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자료

신약성경 명칭과 내용

열려라 에바다 2024. 2. 13. 09:18

신약성경 명칭과 내용

 

1. 명칭

 

신약성경의 명칭은 라틴어 “노붐 테스타멘툼”(Novum Testamentum)이란 용어에서 생겨났다. 이 라틴어는 헬라어 “헤 카이네 디아테케”란 용어의 번역이었다. 그리고 후에 라틴어가 영어화(英語化)되었다. 이 헬라어 용어의 의미는 일반적으로 “마지막 유언”, 혹은 “언약”의 의미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라틴어 번역에서도 같은 의미로 채용되었다.

 

 

이 용어가 지니고 있는 본래의 의미는 상대방에서 수락하든 거절하든지간에 일방적으로 제시된 계약으로 불변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수락할 때에는 쌍방의 계약에 유효(有效, validity)하도록 하였다. 라틴어의 “테스타멘툼”(Testamentum)은 유언의 의미를 지닌 용어로 영어에 있어 “테스타멘트”(Testament)와 같은 최상의 유사성을 지닌 용어인 것이다.

 

 

영어 개역판(R.V)에 사용되어진 “언약”(Covenant)이란 용어는 고대 불어인 “코베녀”(Covenir)란 용어에서 나왔다. 이 용어는 “동의하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 불어는 원래 라틴어 “콘베니레”(Convenire)란 말에서 기원되었다. 그 의미는 계약에 있어 쌍방이 “일치하다.” “규정하다.” 또는 “약정하다”란 말이었다. 이 용어는 단순히 약속 이상의 의미로서 당사자의 그 계약에 따른 책임을 강조하는 것이었다. 마치 언약이 관련된 쌍방에 책임을 강조하는 것과 같다.

 

 

출애굽기 24:1-81)2)

 

따라서 신약이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인간들과 더불어 새로운 계약관계를 정립하는 것과 그 성격을 기록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수락하든 거부하든지간에 불변하는 것으로, 그리고 인간이 수락할 때에는 하나님과 인간이 동시에 그 계약의 요구들에 책임을 같이하는 언약을 세우신 것이다. 옛 계약인 구약(舊約)은 하나님의 거룩성에 대한 계시를 포함하는 것으로 인간이 전적으로 수용하고 지키기를 즐거워하는 규범적인 율법인 것이다. 새 계약인 신약 역시 하나님의 거룩성에 대한 계시로서 그의 의로운 아들에게서 현현(Manifestation)되어졌고 이 언약을 받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는 계약(요1:12절)이 되는 것이다.

 

 

2. 내용

 

신약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의 추종자들에 의하여 기록된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들을 통하여 주어진 새로운 언약에 대한 계시로 형성되어 신약은 27권의 책으로 구별되며, 바울은 히브리서의 저자로 고려하면 그 저자는 8명이다.

 

(1) 문학적 성경

 

신약성경의 첫 다섯 권(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 사도행전)은 그 성격에 있어 역사적(Historical)이다. 첫 네 권은 예수님의 생애와 사역을 각기 다른 관점에서 묘사한 것이다. 사도행전은 누가복음을 기록한 누가에 의한 저술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의 생애가 끝난 후부터 예수님의 추종자들에 관한 사실들을 기록하며, 오순절 성령의 임함 사건 이후 복음의 선교적 사건을 기하였고, 특히 선교사인 바울의 사역을 크게 강조하고 있다.

 

이 다섯 권 이외의 대부분의 신약성경은 교리적(Doctrinal)이다. 로마서, 고린도전후,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데살로니가전후서, 히브리서, 야고보서, 베드로전후서, 유다서, 요한일서 등이 그러하다. 이 책들은 대부분이 그리스도인의 윤리규범과 신앙 구조를 교훈하기 위하여 교회들에게 보내어진 개별적인 서한들로 쓰여 졌다. 로마서를 제외할 수 있을지도 몰라도 이 모든 책들은 형식을 갖춘 논술의 형태로 쓰여진 것이 아니라, 그 당시 교인들 사이에 발생하는 심각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지도하기 위해 쓰여진 비형식적인 형태의 글들이다.

 

이 밖에 다른 몇 권의 책은 개인적(Personal) 성격을 띠고 있다. 디모데전후서, 디도서, 빌레몬서, 요한이서, 요한삼서 등이다. 이 책들은 단체가 아니라 개인들을 사적(私的)으로 교훈하며 상담하기 위하여 개인들에게 보내어진 사적인 서신(Personal Letter)들이었다. 그러나 그 수신자들이 교회를 치리하던 자들이었고 더욱이 그 내용이 사적인 서신의 성격보다 폭넓게 적용되어지는 내용을 지녔기에 공적 문서(Public documents)으로 간주하게 되었다.

 

신약성경의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은 예언적(Prophetic)이다. 이 책은 물론 현재로 취급하지만 미래에 관하여 더욱 강조한다. 왜냐하면 이 책을 묵시문학으로 분류할 만큼 고도의 상징형태, 환상과 초자연적인 계시 등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2) 역사적 고찰

 

신약성서를 연구하는 데 장르 인식뿐만 아니라 역사적 성격을 고려해야 한다. 신약성서는 우리와 다른 시대와 장소에서 유래되었고, 그 속에 있는 관습, 문화, 역사, 경험들은 우리의 것과 다르다. 신약성서의 어떤 문서도 21세기의 독자들을 위해 쓰이지 않았다. 또 한글로 쓴 저자는 아무도 없으며, 지금 전 세계적으로 퍼져 있는 기독교 교회를 고려하여 쓴 저자 역시 아무도 없다. 대신,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교회가 생겨나서 로마 제국으로 포지기 시작할 때 1세기 사람들을 위해서 그리스어(Koine Greek)로 쓰였기에, 오늘날의 독자들이 이 문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설명이나 해석은 말할 것도 없고, 최소한의 번역이 필요하다.

 

신약성서가 기록된 원래 언어인 코이네 그리스어를 읽을 수 있는 사람들과 고대 지중해 세계를 연구하는 학생들은 다른 독자들이 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신약성서를 접근할 수 있다. 예수님이 선포한 하나님 나라, 고린도전서에 나오는 우상에 바쳐진 음식에 관한 바울의 관심, 사도행전에 나오는 아테네 철학자들에게 한 바울의 연설, 로마 제국의 폭정에 대항하는 요한계시록의 비난 연살 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신약성서에서 언급하고 있는 고대의 종교적․철학적․사회적 흐름과 상황에 대해서 알 필요가 있다. 따라서 신약성서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성서의 역사적 성격을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본문 내부의 역사(a history within the text)-언어, 지리, 관습 등-와 본문의 역사적 특징과 암시를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또한 본문 배후의 역사(a history behind the text)도 있다. 신약 성서가 현재와 같은 형태를 지니게 만든 역사적 흐름, 상황, 사건 등이다. 예를 들면, 신약성서에 나오는 대부분의 서신들은 본질상 특수한(occasional) 것이다. 다시 말해서, 그것들은 빌레몬(빌레몬서)이나 디모데(디모데전․후서) 같은 특별한 독자들을 위해 쓰였고, 고린도(고린도전․후서)나 로마(로마서) 같은 도시의 특별한 회중들을 위해 쓰였으며, 소아시아(베드로전․후서)나 갈라디아(갈라디아서) 같은 지리적 광범위한 지역에 있는 회중들을 위해 쓰였다. 종종 이 문서들은 매우 특별한 상황과 문제를 다루기도 한다.3)

 

(3) 저자들

 

신약성경의 책들은 저자별로 분류할 수 있다. 누가를 제외한 모든 저자들은 유대인들이었다. 마태, 베드로 그리고 요한 이 세 사람은 사도들에 해당되는 제자들이었고, 마가, 유다 그리고 야고보는 초대교회에서 활동적인 인물이었거나 예수님 생전에 사도들과 교제가 깊은 인물들이었다. 누가와 바울은 그리스도의 생애를 본 목격자들은 아니었지만 그들의 신분과 사역이 널리 알려진 사람들이었다. 히브리서의 저자는 그 내용에서는 알 수 없기 때문에 간단하게 그 저자명을 규명할 수 없다. 신약성경이 저자별 책명은 다음과 같다.4)

 

저자 책명 저자 책명
마태
마가
누가


요한








야고보
유다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사도행전
요한복음
요한일서
요한이서
요한삼서
요한계시록
야고보서
유다서










바울








?
베드로
로마서
고린도전후서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데살로니가전후서
디모데전후서
디도서
빌레몬서
히브리서
베드로전후서

 

(4) 신약 시대의 주요 사건들



기원전 336-323년 알렉산더 대왕의 팔레스타인의 정복과 통치
175년 안티오코스 4세(에피파네스) 치하의 팔레스타인 통치시작
167-16년 마카베오(마카비) 투쟁
150-100년 쿰란의 에세네파 공동체 설립
37-4년 헤롯 대왕 치하의 팔레스타인
약 6-4년 예수님의 탄생
기원후 26-36년 빌라도 총독하의 유다
30년(또는 33년?) 예수님의 죽음
약 33-35년 다메섹 도상에서의 바울의 경험
66-70년 유대전쟁


 

(5) 신약성경의 저작 연대



신약성서의 주요 연대


신약성서의 다수의 책들은 연대를 측정하기 어려운데, 이는 외부의 인물들이나 사건들을 거의 언급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음은 신약성서의 내용을 가지고 만든 사건이다.


기원전 약 6-4년
기원후 30년(또는 33년)
기원후 50년대-60년대 초
기원후 60년대 후반-90년대 중엽
기원후 90년대
예수님의 탄생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바울서신
복음서와 사도행전
요한서신과 요한계시록

 

신약성경 연대기 도표



시대
연대 사건 역사 발행
개시기


주전6~
주후29년
주전 6년
주전 4년






주후 26년
주후 29년
예수님의 탄생
헤롯의 죽음






요단강 세례
십자가 죽음






마태복음
누가복음












마가복음
요한복음




확장기
주후29~60년
주후 31~
33년
주후 45년
주후 49년
주후 52년
주후 54년
주후 55년
주후 56년
주후 60년
바울의 개종
다메섹 체험


예루살렘 총회






바울의 첫 번째
투옥






사도행전


야고보서
갈라디아서(마가복음)
데살로니가전후서
마태복음(?)
고린도전후서
로마서
골로새서, 에베소서
빌레몬서
빌립보서
누가복음-사도행전


바울서신
기독교
내부 결속기
주후 60~
100년








주후 68년
주후 70년








주후 85년
주후 95년
바울의 두 번째 투옥


예루살렘멸망














디모데전서, 디도서
베드로전서
디모데후서


히브리서, 마가복음, 유다서






요한1,2,3서, 요한복음


요한계시록














공동서신




요한계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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