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고 찬송하고 노래하라/시편100:1-5/ 권호만 목사
오늘도 귀한 예배의 자리에 참석하신 성도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축복이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오늘은 교회력 마지막 주일입니다.
교회력 마지막 주일을 왕이신 그리스도의 주일이라고 합니다.
왕이 되시어서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그리스도를 찬양하고 노래하고 감사하는 주일을 왕이신 그리스도의 주일이라고 말합니다.
오늘 우리의 왕이 되신 주님을 마음껏 찬송하고 예배하고 노래하고 감사하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갈멜산에서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850명과 하나님의 선지자 엘리야의 대결장면이 열왕기상 18장에 나옵니다.
이 대결의 성패는 기도했을 때 어떤 신이 불로 응답하느냐에 달려있었습니다.
먼저,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이 제단을 차려놓고 불 내리기를 간구합니다.
그러나 아침부터 정오까지 간절히 부르짖었지만 응답이 없었습니다.
정오가 지나자 다급해진 그들은 칼과 창으로 몸을 상하게 하면서
간구하였지만 저녁 소제를 드릴 때까지도 불은 내리지 않았습니다.
이제 엘리야 선지자가 나섭니다.
제단에 가득 물을 부어놓고 엘리야가 기도합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이스라엘 중에서
하나님이신 것과 내가 주의 종인 것과 내가 주의 말씀대로 이 모든 일을
행하는 것을 오늘 알게 하옵소서.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옵소서. 내게 응답하옵소서.
이 백성에게 주 여호와는 하나님이신 것과
주는 그들의 마음을 되돌이키심을 알게 하옵소서.”
이렇게 짧게 기도하자 불이 내려서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태우고
도랑의 물까지도 전부 핥았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거기에 모였던 모든 백성이 엎드려 고백합니다.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여호와는 이스라엘 민족이 섬기는 신의 이름입니다.
여호와 그가 하나님이시라는 말은 여호와가 참된 신이시오 진짜 신이라는 말입니다.
지금도 살아계셔서 인간의 생사화복과 역사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이시라는 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늘에서 불로 응답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바알과 아세라가 참된 신이 아니고 여호와가 참된 하나님이심을 고백하였습니다.
이 고백대로 여호와가 하나님이신 줄 믿습니다.
여호와 외에는 참된 신이, 참된 하나님이 없는 줄 믿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정말 감사드려야 할 내용도 여기에 있습니다.
자기가 참 하나님이라고 주장하는 많은 신들이 있지만
우리가 다른 신들을 섬기지 않고 참된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게 된 것이
정말 얼마나 놀라운 축복이요 은혜인지 모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시편 기자는 이 사실을 분명하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가 우리 하나님이신 줄 너희는 알지어다.”
여호와가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여호와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얼마나 놀라운 축복인지를 우리는 다시 한 번 깨달아야 합니다.
여호와가 우리의 하나님이심이 왜 놀라운 축복이겠습니까?
1. 그 여호와께서 이 세상의 유일한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3절에 보면, “여호와가 우리 하나님이신 줄 너희는 알지어다. 그는 우리를 지으신 이요” 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위대하신 것은 그 분께서 우리를 지으셨고 천지를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창조주가 되시는 분이시기에 여호와 하나님은 온 땅 백성에게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십니다.
여기에서 정말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온 우주 만물을 지으신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 유일하시다는 사실입니다.
이 땅을 창조하시고 지금도 다스리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은 여호와 하나님이 유일하십니다.
유일하신 하나님을 여러 가지 면에서 설명할 수 있지만 천지를 창조하신 면에서 여호와 하나님은 유일하십니다.
여호와 외에 다른 창조주는 없습니다.
다른 존재는 다 피조물에 불과합니다.
여호와만이 참신이고 참 하나님이시고 유일한 창조주이십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고 말씀합니다.
모세가 말씀한대로 여호와는 유일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상천하지에 여호와 하나님 같으신 분이 없습니다.
그 분은 우리를 지으신 분이시오 땅과 하늘과 온 우주를 만드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욥기에 보면, 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여호와 앞에 섰고 사탄도 그들 가운데 왔습니다.
사탄은 여호와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의 백성인 욥을 시험하였지만
그러나 사탄은 하나님과 동등한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서서 하나님의 지시를 받고 하나님의 허락을 받아야 할 피조물에 불과한 존재였습니다.
욥을 시험할 때 사탄은 여호와 하나님의 허락을 받아 시험하였습니다.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존재가 못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배를 받아야 한 존재에 불과했습니다.
여러분, 세상에 신이라고 불리며 사람들의 경배를 받는 존재가 많이 있을지라도 그 존재는 결코 하나님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같이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위대한 존재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지시를 받고 하나님 앞에 엎드리고 하나님 앞에 서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할 하나의 피조물에 불과한 존재입니다.
참 하나님 그래서 온 땅으로부터 찬송과 영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은
우리가 섬기는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 한 분밖에 없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의 창조주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로부터 존재합니다.
내가 이 땅에 태어나 살아가고 있는 것이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의 섭리요 은혜 때문입니다.
나를 이 땅에 존재하게 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찬송하고 노래하고 예배할 수 밖에 없습니다.
2. 그 여호와는 선하시고 인자하심이 영원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5절 말씀을 보면, “여호와는 선하시니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고 그의 성실하심이 대대에 이르리로다.” 했습니다.
여호와께서 홀로 천지를 창조하시고 지금도 다스리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사실은 여호와 하나님이 얼마나 전능하신 분이신가를 잘 보여줍니다.
얼마나 전능하시고 능력이 많으시기에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실 수 있겠습니까?
위대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그 하나님은 선하시고 인자하심이 영원하시고 성실하심이 대대에 미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 또한 얼마나 감사하고 찬송하고 노래할 수 있는 제목이겠습니까?
조그만 연못에서 살고 있던 개구리들이 자기들을 보호할 수 있는 힘있는
왕을 세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힘 있고 능력 있는 존재를 찾아 왕으로 세웠습니다.
그 힘 있고 능력 있는 존재가 바로 뱀이었습니다.
개구리들이 볼 때 물살을 가르며 재빠르게 지나가는 뱀이 정말 능력
있고 위대하게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왕으로 세웠지만 뱀은 차례대로 개구리들을 잡아먹었습니다.
악하고 잔인한 동물이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천지를 창조하실 정도로 위대하시고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이시라고 해도 그 분에게 선함이 없고 인자하심이 없다면
그 분은 우리에게 공포의 대상이 될 뿐입니다.
그 분 앞에 두려워 떨 수밖에 없습니다.
도와달라고 기도를 할 수 있겠습니까?
죄를 용서해달라고 간구를 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하나님을 찬송하고 노래하면서 그 앞에 나아갈 수 있는 것은
그 분은 선하시고 인자하시고 성실하심이 대대에 이르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 여호와 하나님이시기에 우리가 죄를 용서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아뢰면서 기도할 수 있고 도움을 구할 수 있습니다.
그 여호와 하나님의 위대하신 사랑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독생자 예수님을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보내주셨다는 사실입니다.
자기 아들을 아까지 아니하시고 우리를 위해 이 땅에 보내주신 사랑이 여호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였으면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독생자 하나님을 인간의 몸을 입혀서 이 땅에 보내주셨겠습니까?
그 사랑으로 인해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노래합니다. 그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3. 그 여호와께서 우리를 그의 백성으로 삼아주셨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가 우리 하나님이신 줄 너희는 알지어다.
그는 우리를 지으신 이요 우리는 그의 것이니 그의 백성이요
그의 기르시는 양이로다.”(3절)
여호와 하나님은 전능하시고 위대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아울러 선하시고 인자하심이 영원하고 성실하심이 대대에 미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그 하나님이 바로 저와 여러분의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입니다.
그 하나님이 우리의 왕이 되시고 목자가 되시고 아버지가 되신다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얼마나 놀라운 은혜입니까?
이것이 어떻게 가능한 일이 되었습니까?
이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만 된 줄로 믿습니다.
우리는 여호와가 누구인지도 몰랐습니다.
참 하나님이 누구인가를 알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대대로 내려오는 조상신을 믿고 우상에게 절하며 우상에게 매여 살던 존재였습니다.
그런 우리들을 향하여 여호와 하나님이 먼저 찾아오셨습니다.
그 하나님을 알게 하셨고 믿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정말 복음성가에 나오는 가사 대로 절대 당연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인 줄 믿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에게 베풀어주신 놀라운 은혜입니다.
솔로몬이 7년 만에 성전을 짓고 성전을 봉헌하면서 여호와 하나님께 7가지 기도제목으로 간구를 드립니다.(왕상8장)
그 기도의 마지막에 솔로몬은 ‘주께서 계신 곳 하늘에서 그들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그들의 일을 돌아 보시오며 주께 범죄 한 백성을
용서하시며 주께 범한 그 모든 허물을 용서하시고 그들을 불쌍히 여겨 달라‘고 간구합니다.
그러면서 그런 기도를 드리는 근거를 대는데,
‘그들은 주께서 철 풀무 같은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 주의 소유가 됨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주께서 세상 만민가운데서 그들을 구별하여 주의 기업으로 삼으셨기 때문입니다.’(왕상8: 51, 53)
우리가 여호와 하나님을 알고 믿고 섬길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세상 만민 가운데서 우리를 구별하고 선택하여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많은 신들 가운데 여호와 하나님을 선택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 반대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의 80억 인구가운데 저와 여러분들을 선택하시고 하나님의 자녀 백성으로 삼아주신 것입니다.
그렇게 불러주신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하여 애굽의 풀무불보다 더 무섭고 견고한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여 주신 줄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죄와 허물을 용서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백성이 되어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선하신 인도하심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사랑과 우리를 향한 성실하심은 대대에 미치고 이르는 줄 믿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를 결코 잊지 않으십니다.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습니다.
우리를 언제나 지키시고 인도하시고 선하고 복된 길로 이끌어 가십니다.
그 여호와 하나님을 우리가 어떻게 찬양하지 않고 감사하지 않고 노래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즐거운 찬송을 부르며 기쁨으로 여호와를 예배하면서 노래하면서 여호와 앞에 나가야 할 줄 믿습니다.
4. 이런 축복을 받은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송하고 노래하여야 합니다.
시인은 이러한 사실 속에서 온 땅의 백성들이 여호와께 즐거운 찬송을 부를 것을 요청합니다.
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며 노래하면서 그의 앞에 나아갈 것을 말씀합니다.
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할 것을 선포합니다.
이 시편은 5절로 된 짧은 시입니다만 이 시는 1절부터 3절까지는 성전에 올라가는 백성들이 부른 노래이며
4절과 5절은 제사장들이 백성들의 찬송을 받아서 여호와의 성전에 들어갈 것을 요청하면서 불렀던 노래라고 합니다.
말하자면 그들이 노래하고 찬송하고 감사하는 것을 한 마디로 여호와 하나님께 예배하자는 말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전에 모여서 하나님을 찬송하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께 즐거운 노래를 부르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사람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다가, 하나님께서 창조주이시고 구원자이신 것을 아는 순간, 그분 앞에 무릎을 꿇고 그 분께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은 나를 창조하신 분이 하나님이시고, 나를 구원하신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 분께 예배드리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일어납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과 교제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친밀하게 하고 싶은 사랑이 생깁니다.
교회에 가고 싶고, 예배를 드리고 싶은 열망이 생깁니다.
그런 가운데 예배를 드릴 때, 하나님께서 그 예배 속에 임재하십니다.
그 예배를 받으십니다.
하나님께서 예배 가운데 임재하실 때,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예배를 드리면서 영적으로 새로워지게 됩니다.
여호와께 즐거운 찬송을 부르며 기쁨으로 여호와를 심기며 노래하면서 그 앞에 나가는 성도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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