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757번째 쪽지!
□칼빈과 예배
1.우리나라는 장로교회와 장로교인들이 가장 많기 때문에 존 칼빈(John Calvin 1509-1564)이 만든 예배순서를 그대로 따라 하는 교회가 가장 많습니다. 칼빈의 예배순서는 루터와 거의 같고 한 가지 다른 점은 설교 끝에 헌금하는 시간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설교’를 헌금을 많이 하도록 선동하는 방식으로 하기도 합니다. 차마 자신의 입으로 못하는 목회자는 ‘부흥회’라는 이름으로 외부 강사를 초청해서 대신하기도 합니다. 원래 ‘돈’ 문제는 매우 민감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예배 시작 전에 헌금함에 넣는 것으로 점차 바뀌어 가고 있고, 요즘엔 스마트폰 시대답게 구좌로 직접 이체하는 것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2.칼빈이 예배순서에 헌금 시간을 넣은 원래 이유는 그렇게 거둔 헌금으로 구제하기 위해서였고 실제로 그렇게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헌금은 다 교회 것.
3.칼빈은 신학에 타고난 재능이 있는 천재였습니다. 제네바교회에서 그의 설교는 매우 신학적이고 학문적이었으며, 그의 지적 자만심은 아주 개인주의적인 설교를 하게 했습니다. 칼빈이 선포한 복음은 개인구원과 개인성장에 집중되어 있었고 그의 설교에는 초대교회의 ‘공동체성’이 없었습니다. 칼빈의 ‘개인 구원론’은 청교도와 경건주의자들과 미국 부흥운동가들로 쭉 이어졌고 그것이 한국 장로교회에까지 그대로 전해지면서 한국교회는 극단적인 개인주의 교회가 되어 있습니다.
4.칼빈의 제네바교회는 모든 개혁교회의 모델이었기에 그 교회의 예배순서가 사방으로 퍼져나갔으며, 오늘날까지도 대부분의 개신교회와 특히 장로교회가 그대로 이어오고 있습니다. ⓒ최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