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이야기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열려라 에바다 2024. 7. 9. 07:52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850번째 쪽지!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1.긴 옷을 입고 다니는...자들을 삼가라.(막12:38-39) “그들은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막12:40) 드디어 율법학자의 본색이 드러났습니다. 그들은 ‘과부의 가산을 삼키는 자들’이라고 합니다. 
2.과부는 헌금을 하고 나면 오늘 하루는 굶어야 합니다. 과부는 그런 절대결핍중에 헌금을 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감격해서 “놀랍다! 너희들도 이 과부의 믿음을 본받아라.”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보입니까? ‘헌금’ 자체에만 관심이 있으니 그런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의도는 그게 아닙니다. 과부의 헌금에 대한 칭찬이나 넉넉하게 헌금하지 않은 부자들에 대한 경고가 아닙니다. 예수님은 지금 과부에게 그렇게까지 헌금을 하도록 상황을 몰고 간 ‘율법학자’들의 죄를 드러내기 위해 과부의 헌금 이야기를 하신 것입니다. 
3.죄송한 표현이지만, 한국교회의 헌금은 연약한 성도들의 상황과 마음에 대한 목자의 심정은 사라지고, 목회자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면서 헌금강요는 거의 공갈 협박 수준일 때가 많습니다. “우리교회 목사님은 절대 헌금 강조도 안 하고 헌금 설교도 안 해요” 그게 더 무서운 겁니다. 알아서 하라는 
4.구약에서도 속죄예물을 드릴 때 부자들은 양을 바쳤고, 보통은 비둘기를 잡았고 그것도 안되면 면제가 되든지 형편을 따라 차등을 두었습니다. 그런데 ‘율법학자’들은 율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무조건 예외없이 누구나 십분의 일을 내라고 강제했습니다. 그것 없으면 굶어 죽는 ‘절대빈곤’에 빠진 과부의 가산까지 헌금으로 내라고 했으니 예수님은 지금 “세상에, 과부의 전 재산까지 집어삼키다니... 차라리 벼룩의 간을 빼먹지...”라고 하신 것입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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