될 당시 이스라엘의 상황은 대단히 암담했다. 정치적으로는 당시 바사의 지배하에 있었는데 압제의 증거는 없지만 주권을 잃은 식민지 백성으로서의 설움을 안고 있었음에 틀림없다. 사실 가장 선량한 총독 치하에서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주민세를 바쳐야 했으며 바사군대에게도 세금을 바쳐야 했었다. 사회적으로는 논 밭이 가뭄의 재해를 입었고 포도원은 병충해 특히 메뚜기떼가 휩쓸어 민족 전체의 생존 근거가 박탈당할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종교적으로는 백성들이 바벨론포로에서 돌아올 때 하나님이 주셨던 영광스러운 약속의 말씀이(사 49:8-26/ 학2:1-9)곧 성취될 것으로 믿었다 그러나 그 약속은 실현되지 않았고 여전히 비참한 상태 속에 있게 되 자 하나님에 대한 회의와 무관심이 일반화되어 갔다(2:17/3:14-15) 백성들의 영적지도자인 제사장들도 자신의 제 사 임무를 소홀히 했으며 심지어 염증을 느끼게 까지되었다.(1:7,8). 백성들은 도덕적 윤리적으로 타락하여 이방 여인들과 잡혼을 하는등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순결을 잃어버렸다(2:10-16). 이런 역사적 분위기속에서 말라기 선 지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새롭게 영적으로 각성하여 하나님의 축복을 받도록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7. 내용전개
당시 이스라엘인들 사이에는 형식위주의 의식주의 십일조와 제물에 대한 속임수, 율법에 대한 무시 심령의 무감 각함등이 성행하였다. 이 까닭은 학개와 스가랴의 예언이 현실화되지 않음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계시를 신뢰할 수 없다는 생각과 더불어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에 말라기는 백성들 에게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그들의 마음을 돌이키려고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마 음은 언제나 변함이 없으나 제사장과 백성들의 죄로 인하여 진노할 수밖에 없음을 논증하였다. 미래에 메시야가 임할 것을 밝힘으로써 그들의 불경건함을 척결하고자했다. 본서는 포로귀환후 100년가량의 시간이 흘렀을 때 이 스라엘의 사회상을 보여줌과 동시에 그 후 400여 년의 신구약 중간기 동안의 영적 풍토에 대해 암시하는 바가 많 다. 뿐만 아니라 메시야도래에 대한 분명한 언급과 세례요한의 출현에 대한 예언은 구약과 신약을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본서는 23개의 질문과 그에 대한 대답 6편의 설교 그리고 3개의 대 단락으로 구성되어있다.
* 말라기 해설 *
1장: 말라기는 마지막 선지자로서 그의 사명은 성전 재건 이후에도 약속된 주의 영광이 임하지 않자 절망에 빠진 백성들에게 지금 당하고 있는 절망스런 현실의 원인이 그들 스스로에게 있음을 지적하면서 여러 범과사실을 일깨 우는 것이었다. 그러한 죄악들을 참회하고 하나님과의 올바른 교제를 이루도록 그들을 인도하는 것이었다. 먼저 말라기는“하나님의 사랑”을 강조하는데 그것은 하나님께서 야곱을 사랑하셨다는 사실을 지적함으로써 일깨워 준다(2-5) 하지만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합당한 경배를 드리지 않았으며 하나님을 무시하는 악행을 자행했다고 지 적한다. 그러한 예가 바로 흠 있는 제물을 하나님께 드린 행위였다. 그것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행위로 간주되었 는데 이 같은 행동은 진정한 마음보다는 형식과 위선의 마음으로 하나님보다 제물을 더 사랑했음을 보여준다.
2장: 말라기는 계속해서 성전 예배와 관련해서 타락한 제사장이 당할 수치(1-4)와 신실한 레위인의 모습(5-7), 그리 고 신실치 못한 레위인들에 대한 징벌(8-9)을 언급한다. 또한 말라기는 백성들이 행한 두 가지 죄악, 곧 이방인과 의 결혼과 이혼에 대해 준엄하게 꾸짖는다. 말라기는 이방인들과의 결혼이 부당하다는 사실을 나타내기 위해 두 가지 이유를 밝힌다(10-17). 첫째 그것은 형제를 배반하게 된다. 둘째 그것은 언약을 어기게 된다.
3장: 말라기는 심판자로 오실 메시야와 그 바로 직전에 그분의 길을 예비할 선구자가 나타날 것에 대해 예언한다 (3:1-3). 그리고 범죄한 제사장들과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것을 선언한다(4-6). 더불어 말라기는 여호 와께로 돌아오는 방법으로서 온전한 십일조와 헌물을 드리라고 촉구한다. 실로 십일조를 위시한 여러 헌물들은 하 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신앙의 표시이며 하나님께서 모든 소유와 복의 근원임을 인정하는 표시이다. 따라서 이를 올바로 드리기 위해서는 자발적인 마음과 기쁨 및 감사의 자세가 반드시 요구된다(7-12).
4장: 말라기 선지자의 마지막 메시지인 3:13-4:6절은 세가지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곧 이스라엘의 교만(3:13-15, 기념책에 의한 하나님의 심판(3:16-18),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로운 약속 및 세례요한의 출현과 메시야의 등장 예 언이다(4:1-6). 본문은 악인이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과 의인 곧 하나님을 온전히 섬긴자들이 하나님께 인정받고 영원한 나라의 주역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특히 주목할 것은 4:5의 말씀에서 언급된 “엘리야”는 ‘세례요한’을 가리키는데 이는 구약의 대미를 장식하는 동시에 비록 말라기 선지자 이후 약 400년간의 침묵이 있 을 것이지만 그 후 세례요한의 등장으로 새로운 은혜의 시대 곧 신약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원대한 뜻이 담겨 있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고고학으로 읽는 성서 및 성경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대인같은 이방인-거라사 (0) | 2023.08.26 |
---|---|
계시(啓示;Revelation)란 무엇인가? (0) | 2023.08.25 |
창세기-신명기 (0) | 2023.08.23 |
여호수아서(Joshua, Jehoshua書) (0) | 2023.08.22 |
복이란 (0) | 2023.0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