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서(Joshua, Jehoshua書)

여호수아서(Joshua, Jehoshua書)               

 

히브리어: ספר יהושע, 그리스어: Ιησούς του Ναυή, 영어: Book of Joshua) *** 

무너진 여리고 성벽 (귀스타브 도레, Gustave doré, 1866년)


** 요약 **


모세가 자기 후계자로 지명한 인물(신명 31：1~8, 34：9). (히). Yehoshua⁽('야훼는 구원이다'라는 뜻). Josue라고도 씀.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호쉐아(הושע)Hoshea, 예호쉐아(יהושע)Yehoshea, 예호슈아(יהושוע)Yehoshua, 예슈아(ישוע)Yeshua’의 이름에 혼합된 아람어/시리아어 이름과 그리스어 이름으로부터 유래되는 다른 구원자의 이름이다.
여호수아서는 기독교 성경의 여섯번 째 권으로 〈신명기〉·〈판관기〉·〈사무엘 상〉·〈사무엘 하〉·〈열왕기 상〉·〈열왕기 하〉와 함께 바빌론 포로기인 BC 550년경에 맨 처음 기록된 신명기사가의 유대 역사와 율법 전승에 속한다. 주된 등장인물의 이름을 따서 제목을 붙인 이 책은 유대교 정경의 전기(前期) 예언서 가운데 첫 권으로서, 이스라엘 민족이 약속의 땅 가나안을 정복한 이야기를 전한다. 이 책에는 많은 고대 전승들이 보존되어 있으나, 역사가 개인의 관점으로 채색되어 있어, 성경의 다른 권과 역사적 내용에서 차이가 있는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다.


여호수아는 뛰어난 전사(戰士)로 이집트에서 탈출한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가나안을 정복했다. 〈민수기〉 13~14장과 〈여호수아〉 10장 6~14절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여호수아가 〈판관기〉에 그 공적이 실린 전사들처럼 전투의 '은사'를 지닌 경건한 신앙위인이었음을 암시한다. 다윗 왕조가 서기 전까지 '성전'(聖戰)은 이스라엘의 사회 및 종교생활의 두드러진 특징이었으며, 전쟁은 거룩하게 살기로 자원한 사람들의 사명이었다.
여호수아의 생애는 이러한 배경에서 보아야 한다. 〈판관기〉에 나오는 전사들처럼 그는 하느님의 영감을 받은 전사였는데, 이는 그가 야훼가 직접 전사가 되어 "이스라엘 편에 서서 싸우셨다"(여호 10：14)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이 3부분으로 나누어진다. 가나안 정복(1~12), 이스라엘 지파들의 토지분배(13~22), 여호수아의 고별사와 죽음(23~24)이다. 가나안 정복은 족장들이 거듭해서 받은 약속이 성취된 일이기 때문에 〈여호수아〉는 대개 성서 처음 6권으로 이루어진 단일한 문학작품의 결론부로 보았다. 이러한 견해를 가진 학자들은 〈여호수아〉에서 앞의 책들에서 발견되는 것과 똑같은 문서자료들을 확인하려고 했다. 그러나 〈여호수아〉를 그 다음에 오는 책들로 이어지는 단일한 역사서의 서론으로 보는 경향도 대두되었다.

아간이 돌에 맞아 죽다, 귀스타프 도레


현대 여러 신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흔히 여호수아를 이 책의 저자로 간주하는 많은 통념과 달리, 여호수아 때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고대 전승과 역사를 기원전 5~6세기의 저자가 저자 당대의 상황을 배경으로 재해석하여 정리, 기록했다고 추정된다. 이 책의 저자는 이스라엘 민족이 한때 차지했던 땅을 잃고 바빌로니아에 포로로 잡혀가 있을 당시에 살았다. 따라서 그의 역사 회상은 조국을 되찾게 되리라는 희망으로 채색되어 있다. 저자는 조상들이 맨 처음 약속의 땅을 정복한 일을 큰 열정을 가지고 말하며, 야훼가 이 정복을 도와주었음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여러 지파들에게 제비뽑기로 땅을 분배하는 내용에는 이스라엘에 한 번도 귀속된 일이 없었던 영토나 훨씬 후대에 가서야 이스라엘이 차지하게 된 영토도 포함시켰는데, 이 내용에도 이스라엘 민족이 과거에 누리던 영광을 되찾을 것이라는 역사가의 희망이 담겨 있다. 여호수아의 고별사(24)는 야훼가 이스라엘을 그 땅에 존속시키는 조건들을 제시한다. 그 핵심은 다음과 같다. "여러분이 만일 이제라도 그(야훼)를 버리고 남의 나라 신을 섬긴다면, 반드시 앙화를 내려 여러분을 멸망시켜 버리실 것이오."(24：20).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승리하는 여호수아>, 니콜라 푸생, 1625년, 유화, 97.5*134cm, 에르미타주미술관, 상트페테를부르크 


학자들은 성서 외부 자료들의 연구에 자극받아 이와 관련된 성서 본문들을 주의깊게 연구한 결과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은 단 한 번의 포괄적이며 미리 계산된 정복계획에 따른 것이 아니라, 점진적인 침투와 문화수용을 통해 서서히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는 결론에 대체로 동의해왔다. 2세기에 걸쳐 진행된 비교적 평화스러운 이 과정은 다윗이 등장하면서 그 절정에 달했다.
그 이전까지 성곽도시들은 대부분 가나안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하솔의 경우처럼(여호 11) 이스라엘은 성곽도시들을 군사적인 목적에 사용하지 않은 듯하며, 다윗이 예루살렘을 점령한 것은 이런 점에서 최초의 일이었다. 그렇지만 다윗이 등장하기 전까지 오랜 기간 동안 원주민이나 미디안족 같은 침략자들과 불가피하게 국지전을 벌여야 했던 경우도 많이 있었다. 여호수아가 벌인 전투 이야기(여호 10~11)는 이러한 정황을 반영하는 듯하다. 이 이야기는 한 이동민족이 끊임없이 서쪽으로 옮겨가면서 성곽도시들 사이의 개활지(開豁地)에서 무시할 수 없는 세력을 점차 형성하면서 벌인 정복에 관한 내용이다.

아모리 군대를 무찌르다, 귀스타프 도레

<12지파의 가나안 기업 분배 현황>

*** 여호수아 요약 ***
여호수아라는 이름은 ‘야훼는 구원이시다’라는 뜻이다. 여호수아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하셨던 그 언약들이 성취되어가는 책이다. 여호수아의 전체적인 내용은 여호수아의 지도자 취임, 여리고 성에 정탐꾼 파송, 가나안 중부 전투, 가나안 남부 전투, 가나안 북부 전투, 전쟁 결산, 토지 분배, 여호수아의 고별사로 이루어져 있다.
장	주요 내용 및 요점 정리
1	◈ 명령 주께서 여호수아에게 가나안으로 들어가라고 말씀하시다. 주께서 여호수아에게 율법을 지키고 행하라고 말씀하시다. 여호수아가 백성들에게 요단강을 건널 것이라고 말하다. 여호수아가 동쪽지파 용사들이 요단강을 건널 것을 명령하다.
2	◈ 정탐 여호수아가 여리고 성에 두 명의 정탐꾼을 보내다. 라합이 정탐꾼을 숨겨주어서 그들이 무사히 돌아오다.
3	◈ 월강 이스라엘 백성이 언약궤를 앞세우고 요단강에 도착하다. 요단강에 언약궤가 들어서자 물이 멈추고 백성은 요단강을 건너다.
4	◈ 기념비 여호수아가 요단강에서 돌 12개를 취하도록 하다. 강에서 가져온 돌들을 길갈에 세우고 후손을 위해 요단강을 건넌 증거로 삼다.
5	◈ 할례 여호수아가 길갈에서 광야 2세대 백성에게 할례를 하도록 하다. 여리고 평야에서 유월절 지키고 그 땅 소산물을 먹게 되다. 칼을 든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 여호수아 앞에 나타나다.
6	◈ 함락 여리고성 둘레를 언약궤와 함께 나팔을 불며 6일 동안 매일 한 바퀴씩을 돌다. 7일째 되는 날에 7바퀴를 돌고 나팔과 함성으로 여리고성을 무너 뜨리다.
7	◈ 아간 여리고성의 탈취물을 아간이 훔쳤기에 아간의 죄로 인해 아이성 전투에서 패하다. 아간의 횡령죄로 말미암아 아간의 온 집안이 진멸 당하다.
8	◈ 점령 매복 작전을 이용하여 아이 성을 점령하다. 여호수아가 에발산에 제단을 쌓고 백성에게 율법을 낭독하여 주다.
9	◈ 평화조약 기브온 사람들이 이스라엘이 두려워 여호수아를 속이고 평화조약을 맺다. 기브온 사람이 이스라엘을 속여 구함을 받고 이스라엘의 종이 되다.
10	◈ 전쟁 아모리 족속 다섯왕이 이스라엘과 평화조약을 맺은 기브온을 공격하다. 여호수아가 아모리 족속을 치고 다섯 왕을 사로잡아 죽이다. 여호수아가 립나, 라기스, 에글론, 헤브론, 드빌 등 남쪽 성을 점령하다.
11	◈ 전쟁과 정복 하솔왕이 가나안 북방의 나라들과 연합하여 아스라엘과 맞서다. 여호수아가 하솔과 그 연합군을 무찌르다. 여호수아가 가나안의 산간, 평지를 점령하고 정복하다.
12	◈ 정복 모세가 아모리와 바산의 왕을 죽이고 그 땅을 후손이 다스리도록 하다. 여호수아가 31명의 왕을 무찌르고 정복하여 각 지파에게 땅을 배분하다.
13	◈ 기업 분배 주께서 아직 정복하지 못한 지역이 있다고 말씀하시다. 요단 동쪽 지역의 땅을 르우벤, 갓, 므낫세 반지파에게 배정하다.
14	◈ 기업 분배 요단강 서쪽 지역을 9개 지파로 구분하여 기업을 배분하다. 유다 지파의 갈렙이 헤브론을 기업으로 받게 되다.
15	◈ 유다 지파 유다 지파에게 나누어준 동서남북의 땅의 경계 지역. 갈렙이 헤브론과 드빌을 점령하다, 유다 지파의 자손들이 받은 성읍
16	◈ 요셉 자손 요셉 자손 곧 므낫세와 에브라임이 받은 지역. 에브라임 자손이 받은 지역과 경계
17	◈ 요셉 자손 요단강 서쪽의 므낫세 자손의 기업과 경계. 므낫세 후손인 슬로브핫의 딸들이 받은 기업과 경계지역. 요셉 자손이 땅을 요구했으나 그들 스스로 개척하게 하다.
18	◈ 거주지 분배 서쪽 일곱 지파에게 땅을 분배하기 위해 측량조사를 하여 제비뽑기로 나누다. 베냐민 자손이 받을 땅의 분배와 경계지역.
19	◈ 거주지 분배 시므온, 스불론, 잇사갈, 아셀, 납달리, 단 자손이 받을 땅의 분배와 경계지역. 이스라엘 지파의 땅 나누기를 마치다.
20	◈ 도피성 과실로 인해 사람을 죽였을 때 피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다. 과실치사일 경우에 도피성 6곳을 만들어 운영하게 하다.
21	◈ 레위인 레위 사람들의 자손이 거주할 48개 성읍을 각 지바로부터 받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온 땅을 이스라엘이 차지하다.
22	◈ 동쪽 지파 여호수아가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를 자기들 지역으로 보내다. 동쪽 지파가 요단강에 자신들의 후손에게 증거로 남기기 위해 제단을 쌓다.
23	◈ 고별사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마지막 당부를 하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율법을 지키고 이방신을 멀리하라.
24	◈ 마지막 당부 세겜에 모인 백성에게 여호수아가 하나님을 섬길 것을 가르치다, 여호수아와 엘르아살이 죽다.

불타는 아이성, 귀스타프 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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