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이야기

가운이 성경적인가?

열려라 에바다 2024. 7. 17. 17:09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854번째 쪽지!
 
□가운이 성경적인가? 
 
1.긴 옷을 입고 다니는...자들을 삼가라.(막12:38-39) 율법학자들이 길게 늘어뜨려 입었던 옷은 제사장들의 ‘제의복’을 변형한 옷이었습니다. 출애굽시대에는 반포 속옷, 청색 겉옷, 에봇, 띠, 보석 견대, 판결 흉패, 관 등을 색실과 보석으로 꾸며서 아름다운 복장이었습니다.(출28:1-43) 그러나 포로기 이후 회당이 보편화되면서 그 필요성이 줄어들었으며 예수님 당시까지는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신약교회의 시작과 함께 일체의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그때 사라진 것으로 보입니다.
2.목사 가운을 가리켜 제사장의 복장을 계승한 것이라고 보는 것은 성경적이 아닙니다. 제사장은 레위지파 아론의 직계만이 할 수 있었습니다.(출28:1,민3:3,히7:11) 대제사장이신 예수님께서 오신 이후로 제사장 제도가 없어지고, 누구나 하나님께 직접 나아가는 길이 열렸습니다.(벧전2:9) 예수님께서도 어떤 제의복이나 가운도 착용한 적이 없으십니다. 
3.목사 가운을 영적 권위의 상징으로 여기고 예배 시간에까지 착용하는 것은 성경적이 아닙니다. 바리새인들은 율법을 열심히 지키는 자들로 인정받고 싶어 옷술을 크게 만든 가운을 입었지만 예수님은 그것을 지적하셨습니다.(마23:5). 가운으로 목회자와 신자를 분리하는 것은 성경적이 아닙니다. 예수님도 제자들도 가운으로 성도들을 특별히 구별한 적이 없습니다. 
4.특히 성찬을 할 때 경건함과 거룩함의 상징으로 목회자가 가운을 입는데, 예배와 성찬은 동일하게 중요한 예식이지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어느 때는 가운을 입고 어느 때는 입지 않는 것은 일관성이 없습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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