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말씀

스크랩 기도하고 찬송할 때

열려라 에바다 2023. 11. 11. 12:49

기도하고 찬송할 때 역대하20:20-26, 16:25-34 ( 호현낙선)

 

어떤 분이 "천국에 가면 영원토록 사는데 거기서 무엇을 할까?"에 대해 고민했다고 합니다. 영원히 아무것도 하지 않고 놀기만 한다면 그것도 얼마나 지겨운 것이 될까 생각하며 성경을 살펴보고 연구한 결과 천국에서는 다음의 세 가지를 영원히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첫째, 천국에서는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사랑은 언제가지든지 떨어지지 않고 사랑은 영원하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고전 13:8). 사랑은 아무리 오래 해도 지겹지 않고 피곤하지 않습니다. 천국은 사랑의 나라입니다.  29장에 보면 야곱이 외삼촌의 집에서 라헬을 아내로 삼기 위해 7년을 일했는데, ‘라헬을 사랑하므로 7년을 며칠 같이 여겼더라.’했습니다.

둘째,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섬김을 받으려 하면 만족이 없고 불만이 생기게 되지만, 사랑으로 섬기는 자가 되면 섬김 자체가 기쁨이요, 보람이요, 행복입니다. 성경에는 그의 종들이 하나님을 섬기며 그의 얼굴을 볼 것이라고 했습니다.( 22:3). 날 구속하신 하나님 우리주님을 섬기고, 주님 사랑으로 이웃을 섬기는 일은 항상 기쁘고 언제나 즐거운 일이 될 것입니다.

셋째, 천국에서는 영원토록 찬양한다는 것입니다. 땅에서 구속받은 성도들이 새 노래로 하나님을 찬양한다고 했습니다(14:3). 이사야 선지자는 사43:21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찬송을 부르게 하려함이니라."했습니다. 1장에도 보면 우리를 택하심의 그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 함이라고 거듭 말하고 있습니다. 그처럼 우리가 우리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피조물의 의무이며, 하나님의 자녀로서 마땅한 일이고, 우리가 우리의 구원자 되신 주님을 높여 드리는 것은 구원받은 백성으로서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성도가 세상에서 사는 동안 기도하고 찬송할 때 놀라운 은혜를 체험하게 되는데, 두 본문을 중심으로 기도하고 찬송할 때라는 제목으로 은혜 나누고자 합니다. 기도하고 찬송할 때,

 

1.하나님께서 개입 하셨습니다.

구약 본문의 배경을 보면 사해 바다 남동쪽에 있던 에돔 족속들이 모압과 암몬 자손 그리고 몇몇 부족들과 연합군을 결성해서 유다를 침공했고, 유다로 들어가는 입구인 사해 서부 엔게디에 집결해 있었습니다. 당시 유다의 왕은 여호사밧이었는데 에돔과 모압과 암몬 연합군의 침공 소식을 들은 왕과 백성들은 모두가 어찌할 바를 모르고 두려움에 떨고 있었습니다. 당시 여호사밧 왕은 하나님을 잘 섬기고 나라를 잘 다스렸던 왕이었습니다.

그가 그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 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백성들에게 금식을 선포하고 자신도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역대하 20:513은 바로 여호사밧 왕의 기도입니다. 왕과 백성들은 성전 뜰에 모였고, 거기서 그들은 서서 기도했습니다. 심지어는 여자들과 어린이들까지도 기도했습니다. 왕은 이렇게 기도합니다. "이 성전을 건축하면서 이렇게 말씀하지 않았습니까? 만일 이 땅의 백성들이 고통당할 때, 이 전에 나와서 주의 앞에 서서 부르짖어 기도하면 구원하시겠다고 말입니다.

지금 우리의 적들이 우리를 치러 올라왔지만 우리는 저들과 싸울 능력도 없고, 도무지 어떻게 해야 할지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왕과 백성들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레위 사람인 야하시엘을 통해서 응답을 주셨습니다. "두려워 말라. 적군이 아무리 많더라도 겁내지 말라. 이 전쟁은 너희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다. 내일 너희는 내려가라. 적들은 시스 고개로 올라 올 것이다. 여루엘 광야 맞은편 골짜기 끝에서 너희는 적을 만날 것이다. 이 싸움은 너희의 싸움이 아니니 그냥 멈추어 서서 이 여호와가 승전하는 것을 구경만 하라. 유다야, 예루살렘아, 두려워하지 말고 겁내지도 말라. 내일 너희는 마주 쳐 나가라. 여호와가 너희 곁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이 말씀을 듣고 온 백성들이 엎드려서 하나님께 경배하고 그에게 영광을 돌렸습니다.

드디어 다음 날, 에돔과 모압과 암몬 연합군과의 싸움을 위해 유다의 군대가 출동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은 여호사밧이 백성들과 상의해서 이번 전쟁을 치를 때 아주 특별한 방법을 선택한 것입니다. 그 특별한 방법이란 유다 군대의 맨 선두에 왕이나 장군이 말을 타고 지휘를 하거나, 칼과 창을 든 용맹한 군사들이 앞장선 것이 아니라 다름 아닌 찬양대원들이 앞장을 서는 것입니다. 왕과 백성들은 찬양대원들을 선택하고 그들에게 예복을 입힌 후에 군대의 맨 앞에서 행군하게 했습니다. 군대에 가면 군가를 많이 부르는데 당시 찬양대원들은 유다 군인들을 격려하고 그들에게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 그런 군가를 부른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군대의 맨 앞에서 행진하면서 오직 하나님을 찬송했습니다. 이렇게 기도하고 찬미하니 하나님이 개입 하신 것입니다.

신약 본문의 내용도 바울과 실라가 복음 전하다 억울하게 감옥에 갇혔지만 그 곳에서 기도하고 찬미하니 하나님이 개입 하신 사건입니다. 하나님이 개입 하시면 그 다음에는 주께서 다 알아서 해 주십니다.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 앞에 있을 때에도, 고라의 반역이 있을 때에도, 다니엘이 사자 굴에 갇혔을 때에도, 다니엘의 세 친구가 풀무불 속에 들어갔을 때도, 바울을 호송하던 배가 아드리아 바다의 큰 풍랑을 만났을 때에도 하나님이 개입 하셨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개입 하시면 누구도, 그 어떤 것도 그분 앞에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우리도 기도하고 찬미하므로 하나님이 개입하시는 은혜를 받는 자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2.문제가 해결 되었습니다.

구약 본문 대하20:22-25 그 노래와 찬송이 시작될 때에 여호와께서 복병을 두어 유다를 치러 온 암몬 자손과 모압과 세일 산 주민들을 치게 하시므로 그들이 패하였으니/ 곧 암몬과 모압 자손이 일어나 세일 산 주민들을 쳐서 진멸하고 세일 주민들을 멸한 후에는 그들이 서로 쳐죽였더라/ 유다 사람이 들 망대에 이르러 그 무리를 본즉 땅에 엎드러진 시체들뿐이요 한 사람도 피한 자가 없는지라/ 여호사밧과 그의 백성이 가서 적군의 물건을 탈취할새 본즉 그 가운데에 재물과 의복과 보물이 많이 있으므로 각기 탈취하는데 그 물건이 너무 많아 능히 가져갈 수 없을 만큼 많으므로 사흘 동안에 거두어들이고.”했습니다. 본문에서 여호사밧과 유다와 예루살렘 거민들은 군사력이나 전력 면에서 저 암몬과 모압 연합군들의 엄청난 군사력을 이길만한 조건이나 힘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유다나라가 대승을 거두게 된 것은 하나님이 그들을 대신해서 싸워 주셨기 때문입니다. 창과 칼을 쓰지 않고도 승리한 것은 엄청난 위기 앞에서도 하나님 앞에 노래하고 찬양을 하고 있었을 때 하나님은 복병을 보내셔서 적군들을 물리쳐 주셨던 것입니다. 할렐루야!

신약 본문 행16:22-24 "무리가 일제히 일어나 송사하니 상관들이 옷을 찢어버리고 매로 치라 하며 많이 친 후에 옥에 가두고 간수에게 분부하여 든든히 지키라 하니 그가 이러한 영을 받아 저희를 깊은 옥에 가두고 그 발을 착고에 든든히 채웠더니" 이들은 암담한 현실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상황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도하고 찬양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지진이 일어나 옥문이 열리고 착고가 풀어졌습니다. 간수는 죄수들이 달아난 줄 알고 자결하려고 할 때 바울은 급히 그를 말렸을 때, 30-31절에 선생들아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얻으리이까 하거늘 가로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찬양에는 낙심한 마음, 인생의 사슬에 묶여서 헤매며 죽어 가는 사람들의 영혼을 흔들어 놓는 힘이 있습니다. 마음 문이 열린 간수가 복음의 소식을 듣고 그 밤에 자기 집에 초청하여 대접하고 온 가족이 예수님을 믿게 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리차드 범브랜드(R. Wurmbrand)목사는 "하나님의 지하운동" 이란 책에서 루마니아가 공산화되었을 때 감옥에 갇혀 고생한 내용들을 기록했습니다. 공산당국은 범브랜드 목사에게 기독교를 버리고 공산당에 협조하라고 갖은 협박을 다했습니다. 그가 말을 듣지 않자 아내를 감옥에 가두어 버렸고, 어린 아들도 미아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온갖 고통이 가해오는 감방에서 범브랜드 목사는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며 기도합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1:2)는 말씀입니다. 온전히 기쁘게 여길 상황은 아니었지만 말씀을 붙들고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얼마 후 기도하다 일어나 춤을 추며 노래하는 모습을 본 간수는 그가 미쳤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범브랜드는 그 밤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어떤 방해도 없이 지냈던 날에 경험하지 못했던 응답이 임했습니다. 빌립보 감옥을 흔들어 놓았던 하나님께서 루마니아의 감옥에도 오신 것이었습니다. 우리도 아무리 어려운 일을 만나도 기도하고 찬양 하면서 문제가 해결되는 은혜를 체험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3.믿음으로 승리한 것입니다.

본문 역대하 20:26 브라가 골짜기란 지명이 나옵니다. 이는 송축의 골짜기 즉 여호와를 찬송하고 대승을 거둔 여호와의 축복이 임한 골짜기라는 뜻입니다. 여호사밧을 중심으로 온 백성이 드린 기도와 찬송은 믿음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기도를 보면 *합심하는 기도였습니다. 4절에 보면 "유다 사람이 여호와께 도우심을 구하려 하여 유다 모든 성읍에서 모여와서 여호와께 간구하더라."고 했고, 13절에도 "유다 모든 사람은 그 아내와 자녀와 어린 자로 더불어 여호와 앞에 섰더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그들의 기도는 *금식기도였습니다. 3절에 "여호사밧이 두려워하며 여호와께로 낯을 향하여 간구하고 온 유다 백성에게 금식하라 공포하매"라고 하였습니다. 금식기도를 했다 함은 하나님을 향해 전혀 마음을 쏟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믿음의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신의 역사가 회중가운데 레위 사람 야하시엘에게 임하였습니다.(14) 그는 기도하는 왕과 백성 앞에 서서 -많은 연합군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고 격려하였습니다.(15) -이번 전쟁은 하나님께 속하였다고 하였습니다.(15-17) -조금도 겁내지 말고 마주 대하여 싸우러 나가 항오를 이루고 서라고 하였습니다.(16-17) 왕과 그 백성들은 여호와의 종 야하시엘의 말을 그대로 의심 없이 믿었습니다.

야하시엘의 말을 들은 백성들은 출전하기 위해 일제히 일어났고, 여호사밧 왕은 "유다와 예루살렘 거민들아 내 말을 들을지어다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견고히 서리라 그 선지자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형통하리라"(20)하고 격려하였습니다. 그들이 출전하면서 전쟁에 능한 군사들을 앞세우지 않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찬양대원들을 앞세웠다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신뢰와 믿음을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신약 본문에 나오는 바울과 실라가 귀신들린 자를 고쳐주고 억울하게 옥에 갇혔지만 한 밤중에 기도하고 찬미한 행위는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아니고는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빌리 그레이엄(Billy Graham) 목사는 항상 얼굴에 밝은 미소가 있었습니다. 동역하는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목사님! 어려울 때도 미소를 잃지 않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나는 요한 계시록 마지막 장을 기억하며 삽니다. 주님이 오시는 그 날,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영원토록 살게 될 그 날을 바라보며 날마다 살아갑니다. 그러니 언제나 기쁩니다.“라고 대답했다 합니다. 바울과 실라는 지금 그들이 갇혀 있는 감옥 터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기에 믿음과 소망가운데 기도하고 찬미한 것입니다. 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박해와 고난 중에도 견고한 하늘 소망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흔들리지 않고 낙심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하늘의 영원한 기업을 약속 받았기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믿음을 가지고 소망의 노래를 부를 수 있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기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벧전1:4)했습니다. 우리도 믿음으로 승리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정리^^. 두 본문을 중심으로 기도하고 찬송할 때라는 제목으로 은혜 나누었습니다. 기도하고 찬송할 때,

.하나님께서 개입 하셨습니다.

.문제가 해결 되었습니다.

.믿음으로 승리한 것입니다. 아멘.

<2023. 11. 08. 호현낙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