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말씀

스크랩 생의 겨울이 오기 전에

열려라 에바다 2023. 11. 24. 09:40

생의 겨울이 오기 전에 17:25-30, 딤후4:9-18


어느덧 금년도 끝자락에 와 있습니다. 해마다 겨울철이 되면 여러 가지 월동 준비를 하게 됩니다. 김장을 하고, 난방시설을 점검하고, 겨울 의복을 챙겨야하고, 먹을 것을 준비하는 등 매우 바쁘게 움직입니다. 사람만 겨울 준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짐승이나 작은 곤충에 이르기까지 겨울을 준비합니다. 다람쥐는 도토리를 굴속에 저장하고, 개구리는 몸속에 지방을 많이 섭취하여 땅속으로 들어가 동면을 준비하고, 제비는 강남으로 날아가고 등 등 제각기의 방법대로 겨울을 준비합니다.
이 겨울을 잘 준비하면 여유 있고 행복한 겨울이 되지만 준비를 미처 하지 못하면 쓸쓸하고 힘겨운 겨울이 되기도 하고 동사하는 일도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저마다 최선을 다하여 겨울을 준비합니다. 저마다 이 겨울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두 본문의 성경 말씀을 중심으로 생의 겨울이 오기 전에라는 제목으로 우리가 불원간 맞게 될 인생의 겨울을 생각하며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생의 겨울은 예외 없이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겨울을 주제로 하여 많은 문학 작품들이 이미 이 세상에는 많이 나와 있습니다. 겨울을 상징적으로 표현을 하기도 하고 또는 겨울을 사실적으로 묘사를 하기도 하는가 하면 풍자적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 겨울을 우리는 세 가지로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자연의 현상에서 오는 겨울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을 12월부터 2월까지를 말합니다. 천문학에서는 겨울을 동지(冬至)로부터 춘분(春分)까지를 말하고, 절기로는 입동(立冬)으로부터 입춘(立春)전날 까지를 겨울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노아 시대에 홍수로 세상을 심판하신 후에 이 땅에는 4계절을 주시며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이 쉬지 않고 계속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8:22)
겨울에는 또 인간들이 감히 흉내도 낼 수 없는 온 천지가 하얀 설경의 아름다움을 볼 수가 있어서 참으로 좋은 계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동남아 등지의 1 365일 여름만 계속되는 상하(常夏)의 나라에서는 우리나라의 겨울 풍경을 보려고 많은 돈을 드려서 관광을 오기도 합니다.
다음에 신앙의 겨울이 있습니다. 신앙의 겨울은 우리 믿음의 성도들이 어느 순간에 자신도 모르게 믿음이 떨어지고 신앙은 그 열심히 식어져서 마음속에 기쁨도 감사도 찬양도 은혜도 기도도 메마른 상태를 신앙의 겨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17-18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고 주님은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해서 책망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또 계2:4-5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치 아니하면 내가 네게 임하여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하셨습니다. ‘촛대를 옮긴다.’는 말은 생명과 참 빛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촛대가 떠나면 내게서 생명과 빛이 사라져 어두움에 쌓이게 되고, 심판과 멸망과 영원한 형벌이 따르게 됩니다.
신앙의 겨울은 예수님의 재림과 심판을 뜻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복음서 본문 눅16:26-27 노아의 때에 된 것과 같이 인자의 때에도 그러하리라/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 가더니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하였으며라고 주님 재림 때 준비 없이 맞이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대해 말씀 하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주님 재림에 대해 살전4:16-17에서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들도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고 했습니다.
그리고 인생의 겨울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일생을 살아가는 그 일생을 유년기, 청소년기, 장년기, 노년기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유년기는 마치 봄과 같은 시절입니다. 새싹이 돋고 꽃이 피는 계절입니다. 청소년기는 여름과 같은 시기로써 잎이 무성하고 또 성장이 활발한 시기입니다. 장년기는 가을과 같은 시기로써 자기의 일생에 대하여 열매가 맺혀지고 또 자신이 수고한 것에 대한 결실과 추수의 기쁨을 누리는 시기입니다. 노년기는 마치 북풍한설이 불어오는 찬바람에 나무도 풀도 모두가 시들어 버리는 것과 같이 자신의 일생을 다 보내고 병들고 연약해져 이제는 죽을 날만 기다리는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혜로운 자는 이처럼 여러 형태의 겨울이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음을 알고 겨울을 잘 대비하여 행복한 겨울을 맞게 되지만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많은 경우 우리 믿음의 신앙인들이 자신의 신앙의 겨울이 다가오는데도 아무런 준비를 하고 있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서신서 본문 딤후4:21에 보면 바울 사도는 로마의 감옥에서 살을 파고드는 추위와 싸우면서 디모데에게 마지막 부탁의 당부를 하는데 겨울이 오기 전에 빨리 오라고 하면서 올 때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두고 온 가죽옷과 가죽에 쓴 성경을 가져오라고 부탁을 하였습니다. 이 말씀에서 사도 바울은 자신의 신앙의 겨울뿐만 아니라 인생의 겨울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예외 없이 찾아오는 겨울을 잘 준비하는 성도가 됩시다.


2.무엇 보다 구원의 믿음을 준비해야 합니다.
사람들 중에는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을 느끼면서도 병원에 가는 것을 꺼려하는 분들이 있는데, 큰 병이라는 진단의 결과가 나올까 두렵기 때문입니다. 그 마음은 이해되지만 지혜로운 처신이 아닙니다. 오히려 몸에 이상을 빨리 발견하여 제때 치료를 받으면 나을 수 있는데 검사를 피하여 치료시기를 놓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인 중에도 성경말씀 중에서 듣기 싫어하는 주제가 있는데, 그것은 죄에 대한 책망과 회계, 재림과 심판, 지옥에 대한 것입니다. 이러한 주제들은 듣기 싫어도 꼭 들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주제들은 장래에 누구나 부닥치게 되는 분명한 사실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주제들에 대한 말씀을 들어야 거기에 대비하는 결단을 해서 미리 준비해 재앙을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재림의 때는 심판의 때입니다. 예수님이 재림하시는 때는 구원의 믿음을 가진 자들에게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구원과 영생에 참여하는 영광의 날이지만, 불신자들에게는 심판의 날이기도 합니다. 복음서 본문 26절 이하의 말씀에서 예수님은 노아와 롯의 때의 사람들이 일상의 세상일에 집착하여 살다가 갑자기 물과 불의 심판을 받은 것처럼 심판의 날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안타까운 사실은 예수님이 재림하셔서 심판이 시작되면 그때는 새롭게 구원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 없고, 다시 기회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심판의 홍수가 차오를 때에 문이 닫힌 방주에 들어가려고 해도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불 심판이 쏟아질 때에 소돔 사람들이 롯의 말을 듣고 회개할 걸하고 가슴을 치며 후회해도 이미 구원 얻을 기회가 지나 한 사람도 구원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구원의 믿음을 가진 자들은 이 세상에 대한 집착이나 미련을 버려야 합니다. 예수님은 본문 32절에서 롯의 처를 생각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롯의 처는 멸망하는 소돔성에서 빠져나오는 도중에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천사의 경고에도 뒤를 돌아보았다가 소금기둥이 되고 말았습니다(19:26). 그녀가 뒤를 돌아 본 것은 소돔에 남겨둔 소유물에 대한 미련이나 집착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롯의 아내는 멸망당한 소돔 성 사람들과는 달리 남편과 함께 천사의 경고를 듣고 멸망의 성읍인 소돔 성을 빠져나와 하나님이 예비해 두신 안전한 곳으로 가는 도중에 세상에 대한 미련을 끝내 버리지 못하고 뒤를 돌아보다가 구원을 잃고 말았던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롯의 처와 같은 모습으로 구원을 놓치는 자들이 많기에 주님은 본문 33절에서 무릇 자기 목숨을 보전하고자 하는 자는 잃을 것이요 잃는 자는 살리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도 바울은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라.’고 권고했습니다.
예수님 재림의 때에는 모든 사람의 운명이 둘로 갈라집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이 구원 받을 자와 버림받을 자로 나누어집니다. 본문 34-35절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밤에 둘이 한 자리에 누워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얻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요. 두 여자가 함께 맷돌을 갈고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얻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니라(34-35)”하셨습니다. 구원과 심판은 철저히 개별적인 것입니다. 부부 간에도, 부모와 자식 간에도,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구원의 믿음을 가진 사람과 가지지 못한 사람은 구원과 심판으로 나누어지게 됩니다. 우리 모두 생의 겨울이 오기 전에 깨어 구원의 믿음을 준비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3.지혜로운 자는 주께로부터 받을 상을 준비합니다.
구원의 믿음을 가진 자들의 과제와 소망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 하나가 주님께로부터 칭찬과 상급을 받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은 상주시는 분임을 여러 곳에서 말씀 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마25:14이하에서 세상의 마지막 때 일어날 일은 말씀하시면서 달란트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다섯 달란트 받은 사람과 두 달란트를 받은 사람과 한 달란트를 받은 사람 중에,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 받은 사람은 열심히 장사를 하여 각기 갑절로 남겨서 주인에게 칭찬을 받았습니다. 성도가 세상에 살면서 받은바 달란트를 가지고 열심히 남기면 주님께서 세상을 심판하실 때 다섯 달란트 받은 자처럼 칭찬을 받고 상급을 받을 것입니다.
또한 성경에는 주께서 세상을 심판하실 때 신실한 믿음의 사람에게 주실 여러 종류의 면류관에 대해서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의의 면류관, 생명의 면류관, 영광의 면류관, 금 면류관, 소망의 면류관, 기쁨의 면류관, 자랑의 면류관, 썩지 않을 면류관, 열두 별의 면류관 등이 그것입니다. 이 면류관은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면 그 날에 주신다고 했는데, 구원 받은 자라고 다 받는 것은 아닙니다. 성경에 면류관 받을 자에 대하여 *충성 된 자에게 주는 생명의 면류관에 대해 계2:10에서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하셨고,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할 때 주어지는 영광의 면류관에 대해 벧전5:2-4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부득이함으로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좇아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를 위하여 하지 말고 오직 즐거운 뜻으로 하며 맡기운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오직 양 무리의 본이 되라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면류관을 얻으리라 하였습니다.
절제하는 자에게 주실 썩지 아니할 면류관에 대해 고전9:25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저희는 썩을 면류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했고,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자에게 주실 의의 면류관에 대해 딤후4:8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 게니라.”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생의 겨울을 맞이합니다. 잠시 머물다 가는 나그네 길에서 찬 서리에 산천초목이 시들 듯이 사람은 누구나 인생의 종착지를 만나게 될 때 무엇인가 움켜 보려고 불끈 쥐었던 두 손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힘이 빠져 스르르 풀어지는 인생의 종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성경 곳곳에서 심판을 위해 다시 오실 것을 말씀하신 주님의 재림을 맞게 될 것입니다. 그 때가 생의 겨울입니다. 사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겨울 전에 속히 오라고 당부하는 말씀 가운데 바울이 자연의 겨울, 신앙의 겨울을 잘 준비한 모습을 보여 줍니다. 우리도 생의 겨울을 맞이하기 전에 구원의 믿음과 주께로부터 받을 칭찬과 상급을 잘 준비하여 받는 복 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정리합니다. 두 본문의 성경 말씀을 중심으로 생의 겨울이 오기 전에라는 제목으로 우리가 불원간 맞게 될 인생의 겨울을 생각하며 함께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생의 겨울은 예외 없이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무엇 보다 구원의 믿음을 준비해야 합니다.
.지혜로운 자는 주께로부터 받을 상을 준비합니다. 아멘.
<2023. 11. 23. 호현낙선>

 

출처: 성산 사랑 원문보기 글쓴이: 호현낙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