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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인류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 세 가지 사건

열려라 에바다 2023. 9. 5. 10:41

인류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 세 가지 사건

 

- 베르나르 베르베르,『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p629, 열린책들 :  2011. 3

 

 

인류는 세차례에 걸쳐 자존심 상하는 일을 겪었다.
첫 번째 사건은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가 지동설을 제창한 일이다. 그런 지구가 우주의 중심 있기는커녕 태양의 둘레를 돌고 있으며 태양 자체는 더 거대한 어떤 체계의 주변에 있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사건은 찰스 다윈의 진화론을 들고 나온 일이다. 그는 인간이 다른 피조물을 넘어서는 존재이기는커녕 그냥 그저 다른 동물들에게서 나온 하나의 동물이라고 주장했다.
세 번째 사건은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선언이다. 인간은 예술을 창조하고, 영토를 정복하고, 과학적인 발명과 발견을 하고, 철학의 체계를 세우거나 정치 제도를 만들면서, 그 모든 행위가 자아를 초월하는 고상한 동기에서 비롯된다고 믿는다. 하지만 프로이트의 주장에 따르면 인간은 그저 성적인 파트너를 유혹 하고자 하는 욕망에 이끌리고 있을 뿐이다.

 

메타포라는 게 있다. 우리말로 은유로 번역된다. 이 은유법은 이질적인 것이 동일화되는 과정을 거치기에 강력한 표현법 중의 하나다.
위 주장이나 학설의 핵심에는 인간 중심, 지구 중심이라는 가치관과 세계관이 깃들어 있다.
자연 과학의 발전으로 지동설뿐만아니라 지구의 나이, 우주의 생성까지 아직 밝혀야 할 것들이 무궁무진하다.
창조냐 진화냐를 두고 오랜 논란을 겪지만 이게 종교의 영역이냐 과학의 영역이냐에 따라 그 접근의 방법이 달라진다. 물론 요즘은 그 접점을 찾고자 하는 노력들이 다양하다.
프로이트의 주장 역시 다양한 시도를 통해 다양하게 검증되고 또다른 의견이 개진되고 있는 과정이다. 이 세가지 사건은 인간 중심, 지구 중심의 사고에서 그 사고의 틀을 깬 천재들의 훌륭한 발견이다. 그러나 그 이후가 더 중요하다. 그 천재성을 이어 받아 보편적인 가치나 법칙을 찾는 것이다. 그리하여 사람은 사람답게 아름다운 지구, 후손에게 물려 줄 지구를 만들기 위한 비상한 차원의 접근을 통해 상호 발전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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