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지식적 입장에서 본 창세기 개요
Ⅰ. 창세기 개요
창세기는 신구약 66권의 첫 책으로서 성경 전체의 근본으로서, '모든 교리와 신앙의 모태'(Luther)이며 성경의 묘판(苗板)이다. 유일신관(唯一神觀)을 가진 유대교, 기독교는 모두 이 창세기에 근거한다. 특히 신약 성경에는 창세기의 말씀이 200번 이상이나 인용되며, 예수님께서도 많은 교훈과 진리를 창세기에 근거하여 가르치셨다(막12:36).
그러므로 모든 성경 말씀은 창세기 말씀에 뿌리를 둔 줄기요, 가지요, 열매라 할 수 있다. 특히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이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을 알려면 창세기를 공부해야 한다. 이처럼 창세기는 크리스천들에게 믿음의 기초를 튼튼히 놓아주는 중요한 책이다. 여기서는 창세기의 전반적인 개요, 주제, 특징적 내용과 본문 구분, 그리고 창세기를 공부하는 입장과 목적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1. 명칭
본래 구약 성경의 각 책에는 이름이 없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그들의 편리를 위해 각각의 책 첫머리에 나오는 단어를 따서 그 책의 이름으로 사용하였다. 창세기의 이름도 그러한 유대인의 관습에 의해 히브리 성경에는 책의 첫 단어인 <뻬레쉬트>가 그대로 사용되었는데, 이는 '태초에(in the beginning)'라는 뜻이다. 이후 70인역(구약의 헬라어 역본)에서는 창세기의 명칭을 '게네시스'로 명명(命名)하고 있는데, 그 뜻은 '기원(origin)', '시작(beginning)'이다. 이 말은 창세기2:4의 '하늘과 땅의 기원(시작)의 책(헤 비블로스 게네세오스 우라누 카이 게스)'이란 말의 '게네세오스'에서 나왔다. 영어 성경의 창세기를 가리키는 말(Genesis)은 헬라어 '게네시스'를 번역한 것이며 개역 성경의 '창세기'라는 명칭도 이 헬라어에서 유래되었다.
'창세기'는 '기원', '시작', '태초'라는 의미이고, 이것은 창세기 전체 의 성격을 함축적으로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시작'을 선포하고 있는 창세기에는 ① 인간의 거주지로서의 지구의 시작(1:1-2:3), ② 인류의 시작(2:4-25), ③ 죄의 시작(3:1-7), ④ 구원계시의 시작(3:8-24), ⑤ 인류가족의 시작(4:1-15), ⑥ 인간문화의 시작(4:16-9:29), ⑦ 국가의 시작(10: 1-32), ⑧ 다양한 언어의 시작(11:1-9), ⑨ 히브리 민족의 시작(11:10-50:26)이 나온다.
2. 저자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를 오경(五經)이라고 하는데, 창세기는 오경의 첫 책이다. 오경을 특징별로 살펴보면, 창세기는 '시작의 책', 출애굽기는 '구속(속량)의 책', 레위기는 '제사의 책', 민수기는 '방랑의 책', 신명기는 '회고와 전망의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오경의 저자가 모세이기 때문에 보통 '모세오경'이라고 부른다. 왜냐하면 구약성경 자체가 오경의 기록자가 모세임을 증명하였고, 신약 역시 오경이 모세의 저작임을 증명하였기 때문이다(출 24:4;레 14:3;민 5:2-4;신 31:9;마 8:4;막 10:3;눅 5:14;요 5:46,47).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세오경은 모세가 쓴 것으로 인정하셨다(눅 24:27,44). 루터는 독일어 성경을 번역할 때 '모세의 제1책'이라고 저자를 분명히 못 박았다. 특히 모세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계획에 의해 애굽의 학문을 모두 배울 수 있었다(행 7:22), 이러한 까닭에 유용한 모든 기록, 필사본, 구전 자료들을 해독하고 이용 할 수 있었다고 본다.
3. 기록 연대
신34:7을 보면 이스라엘의 지도자 모세는 출애굽 이후 40년의 광야생활을 마치고 120세에 세상을 떠났는데, 창세기는 모세의 생애 중, 출애굽부터 사망 전에 기록되었을 것으로 본다.
일반적으로 출애굽 사건은 - 애굽의 '토 트메스3세‘(Thotmes, BC 1504-1448)를 이스라엘의 탄압자로 보고 그 아들인 '아멘호텝2세’(Amenhotep, BC 1450-1420) 때의 BC1446년경으로 추정한다. 특히 열왕기상 6:1에 의하면 출애굽 사건은 '솔로몬이 이스라엘 왕이 된 지 4년째 되는 해'로부터 480년 전에 일어났다. 솔로몬의 통치 4년째 되는 해는 BC 966년경이었다. 그래서 전통적으로 출애굽 사건은 BC1446년경에 일어났다고 본다. 출애굽 사건이 BC1446년이었음을 근거로 하여 볼 때, 창세기와 다른 네 권의 책들은 BC1446년부터 광야생활 40년간의 BC1407년 사이에 저술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4. 기록 목적
창세기의 기록 목적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로부터 분리되었던 인간이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로 구원받게 되는 구속의 역사가 어떻게 시작되는가를 보여 주기 위한 것이다. 둘째, 세계의 시작부터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 내려가 신정국가를 형성하는 준비 단계에 이르는 하나님의 계시의 역사를 간단하게 서술하는 것입니다.
Ⅱ. 창세기의 주제
창세기에서는 '이 세상의 역사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또 지금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가?'를 보여 주며, 그 가운데 인간의 존재 의미와 만물의 이치를 밝혀 주고 있다. 본문을 잘 살펴보면 창세기 저자는 이러한 '역사원칙'을 가르치기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흐르는 몇 가지 주제를 말해 주고 있다.
1. 창조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1:31)." 이 말씀은 하나님의 창조 목적이 선하다는 것을 말해 준다. 또한 하나님의 천지 창조의 목적이 하나님 영광을 위한 것임과 만물의 영장인 인간은 하나님의 영광임을 가르쳐 줍니다. 인간의 타락 이후에도 세상 만민을 본래의 하나님의 선하신 목적대로 회복시키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뚜렷이 나타난다.
2. 저주와 축복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3:15)." 이 말씀에 기초한 저주와 축복의 역사는 창세기 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완전히 나타나기까지 성경 전체에 흐르고 있는 주제요 구속역사의 방향이다. 그러므로 창세기는 성경 전체의 요약이라고 할 수 있으며 창세기를 떠난 성경을 생각할 수 없다.
3. 약속과 축복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찌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 이 너로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12:2)."
이 말씀에 근거한 '약속과 축복' 은 한결같이 계속되고 있는 주제이다. 본문의 아브라함은 창세기의 중심인물이다. 창세기는 단순한 인류 역사의 기록이 아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타락한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구원의 역사에 대한 기록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 한 사람을 택하시고 그를 통해서 천하 만민을 구원하실 뜻을 두셨다. 창세기 1-11장까지는 아브라함을 통한 인류 구속역사를 시작하기까지의 역사적 배경에 대한 기록이다. 그리고 12-50장까지는 아브라함을 통해서 이루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과 구속역사의 발전에 대한 기록 이다. 이와 반대되는 저주의 역사도 똑 같은 배경으로 대조되어 나온다.
아담(인류) / 홍수 심판 => 노아(새 인류) => 아브라함(이스라엘)
=> 예수 그리스도(새 이스라엘) / 불 심판
Ⅲ. 창세기에 나타난 특징적 내용과 본문 구분
1. 창세기에 계시된 하나님
(1) 천지창조의 하나님
하나님은 창조주 하나님이시다. 천지만물은 결코 스스로 존재할 수 없다. 천지는 하나님이 친히 창조하신 피조물이다.
(2) 역사 속에 살아 계신 하나님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셨을 뿐 아니라 인류 역사 속에 살아 계신 분이다. 창세기에는 인류의 생활과 문명의 발달 과정, 그리고 초기 역사 시대에 대한 기록이 담겨져 있다. 특히 1-11장에 나오는 기록은 모두 역사적인 사건이요, 결코 이론적인 것이나 인간의 지혜로 지어낸 허황한 이야기가 아님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3) 섭리자 하나님
인간이 창조될 때부터 하나님의 섭리는 인간에게 계시되어졌다. 하나님은 경고하기도 하시고 인간의 잘못을 선으로 바꾸기도 하셨다. 홍수 이전 시대나 이후 시대, 그리고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시대로 이어지면서 인류역사를 하나님께서 그 목적하신 대로 이끌어 가시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인간은 끊임없이 범죄 한다.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 한다. 본성이 악하여 하나님을 슬프시게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두신 섭리에는 결코 실패가 없다.
(4) 구속의 하나님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시고 심히 기뻐하셨지만(창1:31), 인간은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타락하고 말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어찌하든 타락한 인간을 구원코자 하신다. 그러므로 창세기는 '창조(Creation)', '타락 (Decreation)', '재 창조(Recreation)'라는 세 마디로 그 내용을 요약할 수 있다. 특별히 창세기3: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이 말씀은 '원시복음'이라 불리는 말씀으로, 구속의 씨를 약속하신 첫 약속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5) 인간의 생활 속에 나타나신 하나님
창세기의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깊은 관계성 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담부터 요셉에 이르기까지 하나님께서 인간을 어떻게 대하셨으며, 또한 인간이 하나님의 계시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였는가에 대해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관계성 속에서 창세기 저자는 독자들에게 영적인 안내와 경고를 하며 매우 중요한 진리들을 가르쳐 준다.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성에서 나오는 이러한 진리를 통해서 우리는 '어떻게 믿음의 생활을 하며, 하나님과 바른 관계성을 맺어야 하는가' 하는 지혜를 배우게 된다.
2. 창세기에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
(1) 창조 :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1,2장)
(2) 타락 : 하나님의 계시와 자비(3,4장)
(3) 홍수 : 하나님의 공의와 거룩(5-9장)
(4) 사회 : 하나님의 주권과 왕권(10-11장)
(5) 아브라함 : 하나님의 부르심과 소망(12-25장)
(6) 이삭 : 하나님의 약속과 신실성(25-26장)
(7) 야곱 : 하나님의 택하심과 은혜(27-36 장)
(8) 요셉 : 하나님의 섭리(37-50)
3. 창세기와 요한계시록의 관계성
성경 저자는 모든 존재에는 시작이 있고 마지막이 있다고 증거 했는데, 그 원인은 창조주의 섭리에 있다. 창세기는 바로 천지의 시작을 설명한다. 그런데 창세기는 인간의 기원과 인류의 역사로서도 중요하지만 인간의 미래에 대한 예언으로서도 중요하다. 창세기가 실락원(失樂園)에 대한 기록이라면 계시록은 복락원(復樂園)에 대한 기록이다.
Α 창세기에 나타난 세상
빛과 어둠이 나뉨(1:4)
땅과 바다가 나누어짐(1:10)
해와 달이 낮과 밤을 주관함(1:16)
준비된 에덴동산(2:8,9)
에덴을 적시는 네 강들(2:10)
금이 있는 땅(2:12)
동산 가운데 있는 생명나무(2:9)
베델리엄과 호마노(2:12)
하나님이 에덴동산을 거니심(3:8)
요한계시록에 나타난 세상
밤이 없음(21:25)
바다가 없음(21:2)
해와 달이 필요 없음(21:3)
준비된 새 예루살렘(21:2)
하나님의 보좌로부터 흐르는 강(22:1)
도시에 있는 금(22:21)
도시에 가득한 생명나무(22:2)
온갖 보석(21:19)
하나님이 그 백성과 함께 거함(21:3)
이상을 볼 때 창세기에 나타난 세상은 시험적인 세상으로서 죄 없는 인간, 시험받지 않았던 인간에게 적합한 세상이었다. 그 세상은 그 본래의 목적을 위하여 완벽하게 창조되었다. 하지만 그 자체가 영원한 하나님 나라는 아니었다. 요한계시록에 나타난 세상은, 비록 죄를 경험하고 실패를 거듭했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구속의 사랑을 체험하고 새롭게 창조된 인간을 위해서 예비가 된 완전하고 영원한 세상이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에 예언된 세상은 인간의 영원한 구원에 합당하도록 설계된 영원한 하나님 나라이다.
Α 저주받은 세상(창세기)
저주받은 땅(3:17)
종신토록 수고(슬퍼)함(3:17)
가시와 엉겅퀴(3:8)
얼굴에 땀을 흘림(3:19)
밭의 채소를 먹고(3:19)
흙으로 돌아감(3:19)
악이 계속됨(6:5)
가죽 옷을 지어 입히심(3:21)
사단이 일어남(3:15)
생명나무 열매 금지(3:24)
에덴에서 추방(3:23)
구원과 약속(3:15)
Ω 영원한 세상(요한계시록)
더 이상 저주가 없음(22:3)
다시 슬픔이 없음(21:4)
고통이 없음(21:4)
눈물이 없음(21:4)
열 두 나무 열매를 먹고(22:2)
다시 죽음이 없음(21:4)
더러움이 없음(21:27)
흰 옷을 입히심(19:14)
사단이 사라짐(20:10)
생명나무 열매 허락(22:14)
그 성에 들어감(22:4)
구원이 완성(5:9-10)
이상의 말씀들을 살펴 볼 때 우리가 비록 저주받은 세상에서 많은 고생을 하며 살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예비해 놓으신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바라볼 때 소망이 넘친다. 이 하나님은 범죄한 인간을 위해서 에덴동산보다도 더욱 완전하고 영원한 나라를 예비해 주신 사랑과 은혜의 창조주이다.
4. 창세기에 나타난 메시야 예언
창세기에는 죄의 기원과 함께 그 모든 죄에서 인간을 해방시켜 줄 그리스도의 탄생을 예언하고 있으며, 그 예언이 점차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다.
(1) 여자의 후손 (3:15)
이 예언은 그리스도께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될 것을 예언한 것으로 모든 인생이 부모를 통해 태어나는 반면 그리스도는 성령의 능력으로 여자의 몸에 의해 태어난다는 의미다. 이렇게 '여자의 후손'으로 탄생하실 그리스도는 사단에게 발꿈치를 물리는 고통, 즉 육체적인 핍박과 정신적 괴로움, 십자가의 죽음 등을 당하시지만 궁극에는 뱀의 머리를 깨뜨리는 승리를 얻게 된다는 것이다.
(2) 아브라함의 씨 (22:17)
'여자의 후손'이라는 말로써 막연하게 그리스도의 탄생을 예언하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 시대에 와서 '아브라함의 씨'라는 말로써 좀 더 구체적으로 계시해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미래에 탄생하실 그리스도는 육적으로는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오시지만(마 1:1), 그가 바로 영원한 축복의 근원이 되실 것 을 예언하셨다.
5. 창세기에 나타난 족보
창세기에는 "-의 대락이 이러하니라." "-후손이 이러하니라." 와 같은 말이 20회나 반복되어 나온다.
"천지의 창조된 대략이 이러하니라"(2:4)
"아담의 자손의 계보가 이러하니라"(5:1)
"노아의 사적은 이러하니라"(6:9)
"셈의 후손은 이러하니라"(10:1)
"데라의 후손은 이러하니라"(11:27)
"사라의 여종 하갈이 아브라함에게 낳은 아들 이스마엘의 후예는 이러하
니라"(25:12)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의 후예는 이러하니라"(25:19)
"에서 곧 에돔의 대략이 이러하니라"(36:1)
"애굽으로 내려간 이스라엘의 가족의 이름이 이러하니라"(46:8)
창세기의 족보는 문학적 또는 역사적 목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어떤 경우는 결론을 맺기도 하고, 또는 중요한 이야기를 시작하는 데 서술되고, 어떤 경우는 역사적 교량으로 쓰여지기도 한다.
셋 을 통한 아담의 족보는 하나님이 없는 인간의 후손과 대조가 됩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은 아담의 창조와 아담의 형상을 닮은 셋의 탄생은 인류와 창조, 인류와 창조주 하나님과의 관계성을 말한다. 가장 긴 족보는 10, 11장이다. 이 부분은 홍수 후 세계가 어떻게 다시 번성하게 되었는가를 말해 준다. 1-11장은 어떤 의미에서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되는 역사의 서론이다. 왜냐하면 창세기 저자의 목적은 아브라함 한 사람 이삭 한 가정, 야곱 한 민족과 세우신 언약 관계(covenant relationship)를 통한 하나님 의 구속역사를 보여 주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 긴 족보는 36장에 나오는 에서의 족보입니다. 여기서 에서의 가족들보다 더 중요한 것은 36장 전후에 나오는 사건들로 야곱의 개인적인 생애에 대한 기록은 35장에서 끝난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열 두 아들들의 역사가 37장에서 시작된다. 하나님의 구속역사는 11형제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요셉을 쓰시는 데서 나타난다. 그것은 그들을 족장으로 세우시기 위함이다. 창세기에 나타난 가장 중요한 족보는 46:6 이하에 있는 족보입니다. 여기에는 애굽으로 내려간 70명의 이스라엘 가족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400년 후 애굽에서 민족을 이루는 모체가 된다.
6. 본문 구분
창세기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1-11장까지는 천지창조와 타락 및 홍수 심판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12-50장에서는 구속 역사의 시작과 함께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등 믿음의 조상들의 발자취를 기록하고 있다.
Ⅰ. 역사의 시작 (1:1-32)
1. 천지의 창조(1:1-32)
2. 인간의 낙원(2:4-25)
3. 실낙원(3:1-24)
4. 가인의 죄와 벌(4:1-26)
5. 아담에서 노아까지의 족보(5:1-32)
6. 노아의 방주와 홍수심판(6:1-9:29)
7. 노아의 후손들(10:1-32)
8. 바벨탑(11:1-9)
9. 셈에서 아브라함까지의 족보(11:1-32)
Ⅱ. 아브라함의 하나님 (12:1-25:18)
1. 부르심과 순종(12:1-25:18)
2. 언약을 견고케 하심(15:1-17:27)
3.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18:1-20:18)
4. 언약의 성취(21:1-34)
5. 아브라함을 시험하심(22:1-24)
6. 사라의 죽음(23:1-20)
7. 이삭의 결혼(24:1-67)
8. 아브라함의 죽음(25:1-18)
Ⅲ. 이삭의 하나님(25:19-26:35)
1. 야곱과 에서(25:19-34)
2. 이삭과 아비멜렉(26:1-11)
3. 우물을 파는 이삭(26:12-35)
4. 에서의 결혼(26:34,35)
Ⅳ. 야곱의 하나님(27:1-37:1)
1. 야곱의 축복 쟁취(27:1-41) 2. 벧엘의 서원(28:1-22)
3. 밧단아람의 야곱(29:1-33:55)
4. 야곱의 변화(32:1-32)
5. 엘헬로헤 이스라엘(33:1-34:31)
6. 엘벧엘의 감사(35:1-22)
7. 야곱과 에서의 가족(35:23-37:1)
Ⅴ. 요셉의 하나님(37:2-50:26)
1. 요셉의 소년시절(37:2-36)
2. 유다와 다말(38:1-30)
3. 요셉의 팔림과 애굽의 총리가 됨(39:1-41:57)
4. 요셉과 그 형들의 만남(42:1-45:15)
5. 애굽으로 건너온 야곱의 권속들(45:16-47:26)
6. 야곱의 최후(47:27-50:14)
7. 요셉의 죽음(50:15-26)
Ⅳ. 창세기를 공부하는 입장
우리는 창세기를 공부할 때 나름대로 여러 가지 입장에서 공부할 수 있다. 문학도는 문장의 구성과 문체의 아름다움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 과학도는 과학적이냐 비과학적이냐 하는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도 있다. 특히 오늘날 과학적인 교육을 받고 과학적인 사고 방법에 깊이 물든 지성인 들은 이런 문제에 대해 예민하다. 창세기를 기록한 시기가 BC16세기 정 도니까 그 당시의 자연과학의 발달이란 아주 미미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고도로 발달한 자연과학적인 입장에서 볼 때 창세기는 모순 덩어리일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먼저 성경이 하나님의 계시임을 알아야 한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특별히 선택하신 그의 종을 성령으로 감화시키셔서 그의 말씀을 쓰게 하셨는데, 이것이 성경이다. 창세기도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계시하신 하나님의 계시로 성령의 감동으로 된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성경에는 오류가 없다. 이것이 성경의 가르침이고 창세기 역시 그러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창세기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무엇을 계시하고자 하시는지에 귀를 기울여야한다. 즉, 창세기 저자가 어떠한 입장에서 창세기를 썼느냐 하는 문제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래야 창세기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분명히 깨달을 수 있다. 그러면 저자는 어떠한 입장에서 창세기를 기록했나?
1. 유신론적 입장
세상을 보는 데는 두 가지 입장이 있다. 그것은 유신론적인 입장과 무신론적 입장으로 이 양자의 차이는 한 개인의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대한 기준이 된다.
무신론적인 입장에서 인간을 바라본 고대 철학자들은 인간을 포함한 만물의 근원을 물, 불, 바람이라고 주장했다. 또 어떤 생물학자는 인간의 근원을 아메바라고도 했다. 이들의 주장은 모두 하나의 가설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들의 말대로 세상의 기원을 물, 불, 바람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또 다른 커다란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첫째, 만물의 기원이 물, 불, 바람이라면 그 물, 불, 바람은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을까?
둘째, 이런 물, 불, 바람으로부터 어떻게 인격적인 인간이 생겨날 수 있는가?
셋째, 만일 이러한 것들에서 인간이 생겨났다면 인간은 과연 어떤 존재 의미가 있는가?
과연, 인간은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 존재인가?
이와 같은 세 가지 물음에 대해서 무신론적인 입장은 명쾌한 해답을 주지 못한다. 그러나 유신론적인 입장에서 세상을 볼 때는 명쾌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 유신론적인 입장은 태초에(in the beginning) 하나님이 존재하셨다는 대 전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창세기 저자는 1장을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느니라."라는 말로 시작한다.
1장에서만도 하나님이 란 단어가 30번이나 사용되었습니다. 이것은 천지창조의 주체는 하나님이시 라는 사실을 분명히 해 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태초에 무에서 유를 창조 하셨으며, 섭리 가운데 인간을 창조하셨다. 창세기 저자는 하나님께서 태초에 존재하셨다는 대 전제 아래 창세기를 기록했다. 그러므로 창세기 말씀의 참 뜻을 깨닫기 위해서 우리는 유신론적인 입장에서 공부해야 한다.
2. 역사적 입장
역사를 서술하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일어난 일들을 순서적으로 나열하는 서술 방법입니다. 이러한 역사 서술은 진정한 의미에서 역사(history)라 할 수 없다.
둘째, 역사가가 분명한 역사관을 가지고 의미 있는 중요한 사건을 추려서 기술하는 방법이다. 창세기는 단순한 사건 의 나열이 아니다. 저자가 독특한 역사관을 가지고 기술한 '사건으로서의 역사(Historical Geschichte)'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논리와 이성, 합리적인 생각으로 전후관계를 설명할 수 없는 사건에 대해서도 아무런 해설을 달지 않았다. 왜냐하면 저자의 입장에서는 그것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창세기는 인간구원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사건과 인물들을 중심으로 기록하고 있다. 또한 역사적 입장은 종합적 입장이다. 그러므로 잘 이해되지 않는다고 해서 조그만 가지를 붙들고 따지기보다, 전체 가운데 흐르는 사상을 잡을 수 있어야 한다. 창세기에 대한 선입관, 편견, 상식을 버리고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가 겸손히 귀를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3. 신앙적인 입장
창세기는 과학적인 지식을 알려주기 위해서 쓰여진 책이 아니다. 그러므로 창세기를 통해서 과학적인 지식을 얻고자 해서는 안 된다. 창세기가 과학의 지식을 전해 줄 목적으로 쓰여 졌다면 지금쯤 일말의 가치도 없는 낡고 형편없는 책이 되고 말았을 것이다. 특히 오늘날은 해마다 새로운 과학 지식이 홍수처럼 옛 학설을 뒤엎고 나온다. 그러나 이러한 지식의 홍수시대에도 창세기는 여전히 그 가치와 권위를 잃지 않는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창세기는 과학적인 지식을 목적으로 쓰여진 책이 아니라 '하나님은 누구이며, 인간은 무엇인가?'라는 하나님과 인간에 관한 영원히 변치 않는 진리를 말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창세기에 기록한 모든 사건들이 과학에서 완전히 떠나 있는 것은 아니다. 태양을 신으로 섬기며, 우상숭배와 미신으로 가득찬 그 시대에 우주질서와 자연의 조화를 가장 질서 있고 조화 있게 기록한 책은 창세기밖에 없다. 자연과학이란 하나님께서 창조한 우주의 질서와 조화, 사물의 내부에 존재하는 질서와 그 법칙들을 발견해 체계화한 것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과학이 발전할수록 하나님의 크신 권능과 무한하신 창조의 지혜가 높이 평가될 뿐이다. 또 순수하게 학문을 하는 자연과학도들이 이구동성으로 '이 세계가 우연히 존재하였다고 하기에는 너무나 질서정연하며, 필연적인 인과법칙으로 존재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연과학적인 입장에서 단편적인 지식을 찾고자 하는 마음으로 공부해서는 안 된다. 창세기는 영의 세계를 우리 앞에 열어 주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우리 지성인들은 과학적인 사고 방법에 연단이 되었기 때문에 모든 것을 합리적으로만 이해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창세기 말씀을 공부하려면 일단 이러한 합리주의적인 사고 방법을 극복하고 신앙적인 입장에서 공부해야 한다. 바로 믿음을 갖고 말씀을 배워야 한다.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히11:3)." 어느 누구도 하나님의 천지창조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우리가 직접 보는 것보다 더 확실히 아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믿음의 방법인 것이다. 가장 중요한 사실들과 진리들은 우리의 경험 권 밖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어머니 태속에 있을 때의 일을 알지 못하는 것처럼 우리 눈은 공이 굴러가는 것은 보지만, 지구가 굴러가는 것을 보지는 못합니다. 이처럼 특별히 중요한 일에 대해서는 다른 이의 증거가 필요하고 우리는 그것을 믿어야 할 때가 있다. 창조에 관한 한 그 증거는 하나님의 말씀, 즉 성경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신뢰 때문에 창조를 믿을 수 있다.
Ⅴ. 창세기를 공부하는 목적
1.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기 위해
기독교에 대해서 알고자 한다면 제일 먼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알아야 한다. 기독교의 하나님은 철학자들이 말하는 이론적인 신이나 관념론 적인 신이 아니다. 기독교의 하나님은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신 권능의 하나님이요,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이다. 이 하나님은 살아 계시며, 영원토록 동일하신 분이다.
그러면 우리가 하나님을 바로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선 성경을 공부해야 한다. 물론 우리는 자연을 통해서도 창조주 하나님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만물 가운데는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이 나타나 있기 때문입니다(롬1:21).
그러나, 이러한 자연계시만으로는 인간이 하나님을 인식하기가 너무 막연하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에게 특별한 방법으로 자기 자신을 계시하셨다.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사람들의 삶과 생애를 통해서, 또는 택하신 민족의 역사를 통해서 하나님 자신이 어떤 분이신지를 계시하셨다. 이것이 특수계시다. 이 모든 특수계시를 모아 놓은 책이 바로 성경이다. 그러므로 성경을 공부하지 않고는 하나님을 밝히 알 수 없다.
고등학교 때까지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다가 대학에 들어와서 믿음을 버린 많은 사람들을 만나 보았다. 저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것은 하나님에 대해서 너무나 무지하다는 사실이다. 예배의 대상을 잘 모르면서 하나님을 예배한다는 것은 미신과 다를 바가 없다. 결국 그들은 자기들이 만든 자기 나름의 신을 섬기다가 신앙의 참 도를 알지 못하고 도중에서 포기한 것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바로 알기 위해서는 성경을 공부해야 한다. 그런 데 성경 말씀 중에 창조주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가장 잘 보여 주는 말씀이 바로 창세기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자기를 계시하신 첫 책이기 때문이다. 창세기를 공부하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며, 이 세상의 역사가 어 떻게 시작되었으며, 무슨 뜻이 있는가, 창조의 목적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다.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자기 나름대로의 '하나님 관(觀)'을 가지고 있어서 성경을 공부하다 보면 성경에서 계시하시는 하나님이 자신이 생각한 분과 전혀 다를 경우가 있다.
이 때 우리는 성경만이 하나님께서 자신을 계시 하신 유일한 책임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야 한다. 유한한 피조물인 인간이 무한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모두 안다는 것을 불가능한 일이다. 다만 하나님이 자연과 말씀 가운데서 계시하 신 한도 내에서 알 수 있을 뿐이다.
2. 인간의 존재 의미와 목적을 알기 위해
도대체 나란 무엇(What)인가? 나는 왜(Why) 태어났는가? 나의 인생의미 와 목적이 무엇(What)인가? 내가 왜(Why) 살고 있으며, 무엇(What)을 위해 살고 있는가? 또한 어떻게(How) 살아야 참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는가? 이 'Why'와 'How', 'What'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진정한 의미에서 인생을 산다고 볼 수 없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이 질문에 대해서 분명한 해답을 주는 이가 없다. 인류역사는 행복을 찾기 위한 투쟁의 연속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철학자들은 이 행복에 대해 논했다. 그러나 본 질적인 문제에 대한 답변없는 행복론은 다분히 상대적이고 처세적이었다. 지성인들 역시 본질보다도 당면한 실존문제 해결에 급급하여 살아간다.
그러면 왜 인간은 스스로 본질적인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없을까? 그것은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거울이 없으면 자기 모습을 볼 수 없다. 이처럼 창조주 하나님을 알지 못 하고서는 피조물인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 알 수 없다. 그러므로 창세기를 공부하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게 되면 내가 누구이며, 어떤 존재 인지 분명히 알 수 있다. 우리가 절대자 앞에서 자기 발견을 하게 될 때 인생의 분명한 목적과 방향을 찾게 되고, 가장 보람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3. 만물의 가치를 깨달아 알기 위해
우리는 자본주의(Capitalism) 시대 - 인간이 인간답게 서로 연대감과 공감을 지니고 서로 사랑하면서 살아가는 것을 행복이라고 느끼느니 보다, 남보다도 더 풍부한 물질적 욕망의 충족에 의해서만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본주의적(資本主義的) 인간이 지배적(支配的)인 시대 - 에 살고 있다.
이 시대는 돈만 있으면 안 되는 것이 없는 세상인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돈을 벌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썩어질 재물을 모으기 위해 한 평생을 다 바치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돈을 많이 벌면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 속에 전 인생을 투자한다. 사람들은 돈을 하나님 같이 섬기고 있다. 그러나 진정한 행복은 소유의 양이나 소유욕의 충족에 있는 것이 아니다.
물론 물질은 필요하다. 문제는 인간이 물질의 가치를 바로 깨달아 알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행복을 위해서 물질세계를 창조하셨다. 우리는 창세기 공부를 통해서 현대인들이 숭상하고 있는 만물의 가치를 분명히 깨달아 알 수 있다. 그리고 물질은 숭배할 대상이 아니라 지배하고 다스려야 할 대상임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물질세계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알게 되기 때문이다.
4. 하나님의 구속역사에 귀히 쓰임 받기 위해
창세기에는 하나님의 구속역사에 쓰임 받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세 조상과 요셉이 나온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 되신다. 하나님은 개개인의 인격적인 하나님이요, 역사 가운데 살아 일하시는 역사의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지금도 친히 구속역사를 이루고 계신다. 이 땅에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같은 믿음의 조상이 필요하다. 창세기 공부를 통해 믿음의 조상이요 구속 역사의 종으로 쓰길 원하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한다.
Ⅵ. 맺음말
하나님은 관념상의 존재가 아니라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신 분이시며, 지금도 살아 계셔서 인류를 주관하신다. 이 하나님은 아담의 범죄로 인류가 타락했을 때 아브라함 한 사람을 부르시고 인류 구속 역사를 이루어 나가셨다.
우리가 이번 창세기 공부를 통하여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며,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를 배울 수 있기를 원한다. 또한 타락한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구속 역사 방법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 겸손한 자세로 말씀을 배워 나의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캠퍼스 구원역사의 주인공들로 귀히 쓰임 받을 수 있기를 기도한다.
··································································································································································································································
우선 각 성경의 저자라든지 배경, 등등 구체적 사항은 해설이 잘 되어있는 성경에 잘 나와있다.
구약은 크게
모세5경, 역사서, 시가서, 선지서 (분량에 따라 대 선지서, 소 선지서)로 구성된다.
1. 모세 오경
모세 오경은 성경의 첫 다섯 권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이 다섯 권은 모세가 기록했으므로 일반적으로 모세 오경으로 알려져 있다.
2. 역사서
모세 오경 다음은 역사서이다. 여호수아부터 에스더까지 열두 권이 있다.
여호수아, 사사기, 룻기, 사무엘 상·하, 열왕기 상·하, 역대 상·하,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
3. 시가서
여섯 권이 있는 데 모두 시의 형태이다.
다섯 권 ―욥기, 시편, 잠언, 전도서, 아가서 - 서로 관련이 있다.
애가는 산문이기 보다는 시의 형태이기 때문에 추가된 것이다. 어떤 번역본에서는 이들 여섯 권을 시로 간주할 수 없지만 원문에서는 대구와 장단을 갖춘 명백한 시의 형태이다. 그것들은 전혀 산문의 형태가 아니다.
4. 선지서
선지서는 구약의 마지막 부분이다. 이것은 연대기적으로 세 범주로 나눌 수 있다.
a. 포로 이전의 선지서
총 열한 권이며, 기록된 시기에 따라 연대기적으로 나열한다면, 가장 초기의 것은 아마도 오바댜일 것이고, 둘째는 요엘, 셋째는 요나, 넷째는 아모스, 다섯째는 호세아, 여섯째는 이사야, 일곱째는 미가, 여덟째는 나훔, 아홉째는 스바냐, 열째는 예레미야, 열 한번째는 하박국이다. 예레미야는 하박국보다 조금 이르지만 예레미야는 포로 기간까지 연장되었다. 예레미야는 포로되기 전에 시작하여 포로된 중에 마쳤다. 이것이 어떤 성경 해석가들은 그를 포로 전의 선지자로 간주하고, 어떤 이들은 그를 포로 중의 선지자로 간주하는 이유이다. 우리는 그를 포로 전의 선지자로 간주할 것을 제안한다. 왜냐하면 그는 포로 전의 선지자로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b. 포로 기간 중의 선지자들의 책
다니엘과 에스겔 총 두 권이 있다. 다니엘과 에스겔은 둘 다 포로 기간 동안의 선지자이다.
c. 포로 후의 선지자들의 책
총 세 권으로서, 첫째는 학개, 그 다음은 스가랴, 마지막은 말라기이다. 포로의 시기에 따라 선지자들을 나누어 보면 선지자들의 책은 세 범주가 된다.
가장 초기의 선지자 오바댜는 주전 약 800년 경에 살았으며, 주전 900년 가까이 이르렀고, 마지막 선지자 말라기는 주전 약 390년 경에 살았으며, 주전 400년까지 이르렀다. 이사야는 주전 약 760년 경에 살았다. 우리가 애가를 선지서로 인정한다면, 선지서는 이사야로부터 말라기까지 열일곱 권이 된다. 애가서를 뺀다면 열여섯 권이다.
어떤 이들은 선지서 중에서 긴 책은 대선지서, 짧은 책은 소선지서로 묶기도 한다. 그 경우에 대선지서에 속하는 것은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다니엘 네 권이며, 나머지 열두 권은 모두 소선지서들이다.
1. 명칭
창세기는 역사와 이스라엘 민족의 시작에 관한 책인 동시에, 성경 전체의 서론적인 책이다. 이 책의 이름은 원래 히브리어로 "베레시트"(태초에)인데, "베레시트"는 "시작에(In the begining)"라는 뜻을 가진 말이다. 우리 말 성경은 이 말을 "태초에"라고 번역하고 있다. 창세기에는 모든 만물의 기원에서부터 히브리 민족의 기원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역사의 "시작과 기원"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다.
2. 저자: 창세기는 모세가 하나님의 영감을 받아서 기록했다.
3. 독자: 창세기의 독자는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이었다.
4. 내용 및 주제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 이후의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선택하셨고, 또 어떤 과정을 거쳐서 현재에 이르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그러므로 그들은 이스라엘 민족의 기원과 뿌리에 대해서 분명히 이해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서 세상의 기원에서부터 시작해서 이스라엘 민족을 부르시고, 그들이 애굽에 들어가게 된 일에 대해서 기록하게 만드셨다. 이러한 점에서 보면 창세기는 "출애굽기의 서론"이라고 할 수 있다. (출 1:1)을 보면 "그리고 야곱과 함께 각기 권속을 데리고 애굽에 이른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은 이러하니라"고 기록되어 있다. 우리 말 성경에는 "그리고" 란 말이 빠져 있지만, 히브리어 성경에는 이 말이 있다. 이 말은 앞에 다른 말이 있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우리는 여러 가지 정황을 살펴볼 때에 창세기가 출애굽기 앞에 있는 책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5. 내용개요
창조(1:1-2:4) | 타락(2:5-5장) | 홍수 (6-10장) |
바벨탑 (11장) |
아브라함(12-25장) | 이삭 (26장) |
야곱(27-36장) | 요셉 (37-50장) |
역사의 시작(4대 사건)(1-11장) | 히브리 민족의 시작(4대인물)(12-50장) | ||||||
역사와 히브리 민족의 시작: "태초에" |
* 중요한 4가지 신학적 주제
1) 창조주 하나님
2) 인간의 타락
3) 하나님의 심판
4) 하나님의 은혜
창세기의 구조
제 1단원. 천지 장조와 인류의 초기 역사 (1: ~ 9:)
1) 창조 사역 (1:~2:)
2) 시험과 타락 (3: )
3) 가인과 아벨 (4: ~ 5:)
4) 대 홍수 (6: ~ 9:)
제 2단원, 홍수 이후 시대 (10: ~ 11:)
1) 노아의 후예들 (10: )
2) 바벨탑 사건 (11: )
제 3단원, 족장들의 생애와 신앙 (12: ~ 50: )
1) 아브라함 (12:~25:18)
2) 이삭 (25:19 ~ 27:)
3) 야곱 (28: ~ 36:)
4) 요셉 (37: ~ 50:)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고고학으로 읽는 성서 및 성경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왜 삼위일체(三位一體) 하나님이신가? (0) | 2024.09.10 |
---|---|
도표로 읽는 성경 (0) | 2024.09.10 |
요한복음 요약 (0) | 2024.09.07 |
부활 : Resurrec-tion (0) | 2024.09.07 |
민수기의 중심인물은? (0) | 2024.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