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과 순종으로 체험하는 하나님의 기적(왕하3:13-20)
믿음과 순종으로 체험하는 기적
열왕기하 3:13-20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왕 여호람 때에 있었던 일입니다.
여호람의 아버지 아합은 바알과 아세라 등 이방신을 섬기며 하나님께 크게 범죄 한 왕이었지만 당시 국력은 모압이 조공을 바칠 정도로 튼튼하였습니다.
아합이 죽고 그 아들 여호람이 왕위를 이어받자 모압은 이스라엘을 배반합니다.
매년 바치던 수십만 마리의 양털을 바치지 않는 것입니다.
모압의 배반에 화가 난 여호람은 모압을 응징하기로 작정합니다.
군사를 모집하고 유다의 왕 여호사밧에게 사신을 보내 함께 참여할 것을 요청합니다.
여기에 에돔 왕까지 합세하여 3국 연합군이 모압을 치기 위해 원정길에 나섭니다.
에돔 광야 길을 간지 7일 만에 이들에게 큰 어려움이 닥칩니다.
광야에서 가장 중요한 물이 떨어진 것입니다.
전쟁은 시작도 안했는데 칠일 만에 물이 떨어졌다는 것은 전쟁 준비를 제대로 못했다는 말입니다.
어떤 이유가 되었든 광야 길을 가야 하는 입장에서 물이 떨어졌다는 것은 큰 낭패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모압을 응징하는 것은 그만두고 광야에서 죽을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렇다고 전쟁을 해보지 못하고 회군할 수도 없었습니다.
이것은 우리 인생에서도 흔히 있는 일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준비를 잘 하였다고 생각했는데 일이 잘 안 풀려서 어려운 일을 당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요한복음 2장에 나오는 가나의 혼인잔치가 바로 그런 사건입니다.
혼인잔치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음식인 포도주가 떨어집니다.
오래전부터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했지만 중간에 포도주가 떨어져서 정말 난감한 일이 벌어집니다.
다행히 예수님의 능력으로 문제가 해결되어 잔치를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만 만약 예수님이 없었다면 어쩔 뻔 했습니까?
이런 일들은 우리 가운데서도 흔히 경험하는 일입니다.
어제 뉴스를 보니까 파리 하계 올림픽 개회식을 하면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는데 북한 선수단으로 소개를 했다고 합니다.
세계 경제 10위국가인 대한민국과 북한을 어떻게 구별하지 못하는 이런 실수를 할 수가 있습니까?
조직위에서는 잘 준비를 한다고 했겠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오래전 군 생활 할 때에 야간훈련을 마치고 집결지로 복귀하라는 지시를 받고 집결지로 향했습니다.
두 시간을 가서 다 왔다고 생각했는데 그곳은 처음 출발했던 장소였습니다.
그 지역을 뱅뱅 돌다가 처음의 출발지로 돌아왔던 것입니다.
얼마나 당황했는지 모릅니다. 만약 전시였다면 생각하니까 소롬이 오싹할 정도였습니다.
건강을 잘 관리한다고 했는데 생각하지 못한 큰 병에 걸립니다.
잘 양육한다고 했는데 자녀들이 잘못된 길로 갑니다.
행복한 가정을 위해 나름대로 애쓰고 수고했는데 배우자가 말썽을 피웁니다.
우리 인생은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이럴 때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고 인생의 광야 길에서 승리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 본문을 통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먼저,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7일 만에 물이 떨어지자 이스라엘 왕이 걱정을 하면서 그 이유를 여호와께로부터 찾았습니다.
10절 말씀을 보면, “이스라엘 왕이 이르되 슬프다 여호와께서 이 세 왕을 불러 모아 모압의 손에 넘기려 하시는도다.” 합니다.
아무래도 아버지 아합이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과 아세라 이방신을 섬긴 것에 대한 응징으로 하나님이 이런 시련을 주신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인간은 어려움을 당하면 자신의 죄를 깨닫게 되고 후회하게 됩니다.
창세기에 보면 야곱의 아들들이 애굽에 양식을 사러가면서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에 의해 어려움을 당하게 됩니다.
형제들을 정탐꾼으로 몰아세우면서 막내아우가 여기 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알겠다고 위협합니다.
아버지의 생명과 같은 베냐민을 데리고 오는 것도 어렵고 정탐꾼으로 몰리는 것도 억울하고 그렇다고 양식을 포기할 수도 없는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자 큰 형 르우벤이 20년 전 요셉을 애굽에 팔던 당시의 일을 회상합니다.
“내가 너희에게 그 아이에 대하여 죄를 짓지 말라고 하지 아니하였더냐. 그래도 너희가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러므로 그의 핏 값을 치르게 되었도다.”(창42:22)
요셉을 애굽에 팔아버린 형제들에게 요셉의 사건은 평생의 아킬레스건이 되었습니다.
어려움이 닥치면 그 악몽이 살아나서 형제들을 괴롭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동생을 노예로 팔아서 그 죄 값으로 이런 어려움을 당하는구나.’
지금 이스라엘왕도 아버지 아합이 여호와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과 아세라 이방신을 섬긴 것으로 그 죄가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불러 모아 모압의 손에 넘기려 하시는도다.’
그러나 다행히 거기에는 하나님을 잘 섬기는 여호사밧왕이 있었습니다.
여호사밧은 이 나라에 하나님께 물어볼만한 선지자가 없습니까? 묻습니다.
이스라엘 왕의 신하가 엘리사 선지자를 소개하자 여호사밧의 주선으로 선지자를 불러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됩니다.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도움을 요청할 때 문제가 해결될 수 있었습니다.
여호사밧은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정직히 행하는 하나님을 잘 섬기는 왕이었습니다.(왕상22:43)
하나님 앞에서 정직히 행하며 하나님을 잘 섬기는 왕이었기에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의 선지자를 찾게 되었고 그 일로 인하여 문제를 해결 받았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어려움을 당하자 이스라엘 왕은 자신의 죄 때문에 하나님이 심판하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유다 왕은 하나님의 선지자를 찾아서 문제를 해결받자고 합니다.
문제는 누구에게나 올 수 있습니다. 믿는 사람들에게도 어려움은 닥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믿는 자에게는 문제의 해결자가 되시는 하나님이 있다는 것입니다.
어려운 일을 당한다고 다 하나님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늘 의지하고 믿음으로 살아갈 때 하나님을 찾게 됩니다.
하나님을 찾고 의지할 때 문제를 해결 받을 수 있고 선하고 복된 길로 인도받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이렇게 해서 세 왕이 엘리사에게로 내려갑니다.
엘리사가 이스라엘 왕을 보고 냉정하게 대합니다. 당신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섬겼던 선지자를 찾아가라는 것입니다.
다행인 것은 그곳에는 하나님을 잘 섬기던 여호사밧 왕이 있었습니다.
엘리사는 여호사밧 왕이 아니라면 내가 당신의 얼굴을 향하지도 않고 보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여호사밧 왕이 있기에 내가 하나님께 기도하겠다고 합니다.
여호사밧 왕 때문에 엘리사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되고 3나라의 연합군은 모압과의 전투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잘 믿는 성도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한 번 알게 됩니다.
하나님은 믿는 자 때문에 믿지 않는 자를 살려주시고 축복하십니다.
믿는 자 때문에 믿지 않는 가족이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사회가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나라가 구원을 받게 됩니다.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할 때 하나님은 의인 10명을 찾습니다.
불의한 사람이 얼마나 많으냐를 보시지 않으시고 의인 10명만 찾으시면 의인 때문에 그 성을 용서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예루살렘이 망할 때도 하나님은 그 성이 얼마나 악한가를 보지 않으시고 그 성에 의인이 있느냐를 보십니다.
의인 한 명만 있으면 그 의인 때문에 이 성을 멸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여러분, 우리 믿는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정에서 직장에서 일터에서 이 사회에서 나라에서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가를 꼭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한 사람 때문에 하나님은 여러분의 가정을 지켜주십니다.
여러분 한 사람이 올바르게 자녀답게 살아가면 그 사람 때문에 이 사회를 심판하지 않고 축복하십니다. 이 나라를 돌봐주십니다.
여러분이 이 사회에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다하며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이렇게 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기도하던 엘리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말씀을 전합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이 골짜기에 개천을 많이 파라하셨나이다.”(16절)
개천을 많이 파라는 말씀은 여호와께서 물을 주실 테니 그 물을 잘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라는 말입니다.
그러면 이 골짜기에 물이 가득하여 너희 군사와 짐승들이 마시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참 고맙고 감사한 말씀이었지만 그러나 이 말씀을 받아들이고 순종하기는 그렇게 쉽지 않았습니다.
먼저, 그 때의 상황은 비가 올 징조가 전혀 없는 때였습니다.
바가 오려면 바람이 불거나 비를 머금은 구름이 나타나거나 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전혀 없고 비가 올만한 어떤 징조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개천을 판다고 물이 나올 수 있는 지형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선지자는 개천을 많이 파라고 하십니다.
인간 상식으로 생각하면 그 말씀에 순종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물이 없어 다 지친 군사들인데 그들에게 가능성이 없는 일을 시킨다는 것은 더 위험한 일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선지자가 전해주는 말씀에 순종하여 개천을 많이 팝니다.
판다고 물이 바로 나온 것이 아닙니다.
아침이 되어 소제를 드릴 때가 되자 물이 에돔 쪽에서부터 흘러와 그 땅에 가득하게 됩니다.(20절)
하나님의 기적의 역사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비가 온 것이 아닙니다. 땅에서 물이 솟아난 것도 아닙니다. 에돔 쪽에서 물이 흘러온 것입니다.
하나님의 기적의 역사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을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가나의 기적에서도 이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포도주가 떨어졌다는 말을 들은 주님은 하인들에게 말씀합니다.
빈 항아리에 물을 가득 채워라. 그러자 하인들이 물을 가득 채웁니다.
그 물을 갖다가 손님들에게 주라. 고 다시 말씀합니다.
손님들에게 갖다 주었더니 최상급의 포도주가 되어 있었습니다.
‘항아리에 물을 부어라.’ 는 말은 얼마든지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물을 손님들에게 갖다 주라는 말은 정말 순종하기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된다는 것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항아리가 무슨 요술 항아리도 아니고 어떻게 포도주가 되겠습니까?
잔치 집 손님들에게 물을 준다는 것은 정말 야단맞을 짓이고 있을 수 없는 무례한 일입니다.
그런데 하인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합니다.
순종했더니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고 처음 것보다 더 좋고 맛있는 포도주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이런 놀라운 기적의 역사를 이루게 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내 생각 내 뜻 내 이성과 내 머리로 이해가 안 될 때에도 믿음의 결단으로 순종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순종을 통해 뜻을 이루시고 기적의 역사를 이루십니다.
세 번째로, 순종의 역사는 더 큰 일을 이루게 하십니다.
엘리사 선지자는 물이 흘러와 군사들과 짐승들이 마시게 되었던 일은 작은 일이라고 하면서 더 큰 역사가 이루어질 것을 말씀합니다.
더 큰 역사는 모압과의 전투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승리하게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오늘 본문 다음에 보면, 물이 흘러와 골짜기 개천에 가득하게 된 것을 모압 군사들이 보게 됩니다.
그런데 아침 해가 물에 비쳐서 물이 빨갛게 보인 것을 보고 착각을 합니다.
저렇게 피가 많이 고인 것을 보니 이는 필시 자기들끼리 서로 싸워서 그런 것이다.
기회는 이 때이니 가서 노략하자고 이스라엘 진에 이르게 됩니다.
결국 모압은 연합군에 의해서 패하게 되고 이스라엘 연합군은 큰 승리를 얻게 됩니다.
엘리사는 골짜기에 개천을 많이 파라, 그러면 목마름을 해결할 것이라고 하면서 “이것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작은 일이라 여호와께서 모압 사람도 당신의 손에 넘기시리니” 말씀합니다.
작은 일에 순종할 때 큰일도 경험하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순종은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작은 일에 순종할 때 큰일에도 순종하게 됩니다.
작은 일을 순종하지 못하면서 큰일에 순종할 수 없습니다.
큰일에 순종하기 위해서는 작은 일에서부터 순종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훈련해야 합니다.
우리의 인생은 우리 힘만으로 살아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무리 수고 하고 애써도 생각하지 못한 어려움과 큰 일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기 위해 먼저, 하나님께 문제를 갖고 나아가야 합니다.
어떤 문제든지 상관없습니다. 아무리 크고 어려운 문제라도 주님에게는 아주 쉬운 일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이해가 안 되더라도 믿음으로 결단하고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기적은 우리의 믿음과 순종을 통해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풍성한 공급과 인도하심을 믿고, 그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는 모습으로 문제를 해결 받고 더 큰 축복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4.07.28.)
열왕기하 3:13-20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왕 여호람 때에 있었던 일입니다.
여호람의 아버지 아합은 바알과 아세라 등 이방신을 섬기며 하나님께 크게 범죄 한 왕이었지만 당시 국력은 모압이 조공을 바칠 정도로 튼튼하였습니다.
아합이 죽고 그 아들 여호람이 왕위를 이어받자 모압은 이스라엘을 배반합니다.
매년 바치던 수십만 마리의 양털을 바치지 않는 것입니다.
모압의 배반에 화가 난 여호람은 모압을 응징하기로 작정합니다.
군사를 모집하고 유다의 왕 여호사밧에게 사신을 보내 함께 참여할 것을 요청합니다.
여기에 에돔 왕까지 합세하여 3국 연합군이 모압을 치기 위해 원정길에 나섭니다.
에돔 광야 길을 간지 7일 만에 이들에게 큰 어려움이 닥칩니다.
광야에서 가장 중요한 물이 떨어진 것입니다.
전쟁은 시작도 안했는데 칠일 만에 물이 떨어졌다는 것은 전쟁 준비를 제대로 못했다는 말입니다.
어떤 이유가 되었든 광야 길을 가야 하는 입장에서 물이 떨어졌다는 것은 큰 낭패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모압을 응징하는 것은 그만두고 광야에서 죽을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렇다고 전쟁을 해보지 못하고 회군할 수도 없었습니다.
이것은 우리 인생에서도 흔히 있는 일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준비를 잘 하였다고 생각했는데 일이 잘 안 풀려서 어려운 일을 당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요한복음 2장에 나오는 가나의 혼인잔치가 바로 그런 사건입니다.
혼인잔치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음식인 포도주가 떨어집니다.
오래전부터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했지만 중간에 포도주가 떨어져서 정말 난감한 일이 벌어집니다.
다행히 예수님의 능력으로 문제가 해결되어 잔치를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만 만약 예수님이 없었다면 어쩔 뻔 했습니까?
이런 일들은 우리 가운데서도 흔히 경험하는 일입니다.
어제 뉴스를 보니까 파리 하계 올림픽 개회식을 하면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는데 북한 선수단으로 소개를 했다고 합니다.
세계 경제 10위국가인 대한민국과 북한을 어떻게 구별하지 못하는 이런 실수를 할 수가 있습니까?
조직위에서는 잘 준비를 한다고 했겠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오래전 군 생활 할 때에 야간훈련을 마치고 집결지로 복귀하라는 지시를 받고 집결지로 향했습니다.
두 시간을 가서 다 왔다고 생각했는데 그곳은 처음 출발했던 장소였습니다.
그 지역을 뱅뱅 돌다가 처음의 출발지로 돌아왔던 것입니다.
얼마나 당황했는지 모릅니다. 만약 전시였다면 생각하니까 소롬이 오싹할 정도였습니다.
건강을 잘 관리한다고 했는데 생각하지 못한 큰 병에 걸립니다.
잘 양육한다고 했는데 자녀들이 잘못된 길로 갑니다.
행복한 가정을 위해 나름대로 애쓰고 수고했는데 배우자가 말썽을 피웁니다.
우리 인생은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이럴 때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고 인생의 광야 길에서 승리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 본문을 통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먼저,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7일 만에 물이 떨어지자 이스라엘 왕이 걱정을 하면서 그 이유를 여호와께로부터 찾았습니다.
10절 말씀을 보면, “이스라엘 왕이 이르되 슬프다 여호와께서 이 세 왕을 불러 모아 모압의 손에 넘기려 하시는도다.” 합니다.
아무래도 아버지 아합이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과 아세라 이방신을 섬긴 것에 대한 응징으로 하나님이 이런 시련을 주신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인간은 어려움을 당하면 자신의 죄를 깨닫게 되고 후회하게 됩니다.
창세기에 보면 야곱의 아들들이 애굽에 양식을 사러가면서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에 의해 어려움을 당하게 됩니다.
형제들을 정탐꾼으로 몰아세우면서 막내아우가 여기 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알겠다고 위협합니다.
아버지의 생명과 같은 베냐민을 데리고 오는 것도 어렵고 정탐꾼으로 몰리는 것도 억울하고 그렇다고 양식을 포기할 수도 없는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자 큰 형 르우벤이 20년 전 요셉을 애굽에 팔던 당시의 일을 회상합니다.
“내가 너희에게 그 아이에 대하여 죄를 짓지 말라고 하지 아니하였더냐. 그래도 너희가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러므로 그의 핏 값을 치르게 되었도다.”(창42:22)
요셉을 애굽에 팔아버린 형제들에게 요셉의 사건은 평생의 아킬레스건이 되었습니다.
어려움이 닥치면 그 악몽이 살아나서 형제들을 괴롭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동생을 노예로 팔아서 그 죄 값으로 이런 어려움을 당하는구나.’
지금 이스라엘왕도 아버지 아합이 여호와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과 아세라 이방신을 섬긴 것으로 그 죄가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불러 모아 모압의 손에 넘기려 하시는도다.’
그러나 다행히 거기에는 하나님을 잘 섬기는 여호사밧왕이 있었습니다.
여호사밧은 이 나라에 하나님께 물어볼만한 선지자가 없습니까? 묻습니다.
이스라엘 왕의 신하가 엘리사 선지자를 소개하자 여호사밧의 주선으로 선지자를 불러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됩니다.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도움을 요청할 때 문제가 해결될 수 있었습니다.
여호사밧은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정직히 행하는 하나님을 잘 섬기는 왕이었습니다.(왕상22:43)
하나님 앞에서 정직히 행하며 하나님을 잘 섬기는 왕이었기에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의 선지자를 찾게 되었고 그 일로 인하여 문제를 해결 받았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어려움을 당하자 이스라엘 왕은 자신의 죄 때문에 하나님이 심판하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유다 왕은 하나님의 선지자를 찾아서 문제를 해결받자고 합니다.
문제는 누구에게나 올 수 있습니다. 믿는 사람들에게도 어려움은 닥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믿는 자에게는 문제의 해결자가 되시는 하나님이 있다는 것입니다.
어려운 일을 당한다고 다 하나님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늘 의지하고 믿음으로 살아갈 때 하나님을 찾게 됩니다.
하나님을 찾고 의지할 때 문제를 해결 받을 수 있고 선하고 복된 길로 인도받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이렇게 해서 세 왕이 엘리사에게로 내려갑니다.
엘리사가 이스라엘 왕을 보고 냉정하게 대합니다. 당신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섬겼던 선지자를 찾아가라는 것입니다.
다행인 것은 그곳에는 하나님을 잘 섬기던 여호사밧 왕이 있었습니다.
엘리사는 여호사밧 왕이 아니라면 내가 당신의 얼굴을 향하지도 않고 보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여호사밧 왕이 있기에 내가 하나님께 기도하겠다고 합니다.
여호사밧 왕 때문에 엘리사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되고 3나라의 연합군은 모압과의 전투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잘 믿는 성도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한 번 알게 됩니다.
하나님은 믿는 자 때문에 믿지 않는 자를 살려주시고 축복하십니다.
믿는 자 때문에 믿지 않는 가족이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사회가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나라가 구원을 받게 됩니다.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할 때 하나님은 의인 10명을 찾습니다.
불의한 사람이 얼마나 많으냐를 보시지 않으시고 의인 10명만 찾으시면 의인 때문에 그 성을 용서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예루살렘이 망할 때도 하나님은 그 성이 얼마나 악한가를 보지 않으시고 그 성에 의인이 있느냐를 보십니다.
의인 한 명만 있으면 그 의인 때문에 이 성을 멸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여러분, 우리 믿는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정에서 직장에서 일터에서 이 사회에서 나라에서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가를 꼭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한 사람 때문에 하나님은 여러분의 가정을 지켜주십니다.
여러분 한 사람이 올바르게 자녀답게 살아가면 그 사람 때문에 이 사회를 심판하지 않고 축복하십니다. 이 나라를 돌봐주십니다.
여러분이 이 사회에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다하며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이렇게 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기도하던 엘리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말씀을 전합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이 골짜기에 개천을 많이 파라하셨나이다.”(16절)
개천을 많이 파라는 말씀은 여호와께서 물을 주실 테니 그 물을 잘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라는 말입니다.
그러면 이 골짜기에 물이 가득하여 너희 군사와 짐승들이 마시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참 고맙고 감사한 말씀이었지만 그러나 이 말씀을 받아들이고 순종하기는 그렇게 쉽지 않았습니다.
먼저, 그 때의 상황은 비가 올 징조가 전혀 없는 때였습니다.
바가 오려면 바람이 불거나 비를 머금은 구름이 나타나거나 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전혀 없고 비가 올만한 어떤 징조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개천을 판다고 물이 나올 수 있는 지형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선지자는 개천을 많이 파라고 하십니다.
인간 상식으로 생각하면 그 말씀에 순종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물이 없어 다 지친 군사들인데 그들에게 가능성이 없는 일을 시킨다는 것은 더 위험한 일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선지자가 전해주는 말씀에 순종하여 개천을 많이 팝니다.
판다고 물이 바로 나온 것이 아닙니다.
아침이 되어 소제를 드릴 때가 되자 물이 에돔 쪽에서부터 흘러와 그 땅에 가득하게 됩니다.(20절)
하나님의 기적의 역사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비가 온 것이 아닙니다. 땅에서 물이 솟아난 것도 아닙니다. 에돔 쪽에서 물이 흘러온 것입니다.
하나님의 기적의 역사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을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가나의 기적에서도 이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포도주가 떨어졌다는 말을 들은 주님은 하인들에게 말씀합니다.
빈 항아리에 물을 가득 채워라. 그러자 하인들이 물을 가득 채웁니다.
그 물을 갖다가 손님들에게 주라. 고 다시 말씀합니다.
손님들에게 갖다 주었더니 최상급의 포도주가 되어 있었습니다.
‘항아리에 물을 부어라.’ 는 말은 얼마든지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물을 손님들에게 갖다 주라는 말은 정말 순종하기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된다는 것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항아리가 무슨 요술 항아리도 아니고 어떻게 포도주가 되겠습니까?
잔치 집 손님들에게 물을 준다는 것은 정말 야단맞을 짓이고 있을 수 없는 무례한 일입니다.
그런데 하인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합니다.
순종했더니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고 처음 것보다 더 좋고 맛있는 포도주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이런 놀라운 기적의 역사를 이루게 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내 생각 내 뜻 내 이성과 내 머리로 이해가 안 될 때에도 믿음의 결단으로 순종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순종을 통해 뜻을 이루시고 기적의 역사를 이루십니다.
세 번째로, 순종의 역사는 더 큰 일을 이루게 하십니다.
엘리사 선지자는 물이 흘러와 군사들과 짐승들이 마시게 되었던 일은 작은 일이라고 하면서 더 큰 역사가 이루어질 것을 말씀합니다.
더 큰 역사는 모압과의 전투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승리하게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오늘 본문 다음에 보면, 물이 흘러와 골짜기 개천에 가득하게 된 것을 모압 군사들이 보게 됩니다.
그런데 아침 해가 물에 비쳐서 물이 빨갛게 보인 것을 보고 착각을 합니다.
저렇게 피가 많이 고인 것을 보니 이는 필시 자기들끼리 서로 싸워서 그런 것이다.
기회는 이 때이니 가서 노략하자고 이스라엘 진에 이르게 됩니다.
결국 모압은 연합군에 의해서 패하게 되고 이스라엘 연합군은 큰 승리를 얻게 됩니다.
엘리사는 골짜기에 개천을 많이 파라, 그러면 목마름을 해결할 것이라고 하면서 “이것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작은 일이라 여호와께서 모압 사람도 당신의 손에 넘기시리니” 말씀합니다.
작은 일에 순종할 때 큰일도 경험하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순종은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작은 일에 순종할 때 큰일에도 순종하게 됩니다.
작은 일을 순종하지 못하면서 큰일에 순종할 수 없습니다.
큰일에 순종하기 위해서는 작은 일에서부터 순종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훈련해야 합니다.
우리의 인생은 우리 힘만으로 살아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무리 수고 하고 애써도 생각하지 못한 어려움과 큰 일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기 위해 먼저, 하나님께 문제를 갖고 나아가야 합니다.
어떤 문제든지 상관없습니다. 아무리 크고 어려운 문제라도 주님에게는 아주 쉬운 일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이해가 안 되더라도 믿음으로 결단하고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기적은 우리의 믿음과 순종을 통해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풍성한 공급과 인도하심을 믿고, 그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는 모습으로 문제를 해결 받고 더 큰 축복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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