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으로 읽는 성서 및 성경 공부

모세오경 개론

열려라 에바다 2024. 5. 21. 15:59

모세오경 개론

1. 정경. 외경. 탈무드

 

  1) 정경 : 하나님의 감동으로 쓰여진 신약 27권과 구약 39권의 성경 66권을 일컫는다.

 

  2) 외경 : 구약의 외경과 신약의 외경으로 나뉘어진다.

 

(1) 구약의 외경 :에스드라 1. 토빝서. 유딛서. 바룩서. 솔로몬의 지혜서 등

(2) 신약의 외경 : 니고데모 복음서. 야고보마리아 복음서.마리아 승천기 등

(3) 탈무드 : 히브리 사람들이 이룩해 놓은 구약 성경의 주석으로서 주전 300년 - 주후 500년에 이르는 동안 근 800년간에 걸쳐 쓰여졌다.  탈무드의 분량은 12마차에 가득 실어야 하는 엄청난 것이다.   탈무드는 Mishna 라는 부분과  Gemara 라는 부분으로 되어있다.

 

 

2. 성경의 구성

 

  (1) 구약

율법서: 창세기(만물위시작), 출애굽기(애굽에서의 해방), 레위기(제도와 법),

       민수기(광야에서의 방황) 신명기

역사서: 신정시대(여호수와,사사기,룻기), 왕정시대(사무엘상,하, 열왕기상,하,역대상,하,)

       포로후 시대(에스라,느헤미야,에스더)

시가서: 욥기,시편,잠언,전도,아가서.

예언서: 대선지서(이사야,예레미야,에스겔,다니엘), 소선지서(호세아,요엘,아모스,오바댜,요나

       미가,나훔,하박국,스바냐,학개,스가랴,말라기)

 

   (2)신약

복음서: 마태복음(유태인), 마가복음(로마인),누가복음(헬라인),요한복음(교회).

역사서: 사도행전.

서신: 바울서신(로마서,고린도전 후서,갈라디아서,에베소서,빌립보서,골로새서,데살로니가전 후서,디모데전 후서,디도서,빌레몬서)

     공동서신(야고보서,베드로전 후서,요한 1 2 3서)

     히브리서

예언서: 요한계시록

 

 

1. 창세기의 천지창조의 중요성

도토리 안에 상수리나무가 숨어 있듯이 창세기(특히1-11장) 안에 성경의 모든 진리가 배종으로 숨겨져 있다.

 

2.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창1:1)

 

1)태초란 시간의 시작이며, 천지란 우주를 뜻하는 히브리적 표현이다.

   창조 (bara)는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낼때 사용되는 말로 ASAH와 구별된다.

 

2)날의 계산

   (1)24시간의 하루,  (2)지질학적 연대  (3)극적 환상으로서의 7단계

 

3)창조의 순서

   하등동물에서 고등동물의 순서로 이루어졌다.

  (1)첫째날 :빛,  둘째날 :궁창,  세째날 : 땅과 바다를 나누고 땅에 식물을 만드심.

     넷째날 :해 달 별,  다섯째날: 물고기 새들,  여섯째날 : 짐승 사람,

     일곱째날 : 쉬심.

 

4) 우주 창조의 말씀이 주는 교훈(영적 종교적 목적)

   (1)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를 알게 함

   (2)참된 경배자의 믿음을 위함 (히11:3)

   (3)우주창조에 있어서 하나님의 최고걸작품은 사람이며, 인생의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임을 알게 함

   (4)창조한 만물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한 것은 물질 자체가 악하다는 이원론 사상이 잘못된 것임을 보여줌

 

  

1. 국가들의 확장

 

창세기 10장은 역사적, 정치적,지리학적,인종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기록으로써 모든 성경의 계획과 잘 조화되게 선택되어 있다.    기록의 범위는 땅, 방언,가족,나라(10:5)란 말속에 나타나 있다.    방법은 창세기의 특색대로 먼저 측면적 재료를 나열한 후에 구원사에 있어서 중요한 재료에 집중하는 것이다.    노아의 아들들은 셈,함,야벳인데 10장에서는 야벳의 자손들이 먼저 나오고 셈의 자손들이 나중에 나온다.     그 이유는 셈의 자손들이 여인의 "씨"이기 때문이다.   (10:21-31, ; 11:10-26).

땅의 구분을 보면 야벳은 유럽, 함은 아프리카,셈은 아시아에 속한다.

가.야벳의 자손 (10:2-5) :  5절에 대단히 중요하다.    처음으로 두단어 즉,"나라"(이방이란 뜻도 있음),방언 (바벨탑을 쌓은 후에 혼잡해진 것을 말해줌)이란 말이 나온다.   화잇트로는 여기에 네가지 구분 즉 지리적,인종적,언어적,국가적 구분이 있다고 말했다.

나. 함의 자손 (6-20절) :  함의 후손들은 아프리카에 거하였다.    구스는 에티오피아에,미스라임은 애굽에, 붓은 리비야에, 가나안은 팔레스틴에 거했다.    구스의 후손인 니므롯(반역이란 뜻)은 첫번째 세계제국인 바벨론의 조상이다.   이들의 영광은 느부갓네살 왕 때 앗수르를 정복하고 니느웨를 건설한 것인데, 바벨론 제국의 수도 바벨과 앗수르제국의 수도 니느웨는 후에 성경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가나안"에 대한 언급으로 후에 팔레스틴의 이름으로 바뀐다.    또한 소돔과 고모라, 아드마와 스모임의 언급이 나온다.

다. 셈의 자손 (21-31절) : 셈의 자손 중에서 중요한 이름은 앗수르,아람,우스,에벨,벨렉,욕단 등이다.   셈의 족보는 11장 10-26절에도 계속되어 아브람이 이 계통에 속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인류의 모든 족속은 한 혈통으로 되어 있음을 알려준다.

 

2. 바벨탑의 건설 (11:1-9)

 

가. 사람들의 공모(11:1-4) : 바벨탑을 세운곳은 시날 땅인데 그들은 동으로부터 옮겨온 유목인들이었다.   그들은 이곳에 머물기를 원했으나 하나님은 원치 않으셨다.   그들은 탑을 쌓아 자신들의 이름을 남기려고 했기 때문이었다.

 

나. 언어혼잡에 의한 심판(11:5-9) : 하나님은 그들의 언어가 하나이기 때문에 공모했으므로 언어를 혼잡케 하여 지면에 흩어지게 하시기로 했다.   인생들은 바벨탑을 쌓아 어떤 홍수에도 견디어내면서 한 곳에 머물러 살기를 원했지만 하나님의 뜻은 인생들이 온 땅에 충만 하시기를 원했다.   그래서 언어의 혼잡을 통해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던 것이다.   이것이 인생이 실패한 세번째인 것이다.

 

  

아브라함

 

1. 아브라함의 소명(창12장)

 

아브라함이 부름받은 것은 바벨탑이 부너진 후 얼마 안되어서 언어가 혼잡해진 때이다.  노아의 연대는 B.C 3000년 경이요, 아브라함은 2000년 경이다. 그의 고향은 갈대아 우르였으며 수메르 문화의 중심지였다. 우르란 '불' 혹은 '빛'이란 말로서 불울 숭배하는 우상종교 의식에서 생겨난 말이며, 아브라함 당시는 상당한 문화적, 경제적 수준에도 불구하고 영적으로는 우상숭배의 암흑시대요, 부패한 시기였다. 그가 부르심을 받아 하란을 떠날때는 75세였으며, 갈대아 우르에서 떠날때의 연대는 기록되어 있지 않다.

 

2.아브라함이 거쳐간(창12장)

 

아브라함의 원고향은 갈대아 우르, 거기서 하란으로 갔고 아버지 데라가 죽고 하란을 떠났다.하란을 떠나서 가나안에 도착해 처음 머무른 곳은 세겜이다.   거기서 그는 벧엘 동편에 거했으며 최초로 여호와께 단을 쌓았다.  또 점점 남방으로 내려와 마침내 애굽에 거하게 되었고, 거기서 다시 가나안으로 돌아와 남방 네게브를 거쳐서 벧엘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곳에서 조카 롯과 이별후 헤브론 상수리 수풀에 거했다.    거기서 다시 남방으로이주하여 그랄에 거했으며 거기서 사라와 함께 죽었다.(창23:2)

 

3.아브라함과 롯 (창 13장)

 

아브라함이 애굽에서 나와서 벧엘로 왔을 때 롯의 가축과 아브라함의 가축이 심히 많아 목자끼리 싸우게 되었고, 때문에 넓은 곳으로 헤어지게 되었다.     이에 롯은 소돔에, 아브라함은 가나안에 거하게 되었으며 소돔성이 시날왕을 포함한 비왕들의 침입으로 포로가 되었을때 롯도 포로가 되었으며 롯도 포로가 되었으며, 이때 아브라함은 사병 318명을 거느리고 롯과 재물을 되찾았으며 멜기세댁에게 최초의 십일조를 드렸다.

 

4. 아브라함이 받은 약속 (창 13,14장)

 

하나님께서는 다섯번에 걸쳐서 아브라함에게 연약하셨으며, 그것은 첫째 하란을 떠나서 가나안에 들어갈 때, 둘째 롯과 이별 후, 셋째 소돔을 물리친 왕을 공격하고 롯을 구출한 후 넷째 그가 99세때, 다섯째 이삭을 드린 후등이다.   이상의 약속의 공통점은 (1) 아브라함이 번성하여 마침내 큰 민족을 이루어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   (2)가나안 땅은 이스라엘의 후손 기업이 될 것, (3) 이스라엘은 복의 근원이 되어 모든 민족에게 복을 미치게 하는 통로 역할을 할것 등이다.

 

5. 아브라함과 사라 (창 18-21장)

 

아브라함이 자손의 약속을 받은 지 10년후 사라의 공모로 첩을 얻은 결과, 가정에 불화가 생겨 하갈은 사라를 멸시했고 사라는 하갈을 내쫒았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이스라엘의 후손들이 전쟁하는 비극을 초래했다.   하갈이 이스마엘을 낳고 13년 후에야 사라의 몸에서 이삭을 얻었다. 그 13년간은 아브라함에게 있어서 하나님과 단절된 괴로운 시기였다.

 

 

     이삭의 신앙 (창 23장 - 26장)

 

이삭은 4대 족장들 중에서 제일 장수한 사람이었다.    아브라함은 175세를 살았고(창 25:7) 야곱은 147세를 살았고(47:28)요셉은 110세를 살았으나(50:26)이삭은 180세를 살았다.(35:28)  이삭의 기록은 창세기 몇장에 걸쳐 조금씩 나오기는 하지만 완전한 기록은 26장 한장뿐이다.  이삭의 생활은 평범했다.   진리는 평범한 중에 있다는 말과 같이 그렇게 평범한 생활중에서 우리는 많은 신앙적 교훈을 찾아볼 수 있다.

 

1. 청소년기의 그의 믿음

 

어린 이삭은 희생의 제물로 번제단에 오르기까지 순종했다.  그는 육신의 아버지만을 순종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보는 신앙으로 끝까지 순종했음이 다음과 같은 성경을 보아 분명하다.

창 22:7에 보면, 그는 "내 아버지여 .... 불과 나무는 있거니와 번제할 어린양은 어디 있나이까" 했을때, 그의 아버지의 대답 "아들아 번제할 어린양은 하나니이 친히 준비하시리라"(22:8)하는 그 말을 듣자 그는 다시 말이 없었다.   드디어 그 아버지는"그 곳에 단을 쌓고 나무를 벌여놓고 그 아들 이삭을 결박하여 단 나무위에 놓고 손을 내밀어 칼을 잡고 그 아들을 잡으려"(22:9,10) 할때에는 이삭은 아무런 반항이 없었다.   그는 죽기까지 "하나님이 친히 준비하시리라"는 그 말씀을 굳게 믿었음이 분명하다.

 

2. 청장년기의 그의 믿음

 

창 24:63에 "이삭이 저물 때에 들에 나가 묵상하다가 눈을 들어 보매 약대들이 오더라" 하는 말씀이 있다.   이 말씀은 그 아버지 아브라함이 그 아들 이삭을 위하여 그의 배우자를 구하려 보냈던 종이 돌아올 때의 광경을 기록한 것이다.   그때의 이삭의 연령은 40세였다.(창 25:20)  연령이 40이라면 자기의 마음대로 적당히 배우자를 택할수 있었을 것이다.   사실 에서는 나에 40세에 가나안 여자를 둘씩이나 취한 일이 있다.(창 26:34)    그러나 이삭은 그렇지 않았다.  그는 자기의 배우자를 선택할 때오 그것을 아버지에게 맡길 뿐 아니라 그 일을 위하여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하던 모습을 위의 본문에서 우리는 넉넉히 볼 수가 있다.

 

3. 노년기의 그의 믿음

 

창 25:21에 "이삭이 그 아내가 잉태하지 못하므로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매 ..."하는 말씀이 있다.   참으로 우리로 하여금 위대한 족장의 믿음을 배우게 하는 성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년 동안 참고 기도했다.   마침내 그는 복을 받았다.   히 6:14-15의 말씀과 같이 오래 참아 약속하신 복을 받게 되었던 것이다.

 

 

 

   야  곱

 

야곱은 쌍동이로 형 에서와 함께 출생했다.     에서는 외향적 성격의 소유자로 사냥을 즐겼으며, 야곱은 내성적이어서 늘 집에 거하였고, 그 결과 부모의 교육을 받으며 자랄 수 있었다.  야곱은 교육을 통하여 하나님의 약속의 귀중함과 어머니 리브가가 태중에서 받았던 하나님의 계시(창 25:23)도 알게 되었으므로, 장자의 기업을 사모하게 되었다.

그러나 에서는 장자의 명분을 죽 한 그릇에 바꾸어 버린 '망령된자'(히 12:16)가 되고 말았다.

 

1. 야곱의 피난

 

형과 아버지를 속이고 축복을 가로챈 야곱은(창 27장) 형 에서를 피해 고향 브엘세바에서

천오백리나 떨어진 하란 땅 외숙부 라반의 집에가서 '몇날'을 피하려 했으나(창 27:43) 그 몇날은 20년의 긴세월이 되었고, 사랑하는 어머니와 그 후 재회하지 못하고 말았다.

형을 피해 하란으로 가던 도중 루스(창 28:19)에서 사닥다리의 계시(창 28:12)를 모았고, 잠에서 깨어나 돌베게를 세워 "벧엘"이라고 명명 서원했다(창 28:19).    그 후 외삼촌 라반의 양치기가 되어 20년 동안 고생하면서 (창 31:40), 라반에게 10번이나(창 31:41) 속임을 당하고, 훗날 자기의 아들들에게까지 속임을 당한다(창 37:31-34).

 

2. 가나안에 돌아온 야곱

 

라반의 집에서 20년 동안 고생하다가 4명의 아내와 10여명의 자식을 이끌고 밤중에 도망치듯 떠난 야곱은 곡절끝에 얍복나루를 지나 가나안 땅에 도착하게 되었다.   이때 형 에서는 400명을 가느리고 마중을 나왔는데 복수를 위한 것인줄 알고 두려워 하였으나 과거 야곱의 드린 기도(창 32:9-12)를 응답하신 하나님께서 에서의 마음을 감동시켜서 오히려 야곱을 길안내자가 되게 하셨으나(창 33:12), 야곱은 이를 사양하고 에서를 먼저 보낸후 방향을 바꿔 숙곳으로 갔다

(창 33:17).

그후 숙곳을 거쳐 세겜성에서 10년을 거하면서 벧엘에서의 서약을 잊고 있다가 [디나사건]

(창 34장)을 겪고난 후 깨닫고 벧엘로 올라가서 하나님께 제단을 쌓았으며 잊었던 서원을 갚았다.

 

3. 야곱의 말년

 

오랜 세파에 시달린 그가 말년에는 인격이 경건해지고 신앙도 경건한 믿음의 족장이 되었다.  창 43:1 에는 그 땅에 기근이 심할때 아들들에게 양식을 사오라고 부탁하면서 "조금만"사오라고 말하였는데. 이 조금이란 필요한대로 조금사라는 뜻이다.   당시 애굽에서는 양식이 넉넉하여 얼마든지 살 수 있었으나, 과거 탐욕스럽던 그의 인생관이 변화하였음을 보여준다.

창 45:28 에 죽은 줄 알았던 요셉이 살아있다는 것과 애굽의 총리가 되었다는 말을 듣고, 기버서 요셉에게로 달려가기에 앞서 먼저 하나님께 감사의 제단을 쌓는 하나님 중심의 족장이 되었으며, 세상의 소망보다 하늘나라의 소망을 더 소중히 알고 눈에 보이는 것보다 눈에 보이지 아니하는 신령한 것들을 더욱 사모하는 경건하고 거룩한 사람이 되었다.

 

 

1. 요셉의 유년시절 (창 37장)

 

요셉은 어릴적부터 그 아버지 야곱에 못지 않은 환란과 곤고를겪어야 했던 족장이었다.   그러나 요셉의 환란을 그 아버지의 환란과 비교해 볼 때 근본적으로 다른 점을 발견하게 된다.  요셉은 죄없이 많은 환란과 곤고를 당해야 했던 것이다.    이를 흔히 성경에서는 십자가의 고난으로 표현하고 있다.

어린시절 그는 자기의 형들의 시기와 질투를 받아 큰 우물에 빠졌다.   꼭 죽을 자리에서 구원을 받았으나 다시 그 형들은 그를 먼나라 애굽의 종으로 팔아 버렸다.   종살이를 하던 그는 다시 애매하게 큰 죄의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2. 요셉의 환란 (창 39장 - 40장)

 

창 37:28에 보면, 요셉의 형들은 "요셉을 구덩이에서 끌어 올리고 은 20개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았다고 했다.    창 42:21에 보면 그 때에 요셉은 형들에게 살려 달라고 애걸하면서 괴로워 했다고 했다.    그러나 그 형들은 그의 최후의 애걸도 들어주지 않았다.

애굽에 팔려간 요셉은 17세의 소년으로서 그곳 관리인 보디발의 집의 종이 되었다. 그가 그 주인에게 얼마나 충성했는지 성경에 잘 나타나 있다.(창 39:4)    그러나 이러한 요셉에게 또 다른 어려움이 닥쳐왔다.   요셉은 그 모양이 준수함으로써 그 주인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받게 되었으나(창 39:7), 하나님께 죄를 얻지 않으려고 도망치다(창39:9)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창 39:20)

하지만 요셉은 이러한 환란 중에서도 원망이나 불평을 하지 않고 끝까지 고요히 참았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요셉과 함께 하셔서 전옥에게 은혜를 입혀 요셉을 보호케 하시고 모든 죄수를 요셉의 손에 맡겼으며 모든 사무도 그가 맡아 처리케 하셨다.(창 39:21이하)

 

3. 요셉의 영광 (창 41장)

 

요셉이 비록 감옥에 갇힌 몸이 되었지마는 그런 중에도 하나님의 은총을 입어 그에게 임한 모든 환란이 오히려 그에게 유익하게 되었던 것이다.

창 41:7,8에 보면 바로가 꿈을 꾼 것이 나타난다.    꿈에서 깬후 그가 번민할 때 언젠가 요셉이 꿈을 해석해 준 일을 기억해 낸 술 맡은 장관이 요셉을 왕에게 소개했고 이로서 그는 바로당의 사랑을 받아 드디어 애굽의 총리가 되었다.(창 41:38 이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께서는 그의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하여 모든 것이 합하여 유익케 되도록 섭리하시는 것이다.

 

4. 요셉과 그의 형제들 (창 42장 이하)

 

요셉은 자기를 질투하여 애굽땅에 팔아넘긴 형들을 멸시하지 아니하고 그 형들이 그를 찾아왔을 때 진정한 사랑과 기쁨으로 그들을 맞이하였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였음을 그들에게 말해 주었다.(창 45:5)   자신들의 죄악을 회개한 형들도 축복을 받았고, 특별히 철저히 회개한 유다는 더욱 큰 복을 받았다.(창 47: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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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       애       굽       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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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속 (1장 - 12:36) |  해방 (12:37 - 19:2) | 계시 (19:3 - 40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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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굽에서의 이스라엘 (144년) | 애굽에서 시내산까지의|시내산에서의 이스라 |

+-------------------------------------------+ 이스라엘 (2달) |엘  (9달 반) |

|     백성들의 핍박  ( 1:8 - 22) | | |

+-------------+--------------+--------------+----------------------+--------------------+

| 국가의 팽창 | 잔인한 강제 | 의도적 멸절 | 홍해까지 |하나님의 뜻이 계시됨|

| (1 - 7 절) | (8 - 14절) | (15 - 22절) |(12:37 - 14:14) |(19:3 - 31장) |

+-------------+--------------+--------------+ 라암셋 - 숙곳 - 에담 |율법(19:3 - 24장) |

| 구원자 (모세) 의 준비 (2:1 - 4:28) +  - 비하히롯 - 바다 |성막(25 - 27장) |

+--------------------+----------------------+----------------------+제사제도(28 - 29장) |

| 애굽의 왕자로서의 | 미디안 목자로서의 | 홍해를 건너서 |예배(30 - 31장) |

| 모세 (2:1 - 15) | 모세 (2:15 - 4:28) | (14:15 - 15:21) |하나님의 뜻이 거역됨|

+--------------------+----------------------+ 이스라엘 백성의 통로 |(32 - 34장) |

| 구원의 계획과 과정 (4:29 - 12:36) | (14:15-22) |큰 반역 (32:1 - 6) |

+-------------+--------------+--------------+ 애굽인의 격퇴 |하나님의 불만 (32:7 |

| ( 첫 째 일 )| ( 둘 째 일 ) | ( 셋 째 일 ) | (14:23 - 31) | - 33장) |

|   탐색 |     증거 |     실행 | 모세와 미리암의 노래 |율법과 계약을 다시 |

| (4:29-7:13) | (7:14-10:29) | (11:1-12:36) | (15:1 - 21) |체결 함 (34 장) |

+-------------+--------------+--------------+----------------------+하나님의 뜻을 성취 |

|모세가 이스라|  재  앙  들 |10째 재앙 | 홍해로 부터 |함 (35 - 40장) |

|엘과 바로  앞|1.피 2.개구리 |장자의 죽음 | (15:22 -19:2) |성막의 건축 (35장 - |

|에 처음 나타 |3.이 4.파리 |(11:1 - 10) | 마라 - 엘림 - 신광야 | 39:31) |

|남 (4:29-6:8)|5.가축전염병 +--------------+ - 르비딤 - 시내산) |성막의 완성 (39:32 |

+-------------+6.독종 7.우박 | 유월절의 시작| | - 40:33) |

|모세가 이스라|8.메뚜기 | (12:1 - 36) | |성막의 성별 (40:34 |

|엘과 바로 앞 |9.어두움 | | | - 38,레위기와 민수 |

|에 두번째 나 | | | |기 1:1 - 10:10에 계 |

|타남 | | | |속 됨) |

|(6:9 - 7:13) | | | | |

+-------------+--------------+--------------+----------------------+--------------------+

 

 

 [ 레위기 ]

 

 

1. 명칭

 

레위기라는 명칭은 벌게잇역의 Levicitus에서 온 것인데,Levicitus 는 "레위인에게 속한 것" 이라는 의미인 Levitikon 에서 유래된 것이며, 그 명칭은 70인역에서도 나온다.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레위기는 이 책의 첫번째로 나온 단어로 "그리고 그가 부르셨다."라는 말이다.

 

 

 

2. 목적

 

레위기는 조직된 하나님의 백성을 종교적으로 사회적으로 통치하는데 필요한 율법들을 포함하고 있다.   약속받은 땅으로 여정을 계속하기 전에 백성들은 성막에서 주를 경배하는 일에 지침이 될 율법을 알아두어야 했기에 레위기를 기록한 것이다.

 

 

 

3. 분해

 

(1)재물 : 1:1 - 7:38                 (5) 금지된 이방관습 : 17:1 - 18:30

(2) 제사장 : 8:1 - 10:20             (6) 거룩함의 율법 : 19:1 - 22:33

(3) 백성을 위한 규례 : 11:1 - 15:33  (7) 절기와 명절 : 23:1 - 25:55

(4) 속죄일 : 16: 1 - 34              (8) 축복의 조건 : 26:1 - 27:34

 

 

 

4. 5대 제사

 

(1)번제 : 이 제사의 특징은 희생제물전체를 태운다는 점이며, 완전한 헌신을 의미한다.

         5대제사 중 가장 기본적이고 중심적인 제사이다.(레 1:1-9)

(2)화목제:이 제사는 자원해서 드리는 것으로서 동물의 일부를 제사장과 헌납자가 함께 먹는데,  이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사귐을 의미한다.(3:1-17)

(3)속죄제:고의적으로 범한 죄가 아닌 죄 즉, 부지중에 범한 죄를 위해 드리는 제사이다.

        (4:13 - 35)

(4)속건제: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한 사람이 드리는 제사로서, 가능하면 제사후에 배상을 해야  한다.(5:14 -17)

(5)소제:피를 흘리는 희생의 제물을 드리는 위의 4가지 제사와는 달리 사람이 수고하여 얻은 땅  의 곡식을 드리는 제사이다.   이 제사는 단독으로 행해지지는 않으며, 피 흘리는 일을  통해 피가 소멸된 후에야 비로소 드릴수 있다. (2:1-16)

 

 

 

  5. 안식년과 희년

 

(1)안식년 : 애굽으로부터의 구원을 기억하는 해로 지키기 위해 가나안 땅에 정착한 이스라엘

           인들은 매7년마다 안식의 해로 규정하였다.(출21:2-6)

 

(2)희년 : 안식년이 일곱번 지난 다음해가 희년으로 지켰다(50년절).    이는 [자유의 해]를 뜻하는 것이었다(레 25:8-55, 4:36,37).

 

 

 

민수기

 

 

 

민수기란 모세 5경중 네번째 책으로 이스라엘이 시내산에서(민1:), 그리고 모압땅에서

(민26:), 두번에 걸쳐 인구조사를 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히브리 성경의 본래 명칭은 [광야에서]이다.

민수기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지는데, 앞부분은 시내광야를 출발하기 위하여 행하여진 모든 준비에 관하여 말하고 있으며, 그 다음 부분은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광야를 출발하여 종래 모압평지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말한다.

 

1. 시내광야에서의 출발준비 (1:1 - 10:10)

 

(1) 첫번째 인구조사 (1:1 - 4:49)    두번째 인구조사 (26:1 - 65)

(2) 장막생활의 규칙 (5:1 - 6:21)    나실인에 대하여 (6:1 - 21)

(3) 이스라엘의 종교생활 (6:22 - 9:14)  성막예배의 시작 (6:22 - 8:26)

   두번째 유월절 (9:1 - 14)

(4) 행진의 규칙 (9:15 - 10:10)

 

  2. 시내광야에서 모압평지에 이르기까지의 여정 (10:11 - 12:16)

 

(1) 시내산에서 가데스바네아까지 (10:11 - 12:16)  디베라 사건 (11:1 - 3)

   메추라기 (기브롯핫다아와 사건) (11:4 - 35)    미리암 사건 (12:1 - 16)

(2) 가데스바네아에서 (13:1 - 14:45)    12 정탐꾼 (13:1 - 14:38)

(3) 호르마에서 (14:45 - 19:22)    고라사건 (16:1 - 50)    아론의 싹난 지팡이 (17:1 - 13)

(4) 두번째 가데스에서 모압평지까지 (20:1 -)   므리바 사건 (20:2 - 13)

   불뱀사건 (21:4 - 9)    아모리 시혼과 바산 옥 물리침 (21:10 - 35)

   모압왕 발락 (22:1 - 24:)    바알브올 사건(고스비 사건) (25:1 - 18)

   노정의 요약 (33:1 - 49)

 

* 메시야적 모형

  (1)므리바 사건 - 반석되신 그리스도 (고전 10:4)

  (2) 불뱀사건 - 십자가 (요 3:14)

 

* 일곱가지 불평

(1)길 (다베라) (11:4 - 35)

(2)음식 (기브롯 핫다아와) (11:4

 

 

신명기 서론

 

 

1. 명칭

 

   이 책의 히브리어 명칭은 ‘엘레 하데바림’(이는...말씀이니라)이다. 이 명칭은 히브리어 성경 1:1의 첫 두 단어를 따라 붙인 것인데, 이것은 성경 맨 처음에 나오는 단어를 책의 명칭으로 삼는 유대인들의 관례에서 기인된 것이다. 칠십인역은 신 17:18에 따라 ‘듀테로노미온’(제이의 율법)이라 불렀다. 그러나 그 말의 히브리어 본뜻은 `이 율법의 사본‘이며, 그것을 오역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오역이 틀린 것만은 아니다. 왜냐하면 신명기는 어떤 의미에서 `율법의 반복’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시내 산에서 이스라엘 백성의 옛 세대들에게 율법을 주셨다. 그리고 광야 40년 방랑 후에 하나님은 모압 평지에서 새 세대들에게 율법을 주셨다. 이때 주신 율법은 새로운 율법이 아니라, 이미 시내 산에서 주신 율법을 반복.적용.전개시킨 것이었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을 ‘율법의 반복’이라고 부를 수 있다. 한글 성경은 ‘신명기’(申命記)라 부르는데 ‘하나님의 계명을 더욱 자세히 설명해 주는 책’이란 뜻이다.

 

 

2. 저자와 저작 연대

 

  (1) 저자

 

  신명기 자체가 모세의 저작성을 증거하며(1:5;31:9,22,24), 그외 구약 성경의 다른 책들도 이에 동의한다(삼하 2:3;8:53; 왕하 14:6;18:12). 예수님도 모세의 저작임을 증거하시며(마 19:7-8; 막10:3-5; 요 5:46-47), 신약 성경의 다른 저자들도 모세가 저자임을 증거한다(행 3:22-23;7:37-38; 롬 10:19). 더우기 예수님은 신명기를 권위 있는 책으로 인정하셔서 자주 인용하신다(마 4:4,76,10). 신약에서 신명기가 거의 100회 정도 인용 및 넌지시 언급되고 있다. 전승은 한결같이 신명기의 저자가 모세임을 입증한다(참고. 막12:19).

 

  (2) 저작 연대

 

  신명기는 아마 B.C.1406년에 기록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 추정은 왕상 6:1을 근거로 해서 가능하다. 솔로몬 재위 4년은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지 사백 팔십년’ 되던 해였다. 솔로몬 재위 4년이 B.C.966년 무렵이었으므로, 자연히 출애굽 사건은 B.C.1446년경에 일어났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스라엘 민족의 광야 생활은 B.C.1446-1406년 사이에 일어났을 것이다. 그러므로 모세가 임종을 앞에 두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을 다시 설명해 주었기 때문에 B.C.1406년경이라 추정할 수 있다.

 

 

3. 역사적 배경

 

   신명기에 기록된 사건들은 모세 말기, 곧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바로 직전에 일어난 것들이다. 신명기의 역사적 배경은 모세의 설교 초반부(1-4장)에 묘사된다. 그는 현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과거의 시간을 끌어들인다. 왜냐하면 과거 역사를 비추어 봄으로써 현재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 것인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곧 과거의 역사가, 하나님의 계획과 약속 안에서, 미래의 목표를 인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미래의 목표는 하나님에 대한 이스라엘 사람들의 순종과 맡김에 있었다. 이리하여 신명기는 이스라엘 인의 과거 역사의 맥락에서 그리고 미래의 역사를 전망하는 입장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이 책의 직접적인 배경으로서 가장 의의있는 사건은 출애굽이며, 이 사건에 이어 시내 산에서 언약을 체결한다.

  출애굽은 애굽의 오랜 속박 생활로부터 히브리인의 해방을 의미했다. 속박의 끝남과, 해방의 시작은 사실상 하나님이 그들의 왕이 되시는 한 나라로서의 출범을 의미했다(출 15:18). 그러나 이스라엘은 한 나라였지만 영토도 체제도 갖추지 못한 나라였다. 이제 그 체제는 시내 산 언약에서 이룩되었다. 이 언약은 족장들과 체결하신 더 오래된 언약을 성취시키면서, 그 내용을 더 밝히 보이신 것이었다. 시내 산 언약도 초기의 언약처럼 미래를 향해 하나님의 약속을 계속 제시했다. 이 약속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특별한 나라가 된다는 것이며, 백성들이 애굽의 종된 데서 그들을 해방시키셨던 언약의 여호와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환영하면, 그 언약은 신정(神政)의 체제였다. 곧 하나님이 그 백성의 왕이 되셨고 그 백성을 친히 애굽에서 구출하셨으며, 그러므로 만사가 하나님께 달려 있었으므로 그 백성은 사랑에 기초한 언약 안에서 하나님께 복종하도록 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현재, 가나안에 들어가는 것을 앞에 두고, 신정 체제(神政體制)는 이룩했지만 아직도 제 것이라 할 땅은 아무것도 없었다.

  시내 산 사건 이후, 이스라엘 민족은 팔레스타인 남부 광야 지대를 지나 사해 동편과 큰 계곡을 따라 북상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그들은 비교적 작은 많은 소국가와 대결하기 시작했고, 그들이 바라보는 약속의 땅은 요단 강 서편에 놓여 있었다. 이와 같이 신명기에 기록된 사건들은 요단 강을 건너기 바로 직전에 일어났던 것들이다.

 

 

4. 신학 사상

 

   신명기의 신학을 해석하는 데 있어서 가장 근본적인 원리는, 그것이 ‘계약 문서’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데 있다. 따라서 신명기에 담겨진 다양하고 풍부한 신학 사상들은 바로 이 ‘계약’이라는 틀 속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이스라엘 민족은 애굽에서 세상 권력에 속박되어 있었다. 그러나 출애굽 사건을 통해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역사에 개입하심으로써, 이스라엘은 인간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게 되었으며, 시내산 계약을 계기로 새로운 복종 관계에 들어갔다. 즉, 애굽의 지배는 하나님의 통치로 대치되었던 것이다(참조. 출 15:18).

  그러나 시내산 계약은 최종적인 사건이 아니었다. 그것은 다만 앞으로 지속될 하나님과 그의 백성들 사이의 관계의 개시(開始)에 불과했다. 이 계약은 규칙적으로 갱신(更新)될 필요가 있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변하시기 때문이 아니라, 각 세대가 규칙적으로 그들의 계약의 하나님께 대한 충성과 사랑을 새롭게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아래에서는 계약의 각 부분을 다룸으로써 하나님과 인간간의 이러한 관계를 보다 깊이 있게 살펴볼 것이다.

 

  (1) 전문(前文): 선지자의 본질과 기능

 

제왕에게 충성을 서약하는 고대 이방의 계약 문서는 대체로 계약 문서에 담긴 말이 왕의 말이라고 밝힘으로써 시작된다. 신명기도 이와 비슷하나 다소 다른 방법 ‘이는 모세가...이스라엘 무리에게 선포한 말씀이니라’(1:1)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이것은 모세가 이스라엘의 왕이라는 말은 아니다. 반대로 그것은 하나님의 ‘대변자’, 또는 ‘선지자’로서의 모세의 역할을 지적하는 말이다. 이러한 점에서 모세는 자신의 말의 근거를 하나님께로부터 찾는다. 따라서 모세는 이스라엘의 선지자 계열에 있어서 첫번째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선지자로서 모세는 하나님과 밀접한 교제에 들어갔으며, 인간들에게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또한 최초의 선지자로서 그는 다음 세대에 나타날 선지자들의 본질과 기능에 대한 기본적인 지침을 확정하였다(참조. 13:21-25;18:15-22). 그러나 모세의 선지자적 역할은 단순히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그는 하나님이 그에게 맡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책임있는 인물로서, 그들에게 하나님께 대한 충성과 사랑을 촉구하며, 그들이 계약 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하지 않았을 때, 뒤따를 결과에 대해 경고해야 했던 것이다.

 

(2) 역사적 서언(序言): 역사 신학

 

  계약에 있어서 역사는 독특한 역할을 수행한다. 역사는 하나님이 그의 백성을 위해 하셨던 일을 계시해 준다. 다시 말해 역사는 하나님의 뜻을 드러낸다. 신명기에 있어서도 역사의 역할은 이러한 사실에 초점이 집중되어 있다. 즉, 역사는 과거에 대한 기억을 불러 일으키며, 한편으로는 미래에 대한 전망을 제시함으로써, 현재의 시점에서 인간이 취해야 할 행동의 틀을 마련해 준다. 신명기의 역사 서술은 과거에 하나님이 계약에 얼마나 신실하셨는가를 보여 주며, 동시에 미래에도 그와 같은 관계가 지속되리라는 것을 보장한다. 반대로,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과거에 그들의 조상들이 얼마나 불성실했는가를 상기시키며, 따라서 미래가 보장되기 위해서는 현재 그들이 성실해야 할 것을 촉구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3) 일반 규정: 계약 관계의 근본 원리

 

  신명기에 있어서 하나님과 그의 백성들을 연결하는 계약 관계의 근본 원리는 한마디로 말해 사랑이다. 하나님이 주권적인 위치에서 계약을 체결하게 된 동기도 사랑이며, 계약 백성인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계약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도 이 사랑에 의해서 가능하다. 이와 같은 관계의 본질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 이 구체화된 것은 우선 십계명을 들 수 있다(5:6-21). 다음으로 이 원리는 보다 일반적이고 명령적인 행태로 표현되어 있다. 즉 인간은 그의 전인격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해야 한다는 명령이다(6:5). 신명기의 나머지 일반 규정들에서도 ‘사랑’은 반복되는 주제로 등장한다(10:12,15;11:1,13,22).

 

  (4) 특별 규정: 계약 공동체의 구체적인 삶

 

  신명기 계약법의 특별 규정이 취급하는 내용은 인간 삶의 모든 영역을 포괄한다. 즉, 여기에는 성소, 우상 숭배, 절기, 성적 범죄, 전쟁, 노예, 안식년, 예언과 제사 제도, 경제 문제, 유괴 등이 망라되어 있다. 이것들은 크게 의식법, 종교법, 시민법, 형법으로 구분할 수 있다.

  현대 세계에서는 자주 종교적인 삶과 세속적인 삶이 구별된다. 그러나 이스라엘에 있어서는 그러한 구분은 인위적이며 허구적인 것이었다. 왜냐하면, 인간의 모든 삶은 계약의 주(主)이신 하나님의 지배 아래 놓여 있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았을 때, 인간 사회는 그 구성원들이 하나님께 성실했을 때에만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다.

  공동체의 개인이 하나님께 성실해야 하는 이유는 자신의 번영을 위해 중요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각 개인은 공동체 전체의 삶의 일부를 구성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것이다. 따라서 이스라엘의 각 개인이 범죄했을 때 그는 자신의 범죄에 대해 책임을 지고 형벌을 받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스라엘 전체가 하나님 앞에서 그 범죄에 대해 연대 책임을 져야 했던 것이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다.

 

(5) 축복과 저주: 보상과 형벌

 

  신명기에서 축복과 저주를 취급한 부분(27-28장)은 신명기 전체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는 듯한 인상이다. 왜냐하면, 여기서는 축복에 대해서보다는 저주를 더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모세가 저주에 대해 특별히 강조한 이유는, 하나님과 계약을 맺는 것이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님을 깨닫게 하며,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그들이 지금 체결하려 하는 계약에 있어서 지닌 책임을 상기시키고자 했기 때문이다. 계약의 하나님께 대한 순종은 장수와 약속된 땅의 소유 등 축복이 주어지며, 반대로 불순종은 불행을 초래한다.

 

 

5. 내용 분해

 

  1) 머리말(1:1-5)

 

  2) 역사적인 서언: 모세의 첫번째 설교(1:6-4:43)

    (1) 역사에 개입하신 하나님을 체험(1:6-3:29)

      (가)호렙에서(1:6-18)   

      (나)가데스바네아에서(1:19-46) 

      (다)세일산에서(2:1-8)

      (라)모압과 암몬에서(2:9-25)

      (마)헤스본 정복(2:26-37)    

      (바)바산 정복(3:1-11)

      (사)요단 동편 땅의 분할(3:12-29)

 

    (2) 하나님의 율법에 순종을 요구(4:1-40)

      (가)민족의 기초로서의 율법(4:1-8)

      (나)율법과 하나님의 속성(4:9-24)

      (다)율법과 심판(4:25-31)        

      (라)율법과 역사의 하나님(4:32-40)

 

    (3) 도피성에 대한 기록(4:41-43)

 

  3) 율법: 모세의 두번째 설교(4:44-26:19)

    (1) 율법 선언의 서론(4:44-49)

 

    (2) 기본적인 계명: 강해와 권면(5:1-11:32)

      (가)율법의 순종을 위한 부르심(5:1-5)

      (나)십계명(5:6-21)

      (다)여호와 사랑(6:1-9)           

      (라)약속의 땅에 대한 교훈(6:10-25)

      (마)가나안 정복 명령(7:1-26)     

      (바)광야와 약속의 땅(8:1-20)

      (사)이스라엘의 완고함(9:1-29)     

      (아)여호와를 의뢰함(10:1-11:32)

 

    (3) 특별 규범(12:1-26:15)

      (가)중앙 성소에 대한 규례(12:1-32)

      (나)우상 숭배의 위험(13:1-18)

      (다)음식에 관한 법(14:1-21)

      (라)십일조에 관한 법(14:22-29)

      (마)안식년에 관한 법(15:1-25)

      (바)절기에 관한 법(16:1-17)

      (사)지도자들에 관한 법(16:18-18:22)

        a. 사사들(16:18-17:13)        b. 왕들(17:14-20)        c. 레위인들(18:1-8)

        d. 거짓 종교인들(18:9-14)     e. 메시야(18:15-19)      f. 선 들(18:20-22)

      (아)사회 생활에 관한 법(19:1-26:15)

        a. 도피성들(19:1-13)        b. 경계표(19:14)        c. 증인(19:15-21)

        d. 전투(20:1-20)            e. 살인자(21:1-9)       f. 결혼과 가족 생활(21:10-23)

        g. 성문제(22:1-30)          h. 총회(23:1-18)        i. 약자 보호(23:19-25:19)

        j. 율법의 의식적인 성취(26:1-15)

   (4) 율법 선언의 결론(26:16-19)

 

4) 축복과 저주: 모세의 세번째 설교(27:1-30:20)

    (1) 언약의 갱신(27:1-26)

      (가)율법의 기록과 제사를 드림(27:1-10) 

      (나)언약 갱신의 축복과 저주(27:11-26)

 

    (2) 모압에서 선포되어진 축복과 저주(28:1-69)

      (가)축복(28:1-14)      (나)저주(28:15-69)

 

    (3) 모압 평지에서 맺은언약(29:1-30:20)

      (가)언약에 충실할 것을 호소(29:1-28)      (나)결단을 촉구(30:1-20)

 

  5) 계약의 연속성(31:1-34:12)

    (1) 율법의 보관과 여호수아의 임명(31:1-29)

    (2) 모세의 노래(31:30-32:44)

    (3) 모세의 임박한 죽음(32:45-52)

    (4) 모세의 축복(33:1-29)

    (5) 모세의 계승자(34:1-12)

      (가)모세의 죽음(34:1-8) 

      (나)모세를 계승한 여호수아(3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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