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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안식일 지키기

열려라 에바다 2024. 3. 22. 08:23

유대인의 안식일 지키기
 

봉서방추천 1조회 1124.03.22 02:10댓글 0

 
 
번역 : 조동호 목사

1. 개론
이 자습과정은 랍비들이 금지하는 것들을 포함해서 미쉬나 샵바트(Mishnah Shabbat) 7장 2절에 열거된 39개의 멜라코트(Melachot, 창조행위들)의 기본원리를 제시한다.

이 과정은 안식일 법을 공부하기 위해서 원 자료들을 대신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러나 상세한 안식일 법을 이해하고, 기억하고, 적용하는 것을 돕도록 고안된 것이다. 이 교재에서 명확하게 취급되지 아니한 문제들에 관해서 발생되는 질문들은 적격인 토라(율법)의 권위에서 답을 구해야 한다.

소개
하나님은 6일 동안 세계를 만드셨고, 제7일인 안식일 날에 쉬셨다(창 2:2). 안식일 날 일을 멈춤으로써 하나님은 세계가 완성되었고 부족함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셨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이 당신의 일을 멈추셨던 것처럼 비슷하게 안식일 날 그들의 창조행위들을 중단할 것을 명령받는다(출 20:8-11). 일의 멈춤은 하나님의 창조가 완벽하며, 세계가 활동적인 인간의 개입 없이도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된다.

율법서는 무엇이 “인간의 창조”로 분류되는가를 명확히 구분하지를 않는다. 그러나 미쉬칸(Mishkan, 사막에서의 이동 성막)을 짓도록 한 병치(倂置) 명령과 안식일을 지키도록 한 명령(출 35:1-5)을 통해서 안식일이 미쉬칸에서 이뤄진 그 행위들을 우선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미쉬칸 짓기는 그 자체가 세계의 축소판이며, 멜라카(Melacha), 곧 인간의 창조행태의 모든 것에 개입한다.

미쉬나(Mishnah, 안식일 7:2)는 미쉬칸을 짓는데 반드시 필요한 39가지 일의 범주를 열거한다. 그것들을 안식일 법에 적용하게 되면, 이것들은 또한 안식일 멜라코트의 39가지 중요한 범주들을 형성하게 된다. 이들 특정 행위들 하나하나를 분석하고 그것의 배후에 있는 원리를 찾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다. 동일한 최초의 원리를 구현하는 모든 행위들이 동등하게 금지될 것이기 때문이다.

안식일 법이 복잡할지라도, 그것들은 최초의 39가지 멜라코트에서 논리적으로 모두 유래된다. 이 율법들을 통달하는 것은 적절하고 의미 있는 안식일 준수에 필수적이다. 미쉬나 브루라(Mishna Brura)는 (우림과 둠밈을 인용하면서) 안식일 법을 소개하는 글에서 “사람이 모든 율법을 분명하게 정말 잘 배우지 않는다면, 안식일 범죄로부터 구원받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명확하게 언급한데도 알 수 있다.

(역자 주: 유대인들의 39가지 안식일 금지법에는 '씨 뿌리거나 밭 갈지 말 것,' '곡식 단을 묶거나 거두지 말 것,' '곡식을 타작하거나 까불지 말 것,' '곡식을 빻거나 찌지 말 것,' '채질하지 말 것,' '반죽하거나 굽지 말 것,' '털 깍지 말 것,' '빨래하지 말 것,' '때리지 말 것,' '염색하지 말 것,' '매듭을 짓거나 풀지 말 것,' '바늘로 두 번 깁지 말 것,' '짐승을 잡거나 죽이지 말 것,' '두 글자를 쓰거나 지우지 말 것,' '집 짓거나 헐지 말 것,' '불을 끄거나 켜지 말 것,' '한 집에서 다른 집으로 물건을 옮기지 말 것,' '빗질하지 말 것' 등이 안식일 법에 실린 내용이다.

2. 초보자를 위한 안식일 법
단숨에 하나님은 “안식일을 파수하고 기억하라.”고 둘 다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사랑, 가족과의 시간, 친구들과 자기 자신과의 재연결, 이 모든 것들은 안식일을 “기억하라”는 명령을 성취한다. 그러나 이들 아름다운 개념들은 이들 개념들을 쥘 수 있고, 뿌리내릴 수 있고, 꽃필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할 힘과 구조의 토대에 또한 기초를 두지 않으면 안 된다. 이 토대는 유대인 율법 할라카(halacha)에 자세히 설명된 대로 안식일을 “파수하라”는 명령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라카란 말은 문자적으로 “율법”으로 번역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가는 것”과 “걷는 것”을 의미하는 어근 할라크(halach)에서 유래하기 때문이다. 할라카는 “길”(path)을 의미한다. 그것은 냉정한 ‘하라’들과 ‘하지 말라’들에 관한 것이 아니라, 운동에 관한 것이다. 일단 율법을 깊이 있게 배우고, 그것들을 유대인의 삶의 스타일 안에서 적용하면, 할라카는 제한이 되는 것이 아니라, 길잡이가 된다. 그리고 “기억하라”의 아름다움과 짝을 이루면, 그 짝은 제한 없는 세계, 곧 끝없는 깊이와 기회의 세계를 활짝 열게 된다.

파수하고 기억하라는 두 계명은 단숨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며, 다른 것 없는 또 하나는 빈 것이나 다름없다. 만약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있고, 상대방으로부터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듣는다면, 기분 좋은 일이다. 그러나 그 사람이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고 또 어떤 형태로든 그 사랑한다는 말에 걸맞게 행동으로 표현하지 않는다고 가정해보라. 행동 없는 말은 단지 말일 뿐이다. 만약 하나님이 창조주라는 개념을 진실이 되게 하려면, 창조를 멈춰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론으로만 남게 되는 아름다운 개념일 뿐이다.

안식일 때 세계는 완성이다. 나는 완성이다. 안식일은 이 완성을 매주 생각나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안다. 그러나 그것이 발생되게 하는 유일한 방법은 그것에 따라 사는 것이고, 그것을 능가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너는 일주일 가운데 6일 동안에 네 모든 일을 하라.”고 말씀하실 때, 그분은 단지 업무기한을 정하는 말씀을 하신 것이 아니고, 우리들에게 관해서 말씀하신 것이며, 우리가 어떻게 우리 자신들에 관해서 힘써 일해야 하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안식일은 우리가 되기를 바라는, 곧 실체인식, 본성, 하나 됨, 완성에로 우리들을 손짓하며 그곳에 있다. 그 개념들은 도달 가능한 것이고, 그것들을 붙잡는 것은 옳은 방향에로 향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 길(path)은 할라카(halacha)이다.

기본적인 것들(The Basics)
이 모든 율법들은 어디서 오는가?
십계라는 영화에서 유대인들이 이집트를 떠나 사막에서 유랑하는 장면을 기억하는가? 한 가지 점에서 하나님은 그들에게 미쉬칸, 곧 다른 것들 사이에서 십계명의 증거판들을 운반할 이동성소를 짓도록 지시하셨다. 미쉬칸은 유랑기간 내내 유대인들에 의해서 운반되어질 것이었다.

우리의 전통은 말하기를 미시칸 이해를 통해서 우리가 안식일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것은 하나님 임재의 중심적 거주 장소가 될 것이었다. 그것은 이 세상에로 하나님의 임재를 가져올 것이었다. 창조주의 이 집을 짓는데 사용된 어떤 활동도 창조활동으로 고려될 것이었다. 안식일에 우리 또한 이 세상에로 하나님의 임재를 가져오려고 힘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창조하는 것에서 제거함으로써 우리가 우리들의 삶에 지배력을 갖지 않는다는 것을 재확인한다. 누군가 다른 사람이 맡게 된다.

“창조하는 것”으로 생각되어질 것을 배우기 위해서 우리는 미쉬칸의 최초의 창조에서 발견된 원리들을 연구한다. 우리의 전통은 39가지 범주들을 확인한다. 이들 개념들을 논하고 있고, 상세한 형태로 안식일 법들을 열거하고 있는 책들이 많이 있다. 그 책들은 안식일에 발생 가능한 일 거의 모두와 그것을 어떻게 적절하게 다룰 것인가를 다룬다. (예를 들면, “벽에서 액자가 떨어진다. 안식일에 그것을 다시 걸어도 되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막의 섬이나 바다 한가운데 배에 고립되어 있지 않다고 가정할 때) 보통의 안식일에 일어나는 행동이나 행동을 삼가거나를 다루는 법의 가장 기본적인 분야들이 있다.

요리하기(Cooking)
물건에 열을 가하여 어떤 형태로든 변화시키려는 것을 금한다. 미쉬칸을 위해서 빵들은 만들어졌고, 구워졌다. 따라서 안식일에는 어떤 종류의 요리도 금한다.

그것에 접근하는 방법 : 그것은 기본적으로 미리 요리를 해두면 해결되는 문제이며, 스토브의 덮개인 블레치(blech)를 사용하거나 느린 요리기(slow cooker)를 사용하여 음식을 따뜻하게 유지하면 되는 문제이다. 물은 주전자를 사용하여 안식일이 시작되기 전에 스위치를 꽂아 놓아 뜨겁게 유지시키면 된다. 안식일의 이런 중요한 측면을 적절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조심스런 연구가 요구된다.

운전하기(Driving)
안식일에는 불을 피우거나 끌 수 없다. 운전하기는 자동차 엔진에 스파크를 일으켜 연료를 태워야하기 때문에 같은 범주에 속한다.

그것에 접근하는 방법 : 걷어라! 그냥 평범하게 걷는 것보다 더 좋은 느낌은 없다. 걷는 것은 완전하게 속도를 줄이는 것이며, 생각하며, 주변을 둘러보며, 숨을 쉴 시간을 주는 것이다. 걷는 것은 우리가 자동차에 의존해 살면서 잃어버린 것들을 놀랍게 찾아주는 것이다. 어디든 달려가야 하는 것을 끊어버리는 것을 즐기며, 존재 자체를 즐겨라! 만일 회당이 멀어서 정말 걷기가 어려우면, 안식일이 시작되기 전인 금요일 오후에 자동차로 그곳에 가서 토요일 저녁 안식일이 끝날 때까지 주차해 놓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하면, 금요일 저녁 돌아오는 길에 한번만 걸을 수도 있다. 낮 동안에는 회당을 가고 오며 걷는 것이 즐거움일 듯싶다. 회당 근처에 사는 친구들이나 이웃들을 방문할 계획을 세우거나 중도에서 그들과 만나거나 안식일 오후에 공원에서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라.

돈 취급하기(Handling Money)
안식일에 우리는 쇼핑과 같은 주중의 활동을 피한다. 그래서 돈은 안식일에 어떤 목적도 갖지 않는 대상들 사이에 있는 무크짜(Muktzah, 역자 주 : 무크짜는 문자적으로 사용할 의도를 갖기 직전에 치우는 것을 말한다.)이다. 따라서 제거할 필요가 없다. 지불될 수 없는 지폐들도 물론 무크짜이다.

그것에 접근하는 방법 : 안식일이 시작되기 전에 지갑이나 손가방 또는 잔돈을 치워놓으라.

전화하기(Telephones)
(“해머의 마지막 망치질 같이”) 순환완결을 포함한 일들을 완결시키는 것을 금하고 있다. 전화는 이 범주에 속한다. 라디오, 텔레비전, 그리고 모든 전기도 마찬가지이다. 드러난 대로 그것은 안식일의 가장 유쾌한 측면들 가운데 하나를 준비하는 분야일 수도 있다. 도달하고 싶은 평화의 섬은 오로지 전화벨이 울리지 않는 아름다운 침묵을 통하여 이뤄질 수 있다.

그것에 접근하는 방법 : 가족과 친구들에게 안식일에는 전화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다. 사람들은 토요일 저녁까지 기다렸다가 전화를 사용해야한다는 것을 언제나 재빨리 이해할 뿐 아니라 수월케 참아낸다. 유쾌한 안식일 분위기를 정말 원한다면, 전화코드를 뽑아놓으라. 그래야 벨소리로 인한 방해를 받지 않을 것이다.

등 켜기(Lights)
전화하기에서 언급한대로 등 켜기도 순환완결에 해당된다.

그것에 접근하는 방법 : 안식일이 시작되기 전에 어떤 등을 켜놓고 또 어떤 등은 꺼놓을 건지를 결정하라. 화장실과 같이 많은 사람들이 들락거리는 곳에는 꺼놓기를 원하는 등의 스위치에 테이핑을 해놓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하면 사람들이 부주의하여 불을 켜거나 끄지 않도록 할 수 있다. (한밤중에 잠이 덜 깬 상태에서 화장실을 오고가다보면 종종 자기도 모른 새에 스위치를 건들 수 있다.)

안식일 내내 자동으로 등불이 켜지거나 꺼질 수 있도록 타이머를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다. 안식일이 시작되기 전에 타이머를 미리 조정해 놓기만 하면 된다.

화장실 휴지사용하기(Toilet Paper)
접착제, 바느질, 심지어 절취선을 통해 붙어있는 것들은 안식일에 어떤 목적으로 떼어낼 수 없다. 이것은 하나의 형태로 된 어떤 것을 취하여 사용하기 위해서 조심스럽게 그것을 다른 것에로 나누어 무엇인가를 새롭게 만들어 내는 것을 말한다. 종이타월은 역시 이 범주에 속한다.

그것에 접근하는 방법 : 안식일 전에 화장지를 미리 잘라놓거나 티슈를 사용하라. 화장지를 필요에 따라 잘라놓거나 종이 냅킨을 사용하라.

화초에 물주기/ 꽃 꺾기(Watering plants/picking flowers)
만약 안식일에 모든 것이 완벽하고, 우리가 세상에 대한 지배권을 갖고 있다는 것을 지시할 만한 것들을 삼가고 있다면, 어떤 것들을 살게 하거나 (혹은 다른 경우들에서 죽게 하거나) 하는 것은 물론 피해야 한다. 그래서 일단 안식일이 시작되면, 우리는 식물에 물을 주지 않는다. (안식일에는 자른 꽃들을 물속에 담가두지 않는다.)

그것에 접근하는 방법 : 안식일이 되기 전에 꽃들을 물속에 담가두고, 식물에 물어 준다. 만약 안식일이 시작된 후에 누군가가 자른 꽃들을 가져오면, 고맙다고 말하고, 그것들을 물이 없는 꽃병에 그냥 꽂아둔다. 그렇게 나둬도 보통은 괜찮다. 안식일이 끝난 후에 물을 부어주면 된다.

쓰기/지우기/편지 찢기(Writing/erasing/tearing letters)
쓰는 것, 그리는 것, 지우는 것, 심지어 봉투 속에 든 편지들을 찢는 것을 피해야 한다. 펜들, 연필들, 지우개들 등은 그래서 무크짜의 범주에 속한다.

그것에 접근하는 방법 : 연필들, 마커들, 펜들 등을 치워라. 그러면 그것들을 사용하지 않게 될 것이다. 안식일에 사용되어야할 어떤 포장들이나 병뚜껑들은 미리 열려 있어야 한다. (혹은 안식일에 조심스럽게 열려야 한다.) 어떤 편지들도 찢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중요 사항: 위급상황이 인간의 삶에 닥칠 때, 모든 것은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 이뤄진다. 그래서 위급상황에서 누군가를 병원에 데려가기 위해서는 안식일에도 운전할 수 있다. 전화도 사용될 수 있고, 그밖에 것들도 필요에 따라 사용될 수 있다. 생명을 구하는 것이 안식일 법을 지키는 것보다 우선한다.





현대 유대인은 안식일을 어떻게 지키나?
 
  
유대교의 안식일인 샤밭은 히브리어로 ‘쉰다’는 의미에서 비롯되었다. 야훼가 6일 동안 천지를 창조하고 7일째 쉬셨다는 구절(창세기 2:1 -3)과 십계명 중 네 번째의 계명에 의거하여 유대민족은 오늘날까지 매주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키고 있다. 일몰이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전통에 따라 안식일은 금요일 해질 때부터 토요일 저녁 해질 때까지이며 이 기간 동안에는 요리나 청소를 비롯한 모든 종류의 노동을 금지하고 있다.
 
안식일에는 공공운송수단은 운행하지 않으며 각 사업장과 상점들은 문을 닫으며, 전기제품을 사용하거나 이용할 수 없다. 세속적인 유대인들이 안식일을 이용해 여행을 가거나 해변에서의 레저를 즐기는 반면 대부분의 이스라엘인들은 안식일에 가족과 함께 모여 회당예배에 참석하고 안식일 만찬을 함께하며 진정한 의미의 쉬는 시간을 갖는다.
 
안식일이 시작되기 직전 두 개의 촛불을 밝히는데 하나는 안식일을 ‘기억하기’위한 것이며(출 20:8), 다른 하나는 안식일을 ‘준수하기’위한 것이다(신명기 5:12). 두 개의 할라(Chalah)라 불리는 빵이 식탁에 놓여지는데 이는 출애굽 후 광야시절에 안식일에는 이틀 분의 만나를 준비한 것에서부터 유래됐다(출 16:22 -26). 안식일이 시작될 때 유대인 가정에서는 키두쉬라 부르는 안식일 의식을 행하는 것으로 만찬의 시작을 알린다.
 
1. 청 소
 
가. 집안 청소는 안식일에 해야 한다.
 
나. 청소 중, 빗자루가 부러지면 수리할 수 없다.
 
다. 먼지 나는 맨 땅에 물 뿌리는 것은 허락되지만, 타일 바닥 청소는 금한다.
 
라. 식사 중, 식탁보에 물 혹은 우유 같은 것이 흘렀을 때, 행주로 훔쳐내는 것은 허락되지만, 씻거나 빠는 것은 금물.
 
2. 중앙난방
 
가. 안식일에 작동은 근본적으로 금할 뿐 아니라, 온수를 작동하는 것도 불허한다.
 
나. 그러나 이방인이 난방 스위치를 대신 작동하는 것은 가능하다. 이 때에도 안식일에 정한 온도에 맞추어야 한다.
 
다. 안식일 사용 가능 온도는 섭씨 45도이다.
 
라. 젖은 손을 라제이터에 손을 말리는 것도 금물이다.
 
3. 도구사용
 
가. 셔터 문이 고장난 것을 수리하는 것은 금한다.
 
나. 안식일에는 전기로 사용하는 벨을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다. 엘리베이터, 에스칼레이터 사용하지 않는다.
 
라. 햇빛 가리개도 사용 못한다.
 
마. 자동문 사용을 금지한다.
 
4. 위급상황
 
가. 위험한 동물, 벌레들은 안식일에도 죽일 수 있다.
 
나. 광견, 독사, 전갈 등등...
 
다. 깨진 유리, 바늘 등을 제거할 수 있다.
 
라. 가습기를 사용할 수 없다. 그러나 안식일 전에 젖은 옷으로 가습을 시도할 수 있다.
 
5. 동식물
 
가. 나무와 같은 식물에게 물을 줄 수 없다.
 
나. 열매따기, 나무 오르기는 물론 사다리를 사용할 수 없다.
 
다. 풀밭에 앉는 것은 허락된다.
 
라. 꽃 냄새를 맡을 수 있으나, 과일 냄새는 맡는 것을 불가하다. 왜냐하면 과일 냄새를 맡고 먹고 싶은 욕심이 발동하기 때문이다.
 
마. 동물을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출 20:10).
 
바. 젖소, 젖 짜기를 불허한다. 그러나 젖소의 고통을 줄이기 위하여 이방인이 젖소 젖을 짜는 것은 가능하다.
 
6. 그 밖의 일
 
가. 업무 편지, 건축 설계도면, 은행 보고서, 여권, 신분증과 같은 우편물을 개봉할 수 없다.
 
나. 시계 테입 감기는 불허하지만, 병자의 위급한 상황이나 이방인이 작동 시에 가능하다.
 
다. 입으로 부는 휘파람은 가능하지만 도구로 부는 것을 일체 금물이다.
 
라. 원천적으로 '춤'은 불허하지만, ‘심하 토라’라는 명절에는 춤이 허락한다.
 
마. 어린이 유모차를 인도에서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지만, 소리가 덜 나는 모래 길 위에서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다.
 
바. 정결 의식을 행하는 탕(Mikveh: 침례탕과 비슷)의 물을 데우는 것은 허락된다.
 
사. 안식일에 초를 키는 것은 허락된다.
 
아. 달리기, 게임 등은 금물이다.
 
자. 가게의 물품을 진열창을 통하여 볼 수 있으나, 가격을 알아보는 것은 금물이다.
 
차. 안식일 생명을 구하는 것은 허용되는 것이다( 참고 : 레 18:5).
 
하. 안식일에는 어떤 폭행도 금지된다(참고 : 겔 20:25).
 
안식일에 대한 유대인의 자료, 즉 1차 자료를 읽어보면서 연구할 가치가 있는 대목이 많다는 여운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예수님 당시의 유대인 생각이 현대 유대인들 가운데서도 똑 같이 사용되는 면을 보면서 적이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들이 전통을 너무 잘 지켜서 냉동된 유대인을 수천 년 만에 다시 만나는 기분이었습니다.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아래 책들을 추천해 드립니다.
 
저 자 : Noivirt, Yehoshua
책제목 : " Shemirath Shabbath "
부제목 : a Guide to the Practical Observance of the Sabbath
출판사 : Feldheim
출판년도 : 1989년
출판지 : Jerusalem




현대 이스라엘은 안식일을 어떻게 지킬까?
 
    현대 이스라엘에서 종교인들의 비율이 높은 고대 도시 ‘예루살렘’은 세속적인 사람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현대 도시 ‘텔아비브’와 좋은 대조를 보인다. 예루살렘은 안식일법과 레위기의 음식 정결법을 철저히 지키는 유대인들의 비율이 상당히 높다. 또 이런 정통파 유대인들이 한 마을에서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가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안식일에 대한 이들의 경외심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특별히 “안식일에 너희 처소에서 불도 피우지 말라”는 말씀에 대한 순종은 이방인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철저하다.
    이스라엘의 안식일은 금요일 해질녘부터 토요일 해질녘까지다. 그러므로 아침부터 하루가 시작되는 우리들과는 개념이 다른 것이다. 우리에게는 ‘아침과 저녁’이 하루지만, 유대인들에게는 ‘전날 저녁과 다음날 아침’이 하루가 된다. 낮은 아침에 포함되는 개념이다. 이런 유대인들의 하루에 대한 개념도 사실은 성경에서 나온 것이다. 천지창조에 대한 기록에서 하나님께서는 항상 저녁과 아침을 ‘하루’로 정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빛을 낮이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창1:5)
 
    금요일 오후 5시께 해가 지면 예루살렘은 안식일에 들어간다. 이스라엘에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간 많은 한인들은 이스라엘의 모습 중 가장 인상적인 것으로 안식일 풍경을 꼽는다. 금요일에 해가 지면 모든 상점은 문을 닫고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 수단도 끊어진다. 그야말로 거룩한 도시 예루살렘은 천지창조 6일의 활동 이후 안식일에 들어가신 창조주 하나님과 함께 거룩한 안식에 들어가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한국 교회의 주일을 되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유대인의 안식일과는 달리 바쁘고 분주한 날이 주일이기 때문이다. 평일에는 회사에서 정신없이 바쁘고, 주일에는 새벽부터 저녁까지 교회에서 봉사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한국의 많은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안식일의 축복을 잃어버린 게 아닌가 싶다.
 
 
예루살렘에서 안식일의 생활상
 
    “안식일에 자기 처소에 불을 피우지 말라”는 말씀에 철저히 순종하는 정통파 유대인들은 안식일에 절대로 운전을 하지 않는다. 이는 운전을 위해 자동차의 시동을 거는 행위 자체가 전기 스파크를 발생시키는, 다시 말해 안식일에 불을 피우는 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안식일에는 요리도 할 수 없다. 그러면 안식일 동안 굶는다는 말인가? 물론 그렇지 않다. 안식일에 요리를 하지 않는 것은 요리를 위해서 가스레인지 불을 켜야 하기 때문인데, 이들은 안식일에 들어가기 전인 금요일 낮에 미리 음식을 충분하게 만들어 놓고 이것을 은근한 불에 올려놓는다. 즉 안식일이 끝날 때까지 24시간 동안 가스레인지를 은근한 불로 켜놓는 것이다.
    안식일에는 전깃불을 켤 수가 없다. 그러면 이들은 안식일 내내 암흑 가운데 보내야 하는가? 종교인(정통파 유대인으로 ‘다띠’라 칭한다.)들은 안식일에 들어가기 전 모든 방의 전깃불을 미리 켜놓고 안식일 내내 불을 켠 상태로 지낸다. 경제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중동에 속하지만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이스라엘에서 안식일 법으로 인한 전력 낭비도 상당할 것이다.
    이스라엘의 호텔을 경험한 성지 순례자들은 알겠지만, 이스라엘의 호텔에는 ‘안식일 엘리베이터’라는 것이 있다. 이 엘리베이터는 안식일에 층수를 나타내는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불이 켜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천재들이 특별히 고안한 것이다. 따라서 이 엘리베이터는 층마다 자동으로 서게 된다. 예를 들어, 18층에 배정받은 순례자가 이를 잘 모르고 안식일 엘리베이터를 탔다면 아마도 방까지 도착하는 데 한참 걸릴 것이다.
 
 
안식일에 있었던 에피소드 
    우리는 주변에 종교인들이 많은 동네에 살고 있다. 안식일이 되면 가끔 종교인 아줌마들이 우리 집에 찾아와서 아이들에게 사탕발림(?)을 하는 경우가 있다. 내용인즉슨, 집에서 왔다 갔다 하다가 실수로 전깃불 스위치를 건드려 꺼졌을 경우, 자신들이 스위치를 올리면 안식일 법에는 저촉되니까, 우리 집 아이들을 불러서 스위치를 올려달라고 부탁하고는 사탕 몇 개를 선물로 주는 것이다.
    우리 집 아래층에는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온 신실한 종교인 부부가 산다. 우리 부부는 항상 두 사람을 말할 때마다 ‘천사가 따로 없다’고 얘기한다. 그렇게 성품이 좋고 착할 수가 없다. 그 집 남자는 비느하스라고 하는데, 내가 소속된 히브리대학교 부속병원에서 마취과 의사로 함께 일한다.
    어느 안식일에 그 집 아내인 미리암이 허둥지둥대며 큰 일났다고 하면서 우리 집에 올라왔다. 그러면서 우리 집 냉장고가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알아듣지 못할 말을 한참 중얼거렸다.
    체코에서 온 이민자라 히브리어에 능숙하지 못한 알지만, ‘기계치’인 나는 자기 집의 고장난 냉장고를 고쳐달라는 말인가 싶어 속으로 당황하고 있었다. 그런데 내려가 보니 문제는 그게 아니었다. 냉장고의 문을 열면 자동으로 냉장고 안의 램프가 켜지지 않는가? 이 또한 안식일에 불을 켜는 행위에 해당하는 것을 그제야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종교인들은 안식일 전에 냉장고 안의 전구를 미리 빼놓아야 하는데 깜박 잊어버리고 전구를 빼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 전구를 나에게 대신 빼달라고 부탁을 하기 위해 그렇게 허둥지둥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6일 동안 천지창조를 마치고 일곱 번째 날에 안식하셨다. 그리고 하나님과 계약을 맺은 이스라엘과 믿음으로 영적인 이스라엘이 된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안식일의 축복 가운데 부르셨다. 그러므로 안식일은 일주일에 한 번씩 찾아오는 단순한 휴일의 개념이 아니다.
    유대인들은 삶의 최소 단위를 일주일로 여기는데, 6일 동안 일하고 일곱 번째 찾아오는 안식일을 통해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 안에서 삶을 정돈한다. 이러한 일주일들이 모인 것이 한 사람의 인생이라고 인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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