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란 그리스도 없이 존립할 수 없다. 성경에서 교회를 건물로 비유하면 그리스도는 기초요, 인체로 비유하면 머리이다. “이 닦아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고전 3:11)라고 했다.
십자가의 그리스도라는 터가 아닌 곳에 세워진 교회는 기독교라는 이름으로 세워졌다고 해도 하늘나라와 전혀 상관없는 것이니 결코 속지 말아야 한다. 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를 빼놓고 교회가 설명될 수 있는가? 불가능하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한복음 14:6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엡 2:20-22)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여기서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었다고 했는데, 이 사도들과 선지자들은 누구에 대한 사도와 선지자인가? 예수 그리스도이다.
그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이 하나님의 교회에 모퉁잇돌이 되셨다. 성전이라는 가시적인 건물을 예로 들어 설명하는데 그분은 모퉁잇돌이기도 하지만 그분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성전이 되어 간다. 건물이 이어지는 모든 중요한 요소마다 그리스도 없이는 연결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그리스도 없이 터가 없으며, 그리스도 없이 모퉁잇돌이 없으며, 그리스도 없이 건물이 연결될 수 없으며, 그리스도 없이 함께 지어져 가고 완성되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를 설명할 때 십자가의 예수를 쏙 빼놓고도 얼마든지 든든하게 잘 세워지고 얼마든지 조직으로 버틸 수 있다는 것은 부러워하거나 궁금해할 일이 아니고 모델 삼을 일도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 없이, 운영되는 당회는 별 가치가 없다.
예수 그리스도 없이, 잘 운영되는 조직이나 교단이라면 삼가 조심하라. 그리스도 없이 그리스도에게 복종할 수 없는, 그리스도가 실제가 되지 않는 곳은 어떤 곳이라도 죽은 조직이다. 이런 곳은 하나님나라와 별 상관이 없다. 아닌 것은 반드시 아닌 것으로 드러난다. 별 볼 일 없는 유혹이나 도전에도 와르르 무너지는 것을 역사가 이미 밝혀주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생명 없이는 설명될 수 없어야 한다. 십자가의 그리스도를 빼놓았다면 조직도 무너져야 한다.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중심이 되지 않는 관계는 깨져야 한다.
반대로 어떤 불가능한 도전이나 서로 다른 점이 있더라도 그리스도 예수와 십자가 앞에서는 무릎 꿇고 하나가 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생명이 실제가 된 교회이다.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할 때는 그의 사상도 예수 없이 설명할 수 없고, 그의 정서와 의지도 예수 없이 말할 가치가 없다. 그들의 소망도 그들의 능력도 그들의 사상도 그들의 철학도 그들의 힘도 그리스도로만 설명되는 그런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사람,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있다.
다윗은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시 18:1)라고 고백했다. “주님 없이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주님 없이 한 걸음도 갈 수 없습니다. 주님 없는 모든 삶은 헛됩니다.” 이것이 그대로 자신의 고백이자 전부인 사람이 그리스도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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