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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서 - 삶의 시작과 끝은 누구나 같다

열려라 에바다 2024. 2. 8. 08:37
지혜서 - 삶의 시작과 끝은 누구나 같다
익명추천 1조회 1124.02.08 02:05댓글 0
 
지혜서는 잠언과 전도서처럼 솔로몬을 저자로 내세우지만, 이는 문서에 권위를 부여하려는 전통의 영향입니다. 저자 또는 편자는 필론, 시락의 아들, 아폴로 등 유대인으로 추정되나 어느것도 확실치 않습니다. 심지어 한 사람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시기적으로는 프톨레마이오스 4세 (BC 221-217 년경)의 통치 말기에 쓰여졌고,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가장 많이 쓰였다고 봅니다. 정경에 속하지 못한 제2경전일지라도 기독교 초대교회에서도 중요한 책입니다. 현대 기독교 가운데 가톨릭에서는 지혜서를 정경으로 취급합니다. 요한복음과 바울 서한에 인용되기도 합니다. 히브리어로 쓰인 부분도 있으나 대부분 그리스어로 쓰였습니다. 문체와 어휘로 보아 저작 연대 또한 구약의 다른 문서들과 달리 신약시대와 매우 가까울 걸로 추정됩니다. 구약성서 다른 곳에는 없는 어휘가 무려 335개나 쓰였습니다. 첫 장부터 8장까지는 독백체의 잠언록이고, 9장부터 마지막 장까지는 서사적인 기도문입니다.


 


주님의 영은 온 세상에 충만하며 만물을 총괄하는 존재로서 사람의 말을 모두 안다. (1:7)


하느님께서는 죽음을 창조하지 않으셨으며 살아있는 사람들의 멸망을 기뻐하지 않으신다. (1:13)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불멸의 존재로 창조하시고 당신 본성의 형상을 따라 그들을 만드셨다. 그러나 악마의 시기로 세상에 죽음이 들어와 죽음에 속한 자들은 그것을 맛보게 된다. (2:23, 24)


의인은 요절하더라도 안식을 얻는다. 하느님 마음에 들어 그분께 사랑받던 그는 죄인들과 살다가 자리가 옮겨진 것이다. 짧은 생애에 완성에 이른 그는 오랜 세월을 채운 것과 다름없다. (4:7, 10, 13)


민족들을 다스리는 군주들아, 왕좌를 즐기려거든 지혜를 존중하여라. 그래야 영원히 다스리게 될 것이다. (6:21)


삶의 시작과 끝은 모든 이에게 다 같은 것이니라. (7:6)


지혜는 하느님과 함께 살아 제 고귀한 태생을 빛냈으며 만물의 주님께서는 그를 사랑하셨다. 지혜는 하느님의 지식을 전해 받아 하느님께서 하실 일을 선택하는 이가 되었다. (8:3, 4)


자비로운 주님! 당신께서는 만물을 당신 말씀으로 만드시고 인간을 당신 지혜로 빚으시어 당신께서 창조하신 것들을 통치하게 하시고 그들이 세상을 거룩하고 의롭게 관리하며 올바른 정신으로 판결하게 하셨습니다. (9:1~3)


어떤 인간이 하느님의 뜻을 알 수 있겠습니까? 누가 주님께서 바라시는 바를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9:13)


당신의 거룩한 땅에 살던 옛 주민들을, 당신께서는 그들의 가증스러운 관습 탓에, 마술과 불경스러운 제사 때문에 그들을 미워하셨습니다. (12:3, 4)


누가 감히 왜 그렇게 하였느냐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누가 감히 당신의 심판을 반대할 수 있겠습니까? 당신께서 만드신 민족들을 몸소 멸망시키신 일을 두고 누가 당신을 비난할 수 있겠습니까? 누가 불의한 인간들의 변호인으로 당신과 맞설 수 있겠습니까? 만물을 돌보시는 분 말고는 하느님이 없으시니 당신께서는 불의하게 심판하지 않으셨음을 증명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12:12, 13)


죽고 말 인간이 사악한 손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곤 죽은 것뿐. 자기가 경배하는 것들보다 그 자신이 더 낫습니다. 그에게는 생명이 있지만 그것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15:17)


고마움을 모르는 자의 희망은 한겨울 서리처럼 녹아 버리고 쓸모없는 물처럼 흘러가 버립니다. (16:29)


육지 동물이 수중 동물로 변하고 헤엄치는 동물이 뭍으로 자리를 옮기기도 하였습니다. (19:19)


주님, 당신께서는 모든 일에서 당신 백성을 들어 높이시고 영광스럽게 하셨으며 언제고 어디에서고 도우시기를 소홀히 하지 않으셨습니다. (1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