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주요 언약들
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는 언약(베리트, בּרית)이라고 할 정도로 언약은 성경 전체를 이해하는 측면 뿐만 아니라 세상의 역사와 구속의 역사(구속사)를 이해하는 열쇠이다.
우리말 '언약을 맺다(체결하다)'라는 단어는 성경에서 '바라'(בּרה, 자르다, 끊다, 새기다)라는 단어에서 파생했다. 이는 언약을 위반시에는 죽음 및 관계 단절이 뒤따르는 하나님과 인간간의 엄정한 약속, 계약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선 일찍이 아담과도 이러한 언약을 맺으셨는데(2:16,17; 3:15). 구체적으로 이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는 때 부터이다(창세기 17장). 이외에도 성경에는 아브라함(15:18; 17:9-14; 22:15). 이삭(26:24), 야곱(28:13,14)등과 맺은 언약이 나오는데 이것들은 모두 구속사에 있어서 최고의 정점인 예수 그리스도 및 그의 구속사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나님께서 노아 개인과 언약을 맺으셨으나 그로 인해 가족과 동물 까지도 생명을 보존할 수 있었던 것은 대표 원리가 적용되었기 때문이다. 즉 아담의 타락으로 전인류와 피조계가 함께 저주를 받은 것과 마찬가지로(3:17) 노아의 의로움이 동물에게 까지 그 영향력을 미쳤던 것이다. 이러한 대표 원리는 그리스도에게서 그 절정을 이루었는데 곧 그분 한분이 대속의 죽음을 죽으심으로 모든 인류가 그 공로를 힘입어 속죄함을 받은 것이다(롬 5:17-19). 하나님께서 노아 개인과 언약을 맺으셨으나 그로 인해 가족과 동물 까지도 생명을 보존할 수 있었던 것은 대표 원리가 적용되었기 때문이다. 즉 아담의 타락으로 전인류와 피조계가 함께 저주를 받은 것과 마찬가지로(3:17) 노아의 의로움이 동물에게 까지 그 영향력을 미쳤던 것이다. 이러한 대표 원리는 그리스도에게서 그 절정을 이루었는데 곧 그분 한분이 대속의 죽음을 죽으심으로 모든 인류가 그 공로를 힘입어 속죄함을 받은 것이다(롬 5:17-19).
성경에 나오는 언약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에덴 언약(창 1:28-30; 2:16-17)
에덴 언약은 무죄상태의 인간으로 하여금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고, 땅을 정복할 책임이 있게 했다. 그는 모든 동물을 다스리는 권위를 부여받았다. 그는 동산을 경작하고, 또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외에 동산의 모든 과실을 먹을 수 있었다. 이 후자의 명령에 불순종하면 죽음이 오게 되어 있었다.
*창 1: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특히 행위언약으로 불리우는 창 2:17의 언약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
이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준 절대 명령이자 인간과 맺은 최초의 행위 언약이다. 즉 이는 (1)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는 것이 인간의 본분임을 깨우쳐 주기 위한 것일 뿐 아니라 (2) 역설적으로 그 말씀에 순종하면 영원히 살리라는 약속을 동시에 포함하고 있는 언약(호 6:7)이다. 그 반대로 불순종할 경우 죽음이라는 필연적인 결과를 얻게 되며 그의 후손(전인류)에게 대물림해야만 한다.
(2) 아담 언약(창 3:14-19)
인간의 타락 후에 하나님은 뱀을 저주하셨고, 또 뱀과 여자 사이와 사단과 그리스도 사이에 적대관계가 있을 것을 예고하셨다. 사단은 그리스도를 상하게 할 것이나 그리스도는 사단을 멸망시키실 것이다. 여자는 출산의 고통을 겪을 것이고 그 남편의 권위 아래 처할 것이다. 땅은 저주를 받았다. 남자는 땅을 경작할 때 가시덤불과 엉겅퀴와 더불어 싸워야 할 것이다. 그의 노동에는 땀과 피곤이 따를 것이며 마침내 그는 그 본래 왔던 흙으로 돌아갈 것이다.
*창 3: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3) 노아 언약(창 8:20-9:27)
하나님은 노아에게 약속하시기를 다시는 땅을 저주하거나 온 땅을 홍수로 멸하지 않겠다고 하셨다. 그 증표로 그분은 무지개를 주셨다. 그러나 이 언약에는 사형(死刑)의 권한을 쥔 인간정부의 수립이 포함된다. 하나님은 시간의 주기(週期)와 계절의 규칙성을 보증하셨고, 땅에 다시 충만하라고 인간에게 지시하셨고, 그리고 그보다 못한 피조물을 다스리는 권한을 인간에게 다시 부여하셨다. 인간은 이제 이전의 채식(菜食)에 고기를 더할 수 있었다. 노아의 후손에 대
해서는 하나님은 함의 아들 가나안을 저주하사 셈과 야벳의 종이 되게 하셨다. 그분은 우리가 알기에 메시야 계보에 들어가는 것을 포함하는, 은총의 위치를 셈에게 허락하셨다. 야벳은 창대할 것이며 셈의 장막에 거하게 될 것이다.
*창 8:17/ 너와 함께한 모든 혈육 있는 생물 곧 새와 육축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 이끌어 내라 이것들이 땅에서 생육하고 땅에서 번성하리라
(4) 아브라함 언약(창 12:1-3; 13:14-17; 15:1-8; 17:1-8)
*창 12:2/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찌라
아브라함 언약은 무조건적이다. 오직 하나님만이 창세기 15장 12 -21절에서 ‘연기 나는 풀무와 타는 횃불’로 자신을 나타내며 희생된 짐승의 두 조각 사이로 지나가셨다. 이것은 매우 의미심장한 일이다. 두 사람이 언약을 맺을 때(히브리어로 ‘자르다’), 그들은 언약의 조건에 자신들이 구속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두 조각 사이로 함께 걸어간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아무 조건도 내세우지 않으셨다. 즉 제시된 사항들은 아브라함의 후손이 얼마만큼 신실한 자들로 나타나느냐와 상관없이 이뤄질 것이다. 하나님의 옛 백성에게서 아무런 장래도 보지 못하는 이들은 이 언약을 적어도 땅에 관한한 조건적인 것처럼 보이게 하고자 노력한다. 그들은 이스라엘에게는 거의 혹은 아무런 축복도 남겨놓지 않은 채 모든 축복을 교회의 것으로 돌려버린다. 이 언약은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에게 주어진 다음 약속들을 포함한다. 즉, 큰 민족(이스라엘)을 이루는 것, 유명한 이름을 얻는 것, 다른 이들에게 복의 근원이 되는 것(12:2), 그 친구들에게는 하나님의 은총이 되고 그 대적들에게는 저주가 되는 것, 만민에게 복이 되는 것(12:3,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되었다), 가나안으로, 또 후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으로 알려진 땅을 영원히 소유케 되는 것(13:4,15,17), 자연적인 후손과 영적인 후손을 많이 소유케 되는 것(13:16; 15:5), 열방과 열왕의 아비가 되는 것(17:4,6, 이스마엘과 이삭을 통해서),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를 가지는 것(17:7하) 등이 그러하다.
(5) 모세 언약(출 19:5; 20:1-31:18)
가장 넓은 의미에서, 모세 언약은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의무를 묘사하는 십계명과(출 20:1-26), 이스라엘의 사회생활에 관한 수많은 규율(출 21:1-24:11), 종교생활을 다루는 세세한 규정(출 24:12- 31:18) 등을 망라한다.
*출 19:5-6/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할찌니라
그것은 이방인이 아니라 이스라엘 민족에게 주어졌다. 그것은 인간의 순종을 요구하는 조건적인 언약이었으며, 따라서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했다’(롬 8:3a). 모세의 십계명은 구원을 가져다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죄와 실패에 대한 깨달음을 갖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십계명 중 아홉 가지가 신약성경에, 형벌이 첨부된 법으로서가 아니라 은혜로 구원받은 이들에게 합당한 행위로서 다시 진술되었다. 그리스도인은 율법이 아닌 은혜 아래 있으나, 그러나 보다 높은 동기인 그리스도의 법아래 있다(고전 9:21).
"내가 하나님의 율법을 떠난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법 아래 있으면서도 내가 율법 없는 이방인들에게 율법 없는 사람과 같이 된 것은 율법 없는 이방인들을 얻기 위해서입니다.(고린도전서 9:21)
(6) 팔레스타인 언약(신 30:1-9)
이 언약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애굽강(즉, 나일강이 아니라 애굽의 시내)에서 큰 강 유브라데까지’(창 15:18) 이르는 땅을 장차 차지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이스라엘은 그 땅을 완전히 차지한 적
이 없었다. 솔로몬 통치 기간에 동쪽 지역의 나라들이 공물을 바치긴 했으나(왕상 4:21,24), 그것은 소유했다거나 차지했다고 볼 수 없다. 팔레스타인 언약은 이스라엘이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열방 중에 흩어질 것과, 여호와께로 돌아올 것, 여호와(주님)의 재림, 이스라엘의 그 땅에로의 재집결, 그 땅에서의 번성, 그 마음의 변화(여호와를 사랑하고 순종케 됨), 그 대적들에 대한 징벌 등을 내다본다.
*신 30:8/ 너는 돌아와 다시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고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한 그 모든 명령을 행할 것이라
(7) 다윗 언약(삼하 7:5-19)
하나님은 다윗에게, 그의 왕국이 영원히 지속될 것뿐만 아니라 그 위에 앉을 후손이 항상 있을 것을 약속하셨다. 그것은 다윗의 순종 내지 의로움에 전혀 의존하지 않는 무조건적인 언약이었다. 그리스도는 요셉의 계보에서 볼 수 있듯이(마 1장), 솔로몬을 통한 다윗의 위(位)의 법적인 상속자이시다. 그분은 마리아의 계보에서 볼 수 있듯이(눅 3장) 나단을 통한 다
윗의 혈통상의 후손이시다. 그분은 영원히 살아 계시므로 그분의 왕국은 영원하다. 그분의 천년 지상 통치는 영원한 왕국으로 이어질 것이다.
*삼하 7:8-9/ 그러므로 이제 내 종 다윗에게 이처럼 말하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처럼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목장 곧 양을 따르는데서 취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를 삼고 네가 어디를 가든지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 모든 대적을 네 앞에서 멸하였은즉 세상에서 존귀한 자의 이름 같이 네 이름을 존귀케 만들어 주리라
(8) 솔로몬 언약(삼하 7:12-15; 왕상 8:4,5; 대하 7:11-22)
솔로몬 언약은 영원한 나라와 관계되는 한은 무조건적인 것이나, 그 위(位)에 앉을 솔로몬의 후손에 관계되는 한은 조건적인 것이었다(왕상 8:4,5; 대하 7:17,18). 솔로몬의 후손 중 한 사람인 고니야(여고냐로도 불리움)는 육체적인 후손이 다윗의 위(位)에 앉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다(렘 22:30). 예수님은 위에서 지적했듯이 솔로몬의 후손이 아니시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분은 고니야에 대한 저주 아래 처하셨을 것이다.
*삼하 7:13/ 저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 나라 위를 영원히 견고케 하리라
(9) 새 언약(렘 31:31-34; 히 8:7-12; 눅 22:20)
*렘 31:33/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에 세울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것이라
새 언약은 분명 이스라엘 집 및 유다의 집과 더불어 맺어졌다(렘 31:31). 그것은 예레미야가 글을 쓸 당시엔 미래의 것이었다(렘 31: 31). 그것은 이스라엘이 범한 모세 언약과 같이 조건적인 언약이 아니다(렘 31:32). 그 언약 안에서 하나님은 무조건적으로 약속하시는데(‘내가…하리라’는 반복된 표현을 주목하라), 즉 성령의 내주하심(겔 36:27),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자 하는 마음(렘 31:33a),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 사이의 독특한 관계(렘 31:33b), 이스라엘 안에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충만함(렘 31:34a), 죄의 사함과 잊혀짐(렘 31: 34b), 그 나라의 영구한 지속(렘 31:35-37) 등을 약속하신다. 민족으로서 이스라엘은 아직 새 언약의 혜택을 받지 못했으며 주님의 재림시에 그것을 받게 될 것이다. 그 어간에, 참 신자들은 그 언약의 축복 중 일부를 누린다. 교회가 새 언약과 관계가 있다는 사실은 주의 만찬에 나타나 있는데, 거기서 잔은 그 언약과 또 그것을 인친 피를 상징한다(눅 22:20; 고전 11:25).
*눅 22:20/ 저녁 먹은 후에 잔도 이와 같이 하여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또한 바울은 자기 자신과 다른 사도들을 가리켜 새 언약의 일꾼이라 불렀다(고후 3:6).
*이상은 "윌리암 맥도날드"의 '모세오경주석'에서 가져온 자료이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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