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중독마약퇴치운동본부 등 101개 단체 ‘한마총’ 발대식 열어
10, 20대 마약 범죄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면서 기독시민단체를 비롯해 시민단체 100여곳이 손을 맞잡았다. 다음세대의 마약 예방을 위해 함께 활동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마약치료 전문병원 설립을 비롯해 정책 제안, 전문인 양성, 대국민 캠페인 등에 나설 방침이다.
최근 대검찰청의 ‘마약류 월간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으로 적발된 마약사범은 2만230명이었다. 국내 마약 적발 건수가 2만명을 넘은 건 관련 통계 발표 이래 처음이다. 젊은층의 적발 추이는 충격적이다. 20세 미만 마약사범은 지난 9월 현재 988명으로 2년 전(450명)의 2배를 훌쩍 넘어섰다. 20대 역시 같은 기간 5077명에서 5817명으로 약 15% 늘었다.
“20년 넘게 마약 중독을 끊지 못했습니다. 모든 걸 잃고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됐습니다. 다음세대를 마약의 수렁에서 끌어올리고자 우리는 모였습니다. 다음세대를 살립시다.”
마약치유 재활시설 ‘소망을나누는사람들’ 대표인 신용원 목사는 28일 시민단체 관계자 500여명 앞에서 이렇게 호소했다. 그는 “다음세대를 세우지 못한 사회는 결국 무너지고야 만다. 다음세대에 대한 뜨거운 가슴과 눈물로 함께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전했다.
한국알콜중독마약퇴치국민운동본부(이사장 손광호 목사) 인천참사랑병원(병원장 천영훈) 소망교도소(소장 김영식) 등 101개 시민단체 및 기관은 이날 서울 구로구 구로구민회관에서 한국청년마약예방퇴치총연합(한마총·상임대표 손광호 신용원 이계성 천영훈) 발대식을 열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일선 현장에서 중독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는 천영훈 상임대표는 “주중 진료실에서 만나는 환자 10명 중 8명 이상은 서른 살 미만의 젊은이”라면서 “주중 외래환자는 포화상태이고 저녁시간과 휴일에도 환자를 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는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는데도 컨트롤타워가 보이지 않는다”며 “정부가 컨트롤타워를 세우고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일사불란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마총 홍보대사로 나선 가수 강성훈은 “한국이 다시 마약청정국의 위상을 찾을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K팝이 세계를 주도하듯 한국을 마약청정국의 세계표준으로 만들자”며 청중과 ‘(마약에) 단 한 번이라도 손대지 말자’는 의미를 담아 “네버 원스(Never Once)”를 세 차례 외쳤다.
한국교회를 향한 역할도 요청됐다. 신용원 목사는 “심리치료와 약물치료만으로 마약 중독에서 완전히 회복하기란 쉽지 않다”며 “전인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영적 회복이 필요하다. 다음세대를 살리는 일에 한국교회가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현성 기자 sage@kmib.co.kr
출처 : 더미션(https://www.themis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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