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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왕국에 관한 고찰

열려라 에바다 2024. 3. 20. 09:10

천년왕국에 관한 고찰       

 

본장은 천년왕국설(Millenarianism)의 결정적인 근거가 됩니다. 천년왕국설이란 본문 4절의 ‘천년' 을 문자적으로 해석하여, 현세와 내세 사이에 과도적인 중간 시대가 있어 인간의 이상향이 메시야를 중심으로 일천년간 이루어진다고 믿는 하나의 학설입니다. 천년왕국설에는 이에 대한 성경적인 배경이 있으며, 학술적으로는 세 가지 견해가 있습니다.


(1) 천년왕국설의 배경

이 학설은 이사야 65:18-25, 에스겔 37:24, 다니엘 2:44, 스가랴 8:12 등에 예언된 말씀을 근거로 삼았습니다. 후기 유대인들은 오게 되실 메시야는 영원히 계속될 메시야 왕국을 세워 새 시대를 펼쳐나갈 것인데, 그 때 유대민족은 이 예언들을 근거로 삼아 자신들이 최고의 위치에 있게 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들의 생각은 바뀌었습니다. 이 세상은 근본적으로 악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할 수 없으며, 메시야는 이 세상에 오셔서 제한 된 ‘천년 동안'에 이 세상을 통치할 것이고, 그 후 새 하늘과 새 땅에서 하나님의 영원한 통치가 전개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즉 유대인들은 제한된 시간 안에서 메시야의 통치를 생각하게 된 것이었고, 그 통치는 의의 승리의 기간이자, 영적으로나 물질적으로 큰 축복의 기간이 될 것이라고 믿었던 것입니다.

메시야의 통치 기간을 '천년'으로 본 것은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신 날 수가 6일인 것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시편 90:4, 베드로후서 3:8에 의하면 1일은 1,000년입니다. 이 맥락에서 세상의 기간을 창조의 기간에 접목시켰을 때 인류의 역사는 6천년의 정점을 찍고 있습니다. 또한 창조 때 제7일에 하나님의 안식이 있었던 것처럼 인류 역사의 제7천년에는 메시야가 통치하는 천년 왕국이 펼쳐질 거라고 본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 제8일, 곧 제8천년의 시작은 새로운 세상, 곧 새 하늘과 새 땅이 열리게 된다고 봤습니다. 이러한 사실들을 미루어 보아 천년왕국설은 구약성경과 후기 유대인들이 가졌던 사상을 배경으로 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2) 천년왕국에 관한 세 가지 학술적 견해

예수 그리스도의 유형적 재림을 믿는 자들이라도 1-6절을 해석하는 방법에 따라 각기 다른 천년왕국론을 주장합니다. 주장하는 각각의 견해 차이는 이 부분을 여자적(如字的)으로 해석하는가, 상징적으로 해석하는가의 문제와 더불어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시기에 관한 것에도 관련성을 갖습니다. 세 가지 견해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무천년설(Amillennialism):
문자적 천년을 부정하고 상징적 또는 영적으로 해석하는 입장을 고수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대로 성경을 상징적으로만 해석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문자적으로만 성경을 해석할 수도 없습니다. 우리는 이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관한 해석 방법론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의 경륜이라는 커다란 틀 안에서 우리의 믿음을 도전적으로 이루어가며 지켜내는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인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또한 신부로써 지켜야 할 옳은 행실과 이를 통해 입게 되는 하나님 주신 세마포에 주의를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a. 무천년설의 내용 및 주장: 천년을 여자적(如字的)으로 보지 않고 완전한 기간, 즉 예수 리스도의 초림으로부터 재림 사이의 전체 기간을 상징한 것으로 보는 견해입니다. 즉 지상에서 실제로 천년왕국이나 혹은 전세계적인 평화와 의의 시기가 도래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상징적 또는 우화적인 것으로 해석합니다. 이 견해에 따르면, 본장에 언급된 사단의 결박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에 의한 성도들의 구원을 의미하며, 본서에 기록된, 흐름에 따른 사단의 악행들은(계 12:10, 계13:1-18, 계14-17장, 계 19:11-21) 하나의 사건, 곧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승리에 의한 사단의 패배만을 계속적으로 반복 강조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최초로 무천년 왕국설을 주장한 학자 오리겐(Origen)은 천년의 기간을 신약 시대로 보았습니다. 중세의 신학자 어거스틴(Augustine)도 그리스도의 통치란 세속화 된 도시를 교회가 영적으로 지배하는 것이라고 해석하면서 천년왕국을 복음 시대의 전 기간으로 보았습니다. 칼빈(J. Calvin)과 렌스키(Lenski), 카이퍼(A. Kuyper) 등도 이 견해를 지지한 무천년론자 입니다.

b. 시간적 전개: 무천년론의 ‘천년기 역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 천년 왕국 기간 - 사단이 결박되고(2-3절) 첫째 부활(중생)에 참여한 성도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복음의 권위로 영적인 왕 노릇을 합니다(5:10).
* 대배교와 대환난 - 천년기가 끝나갈 무렵 사단이 잠깐 놓임을 받아 대배교와 환난이 일어납니다(3절).
* 그리스도의 재림 - 천년기가 끝납니다.
* 부활과 성도의 공중 영접 - 이미 죽은 성도와 불신자는 심판을 받기 위해 부활하고, 부활한 성도와 생존한 성도가 그리스도를 영접하기 위하여 공중으로 끌어올림을 받습니다(살전 4:17).
* 심판 - 악인이 심판을 받은 뒤 '둘째 사망 곧 불 못'에 던져집니다(14절).
* 새 하늘과 새 땅이 열립니다(21:1).

c. 무천년설의 약점: 종말에 세상이 극도로 타락한다는 점과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단의 세력이 등장한다는 전천년설의 주장과 일치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전에 천년의 기간이 있다고 주장한 후천년설 일치하는 무천년설에는 다음과 같은 문제가 거론 되고 있습니다.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승리에 의한 사단의 패배만을 계속적으로 반복하고 강조하는 점입니다. 본서를 통해서도 사단의 사역이 구체적인 역사적 사건으로 진행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사단은 땅으로 추방됩니다(12:10). -> 다음은 그리스도를 대적하려는 사단의 시도가 있습니다(13-17장). -> 다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있습니다(19:11-16). -> 이후에는 사단에게 멸망이 이릅니다(1-3절, 19:19-21). 즉 이렇게 진행 되는 역사적 사건들을 보았을 때 사단의 사역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에만 관련 되어 있다고 주장하는 그들의 견해에 대해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합니다.

또 한 가지는, ‘사단의 결박’(2절)을 십자가상에서 이미 일어난 일로 보는 문제입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시대적으로 여러 모양의 악이 존재 해 왔습니다. 즉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결코 사단이 결박된 세상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마귀는 우는 사자처럼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고 있습니다(벧전 5:8) 이에 모든 신실한 교회는 영적 싸움에서의 승리를 위해 말씀의 전신갑주를 입고, 의의 호심경을 두르고 좌우에 날이 선 성령의 검으로 이 싸움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이 영적대치 상황을 모든 교회는 인식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본장에 언급된 첫째 부활(5절)은 성도들의 육체적 부활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혼이 거듭나는 중생을 가리킨다고 보는 점입니다. 이는 인류가 받을 심판의 이중적 성격을 부인하고 성경의 본래적인 의도를 왜곡해 버릴 위험성이 있다는 것으로 지적받고 있습니다.


둘째, 후천년설(Postmillennialism):
천년왕국이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보다 앞선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관한 내용과 종말의 시간적 순서 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a. 후천년설의 내용: 문자적 천년보다 훨씬 긴 세월 동안 복음이 세상의 온 지면에 전파되고, 결국 이 세상은 자동적으로 이상적인 낙원이 되어, 상징적 의미의 천년왕국이 이 땅 위에 건설된다고 주장합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이전에 인류의 대부분이 복음을 받아들이게 됨으로써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하게 되어 복음이 온 세상을 지배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들은 마태복음 28:18에 언급된 복음 전파를 위해 ‘그리스도께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다 받으셨다’는 말씀과 인간 역사 속에 메시야 시대가 올 것’이라는 구약성경의 많은 예언들(사 2:2-4, 단 2:44)을 그 근거로 삼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 천년 왕국이 성령의 초자연적 역사로 실현되거나 또는 복음 전파가 점차적으로 확산되어 마침내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b. 시간적 전개: 후천년론의 ‘천년기 역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점진적 향상의 시대 - 오순절 이후 악(惡)이 점차 감소되고 복음의 확장으로 선(善)이 증가됩니다.
* 천년왕국 기간 - 복음의 확장으로 거의 모든 사람이 성도가 되는 이상적 시대입니다.
* 대배교와 환난 - 천년왕국 말기에서 그리스도의 재림 사이에 사단이 잠깐 놓여 활동합니다.
* 그리스도의 재림.
* 부활
* 심판 - 악인이 심판을 받은 뒤 '둘째 사망 곧 불 못'에 던져집니다(14절).
* 새 하늘과 새 땅이 열립니다(21:1).


c. 후천년설의 약점: 후천년설은 무천년설과 유사한 점이 많지만, ‘천년'이라는 기간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견해를 갖습니다. 즉 무천년설은 '천 년' 이라는 기간을 완전히 상징적으로 해석하여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 사이를 천년왕국이라고 생각하는 반면에, 후천년설은 천 년을 문자적으로 해석하여, 천년왕국을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전에 천년 동안 계속될 복음과 평화의 시대를 가리킨다고 주장합니다. 여기에는 크게 세 가지의 문제점이 지적 되고 있습니다.

먼저, 그들의 주장대로 전 세계는 복음으로 말미암아 평화가 넘쳐나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볼 때 그 반대의 현상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음은, 후천년설이 성경에 근거한 것이라기보다는, 진화론에 근거를 둔 인본주의적 역사 낙관론에 가깝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후천년설의 지지 기반은 매우 약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축복을 약속 하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만한 평강의 왕국이 인류역사 발전의 자연스러운 결과물로써 이 땅위에 건설 될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열리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후천년설은 성경에 분명히 언급된 중요한 사실 두 가지를 배제한다는 점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년왕국을 다스리기 위해 재림하신다는 것과, 그 때 성도들은 육체적으로 부활하여 천년왕국에서 주님과 함께 왕 노릇 하게 된다는 사실에 대한 배제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후천년설은 주의를 끌지 못하는 견해가 되었으며, 성경의 본질적인 의도를 왜곡해 버릴 위험성이 큰 견해로 지적 받고 있습니다.

셋째. 전천년설(Premillennialism):
전천년설(Premillennialism)은 문자 그대로 예수님께서 천년왕국 이전에 재림하신다는 학설입니다. 초대 교회에서는 이 전천년설을 정통 교리로 받아들였던 바, 초기기독교의 교부인 저스틴(Justin)과 사도 요한의 직제자인 이레니우스(Irenaeus)는 전천년설을 지지하였습니다.

이 견해는 대환난을 기준으로 하여 ‘대환난전 재림론’인 ‘세대주의적 전천년설’과 ‘대환난후 재림론’인 역사적 전천년설’로 나누어집니다.

먼저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에 의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공중에 비밀 재림하시고 그 때 신자들은 휴거되어 공중에서 7년간 혼인 잔치를 하며, 그 동안 지상에 남아 있는 유대인들과 불신자는 7년 대환난을 통과하고, 이 환난을 통해 유대인들은 대규모로 회개할 거라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이 7년이 끝나면 주님은 성도들과 함께 지상에 재림하셔서 천년왕국을 이루신다고 합니다.

다음 ‘역사적 전천년설’에 의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천년왕국 전에 지상에 한번 재림하시고 공중과 지상 등 두 번은 재림하시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즉 교회는 유대인이나 불신자들과 함께 환난을 통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환난이 지나야 주님께서 재림하시고, 인내로서 끝까지 믿음을 지킨 성도들은 주님을 영접하기 위해 휴거되며, 함께 지상에 내려온 다음에 천년왕국이 어떤 변형된 세계에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3) 세 견해의 특징과 주의 해야 할 점을 반드시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이 세 견해의 특징을 비교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몇 가지의 전제와 원리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 우리는 성경이 말하는 것만 알고자 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두 번째, 어느 특정 학설을 지지한다는 절대적 주장을 고집해서는 안 됩니다.

세 번째, 신학적인 어떤 입장도 완전한 해답은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네 번째, 모든 성도들이 가장 즐거워해야 할 ‘천년왕국'을 두고 교단과 교단, 교회와 교회, 성도와 성도들 간에 불협화음이 생겨서는 안 됩니다.

다섯 번째, 천년왕국설이 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여섯 번째, 숫자를 해석할 때에 너무 편협적으로 문자화하거나 또 문자적으로 볼 것을 지 나치게 상징화 해버리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어린양의 혼인 잔치가 7년이라고 한 것은 성경 어디에도 없습니다. 하지만 세대주의는 이것을 주장하고 있습 니다. 주장하는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근거 : 다니엘의 마지막 때의 7이레 안에 그리스도의 공중강림과 지상재림이라는 총 두번의 큰 기점이 있을 것인데, 이 사건들의 기점들이 1260일을 기준으로 그리스도의 공중강림(휴거사건)으로 들림 받기 전, 3년 반 동안의 성도들의 공통적으로 겪은 환난으로 준비된 자들이 들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또한 그 후에 적그리스도가 등장하여 대환란이 시작되며, 거룩한 곳에 가증한 것이 세워지고 난 후, 1260(3년 반)일 뒤에 그리스도의 지상재림을 통하여 세상이 끝나며, 모든 판결이 내려져 영원이 갈라지는, 이러한 구조로 예언하고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예수님의 말씀들에서나, 사도들의 서신서들에서도 그 맥락을 증거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니엘의 7이레를 두고, a.초기 3년 반(성도들이 연단받고 희게되는 기간(환란) - b.중반부의 휴거시점(그리스도의 공중재림사건, 예복을 입고 준비된 성도들이 휴거되는 시점)이후, c.3년 반(적그리스도의 통치기간)인 대환란 후 그 마지막 날에 그리스도의 지상재림이 이루어짐으로써 7이레의 구조가 대략 이럴 것이다 라는 견해를 갖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에서 이와 관련된 구절들을 찾아 관련된 예시나 예표들을 듭니다. 예 : <요한계시록 11:3>"내가 나의 두 증인에게 권세를 주리니 저희가 굵은 베옷을 입고 일천 이백 육십 일을 예언하리라"

일곱 번째, 세 가지 학설에서 공통적이면서 가장 중요한,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신다는 사실에 대한 인식’과 ‘신랑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하는 신부된 성도로서의 자세와 준비’입니다.

여덟 번째, 본문에 나타난 묘사의 세밀한 해석보다는 본문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지는 ‘천 년왕국'의 기능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어느 견해를 지지하시든,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의 반석위에
굳게 서 계신 분이시라면
아버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충만하시기를 원합니다.


이상 위의 8가지 전제와 사실들에 유의하면서 세 견해에 나타난 뚜렷한 특징들을,
도표를 통해 잘 정리해 나가고 숙지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