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이야기

대학신학교

열려라 에바다 2024. 11. 19. 11:26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946번째 쪽지!
 
□대학신학교
 
1.사역자는 어떻게 양성되었습니까? 중세 시대는 학자마다 주장이 다양하여 명확한 기준이 없습니다. 거칠게 대충 훑어보면 기독교는 동방교회(정교회)과 서방(가톨릭)교회로 나누어졌고 르네상스 시대에는 철학이 기독교 안으로 엄청나게 쏟아져 들어와 기독교는 ‘종교철학(Scholasticism)’으로 변질되었습니다.
2.철학화 된 기독교는 1200년경부터 대성당을 중심으로 사역자 양성을 위한 ‘대학교(Scholastic)’를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볼로냐대학교, 파리대학교, 옥스퍼드대학교등이 이 시기에 세워졌는데, 14세기까지 유럽 전역에 70개의 대학신학교가 세워졌습니다. 사역자가 되려면 고등교육을 받아야 하게 된 것입니다. 
3.중세 시대의 대학신학은 그리스 철학의 추상적인 개념들을 기초로 해서 발전되었고, 아리스토텔레스식의 이성적인 지식과 논리로 운영되었습니다. 에벨라드, 토마스 아퀴나스, 어거스틴, 칼빈 같은 대 신학자들은 모두 ‘이성적’으로 성경을 해석하고, 체계화시켰고, 교리를 정립한 방대한 양의 저술을 남겨 오늘날까지 우리는 그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믿고 있는 추상적인 신학적 개념들은 모두 이때 만들어진 것이며 우리는 이것을 별 의심 없이 공부하며 따르고 있습니다. 
4.물은 수로를 따라 흘러갑니다. 그러니까 중세 시대에 만들어진 ‘대학신학’의 수로를 따라 오늘날까지도 신학의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수로를 통해 물을 공급받으면서도 누가 그 수로를 만들었는지 그것이 진짜 괜찮은 물인지 관심이 없습니다. ‘사역자’가 되려면 왜 꼭 ‘대학신학’의 교육을 받아야 합니까? 하고 따져 묻는 사람이 없습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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