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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학적 관점에서 본' 천사와 사탄에 대한 성경적 이해

열려라 에바다 2024. 2. 27. 12:15

'개혁신학적 관점에서 본' 천사와 사탄에 대한 성경적 이해

김재선 목사(사랑교회)

A. 천사들
1. 천사들의 존재
모든 종교들은 영적인 세계의 존재를 인정한다. 그들의 신화들은 신들과 반신들(half-gods), 그리고 영들, 악마들, 수호신들, 영웅들 등에 관하여 말한다.
교회는 언제나 천사들의 존재를 믿어왔으나 현대 자유주의 신학에 이르러서는 이러한 믿음을 버리거나 잘못된 천사관을 가지고 있다.

성경에서는 많은 곳에서 천사들의 존재를 알려주고 있다. 역사서들 속에서 반복적으로 활동하는 천사들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 앞에서 고개를 숙이는 사람은 천사들의 존재를 결코 의심할 수 없다.

2. 천사들의 본성
a. 천사들은 하나님께로부터 피조된 존재들이다.
천사들의 창조 시기는 명확하게 정하기 어렵다. 그러나 창1:1, 창2:1, 출20:11, 느9:6 등으로 볼 때에 하나님께서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첫째날부터 여섯째날 사이에 창조된 것으로 성경학자들은 보고 있다.

창1: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창2:1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니라
출20:11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제 칠 일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느9:6 오직 주는 여호와시라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과 일월성신과 땅과 땅 위의 만물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지으시고 다 보존하시오니 모든 천군이 주께 경배하나이다

*천군천사들의 창조에 대한 구절들
시33:6 여호와의 말씀으로 하늘이 지음이 되었으며 그 만상이 그 입 기운으로 이루었도다
시148:2 그의 모든 사자여 찬양하며 모든 군대여 찬양할지어다 148:5 그것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할 것은 저가 명하시매 지음을 받았음이로다
골1:16 만물이 그에게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보좌들이나 주관들이나 정사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왕상22:19 미가야가 가로되 그런즉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내가 보니 여호와께서 그 보좌에 앉으셨고 하늘의 만군이 그 좌우편에 모시고 서 있는데
시103:20 능력이 있어 여호와의 말씀을 이루며 그 말씀의 소리를 듣는 너희 천사여 여호와를 송축하라 103:21 여호와를 봉사하여 그 뜻을 행하는 너희 모든 천군이여 여호와를 송축하라 103:22 여호와의 지으심을 받고 그 다스리시는 모든 곳에 있는 너희여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b. 천사들은 영적이고 무형적인 존재들이다.
1) 영적이다. - (히1:14 모든 천사들은 부리는 영으로서 구원 얻을 후사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뇨)
2) 천사들은 살과 뼈가 없다. - (눅24:39 내 손과 발을 보고 나인 줄 알라 또 나를 만져 보라 영은 살과 뼈가 없으되 너희 보는 바와 같이 나는 있느니라)
3) 결혼하지 않는다. - (마22:30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가고 시집도 아니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4) 보이지 않는다. - (골1:16 만물이 그에게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보좌들이나 주관들이나 정사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시104:4 바람으로 자기 사자를 삼으시며 화염으로 자기 사역자를 삼으시며 히1:7 또 천사들에 관하여는 그는 그의 천사들을 바람으로, 그의 사역자들을 불꽃으로 삼으시느니라 하셨으되)
5) 비록 시공간에서 사람보다 자유롭지만 그들은 피조물이며, 따라서 유한하고 한정적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들이 어느 곳이나 채우고 있거나 어느 곳이나 차지하고 있다고 볼 수 없다. 그들은 동시에 둘 혹은 그 이상의 장소에 있을 수 없다. 그들은 단지 어느 곳에 한정되어 있다.

c. 그들은 이성적이고 도덕적이며 불멸하는 존재들이다.
1) 이것은 그들이 지성과 의지를 부여받은 인격적인 존재들임을 의미한다. 그들이 지성적인 존재들이라는 사실은 그들이 영들이라는 사실로부터 추론할 수 있겠으나 성경에서도 명백하게 가르치고 있다.

삼하14:20 이는 왕의 종 요압이 이 일의 형편을 변하려 하여 이렇게 함이니이다 내 주 왕의 지혜는 하나님의 사자의 지혜와 같아서 땅에 있는 일을 다 아시나이다 하니라
마24:36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엡3:10 이는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서 정사와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
벧전1:12 이 섬긴 바가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임이 계시로 알게 되었으니 이것은 하늘로부터 보내신 성령을 힘입어 복음을 전하는 자들로 이제 너희에게 고한 것이요 천사들도 살펴보기를 원하는 것이니라
벧후2:11 더 큰 힘과 능력을 가진 천사들이라도 주 앞에서 저희를 거스려 훼방하는 송사를 하지 아니하느니라

2) 전지하지는 않지만 그들은 지식에 있어서 인간을 능가한다. 게다가 그들은 도덕적인 본성들을 소유하고 있으며, 따라서 도덕적인 의무감 아래에 있어서 순종에 대해서는 보상을 받고 불순종에 대하여서는 처벌을 받게 된다. 성경은 ‘거룩한 천사들’로 충성되이 남아 있는 천사들을 언급하고 있다.

마25:31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막8:38 누구든지 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눅9:26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자기와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으로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행10:22 저희가 대답하되 백부장 고넬료는 의인이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라 유대 온 족속이 칭찬하더니 저가 거룩한 천사의 지시를 받아 너를 그 집으로 청하여 말을 들으려 하느니라 한대
계14:10 그도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리니 그 진노의 잔에 섞인 것이 없이 부은 포도주라 거룩한 천사들 앞과 어린 양 앞에서 불과 유황으로 고난을 받으리니

3) 거짓말과 죄를 지음으로 타락한 천사들도 묘사한다.
요8:44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
요일3:8-10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니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니라 3:9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저도 범죄치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서 났음이라 3:10 이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과 마귀의 자녀들이 나타나나니 무릇 의를 행치 아니하는 자나 또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니라

4) 선한천사들은 또한 그들이 죽음에 예속되어 있지 않다는 의미에서 불멸한다. 이런 점에서 하늘의 성도들도 그들과 같은 것이라고 하였다.

눅20:35-36 저 세상과 및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함을 얻기에 합당히 여김을 입은 자들은 장가가고 시집가는 일이 없으며 20:36 저희는 다시 죽을 수도 없나니 이는 천사와 동등이요 부활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자녀임이니라

5) 이 모든 것에 더하여 그들에게 큰 권세가 부여되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군대, 즉 힘있는 용사들의 무리를 이루며, 항상 주의 명령을 준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 천군이라고 할 때에도 역시 군대의 총지휘관의 명을 받들어 섬기듯이 하나님의 명을 따르고 하나님을 호위한다는 뜻을 지닌다. 이들 천사들은 하나님의 보좌를 둘러사고 있으며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를 선포한다.

시103:20-21 103:20능력이 있어 여호와의 말씀을 이루며 그 말씀의 소리를 듣는 너희 천사여 여호와를 송축하라 103:21 여호와를 봉사하여 그 뜻을 행하는 너희 모든 천군이여 여호와를 송축하라
골1:16 만물이 그에게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보좌들이나 주관들이나 정사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엡1:21 모든 정사와 권세와 능력과 주관하는 자와 이 세상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엡3:10 이는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서 정사와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
히1:14 모든 천사들은 부리는 영으로서 구원 얻을 후사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뇨

6) 그리고 악한 천사들은 사탄의 군대를 이루어 주의 사역을 파괴하려고 한다.
눅11:19-22 너희 말이 내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 하니 만일 사단이 스스로 분쟁하면 저의 나라가 어떻게 서겠느냐 11:19 내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면 너희 아들들은 누구를 힘입어 쫓아내느냐 그러므로 저희가 너희 재판관이 되리라 11:20 그러나 내가 만일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11:21 강한 자가 무장을 하고 자기 집을 지킬 때에는 그 소유가 안전하되 11:22 더 강한 자가 와서 저를 이길 때에는 저의 믿던 무장을 빼앗고 저의 재물을 나누느니라
살후2:9-10 악한 자의 임함은 사단의 역사를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2:10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임하리니 이는 저희가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얻지 못함이니라
벧전5:8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d. 그들의 일부는 선하고 일부는 악하다.
1) 천사들의 원상태
성경에서 천사들의 원상태에 관한 내용은 매우 적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 사역의 끝에 하나님께서 그가 만드신 모든 것을 보시고 보시기에 심히 좋았다고 한 것을 읽을 수 있다. 더구나 다음 구절들은 천사들의 원래의 선한 상태를 전제로 한다.

요8:44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
벧후2:4 하나님이 범죄한 천사들을 용서치 아니하시고 지옥에 던져 어두운 구덩이에 두어 심판 때까지 지키게 하셨으며
유6 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

2) 선한천사들은 택하심을 받은 천사들이라고 불린다.
딤전5:21 하나님과 그리스도 예수와 택하심을 받은 천사들 앞에서 내가 엄히 명하노니 너는 편견이 없이 이것들을 지켜 아무 일도 편벽되이 하지 말며

*그들은 모든 천사들이 받은 바 자신들의 지위를 충분히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은혜에 더하여 특별한 견인의 은혜를 받았는데, 그것에 의하여 그들은 자신들의 지위를 더욱 견고히 하게 되는 것이다.

3) 천사들의 타락의 시기와 특성에 관한 쓸모없는 사변들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장로교 신학은, 선한 천사들이 그들의 원지위를 지켰고 그들의 지위를 견고히 하였으며 이제는 죄를 지을 수 없다는 것을 아는 정도에서 대체로 만족하고 있다. 그들은 거룩한 천사들로 불릴뿐만 아니라, 빛의 천사들로도 불린다

고후11:14 이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라 사단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그들은 언제나 하나님의 얼굴을 뵙는다.
마18:10 삼가 이 소자 중에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 너희에게 말하노니 저희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뵈옵느니라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우리의 본보기이다.
마6:10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불멸하는 생명을 소유하고 있다
눅20:36 저희는 다시 죽을 수도 없나니 이는 천사와 동등이요 부활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자녀임이니라

3. 천사들의 수와 조직
a. 천사들의 수
성경은 천사들의 수에 관해 명확하게 말씀하고 있지 않으나, 그들이 강한 군대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은 아주 분명히 언급한다. 그들은 천군 혹은 하나님의 군대로 불린다.

시68:17 하나님의 병거가 천천이요 만만이라 주께서 그 중에 계심이 시내 산 성소에 계심 같도다
막5:9,15 이에 물으시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가로되 내 이름은 군대니 우리가 많음이니이다 하고 5:15 예수께 이르러 그 귀신들렸던 자 곧 군대 지폈던 자가 옷을 입고 정신이 온전하여 앉은 것을 보고 두려워하더라
마26:53 너는 내가 내 아버지께 구하여 지금 열두 영 더 되는 천사를 보내시게 할 수 없는 줄로 아느냐
계5:11 내가 또 보고 들으매 보좌와 생물들과 장로들을 둘러선 많은 천사의 음성이 있으니 그 수가 만만이요 천천이라
단7:10 불이 강처럼 흘러 그 앞에서 나오며 그에게 수종하는 자는 천천이요 그 앞에 시위한 자는 만만이며 심판을 베푸는데 책들이 펴 놓였더라
왕하6:17 기도하여 가로되 여호와여 원컨대 저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하니 여호와께서 그 사환의 눈을 여시매 저가 보니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렀더라

*이러한 모든 말씀들을 볼 때, 천사들은 수많은 무리, 즉 강한 군대를 이루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들은 인류와 같은 조직을 이루지는 않는데, 그것은 그들이 결혼하지 않고, 하나로부터 다른 하나를 낳지 않는 영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충만한 수가 태초에 창조되었으며, 그들의 등급은 아무런 증가도 없었다.

b. 천사들의 등급
천사들은 유기체를 이루지 않는다 하더라도 어떤 식으로든지 분명히 조직되어 있다. 이것은 ‘천사’라는 일반 명칭과 나란히 성경이 천사들의 다른 등급들을 표시하기 위하여 어떤 특별한 이름들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추정된다.

1) 그룹(Chrubim)
*그룹들은 성경에서 반복해서 언급된다. 그들은 낙원의 입구를 지키며
창3:24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 동산 동편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화염검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

*속죄소를 응시하고
출25:18 금으로 그룹 둘을 속죄소 두 끝에 쳐서 만들되
시80:1 요셉을 양 떼같이 인도하시는 이스라엘의 목자여 귀를 기울이소서 그룹 사이에 좌정하신 자여 빛을 비취소서
시99:1 여호와께서 통치하시니 만민이 떨 것이요 여호와께서 그룹 사이에 좌정하시니 땅이 요동할 것이로다
사37:16 그룹 사이에 계신 이스라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는 천하 만국의 유일하신 하나님이시라 주께서 천지를 조성하셨나이다
히9:5 그 위에 속죄소를 덮는 영광의 그룹들이 있으니 이것들에 관하여는 이제 낱낱이 말할 수 없노라

*하나님이 땅으로 내려오시는 병거를 구성한다.
삼하22:11 그룹을 타고 날으심이여 바람 날개 위에 나타나셨도다
시18:10 그룹을 타고 날으심이여 바람 날개로 높이 뜨셨도다

*겔1장과 계4장에서는 그들은 다양한 형태의 생물로 묘사된다. 이러한 상징적인 묘사들은 단순히 그들의 뛰어난 능력과 위엄을 나타내는데 사용된다. 그들은 다른 피조물들보다 훨씬 더 하나님의 능력과 위엄과 영광을 계시하며, 에덴 동산과 성막과 성전, 그리고 하나님의 이 땅으로의 강림에서 하나님의 거룩함을 수호할 운명을 타고났다.

2) 스랍들(Seraphim)
천사들과 관련된 어떤 계급은 사6:2, 6에서만 언급된 스랍들이다. 그들 역시 상징적으로는 인간의 형태로 묘사되지만, 여섯 날개가 있어서 둘로는 얼굴을 가리고 둘로는 발을 가리며 둘로는 주의 명령을 신속히 수행한다. 그룹들과는 달리 스랍들은 하늘 임금의 보좌를 둘러선 종들로서 수종을 들고 있으며, 그를 찬양하고, 또한 그의 명령을 수행하기 위하여 준비하고 있다. 그룹들이 강한 자들인 반면에 그들은 천사들 가운데 존귀한 자들이라 할 수 있다. 그룹들은 하나님의 거룩성을 수호하고, 스랍들은 화해의 목적을 위해 봉사하며, 이렇게 해서 인간이 하나님께 바르게 나아갈 수 있도록 준비시킨다.

사6:2 스랍들은 모셔 섰는데 각기 여섯 날개가 있어 그 둘로는 그 얼굴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그 발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날며
사6:6 때에 그 스랍의 하나가 화저로 단에서 취한 바 핀 숯을 손에 가지고 내게로 날아와서

3) 정사(principalities)와 능력(powers)과 보좌(thrones)와 주관자들(dominions).
이미 언급한 것 외에도 성경은 어떤 계층의 천사들에 관하여 언급하는데, 그들은 천사계에서 정사와 능력들(아르카이와 엑수시아이, 엡3:10; 골2:10), 보좌들(드로노이, 골1:16), 주관자들(큐레오테토이, 엡1:21; 골1:16), 능력들(듀나메이스, 엡1:21; 벧전3:22)과 같은 권위의 자리들을 점하고 있다. 이러한 칭호들은 상이한 종류의 천사들을 지칭하지 않으며, 단순히 천사들의 여러 서열 혹은 위계를 지칭한다.

엡3:10 이는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서 정사와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
골2:10 너희도 그 안에서 충만하여졌으니 그는 모든 정사와 권세의 머리시라
골1:16 만물이 그에게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보좌들이나 주관들이나 정사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엡1:21 모든 정사와 권세와 능력과 주관하는 자와 이 세상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벧전3:22 저는 하늘에 오르사 하나님 우편에 계시니 천사들과 권세들과 능력들이 저에게 순복하느니라

4) 가브리엘과 미가엘.
다른 모든 천사들과는 달리 이 두 천사는 이름으로 언급된다. 가브리엘은 단8:16; 9:21; 눅1:19, 26에서 나타난다. 이들의 하나님의 계시를 전달하고 해석해 주는 것이 그의 특별한 임무였던 것으로 보인다.
미가엘이라는 명칭은 단10:13, 21; 유9; 계12:7에서 언급된다. 그가 유9에서 ‘천사장’이라 불리며, 또한 계12:7에 그러한 표현이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로부터, 그가 천사들 가운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니엘서의 구절들은 미가엘이 그들 중에 우두머리인 사실을 지시한다. 우리는 그를, 이스라엘의 적들과 영계의 악령들에 대하여 여호와의 쌍무을 사우는 용감한 전사로 알고 있다. ‘천사장’이라는 칭호가 경우에 따라서는 가브리엘과 소수의 다른 천사들에게도 적용된다.

단8:16 내가 들은즉 을래 강 두 언덕 사이에서 사람의 목소리가 있어 외쳐 이르되 가브리엘아 이 이상을 이 사람에게 깨닫게 하라 하더니
단9:21 곧 내가 말하여 기도할 때에 이전 이상 중에 본 그 사람 가브리엘이 빨리 날아서 저녁 제사를 드릴 때 즈음에 내게 이르더니
눅1:19 천사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는 하나님 앞에 섰는 가브리엘이라 이 좋은 소식을 전하여 네게 말하라고 보내심을 입었노라
눅1:26 여섯째 달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들어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단10:13 그런데 바사국 군이 이십일 일 동안 나를 막았으므로 내가 거기 바사국 왕들과 함께 머물러 있더니 군장 중 하나 미가엘이 와서 나를 도와 주므로
단10:21 오직 내가 먼저 진리의 글에 기록된 것으로 네게 보이리라 나를 도와서 그들을 대적하는 자는 너희 군 미가엘뿐이니라
유9 천사장 미가엘이 모세의 시체에 대하여 마귀와 다투어 변론할 때에 감히 훼방하는 판결을 쓰지 못하고 다만 말하되 주께서 너를 꾸짖으시기를 원하노라 하였거늘
계12:7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으로 더불어 싸울새 용과 그의 사자들도 싸우나

4. 천사들의 직무
천사들의 일반적인 직무와 특별한 직무를 구별할 수 있다.

a. 천사들의 일반적인 직무.
1) 이것은 우선 그들이 밤낮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에 있다.
욥38:7 그 때에 새벽 별들이 함께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쁘게 소리하였었느니라
사6:2-4 스랍들은 모셔 섰는데 각기 여섯 날개가 있어 그 둘로는 그 얼굴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그 발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날며 사6:3 서로 창화하여 가로되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6:4 이같이 창화하는 자의 소리로 인하여 문지방의 터가 요동하며 집에 연기가 충만한지라
시103:20-22 103:20 능력이 있어 여호와의 말씀을 이루며 그 말씀의 소리를 듣는 너희 천사여 여호와를 송축하라 103:21 여호와를 봉사하여 그 뜻을 행하는 너희 모든 천군이여 여호와를 송축하라 103:22 여호와의 지으심을 받고 그 다스리시는 모든 곳에 있는 너희여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시148:1-2 148:1 할렐루야 하늘에서 여호와를 찬양하며 높은 데서 찬양할지어다 148:2 그의 모든 사자여 찬양하며 모든 군대여 찬양할지어다
계5:11 내가 또 보고 들으매 보좌와 생물들과 장로들을 둘러선 많은 천사의 음성이 있으니 그 수가 만만이요 천천이라

2) 죄가 세상에 들어온 이후로 그들은 구원의 상속자들을 섬기도록 보내졌다.
히1:14 모든 천사들은 부리는 영으로서 구원 얻을 후사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뇨

3) 그들은 한 죄인의 회심을 기뻐하고
눅15:10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 기쁨이 되느니라

4) 신자들을 지키며
시34:7 여호와의 사자가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치고 저희를 건지시는도다
시91:11 저가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사 네 모든 길에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
창16:9 여호와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되 네 여주인에게로 돌아가서 그 수하에 복종하라
창24:7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내 아버지의 집과 내 본토에서 떠나게 하시고 내게 말씀하시며 내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이 땅을 네 씨에게 주리라 하셨으니 그가 그 사자를 네 앞서 보내실지라 네가 거기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할지니라
출14:19 이스라엘 진 앞에 행하던 하나님의 사자가 옮겨 그 뒤로 행하매 구름 기둥도 앞에서 그 뒤로 옮겨
삿2:1 여호와의 사자가 길갈에서부터 보김에 이르러 가로되 내가 너희로 애굽에서 나오게 하고 인도하여 너희 열조에게 맹세한 땅으로 이끌어 왔으며 또 내가 이르기를 내가 너희에게 세운 언약을 영원히 어기지 아니하리니
마28:7 또 빨리 가서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고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거기서 너희가 뵈오리라 하라 보라 내가 너희에게 일렀느니라 하거늘

5) 소자들을 보호하고
마18:10 삼가 이 소자 중에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 너희에게 말하노니 저희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뵈옵느니라

6) 교회에 임재하며
고전11:10 이러므로 여자는 천사들을 인하여 권세 아래 있는 표를 그 머리 위에 둘지니라
딤전5:21 하나님과 그리스도 예수와 택하심을 받은 천사들 앞에서 내가 엄히 명하노니 너는 편견이 없이 이것들을 지켜 아무 일도 편벽되이 하지 말며

7) 교회로부터 하나님의 은혜의 풍성함을 배우고
엡3:10 이는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서 정사와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
벧전1:12 이 섬긴 바가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임이 계시로 알게 되었으니 이것은 하늘로부터 보내신 성령을 힘입어 복음을 전하는 자들로 이제 너희에게 고한 것이요 천사들도 살펴보기를 원하는 것이니라

8) 신자들을 아브라함의 품으로 인도한다.
눅16:22 이에 그 거지가 죽어 천사들에게 받들려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가고 부자도 죽어 장사되매

9) 어떤 천사들이 개개의 신자들의 수호 천사로서 섬긴다는 생각은 성경에서 뒷받침될 만한 근거가 전혀없다.
마18:10의 진술은 너무 일반적인 것이어서 설득력이 없으나, 특별히 소자들을 볼볼 책임을 떠맡은 일군의 천사들이 있음을 지적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생각은 행12:15에 의해서 입증되지 않는데, 그것은 이 구절이 단순히 초대 교회의 어떤 제자들이 수호천사를 믿었다는 사실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마18:10 삼가 이 소자 중에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 너희에게 말하노니 저희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뵈옵느니라
행12:15 저희가 말하되 네가 미쳤다 하나 계집아이는 힘써 말하되 참말이라 하니 저희가 말하되 그러면 그의 천사라 하더라

b. 천사들의 특별한 직무
천사들의 특별한 직무는 인간의 타락으로 인해 필요하게 되었으며, 하나님의 특별 계시 속에서 중요한 요소를 이루고 있다. 그들은 종종 하나님의 특별계시를 중개하며, 그 백성들에게 복을 전달하고, 하나님의 원수들에 대해 심판을 수행한다. 그들의 활동은 족장들의 시대, 율법 수여시대, 포로와 회복의 기간, 주님의 탄생과 부활과 승천과 같은 구원의 경륜의 위대한 전환점에서 가장 부각된다. 하나님의 특별 계시 기간이 끝났을 때, 천사들의 특별한 직무는 주님의 재림 때에만 다시 떠맡기 위해 종결되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들과 더불어 오리라고 마25:31과 눅9:26에서 말씀하셨다. 또한 인간의 본성을 입으신 예수 그리스도는 천사보다 훨씬 우월하시다고 히1:4, 2:16에서 증거하고 있다. 그러나 천사는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대신할 수 없다. 구속주로서 중보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예수 그리스도만을 의지해야만 한다.

하나님께서 천사를 사용하시는 것은 성도들의 약함을 위로하기 위함이며, 이 위로는 우리의 마음으로 선한 소망을 가지게 하거나 또는 안전의 확신을 가지게 하는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것이다. 주님께서 스스로 우리의 보호자라고 선언하신 이 한가지 사실만으로도 우리에게는 충분하다고 했다.

마25:31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눅9:26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자기와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으로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히1:4 저가 천사보다 얼마큼 뛰어남은 저희보다 더욱 아름다운 이름을 기업으로 얻으심이니
히2:16 이는 실로 천사들을 붙들어 주려 하심이 아니요 오직 아브라함의 자손을 붙들어 주려 하심이라

B. 악한 천사들
1. 악한천사들의 기원
성경은 “선택된 천사”와 “버림받은 천사”(딤전5:21)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즉 선한 천사 이외에 또한 하나님을 대적하고 그의 사역을 대항하는 악한 천사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들 역시 하나님의 피조물들이지만, 그들은 악한 천사로 창조되지 않았다. 하나님은 그가 만드신 모든 것을 보셨고, 그것은 참으로 좋았다(창1:31). 성경에는 어떤 천사들이 그들의 원지위를 지키지 아니하여 그들이 창조된 원상태에서 타락하였다는 것을 분명히 암시하는 두 구절이 있다(벧후2:4; 유6). 이 천사들의 특별한 죄는 계시되지 않았으나, 대개 그들이 하나님에 반항하여 자신을 높여 최고의 권위를 넘보았던 점에 있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이런 야망이 사탄의 생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고 그를 타락으로 이끌었다면, 왜 그가 사람을 이 특별한 관점에서 유혹하였으며, 또한 사람 안에서 있을 수 있는 유사한 야망에 호소함으로써 그를 유혹하여 파멸하려고 하였는지를 즉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딤전5:21 하나님과 그리스도 예수와 택하심을 받은 천사들 앞에서 내가 엄히 명하노니 너는 편견이 없이 이것들을 지켜 아무 일도 편벽되이 하지 말며
창1:31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벧후2:4 하나님이 범죄한 천사들을 용서치 아니하시고 지옥에 던져 어두운 구덩이에 두어 심판 때까지 지키게 하셨으며
유6 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

2. 악한천사들의 우두머리
사탄은 성경에서 타락한 천사들의 인정된 우두머리로 나타난다. 그는 원래 천사계에서 아주 유력한 천사장들 중의 하나였으나, 하나님을 반역하여 타락한 천사들의 지도자가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단’이라는 명칭은 그를 우선 인간이 아닌 하나님의 ‘적대자’로서 지적한다. 그는 하나님의 손으로 지으신 창조의 면류관인 아담을 공격하여 파멸을 초래함으로 아볼루온(파괴자)이라 불리는데, 예수님이 회복의 사역을 행하실 때 예수님을 공격하였다.

1) 죄가 세상에 들어온 이후로 그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계속적으로 정죄하는 디아볼로스(고발자), 마귀 곧 참소하는 자가 되었다.

계12:10 내가 또 들으니 하늘에 큰 음성이 있어 가로되 이제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또 그의 그리스도의 권세가 이루었으니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가 쫓겨났고

*원수 - 마13:39 가라지를 심은 원수는 마귀요 추수 때는 세상 끝이요 추수꾼은 천사들이니
눅10:19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세를 주었으니 너희를 해할 자가 결단코 없으리라

*악한자 - 마6:13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마13:19 아무나 천국 말씀을 듣고 깨닫지 못할 때는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리운 것을 빼앗나니 이는 곧 길가에 뿌리운 자요

*시험하는 자 - 마4:3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가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이 떡덩이가 되게 하라
*무의미함 혹은 무가치함이라는 뜻인 벨리알 - 고후6:15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원래 에그론에서 숭상되는 비상(飛翔)의 신의 별칭인 바알세불 혹은 바알세붑-
왕하1:2 아하시야가 사마리아에 있는 그 다락 난간에서 떨어져 병들매 사자를 보내며 저희더러 이르되 가서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이 병이 낫겠나 물어 보라 하니라
마10:25 제자가 그 선생 같고 종이 그 상전 같으면 족하도다 집주인을 바알세불이라 하였거든 하물며 그 집 사람들이랴

*큰 용과 옛 뱀 - 계12:9 큰 용이 내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땅으로 내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저와 함께 내어쫓기니라

2) 그는 성경에서 죄의 창시자로 묘사되며
창3:1,4 3:1 여호와 하나님의 지으신 들짐승 중에 뱀이 가장 간교하더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가로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3:4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요8:44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
고후11:3 뱀이 그 간계로 이와를 미혹케 한 것같이 너희 마음이 그리스도를 향하는 진실함과 깨끗함에서 떠나 부패할까 두려워하노라
요일3:8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니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니라
계12:9 큰 용이 내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땅으로 내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저와 함께 내어쫓기니라
계20:2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단이라 잡아 일천 년 동안 결박하여
요3:8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은 다 이러하니라

3) 타락한 무리의 인정된 우두머리로서 나타난다.
마25:41 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영한 불에 들어가라
마9:34 바리새인들은 가로되 저가 귀신의 왕을 빙자하여 귀신을 쫓아낸다 하더라
엡2:2 그 때에 너희가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속을 좇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4) 그는 자기와 함께 타락한 천군들의 지도자로 존재하면서, 그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와 그의 나라에 대하여 필사적으로 대항하도록 한다. 그는 또한 거듭 ‘이 세상 임금’(요12:31; 14:30; 16:11)과 ‘이 세상의 신’(고후4:4)으로 불린다.

이것은 그가 세상을 다스린다는 의미가 아니다. 이는 하나님이 세상을 다스리시며, 하나님이 그리스도에게 모든 권세를 주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상이 하나님으로부터 도덕적으로 분리되어 있다는 점에서 사단이 이 사악한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것은 엡2:2에 명백히 지적되어 있는데, 이 구절에서 그는 “공중의 권세 잡은 자,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 역사하는 영”으로 불린다. 그는 초인적이지만 신적인 것은 아니며, 큰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전능하지는 않으며,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만 제한되어 있고(마12:29; 계20:2), 무저갱으로 던져질 운명에 있다(계20:10).

사단이나 마귀에 대해 이 세상의 신, 이 세상의 임금, 공중의 권세 잡은 자, 우는 사자(벧전5:8)등 단수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성도의 공동체 혹은 교회 나아가서 하나님의 나라 또는 의의 나라에 대립하는 악의 통치를 의미한다는 것이다.

요12:31 이제 이 세상의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 임금이 쫓겨나리라
요14:30 이후에는 내가 너희와 말을 많이 하지 아니하리니 이 세상 임금이 오겠음이라 그러나 저는 내게 관계할 것이 없으니
요16:11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니라
고후4:4 그 중에 이 세상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케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취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
엡2:2 그 때에 너희가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속을 좇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마12:29 사람이 먼저 강한 자를 결박하지 않고야 어떻게 그 강한 자의 집에 들어가 그 세간을 늑탈하겠느냐 결박한 후에야 그 집을 늑탈하리라
계20:2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단이라 잡아 일천 년 동안 결박하여
계20:10 또 저희를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지우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3. 사단․마귀들의 활동
선한 천사들과 같이 타락한 천사들도 역시 초인적인 능력을 소유하고 있으나, 그 능력의 사용은 슬프게도 선한 천사들의 사용과는 반대된다. 후자는 영원히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의 전쟁을 치르고 하나님을 충성되게 섬기지만, 어둠의 권세자들인 천사들은 열심히 하나님을 비난하고 하나님과 그의 기름 부음받은 자를 대적하여 싸우며, 하나님의 사역을 파괴한다. 그들은 하나님에 대하여 끊임없이 반항하며, 선택된 사람들을 눈멀게 하고 그릇 인도하려고 하며, 또한 죄인들을 자극하여 악을 행하게 한다. 그러나 그들은 패배한 절망적인 영들이다. 그들은 이제 지옥과 어둠의 구덩이에 결박되어 있어서, 아직 한 곳에 제한되어 있지는 않다고 하더라도, 그들은 그들이 가는 곳마다 사슬을 질질 끌고 다니는 것이다(벧후2:4; 유6).

벧후2:4 하나님이 범죄한 천사들을 용서치 아니하시고 지옥에 던져 어두운 구덩이에 두어 심판 때까지 지키게 하셨으며
유6 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

*사단의 행동은 하나님의 능력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하나님이 뜻하시고 허락하시지 않는 한’ 사단은 활동할 수 없다. 욥1:6, 12, 2:1, 6의 말씀을 볼 때 사단이 하나님의 허락을 받기 위해 하나님 앞에 스스로 나타났으며, 따라서 먼저 하나님의 허락을 받지 않고는 어떠한 악도 감히 행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욥1:6 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여호와 앞에 섰고 사단도 그들 가운데 왔는지라
욥1:12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내가 그의 소유물을 다 네 손에 붙이노라 오직 그의 몸에는 네 손을 대지 말지니라 사단이 곧 여호와 앞에서 물러가니라
욥2:1 또 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여호와 앞에 서고 사단도 그들 가운데 와서 여호와 앞에 서니
욥2:6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내가 그를 네 손에 붙이노라 오직 그의 생명은 해하지 말지니라

*아합이 속임을 당하게 되었을 때에도 사단은 ‘거짓말하는 영’이 되어 모든 선지자의 입에 들어갔고 하나님의 위탁을 받아 자기 일을 수행하였다(왕상22:20-22).

이러한 이유에서 사단은 역시 사울을 괴롭힌 “여호와의 부리신 악신”이라고 불렸는데, 이는 그가 그 불경건한 왕의 죄를 벌하기 위해서 채찍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이었다(삼상16:14, 18:10).

왕상22:20-22 22:20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누가 아합을 꾀어 저로 길르앗 라못에 올라가서 죽게 할꼬 하시니 하나는 이렇게 하겠다 하고 하나는 저렇게 하겠다 하였는데 22:21 한 영이 나아와 여호와 앞에 서서 말하되 내가 저를 꾀이겠나이다22:22 여호와께서 저에게 이르시되 어떻게 하겠느냐 가로되 내가 나가서 거짓말하는 영이 되어 그 모든 선지자의 입에 있겠나이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너는 꾀이겠고 또 이루리라 나가서 그리하라 하셨은즉
삼상16:14 여호와의 신이 사울에게서 떠나고 여호와의 부리신 악신이 그를 번뇌케 한지라
삼상18:10 그 이튿날 하나님의 부리신 악신이 사울에게 힘있게 내리매 그가 집 가운데서 야료하는 고로 다윗이 평일과 같이 손으로 수금을 타는데 때에 사울의 손에 창이 있는지라

*그러므로 사단은 분명히 하나님의 권능하에 있으며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그를 섬기지 않을 수 없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사단․마귀는 본래 사악한 존재여서 조금도 하나님의 의지에 순종하려고 하지 않고 아주 완강하게 불순종하며 반항한다. 그러므로 사단이 하나님께 대하여 격렬하게 또 고의적으로 반항하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과 자신의 사악함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권능의 고삐로 잡아매고 제지하시기 때문에 그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만을 행하게 된다. 그래서 그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창조주에게 순종을 하게 되는데,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재촉하실 때에는 언제든지 하나님의 명령대로 행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4. 사단․마귀들에 대한 성도의 자세
성경은 이러한 사단, 마귀와 그 군대에 대항하여 우리 성도들이 싸워야 할 것을 요구한다. 싸워도 되고 안싸워도 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싸워야 한다는 것이다.

벧전5:9절에서 “너희는 믿음을 굳게하여 저를 대적하라”, 엡6:12절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등에서 볼 때에 우리 성도들의 영적인 투쟁을 강조하고 있다.

사단, 마귀, 귀신들이 존재하는 것은 그들과 우리 성도들이 영적인 전투를 하기위해 게으르지 말고 깨어서 기도하며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살도록 자극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불붙는 용기를 가지고 전투에서 이겨야만 하는 것이다. 이 싸움은 죽을 때에야 끝이 나는 것이므로 우리는 스스로를 격려하여 인내해야 한다. 우리의 연약함과 무지를 자각하고 무엇을 시도하든지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특별히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해야 하는데 그것은 하나님만이 우리에게 권고와 힘과 용기와 무기를 제공하실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오늘도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항상 기뻐하고, 쉬지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루이스 벌코프,「조직신학」, 권수경․이상원 역, 크리스챤다이제스트, 1998.
죤 칼빈,「기독교강요」, 김종흡외 공역, 생명의 말씀사, 1997.
죤 칼빈,「칼빈성경주석」, 존 칼빈 성경주석 출판위원회 편역, 성서원, 1999.
헤르만 바빙크,「하나님의 큰일」, 김영규 역, 기독교문서선교회,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