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이야기

조폭 두목

열려라 에바다 2024. 7. 17. 17:11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856번째 쪽지!
 

 

□조폭 두목 
 
1.긴 옷을 입고 다니는...자들을 삼가라.(막12:38-39) 제 친구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목사 가운’ 이야기를 마칠까 합니다. 
2.황목사님은 목사 가운이 없습니다. 신학 공부를 하면서 ‘목사 가운’이 성경에 근거가 없다는 것을 알고 가운을 거부했습니다. 목사 안수받을 때, 필요 없다고 해도 부모님이 강제로 맞춰준 가운을 그 다음 해 후배에게 줘버린 후 지금까지 가운 없이도 목회를 잘(?)하고 있습니다. (매우 학구적인 그는 지금 교회가 하고 있는 것들이 진짜 성경적인가? 고민을 하면서 공부를 하다가 지금의 예배가 많이 변질된 것을 알고 예배의 원래 형태인 ‘예전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대도시에서 들어온 가룟 유다를 닮은 안수집사가 ‘이상한 예배를 드린다’고 노회에 꼬지르는 바람에 와라 가라 조사를 받다가 “에이, 드러운 새끼들...”하면서 교단을 탈퇴하고 자그마한 ‘독립교회’를 설립했습니다.)
3.황목사님은 까만 양복도 없습니다. 그래서 생활한복을 입고 예배도 인도하고 산책도 하고 외출도 합니다. 한번은 생활한복을 입고 목사님들의 모임인 노회에 갔다가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목사님들이 함께 찍은 단체 사진을 보니 시커먼 양복을 입은 목사님들 한가운데 밝은 회색 생활한복을 입은 분이 딱 앉아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조폭 부하들을 좌우로 거느린 두목 같다며 목사님들이 반발했다고 합니다. 
4.예수님과 제자들은 자신들을 ‘특별하게 구별해주는 옷’을 입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입으신 가장 고급스런 옷은 대적들에게 조롱의 의미로 강제로 입혀진 흉포(눅7:25,눅23:22,고후8:9)였을 것입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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