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예화 67편 모음
1.거짓말하지 말라
한 청년이 목사님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믿음으로 사는 것이지요?
신학적인 복잡한 설명이나 교리적으로 성경을 주석하거나
영적으로 해석하는 어려운 설명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단도직입적으로 단 한 마디로 간단하게 말씀해 주십시오."
한 참 고민하던 목사님이 천천히 입을 열었습니다.
"믿음이란 한 마디로 말하면, 정직하게 사는 것입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정직하게 행하면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을 보는 것이 믿음이니까요." ⓒ최용우
2.해도 되는 거짓말
어떤 경우에 거짓말을 해도 용서받을 수 있을까요?
탈무드에서는 두 가지 경우에는 거짓말을 하라고 합니다.
1.먼저 이미 벌써 누군가가 사 버린 물건에 대해서 의견을 구하여 왔을 때는 설령 그것이 나빠도 아주 훌륭한 선택을 했다고 거짓말을 하라.
2.친구가 결혼했을 때에는 반드시 부인이 대단한 미인이라고 하면서 행복하게 살라고 거짓말을 하라. ... 공감이 가는 말입니다. ⓒ최용우
3.거짓말
저는 거짓말을 할까요 안 할까요?
성인군자가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거짓말을 할 때가 있지요. ^^
그런데 거짓말을 생각만 해도 일어나는 저의 특이한 신체구조의 변화에 대해 설명을 하면, 우선 심장이 급하게 벌컥벌컥 뛰기 시작하고, 혈압이 높아져 얼굴이 벌겋게 되며, 목소리가 떨리고, 근육이 긴장됩니다. 먹은 것이 그냥 위에 남아 있는 듯 한 거북스러운 느낌이 들고, 급기야 머리에 지금지금 두통이 오고 눈앞에 헛것이 보이면서 이마에 꼬불꼬불 주름살이 생기는데, 그게 '거짓'이라는 글자모양이 됩니다. 참 특이하지요? 지금도 그래요.
그러니 얼마나 힘이 듭니까! 그래서 저는 그냥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있는 그대로 꾸미지 말고 살자! 그것이 손해는 보더라도 마음은 편하다. 그게 제 생각이고 그렇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다른 분들도 저와 별반 다르지 않을지 모릅니다. 다만 어릴수록 이런 증상이 심한데, 나이가 먹어가면서 점점 거짓말에 내성이 생겨 지금은 그런 감각을 잃어버린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거짓말을 밥먹듯이 한다는 말도 생겨났지요. ⓒ최용우
4.거짓말 안 하기
이제 만 세 살이 되어 가는 좋은이가 지난여름부터 혼자 교회학교에 다니기 시작하였습니다. 너무 어린 나이인지라 보내놓고도 여간 마음 쓰이는 일이 아닙니다. 교회에 다녀오면 엄마 아빠는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이것저것 물어 봅니다.
"좋은아, 예배시간에 떠들었니 안 떠들었니?"
"떠들었어요."
"선생님께 인사는 했니?"
"안 했어요"
좋은이는 아직 거짓말을 할 줄 모릅니다. 있는 그대로 당당하게 말합니다. 부디부디 그 순수함이 오래오래 지속되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일까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주 힘든 일입니다. 처음 몇 번 거짓말을 하여 위기를 넘긴다면 그것이 습관이 되고 나중에는 거짓말하는 것을 의식조차 못하고 그것이 생활방식이 되어버립니다. 그렇게 거짓말을 혀여 얼마정도의 이익을 얻을 수는 있겠지요.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방자한 일입니다.
사업이든 생활이든 모든 일에 있어서 가장 확실한 기준은 "거짓말 안 하기'가 되어야 합니다. ⓒ최용우
5 거짓 된 말과 진실한 말
언어는 인간존재의 집이라고 말한 철학자가 있었다.
언어는 인간을 반영하기도하고 인간을 창조하기도 한다.
요한은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고 기록하였다.
이 말씀으로 만물은 지음을 받았다고 기록하였다.
동일한 말씀으로 지음 받은 인간의 말에도 위대한 창조성이 깃들어 있다.
말로 행복을 창조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말로 불행을 창조하는 사람도 있다.
사람의 말은 대체로 인간의 부패성을 반영한다고 할수있다.
하루를 살아가면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거짓된 말,
아첨하는 말, 위선적인 말, 자랑하는 말, 증오하는 말들을 경험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오죽하면 사도 바울은 우리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라고 했을까.
이 열린 무덤에서 풍겨 나오는 악취는 가히 살인적이라 할만하지 않은가
내 존재의 집은 어떤 언어들로 저장되어 있을까?
나의 언어에서 나는 나의 죄인 됨을 만난다.
하나님의 말은 얼마나 다른가. 그 말은 순결하다.
그 말은 도가니에서 단련한 은이요, 일곱번 걸러낸 금이다.
그래서 그의 말은 진실하며 진리이다.
우리는 이 말로 거듭나고 이 말로 새로운 존재를 만들어간다.
이 말은 이제 나의 존재의 집이다.
이 말에서 나는 내 인생의 소명을 듣고 내 인생의 비전을 본다.
이 말은 내 발의 등이요, 내 손의 능력이다.
경건한 자가 끊어진 시대를 살아가는 경건한 자들은 어떻게 그들의 언어의 집을 지어가야 하는가?
먼저 우리는 거짓의 집에서 나와 광야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한다.
그의 말로 씻음을 경험해야 한다.
그리고 그의 말을 따르기로 충성을 맹세해야 한다.
그의 말은 나의 새 존재의 기초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의 말 위에 든든히 설 때 진실의 새집이 지어질 것이다.
그때 그의 말이 우리의 말이 되고 이웃들은 우리의 말이 '참되다'고 증언하게 될 것이다.
진리이신 하나님,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이시며 하나님의 약속은 진실하십니다.
우리는 당신의 말씀에서 새 삶을 얻었나이다.
하오면 주여, 이제 우리를 거짓된 말의 오염에서 우리를 지켜주시고
진실한 말로 날마다를 살아가게 하옵소서. 아-멘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6.들통난 거짓말
고등학생 몇 사람이 어느 주일날 교외로 나가 신나게 하루 종일 놀았습니다.
다음날 아침이 되자 그들은 학교에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 중 한 학생이 꾀를 냈습니다.
“야, 우리 하루 더 놀자. 그리고 완전히 결석하면 안 되니까, 이따 오후 학교 수업이 끝나기 직전에 들어가는 거야. 그리고 사실 주일날 우리가 교외로 놀러갔었는데 자동차 타이어가 펑크났다고 하는 거야. 더욱이 타이어를 고칠 기구가 없어서 하루 종일 애쓰다가 가까스로 고쳐서 겨우 왔다고 보고하자.”
그들은 서로 합의하여 학교에 가지 않고 월요일의 반나절을 더 신나게 놀았습니다.
오후가 되자 그들은 학교에 들어가 선생님에게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다 들은 선생님은 빙그레 웃으면서 "뭐 그럴 수도 있지”라고 하시면서 그들에게 메모지 한 장씩을 주시더랍니다. 그리고는 각각 네 사람이 떨어져서 펑크 난 자동차 타이어가 왼쪽, 오른쪽 어느 쪽인지를 쓰게 하였습니다.
거짓은 반드시 드러나도록 되어 있습니다. "거짓 행하는 자가 내 집 안에 거하지 못하며 거짓말하는 자가 내 목전에 서지 못하리로다"- 시편 101:7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7. 거짓과 진실
거짓은 더 큰 거짓을 낳을 뿐 아니라
단순한 일을 복잡하게 만들어
스스로 무덤을 파며
많은 이들을 혼란에 빠뜨립니다.
하지만 진실은
거짓을 거짓으로 드러낼 뿐 아니라
복잡한 일을 단순하게 만들고
많은 이들의 갈 길을 열어 줍니다.<이주연>
8. 거짓말 효도
심장병에 걸린 노모(老母)가 애지중지하던 외아들의 사망 소식에 충격을 받을까봐 12년 동안 가족들이 사실을 숨기고 아들 이름으로 대신 편지를 보내는 등 정성으로 모셔온 이야기가 화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광둥 외국무역대학에서 의사로 일하던 루마오잉의 외아들 천지여우는 53살의 나이로 병에 걸려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며느리와 네 딸들은 당시 팔순의 문턱에서 심장질환을 앓고 있던 어머니가 충격을 받을까봐 아들의 사망 소식을 숨기기로 했습니다. 외국의 오지에 파견 근무 중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명절 때에도 못 오고 전화도 못하는 건 너무 오지에 있기 때문이라고 둘러댔습니다. 지난 12년 동안 딸은 아들이 보낸 것처럼 편지와 생전 사진 등을 보냈고, 며느리는 집안에 대학생이 둘이나 있어 빠듯한 형편임에도 아들이 생전에 노모에게 부쳐왔던 생활비 2,000위안을 남편 이름으로 그대로 부쳤습니다. 루는 아들의 편지를 받을 때마다 경극(京劇)의 한 구절을 흥얼거리며 즐거워했다고 합니다.
효(孝)는 복의 근원 중 하나입니다. 모든 복은 하나님, 즉 위로부터 내려오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대리인인 부모를 사랑하지 않고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없습니다. 오늘도 바쁜 생활 가운데 잠시 잊고 있었던 부모님을 찾아뵙는 하루가 되기 바랍니다.
주님! 부모님을 잘 섬기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자녀에게 효에 대해 몸소 실천해 보이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9. 거짓말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축복 중의 하나가 언어이다. 물론 동물도 소리를 통해 본능적인 표현을 하지만 인간의 말처럼 논리와 감정과 예술이 있는 것은 없다.
사람들은 크게 세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남의 말을 하는 사람들, 그래서 루머를 만들어내고 잡담과 험담을 하는 하류층의 사람들이 있다. 둘째는 시사를 말하고, 정치와 예술을 말하는 중류층의 사람들이 있다. 셋째는 진리를 말하고, 사랑을 말하는 상류층의 사람들이 있다. 그러므로 말하는 것으로 그 사람의 사람됨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거짓말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는 이세벨이 나봇의 포도원을 뺏을 때 두 거짓 증인을 세웠던 사건을 보면 알 수 있다. 이세벨은 두 증인에게 나봇이 하나님과 왕을 저주했다고 거짓말을 하도록 시켜서 나봇을 죽게 했고, 그의 포도원을 빼앗았다. 거짓말은 인간관계를 깨뜨리기에 옛날 로마에서는 거짓말하는 자를 낭떠러지에서 떨어뜨려 죽였고, 애굽에서는 코와 귀를 잘랐다고 한다.
이처럼 거짓말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된다. 중요한 것은 사탄의 거짓말 전술에 넘어가지 않는 일이다. 그러려면 먼저 거듭나서 마음이 깨끗해야 하고, 다음에는 입의 훈련을 통해 바른 말을 해야 할 것이다.「그리스도인이 꼭 알아야 할 영적전쟁 이야기」/ 신성종
10. 거짓말에 숨겨진 처벌
한 주일학교 성인반 교사가 성경공부 시간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다음주에는 아주 중요한 교훈에 대해 배우겠습니다. 그러니 예습하는 차원에서 마가복음 17장을 모두 읽어 오세요.”
그 말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 말대로 하겠다는 뜻이었습니다.
다음주가 되자 교사는 성경공부 참석자들에게 “지난주에 마가복음 17장을 읽으신 분 손 한번 들어 보시겠어요?”라고 했습니다. 그 방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손을 들었습니다.
그러자 교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거참 재미있군요. 마가복음은 16장까지밖에 없는데 말입니다. 하지만 최소한 오늘 적절한 교훈을 배우게 되겠군요. 오늘은 예수님이 거짓말에 대해 어떻게 가르치시는지 배우겠습니다.”
거짓말에 대한 가장 엄한 형벌은 거짓말이 들통나는 것이 아닙니다. 거짓말을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말을 믿을 수 없게 되는 “숨겨진” 처벌이 가장 무서운 것입니다.
진실을 말하세요! 진실 앞에서는 당혹감도 훨씬 덜할 것이고 정신건강에도 좋을 것입니다. 진심을 말함으로 한동안 고통을 겪게 된다 하더라도 하나님은 당신의 용기를 귀하게 보시고 옳은 일을 택한 당신을 축복하실 것입니다. 「햇살 한 숟가락」/ 홍종락
11. 거짓 주장
몇 년 전 과학자들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한 번 술에 중독되었던 사람들은 다시 술을 마실 가능성이 높지 않다.”
그러나 취재기자들이 실험에 참여했던 중독자들을 조사해본 결과, 전혀 다른 결론을 얻어냈다. 중독에서 해방된 사람들은 대부분 아주 어려운 문제에 직면해 있었다. 중독의 후유증에서 완전히 해방되지 못한 것이다. 어떤 중독 환자는 자살까지 했다. 결국 과학자들의 관찰과 실험은 사실과 전혀 다른 것으로 판명됐다.
인간의 지식은 절대적일 수가 없다. 세상에 절대적인 것은 하나도 없다. 사랑 지식 명예 물질 등도 상황에 따라 그 가치와 필요가 변한다. 오직 변치 않는 것은 하나님뿐이다. 신앙뿐이다. 그러므로 절대적인 진리를 믿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행복한 삶의 지름길이다.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12.거짓말 경연대회
거짓말 경연대회가 열렸습니다. 상금이 푸짐하게 걸렸는지라 많은 사람이 출전했습니다. 어떤 연사가 무대 위로 올라갔습니다. “글쎄,나는 큰 바위가 거미줄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한 사람은 “나는 두부를 먹다가 이가 부러져서 치과에 다녀오는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심사위원들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른 연사가 무대에 올라갔습니다. “이래 보여도 나는 정말 정직한 사람입니다. 내 평생에 거짓말이라고는 한 마디도 해본 일이 없습니다.”
듣고 있던 심사위원들은 감탄했습니다. 그리고 그를 1등으로 결정했습니다. 거짓이 자연스럽고 오히려 정직이 어색한 이상한 사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정직한 자를 기뻐하시고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먼저 내게 정직을 요구하고 계십니다. 정직이 인정 받는 사회와 교회는 희망이 있습니다. 그러나 거짓이 난무하는 곳은 희망이 없습니다. /최병남 목사(대전중앙교회)
13. 멕아더의 거짓말
훗날 미국의 원수가 된 맥아더가 육군학교 교장을 맡고 있던 때의 일이다. 하루는 미국 국방위원들이 시찰을 나왔다. 맥아더는 각종 보고를 마치고 자기 방으로 안내하였다. 방안에는 아무런 가구도 없고 단지 야전용 쇠 침대 하나만이 놓여있었다.
"여기가 제가 생활하는 방입니다. 이곳에서 일주일을 지내고 주일에만 집으로 갑니다."
맥아더는 내심 자기가 얼마나 고생을 하고 있는가를 말하려고 목에 힘을 주며 쇠 침대에서 자는 것을 강조했다. 시찰이 끝난 후 만찬이 베풀어졌고 금 접시에 멋진 요리들이 담겨 나왔다.
즐거운 식사가 끝나고 모두들 돌아간 뒤에 금 접시 하나가 없어졌다. 맥아더는 괘씸하게 생각하고서 범인을 잡으리라 마음먹었다. 먼저 국방위원들을 의심한 맥아더는 서신을 보내어 금 접시의 행방을 캐물었다.
그런데 며칠 뒤 다음과 같은 편지 한 통을 받았다.
“만일 장군님께서 그 날 밤 야전용 쇠 침대에서 주무셨다면 벌써 금 접시를 찾으셨을 것입니다. 제가 모포 밑에 접시를 넣어두었거든요.”
점잖은 체면에 톡톡히 망신만 당한 맥아더,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거짓말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
14. 거짓말 챔피언
영국에서 거짓말 대회가 열렸습니다.
그날 최고상을 받은 챔피언의 거짓말은
"나는 지금까지 한 번도 거짓말을 해본 적이 없다" 였습니다.
1997년 4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에서 사람이 하루에 몇 번이나 거짓말을 하면서 살아갈까를 조사했답니다.
조사 결과 사람은 하루에 8분에 한 번꼴로 200번의 거짓말을 한다고 합니다.
20명의 몸에 소형 마이크를 부착해 조사했는데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 약속시간 늦었을 때 '차가 막혀서'였고 가장 거짓말을 많이 하는 직업으로 점원, 정치인, 언론인, 변호사 세일즈맨 심리학자 순으로 나타났답니다.
15. 거짓말 성구와 금언
곧 교만한 눈과 거짓된 혀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손과(잠 6 : 17)
거짓말을 할 때마다 제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쟁이요 거 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요한8:44).
개들과 술객들과 행음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숭배자들과 및 거짓말 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마다 성 밖에 있으리라(계22:15)
남이 나를 속인다고 하지 말라. 사람은 늘 자기가 자신을 속이고 있는 것이다. 그대의 생각이 올바른 중심을 벗어나서 자기를 괴롭히고 있는 것이다.
거짓이란 무엇인가(J.W.괴테). 그것은 변장된 진실에 지나지 않는다(G. G. 바이런).
거짓으로 부하고 또한 귀함을 나에게 있어서는 뜬구름과 같다.(공자).
인간의 허위는 두 가지 옷을 입고 나타난다. 하나는 위선이요 하나는 위악이다. 악하면서 선한 체 하는 것이 위선이요 악하지 않으면 서 악한 체 하는 것이 위 악이다.(안병욱).
16. 수다스런 부인의 거짓말
미국에 수다스런 어떤 부인이 한번은 신부에게 찾아가서 신앙을 고백하였다. "신부님, 저의 약점은 말이 많은 것입니다. 아무리 고치려고 해도 못하겠어요." 라고 했다.
신부는 그 부인에게 엉겅퀴의 익은 씨 한 아름을 주면서 그 씨를 하나 씩 하나 씩 따서 흩어 뿌리라고 하였다. 부인은 벌칙이 좀 이상하였지만 아무 말 없이 순종하였다. 씨를 뿌리고 나소 신부에게 다 뿌렸다고 보고하자. 신부는 부인에게 말하기를 흩어 뿌린 엉겅퀴 씨앗을 한 알도 빠짐없이 다 모아 오라고 했다. 물론 부인은 그것이 불가능한 일인 것을 알고 있었다. 신부는 부인에게 남의 추문을 퍼뜨리고 다니는 죄가 얼마나 큰 것인가를 깨우쳐서 수다떠는 병을 고치도록 해 주었다는 것이다.
17.거짓말을 고치려면
거짓말을 잘하면서 이것을 고치기를 원하는 사람이 무디 선생님에게 찾아와서 이렇게 말했다. "저는 말을 너무나 과장하는 버릇이 있어서 친구들이 나를 볼 때마다 나의 본심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핀잔을 주곤 한답니다.
저를 좀 도와 주실 수 없으세요. 어떻게 하면 그런 버릇을 고칠 수가 있을까요" 하고 물었다. 이때 무디 선생님은 대답하기를 "그러시다면 이렇게 해 보십시오. 다음 번엔 부인이 말을 할 때 자신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 앞에서 솔직히 말해 버리십시오. 그리고 사과를 하십시오. 그것은 거짓말이었다고 용기 있게 말해 버리십시오. 그러면 괜찮아질 것입니다." 하고 말해 주었다.
18.안창호 선생과 거짓말
애국자 안창호 선생은 일찍이 미국에서 활동할 때에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늘 교훈한 말은 "너희는 거짓말을 하지말고 특별히 서양인과 교제와 거래에 예스와 노-를 분명히 하고 한번 약속한 것이면 피해를 불구하고 신용을 지키라"고 하면서 교훈하기를
① 한국인의 상점에서는 물건을 안심하고 살 수 있다.
② 한국인의 노동자는 믿고 일을 맡길 수 있다.
③ 한국인과의 언약이라면 믿을 수 있다.
이 세 가지에 신용을 얻으면 우리도 돈벌 수 있고 남에게 대접도 받을 수 있을뿐더러 우리 민족 전체의 명예를 재류 국민에게 인상을 줄 수 있다고 확언하였다.
19 화살도 맞지 않은 사마부인
인도의 제녀 부인은 거짓말을 하기로 결심을 했다. 곧 사마 부인을 없애 버려야 사랑도 신하들의 존경도 독차지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자기의 덕망이 사마 부인에 비할 바가 안될 만큼 월등하다고 생각했다. 어느 날 제녀 부인은 용기를 다해서 왕에게 이렇게 거짓말을 꾸며댔다.
"상감마마, 사마 부인은 자주 절에 출입하는데 아마 중놈과 은정을 통하는가 하나이다."
제녀 부인은 왕을 위하는 듯이 그럴듯하게 거짓을 꾸며댔다. 왕은 부들부들 떨면서 활을 들고 사마 부인 방으로 달려갔다. 방안에 들어선 왕은 한마디 말도 없이 사마 부인을 향하여 활을 쏘았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첫 화살도 둘째 화살도 맞지 않았다. 셋째 화살도 맞지 않았다. 왕은 숨을 내쉬며 활을 내렸다. 그리고 사마 부인에게 비로소 말을 건넸다.
"그대는 범 상한 사람이 아니로다. 어찌하여 화살이 맞지 않는가?" 사마 부인은 왕을 쳐다보며 하는 말이 "상감마마 어찌 별다른 사람이겠나이까. 다만 상감마마를 생각하는 것이 첩의 마음의 전부인지라. 아마 그 화살 사랑에 못 이겨 피한 줄 믿나이다." 왕의 두 눈에서 눈물이 비 오듯 하였다. 거짓말을 한 제녀 부인은 어떻게 되었을까?
20.마록(馬鹿)
진시황 때에 조고란 자는 황제의 시종을 하는 일개 환관(내시)에 불과했으나 황제를 가까이 모시고 있는 것을 이용하여 권세를 부렸으며 나중에는 정치에까지 관여하게 되었다. 고조는 성격이 교활하고 잔인했다. 그래서 뒤에 시황제가 세상을 떠나자 거짓조서를 꾸며 영리한 태자인 부소를 죽인 다음에 우매한 차 자인 호해를 세워 천자로 추대하였다. 이 새 황제는 자기가 즉위한 것은 오로지 조고의 공이라 인정받게 하고 조고의 말이라면 무조건 들어주었으니 그의 세력은 날로 높아갔으며 또 넓어졌다. 그러나 황제는 한낱 허수아비고 문무 백관은 황제의 분부보다 조고의 말을 두려워했으며 복종케 되었다. 어느 날 서쪽지방에서 노루 한 마리를 조정에 보내왔다. 조고는 슬그머니 자기의 위세가 얼마나 당당 하나를 시험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 노루를 이끌고 어전에 나아가 "이것은 서부지방에서 나는 말이 온데 하도 진귀하기에 헌상하나이다."라고 조고는 아뢰었다. 황제는 웃으면서 "아니야 이것은 말이 아니고 노루이다. 아마 경이 잘 못 본 모양이요."하시면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조고는 말이라고 우기고 또 황제는 노루라고 고집하시어 급기야 신하들에게 의견을 묻게 되었다.
이때에 정직하게 노루라고 대답한 신하도 있었으나 대부분의 신하들은 조고의 뜻을 거슬리기가 두려워 말이라고 하였다. 하는 수 없이 황제도 중과부적으로 말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물론 그때에 노루라고 정직히 대답한 신하는 쫓겨나서 진리는 불의 하게 구축을 당하는 결과가 되었다고 한다.
이때부터 마록(馬鹿)이란 말이 생기었다.
21 거짓말 베스트 15위
15위. 간호사 : 이 주사 하나도 안 아파요...
14위. 여자들 : 어머 너 왜 이렇게 이뻐졌니?
13위. 학원광고 : 전원 취업 보장...전국 최고의 합격률!
12위. 비행사고 : 승객 여러분, 아주 사소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11위. 연예인 : 그냥 친구 이상으로 생각해 본 적 없어요
10위. 교장 : (조회 때)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간단히...
9위. 친구 : 이건 너한테만 말하는 건데...
8위. 장사꾼 : 이거 정말 밑지고 파는 거에요...
7위. 아파트 신규 분양 :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
6위. 수석 합격자: 그저 학교 수업만 충실히 했을 뿐이에요
5위. 음주운전자: 딱 한 잔밖에 안 마셨어요
4위. 중국집: 출발했어요. 금방 도착해요
3위. 옷가게: 어머 너무 잘 어울려. 맞춤옷 같아요
2위. 정치인 : 단 한 푼도 받지 않았어요...
1위. 자리 양보 받은 노인 : 에구...괜찮은데...
22. 한국대표 거짓말 26선
옷 파는 매장: 이월상품 세일
이불점: 긴급 대 처분
구두점: 업종변경 완전정리
길거리 노점상: 완전히 망했습니다.
컴퓨터, 전자제품점: 가격 파괴(그럼 공짠가?)
잡화점: 창고 대 개방
비디오 대여점: 2박 3일 300원(20년 전 프로?)
철도청: 역에 오시면 언제든지 탈 수 있습니다.
노처녀: 밥만 먹여주면 시집간다.
노총각: 밥만 해주면 장가간다.
가죽장사: 무조건 진짜! 소가죽
가구점: 원가판매
금융사: 최고의 수익률
여관: 방 있습니다.(들어가 보면 없음?)
정육점: 전부 한우
쌀가게: 전부 햅쌀!
한약재료상: 전부 국산입니다.
노래방: 최신곡 완비
제과점: 지금 방금 구운...
아파트 신규 분양: 주부 걸음으로 지하철 역까지 도보 5분, 시내까지 30분(일요일 새벽에만 가능)
부동산 중개업: 급매
중국집: 예, 지금 바로 나갑니다.
무담보 현금대출: 무담보?
도박꾼: 손 끊었다.
개인택시 모범운전자: 모범운전?
술꾼: 술 끊었다. 액체도 끊어지나 뭘로? 톱? 가위? 몰라.
23. 선생님의 거짓말
1. 자 이건 꼭 시험에 나와 빨리 줄쳐 (결국 그 문제는 안 나온다)
2. 시험 잘 보면 선생님이 아이스크림 쏜다. (잘 봐도 결국은 너희들 시험 못 봤어 하며 안 사준다.)
3. 아 선생님 너무 바쁘다. (바쁘다며 업드려 잇다 -_-)
4. 오늘 쪽지 시험 볼꺼다. (꼭 바쁘다며 하루씩 미룬다 -_-)
5. 외모는 중요하지 않단다 마음이 중요해. (얼굴 꾀나 따진다 이상형: 얼굴 김래원, 키 180, 직업 변호사 바라는 건 많다.)
24. 엄마의 뻥
1. 엄마, 아빠가 왕년에는 한 인물 했다.
2. 엄마 아빠가 얼마나 학생 때 공부를 잘했는데
3. 알았어 꼭 사올게. (문 닫았다고 하거나 내일 사 줄게. 까먹었어 이딴 말 늘어놓는다.)
4. 엄마는 너희들을 차별 안 해 누구도 쪼금 더 좋아하거나 그러지 않는단다. (엄마도 인간인데 차별 안하냐? 동생이 00를 사달라구 하면 사주고 난 있 는거 써 이러냐?)
5. 알았어 꼭 깨워 줄게. (웃기지 마라 안 깨운다 깨웠다 처도 이미 늦었다 어쩔 땐 엄마가 자고 있다.)
25.친구의 뻥
1. 난 너 뒤에서 욕 안 해 (그러면서 욕을 가장 많이 한다.)
2. 넌 나의 가장 친한 친구야. (웃기지 마라)
3. 너 왜 안 나왔어?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데 (안 나왔으면서 길 엇갈렸나 바 이딴 식으로 뻥을 늘어놓는다
4. 숙제 내가 도와 줄게. (웃기지 마라.)
5. 내가 그 문제 가리켜 줄까? (가리켜주고 결국 틀린 답 가리켜 준다 죽이고 싶다 ...)
26. 중국집의 거짓말
점심을 먹으려고 중국집에다 자장면을 시켰다.
시킨 뒤에 탕수욕을 추가할까 해서 다시 전화를 했다.
나: 중국집이죠? 아까 자장면 시켰는데요.. XX 아파트요..
중국집: 네 출발했습니다.
나: 그래요? 아직 출발 안 했으면 탕수욕 하나 더 시키려고 했거든요.
중국집: 아 출발한 줄 알았는데 아직 안 했네요!
나: 네...- -
27.여자 스타들의 뻔한 거짓말
1. "아직은 없어요. 하지만 저도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2. "키 168㎝, 몸무게 45㎏, 제가 좀 작아 보이죠?"
3. "특별한 피부관리 비결은 없어요. 그냥 많이 먹고, 많이 자요".
4. "결혼상대자로는 이해심 많고 편안한 남자가 좋아요".
5. "용돈은 엄마한테 타 쓰죠. 하루에 3만원 정도?"
6. "인기에 연연해하고 싶지 않아요".
7. "외모가 아닌 실력으로 승부를 걸고 싶어요".
8. "그저 친한 오빠, 동생 사이에요".
9. "정말 상 받을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10. "팬 여러분, 사랑해요!"
28. 가짜 법대생 들통 미스 버지니아 망신
거짓말에 거짓말을 거듭하던 올 미스 버지니아가 결국 왕관을 막탈당하고 부상으로 받은 자동차와 아파트를 뺏기는 등 망신만 톡톡히 당했다.
그녀는 미국 버지니아주 안드레아 발렌지 양(21)으로 이달 1일 열린 선발대회에서 자신을 마이애미 법대1학년생이라고 소개하고 1등에 당선됐다는 것이다.
대회측은 그러나 그녀의 이력서를 정밀 검증한 결과 그녀가 가짜 법대생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29. 정직한 마음
중국 고사에 이런 얘기가 있다. 어느 날 왕과 왕후 그리고 재상 세 사람이 앉아서 평소에 다른 사람에게 말하거나 알리지 않은 자기만의 비밀스런 얘기를 툭 터놓고 한가지씩 얘기하기로 했다. 그리고 만일 세 사람이 각각 하는 말이 사실이라면 병풍 속에 그려져 있는 금계가 소리치고 울 것이라고 했다. 왕이 입을 열었다.
“나는 이 나라의 전권을 장악하고 있는 사람이고 이 나라 안에 있는 모든 것이 다 내 아래 있는 것들이지만. 때로 관민들이 나한테 좋은 선물을 가져다주면 내 마음이 심히 기쁘다”
고 말했다. 그랬더니 병풍 속의 금계가 울었다. 재상이 입을 얼었다.
“나는 이 나라의 통치자로 내 위에 한 사람만 제외하고는 다 내 아래 있지만 매일 저 왕좌를 바라볼 때마다 나도 한 번 저 자리에 앉아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자 역시 병풍 속의 금계가 울었다.
왕비도 입을 열었다. “나는 한 지아비를 섬기는 사람이지만 어전 회의에서 가끔 문무백관들 틈에 젊고 건장한 신하가 있으면 저 사람과 깊은 교제를 나눠봤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자 역시 병풍 속의 금계가 울더라는 고화이다.
인간에겐 다 각각 인간이 본능적으로 지니는 욕망이 있다. 그러나 문제는 그 본능과 본심을 숨기는 데 있다. 자기는 제일 거룩하고 청렴결백하고 가장 애국 애족적인 인사인 것으로 자신을 위장하는 데 있다. 밝고 건강한 개인 생활과 사회가 되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본다. 하나는 위선의 탈을 벗는 것이다. 다른 하나의 방법은 진실을 찾는 것이다. 거울을 보아야 얼굴을 고칠 수 있는 것처럼. 우리가 진실 앞에 서야 자신의 왜곡된 인생과 생활을 교정할 수가 있는 것이다. 진리를 따르는 자라야 바른 가치관을 남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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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인간의 내면
미국 롱비치에서 생긴 일입니다. 어느 신사가 그와 동행 중이던 젊은 숙녀는 자동차에 남겨둔 채 통닭구이 집에 들어가 통닭을 하나 샀습니다. 그런데 그 가게 주인은 실수로 통닭 상자 대신에 그 날 온종일 장사해서 들어온 현금 상자를 싸서 건네 주었습니다.
그는 은행에 예금을 하려고 돈을 빈 상자에 넣어 두었었는데 그만 돈을 그 통닭 상자에 넣은 채 닭인 줄만 알고 포장까지 해서 손님에게 건네 주었습니다. 이 신사는 상자를 받아들고 자동차로 돌아와 기다리고 있던 아가씨와 함께 차를 달렸습니다.
공원에 도착해서 상자를 열었을 때에야 그들은 상자 속에 통닭이 아니라 돈 뭉치가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사실 그 순간은 평범한 사람들이 가장 약해지기 쉬운 때였습니다.
그 신사는 뭔가 잘못된 것을 알고 다시 차를 몰아 그 가게까지 달려가서 주인에게 돌려주었습니다. 그 주인은 너무 놀랐습니다.
“선생님 여기 잠깐만 앉아 계세요. 제가 신문사에 전화해서 당신들 사진을 찍게 하겠어요. 당신들은 세상에서 가장 정직한 사람들이예요”하며 감격해서 어쩔 줄을 몰라 했습니다.
그런데 이 젊은이는 고개를 저었습니다.
“아. 아니에요. 절대로 그러지 마세요. 제발이요” 너무 그래서 주인은 물었습니다.
“아니 왜 안 된다는 거죠.”
“보시다시피 저는 결혼한 몸입니다. 그런데 지금 저와 함께 있는 이 여자는 제 아내가 아니거든요”
이 이야기는 겉으로는 대단히 정직하고 매우 성실해 보이는 사람들이 마음속으로는 부패를 가득 안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자세히, 그리고 깊이 살펴보면 어떤 오점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예사입니다.
31. 성공적인 위선
영국의 `처치 오브 잉글랜드'(성공회)소속의 한 신부가 자기 가족과 친척들이 모두 사망함으로써 자기 가족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신부는 미국으로 이민을 가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이 신부는 영구에서의 복음 전파하던 시절을 마무리하기 위하여 자신의 세상적인 물건들을 가지고 배를 탔습니다. 복음전파에 관계된 것들은 하나도 휴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신부가 탄 배에는 전과자가 한 사람 타고 있었습니다. 이 전과자는 자기고향이 잘 되도록 하기 위하여 고향을 떠나고 있었습니다. 이 전과자는 자기와 같은 전과자가 있어서는 고향이 수치스러워진다고 생각하여 고향을 떠나고 있었습니다.
이 전과자는 자신이 전과자라는 것을 비밀리에 숨기면서 그 신부와 친숙해졌습니다.
그러나 여행하는 도중에 신부가 아프게 되어 전과자의 정성어린 간호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 신부는 병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죽게 되었습니다. 이 신부는 죽으면서 자신의 모든 소지품, 설교와 편지와 기타 증명서 등 모든 물건을 그 미지의 간호사에게 남기게 되었습니다.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한 그 전과자는 배 안에서 사망한 신부의 이름을 가장하여 자신이 그 신부라면서 그 신부가 갖고 있던 서신과 증명서 등을 주교에게 제시했습니다. 그러자 가짜 신부 전과자는 설교를 해달라는 초청을 받았습니다.
그 전과자 신부는 진짜 신부가 사망하면서 남겨놓은 많은 설교 가운데 하나를 사용하여 설교했습니다. 그 설교로 인하여 전과자는 어떤 교회의 청빙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교회에서 그는 여러 해 동안 만족스럽게 사제의 직을 수행했습니다.
그 불행한 신분 사칭자가 자신의 비밀을 임종의 자리에서까지 밝히지 않았다면 그 비밀은 영원히 비밀로 남았을 것입니다.
32.위선의 상징
런던의 한 유명한 화가가 제복을 차려입은 모습의 수사를 그린 그림 하나를 전시했습니다. 이 그림은 먼 곳에서 보면 마치 수사가 기도 드리는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그 수사는 양손을 깍지낀 채로 꼭 잡고 가슴에 수평으로 얹어놓고 있었습니다.
두 눈은 복음서의 세리의 눈처럼 유순하게 내리깔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 선한 수사는 아주 겸허하게 경배에 열중하면서 경건하게 명상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림을 좀더 가까이 가서 보면 위선이 드러납니다. 그 사람 앞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책은 사실 책이 아니라 레몬을 쥐어짜서 꾸들꾸들하게 된 펀치사발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얼마나 생생한 위선입니까?
33.자네는 도둑이야
한 훌륭한 전도사가 자신의 예술적인 설교를 평가받기 위해 클레멘스를 초청했다.
그는 최고의 설교를 준비했고 모든 사람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클레멘스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의아하게 여긴 그가 이유를 묻자 클레멘스가 대답했다.
"자네는 도둑이야. 난 지난밤에 자네가 설교한 말이 낱낱이 담겨있는 책을 읽었네. 자네는 도둑에 지나지 않아."
충격을 받은 전도사는 그럴 리 없다며 그 책을 보여 달라고 했다. 그러자 클레멘스는 큰 사전 하나를 그에게 불쑥 내밀며 말했다.
"자네가 말한 모든 낱말이 이 책 속에 들어 있다는 것을 진정 모르겠는가?"
34.아담과 하와 증세
`아담과 하와 증세(Adam and Eve syndrome)'가 있다. 이것은 낙원에 있으면서도 낙원에 있지 않고 하나님 곁에 있는 것 같으면서도 하나님을 떠나 있는 증상을 보이는 병이다.
그 결과는 낙원을 잃는 것이다.
예수의 비유에서 문 밖에 서 있는 자들이 "우리가 주님과 가까웠지 않았습니까?"하고 부르짖는 것이 아담과 하와 증세이다. 집 주인이 그들에게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35. 지킬 수 없는 약속
지킬 수 없는 약속을 해서 크게 혼이 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한 가난한 사람이 병에 걸려 죽게 되자 하나님께 낫게만 해주면 소백 마리를 제물로 바치겠다고 간절히 기도는 했으나 도저히 자기 힘으로는 지킬 수 없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간절한 기도 때문이었는지 곧 낫게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가난한 그는 약속한 소 백 마리를 도저히 바칠 방법이 없었습니다.
할 수 없이 그는 떡가루를 반죽해 백 마리의 소를 빚어놓고는
"하나님, 약속대로 소 백 마리를 바치오니 받아주십시오."
하면서 그것들을 젯상 위에서 불살라버렸습니다.
배신을 당한 하나님은 꿈에 나타나 말하였습니다.
"네가 약속한 소가 그것이라면 나는 너에게서 백 마리의 소를 받은 것이 틀림없다. 너는 내일 바닷가로 나가라. 그러면 거기서 은 백냥을 볼 것이다."
자기 거짓을 깜박 잊어버린 이 가난한 농부는 은 백냥이라는 말에 너무 좋아서 당장 바닷가로 뛰어갔습니다. 그런데 거기엔 해적들이 지키고 있었습니다. 해적들은 그를 잡아 배에 싣고 다른 나라로 가서 노예로 팔아넘겼습니다. 이때 해적들이 받은 자기 몸값이 은 백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36.성경 말씀처럼
주일 예배시간이었다. 경건한 성도가 맨 앞줄에 앉아 있다가 설교가 시작되었는데 왠 일인지 신발 한 짝을 벗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그의 기이한 행동에 시선이 쏠려 있었다. 그런 것은 아랑곳하지 않는 듯 이 신도는 다시 양말을 벗기 시작했다. 이렇게 되자 목사님이 계속 설교를 할 수 없어 그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별일 아닙니다. 양말 한 짝을 뒤집어 신은 것을 발견해서요."
목사가 점잖게 말했다.
"그렇다면 형제여, 예배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양말을 고쳐 신을 순 없겠습니까?"
"아닙니다. 목사님. 잘못된 게 있으면 당장 고쳐야죠. 성경 말씀처럼요."
37. 심장마비로 죽은 대주교
철학자 「세레카」는 ‘그림의 떡은 떡이 아니요, 붙지 않은 불은 불이 아니며, 간절하지 않는 기도는 기도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므로 기도는 믿음 안에서 간구하는 요청이며, 때로는 목숨을 건 전투 같은 것이며, 때로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모험이기도 하다. 이것을 잘 보여주는 이야기가 있다.
역사가 「H.C 월즈」가 쓴 단편집 <대주교의 죽음>을 보면 의미심장한 에피소드가 나온다. 어느 대주교가 그날 밤도 습관처럼 성당에 들어가 기도를 드리는데 갑자기 눈앞에 빛이 보이면서 신비한 음성이 들리더라는 것이었다.
“내가 네 기도를 듣는데, 그래 무슨 일이냐(Yes, What is it)?"
그 소리에 너무 놀란 나머지 대주교는 심장마비로 죽고 말았다는 이야기이다.
평생을 기도했던 대주교이지만 자신의 기도가 형식적인 기도에 불과했던 까닭에 막상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자 놀라서 죽어 버리고 만 것이다.
지금 하나님께서 당신 앞에 나타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38.담대한 루터
1921년 4월 17일 마틴 루터는 챨스 5세 앞에 섰습니다.
챨스 5세는 눈을 부라리며 루터에게 호령을 하였습니다.
"너가 쓴 모든 책을 너의 손으로 불살라라. 그렇지 않으면 네가 불살움을 당하게 될 것이다!"
루터는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서 있었습니다.
"너의 책은 교황을 무시하고 교황을 욕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것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어쩌겠나? 대답을 해!" 그 때야 루터는 무겁게 입을 열었습니다.
"내가 답할 수 있도록 하루 동안의 시간을 주십시오."
"좋다. 꼭 하루 동안이다. 내일 이 시간에 대답을 해라."
루터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밤을 세우며 기도하였습니다. 루터는 새벽에 확신을 얻었습니다. 루터는 시를 썼습니다.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방패와 병기 되시니..." 곡을 붙여 노래하였습니다.
그리고 담대히 챨스 5세 앞에 섰습니다.
"나는 내 글이 잘못되었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성경으로서 나의 책이 잘못된 것을 증명해 주기 전에는 나는 나의 책을 불사를 수가 없습니다."
아무도 루터의 이 담대한 대답을 막을 사람은 없었습니다. 성경대로 사는 사람은 잘못을 저지를 수가 없습니다.
39. 어느 쥐의 유언
"내 말 귀담아 듣거라.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들은 저마다 다른 무서움의 형식을 갖추고 있다. 그중에서, 무서움의 형식을 감추고 있는 무서움이 가장 무서운 무서움이다.
내 말 잘 알아 듣거라. 고양이와 쥐덫이 가장 무서운 것이 아니다. 고양이는 언제나 고양이로 있고, 쥐덫은 언제나 쥐덫으로 있으니, 내 나이가 되면 고양이쯤이야 차라리 같이 늙어가는 이웃일 수 있고, 쥐덫쯤이야 내 슬기의 시험대 정도로 그친다.
내 말 뼈아피 새겨들어라. 우리가 가장 경계 해야할 것은 고양이도 아니고, 쥐덫도 아니고, 무서움을 다채롭게 위장한 쥐약이다.
쥐약의 외형은, 탐욕의 혀끝과 코끝을 유혹하기 위해 자연스럽고, 믿음직스럽고, 우호적이고, 헌신적이다. 그러나 쥐약의 외형이 어떻거나 간에 쥐약은 쥐약이다. 이 바보들아!"
윗 글은 `송현'이란 사람이 쓴 「어느 쥐의 유언」이란 시다.
이 세상엔 우리를 죄의 길로 유혹하는 것들이 많이 있다. 그뿐 아니라 우리를 죄의 길로 잡아넣으려는 사탄들이 지금도 역사하고 있다.(벧전5:8) 그런데 더욱 무서운 것은 우리에게 우호적이고 친절한 이단자들이다. 거짓된 영들은 그럴듯한 모습으로 나타난다.(신12:32-13:3) 그러나 그들의 옳고 그름은 곧 알 수 있다.(갈5:22-23).
40. 일본의 가면극
일본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봄은 꽃, 여름은 두견새 가을은 달, 겨울은 눈이 내려 아름답다"며 일본인들의 서정성을 표현했다.
그러나 미국의 한 무역회사는 사원 특별교육에서 일본인들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충고했다.
"일본인들은 상대방의 감정을 해치지 않으려고 언제나 부드럽고 아름답게 말한다. 그러나 속마음은 딴판이다. 이것이 「일본의 가면극」이다" 그 가면 쓴 모습이 요즘 저네들의 독도영유권 주장이 아니겠는가.
41. 거짓예언자
구역예배를 드리고 난 후 집사님 한분이 걱정스레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목사님, 지난 수요일에 기도원에 가서 집회에 참석했는데, 예언하는 권사님이 한 사람씩 예언기도를 해주는데 저에게 돈 100만원을 헌금하지 않으면 남편이 교통사고로 죽고, 우리 아들들 눈에서는 미제 소금 같은 눈물이 쏟아질 것이라고 합니다. 어떡하면 좋을까요?"
이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목사님은 확고한 말씀으로 위로해 주셨습니다.
"집사님, 딱하시구려. 우리 하나님이 가난하셔서 돈 100만원을 강제로 바치라고 하시고, 돈 100만원에 남편을 죽이십니까? 그 예언은 가짜입니다. 오른편 강도는 헌금 한푼, 전도 한명, 봉사 한번 제대로 한 적이 없었어도 예수님 영접하니 주님과 함께 낙원에 이르지 않았습니까? 두려워 마시고 주님을 믿으세요. 주님이 함께 하십니다."
복음 안에 사는 사람들은 언제나 허탈한 데 마음을 두지 않는 믿음의 생활을 해야 합니다. 믿음생활에는 '혹시나' 하는 것이 없습니다. 분명하고 확실하게 주님은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42. 낯을 보아주는 경찰서장
경찰서장 오츄메로프가 광장을 지나는데 개에게 물려 피를 흘리는 귀금속 상인 흐류겐을 만납니다. 진상을 알아 본 서장은 개 주인을 찾아 손해배상을 받음은 물론 개를 풀어놓은 과실을 엄중히 다스리겠다고 거듭 강조합니다.
그런데 이때 모여든 군중들 틈에서 장군댁 개라는 소리가 들리자 경찰서장은 갑자기 태도를 달리하여 피해자를 향해 "자네가 못에 찔려 가지고 연극을 하는 게 아니냐?"고 욕설을 퍼붓습니다.
이때 곁을 따르던 순경이 "저 개는 장군댁 개가 아닌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자 서장은 되받아 "글쎄 나도 알고 있어. 장군댁의 개는 이보다 훨씬 큰 사냥개야."라고 대답합니다.
그러나 군중 속에서 "아닙니다. 저 개는 틀림없이 장군댁의 것입니다."라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러자 서장은 순경에게 "자네, 이 개를 장군댁에 끌고 가 보이게. 내가 발견해서 보낸 거라고 말하는 거 잊지 말고."
그런데 이때 장군댁 요리사가 그 광경을 보고 "우리 집에 이 따위 개는 없습니다."고 하자 화가 난 서장은 "이 떠돌이 개를 당장 처치해 버리라."고 고함을 칩니다.
그러자 그 요리사가 "서장님, 그러나 이 개는 장군님의 동생이 데리고 온 개입니다."라고 말하고 지나가려 했습니다. 방금까지 떠돌이 개를 처치하라고 호통을 치던 서장은 갑자기 정색을 하며 "그럼, 장군의 동생께서 오셨단 말인가? 자네가 끌고 가게. 개에겐 아무 이상이 없으니까..." 그 요리사는 개를 데리고 가고, 서장은 흐류겐을 혼내 줘야겠다고 위협하며 갑니다.
사람을 물은 개 한 마리를 두고 소신껏 추궁하지 못하는 경찰서장의 서글픈 처세술과 눈치작전. 여기에 관료주의 사회의 부조리와 병폐가 있습니다. 상관과 부하의 관계는 존경과 사랑, 이해와 협조의 관계이지 군림과 복종의 일방적이고 하향식 명령체계는 아닙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 종이 되어야 한다."(마20:26)고 가르쳐 주시고, 몸소 제자의 발을 씻어 주셨습니다.
43. 체면이란 탈을 쓴 선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는 두 글자는 `체면'이다.
세계에서 체면을 가장 많이 찾는 사람은 한국인일 것이다.
제 멋을 갖지 않은 사람은 없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제 멋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그 멋을 발산하며 살아야 한다.
인간은 한 사람도 똑같은 얼굴이 없다.
여기에 신의 뜻이 있다.
남과 자기를 비교하는 것은 불행의 시작이다.
서로 다른 점을 자랑으로 여겨야 한다.
`제멋에 겨워' 살지 말고 `제멋을 알고' 살자.
대체로 위선이란 체면이라는 탈을 쓴 선이다.
44. 보기에 먹기에만 그럴듯한 나무
남미에 한 나무가 있는데 사람이 몹시 허기져 있을 때 그 나무의 잎을 씹으면 아주 기분이 좋아진다고 한다. 그 나뭇잎을 씹음으로 음식에 대한 열망이 사라지고 배고픔이라는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고통은 사라지지만 그렇다고 해서 죽음을 면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그 나뭇잎에는 영양분이라고는 전혀 없고 마약 성분만 있기 때문에 그 나뭇잎은 사람의 갈망을 채워 주기는 하나 사람의 필요를 채워 주지는 못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음식물이라기보다는 모조품이라고 할 수 있는 가짜 음식물이기 때문이다. 그 나뭇잎은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사람에게 자신이 음식을 갖고 있다는 확신을 주는 반면에 한편으로는 영양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사람은 나무에 속아서 결국 죽게 된다.
이것은 우리가 진실되지 못한 모임이나 거짓 예배의 형태에 참여할 때에 생길 수 있는 위험에 대하여 정확하게 지적해 주고 있다. 우리는 그와 같은 곳에서 종교적인 본질에 대한 우리의 내적인 열망을 채울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것은 우리의 영적인 마약이 될 수도 있으며 우리가 생명을 얻었다고 생각할 때에 우리를 죽음으로 빠지게 한다.
그것은 우리의 열망을 채워 줄 수는 있어도 우리의 진정한 필요를 제공해 주지는 못한다. 그것은 채워 주기는 하지만 영양분이 없기 때문에 우리의 영혼을 진실로 양육시키고 성장시켜 주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45.지킬박사와 하이드
『지킬 박사와 하이드』라는 책은 너무 유명한, 그러면서도 우리의 심금을 울리는 이야기입니다. 지킬 박사는 사회적으로 저명한 인사요,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의 대상이 되었고 누구에게 뒤지지 않는 지식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밤이 되면 이상한 약물을 쓰는데 그 약물을 쓰면 언제 지사가 점잖고 존경의 대상이 되었던 이었던가 할 정도로 추잡한 생활을 합니다. 그리고 회복되는 약물을 사용하면 다시 점잖은 지킬박사로 회복이 됩니다. 이런 생활이 계속되는 동안 회복제의 효수 없는 자리에까지 들어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의 모델은 그 당시 영국의 에딘바라 의회의 한 의원이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비단 이 사람 뿐만이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이런 요소가 다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조심하지 아니하면 다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스스로 섰다고 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경고합니다.
46.그분은 현실적이시다
나는 최근에 한 그리스도인을 만났는데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갈등이란 전혀 없는 듯했다. 그녀의 태도는 이러했다. “나에게 어떤 갈등이 있느냐 고요. 나는 예수님을 따르고 있는데요. 그것은 아주 쉬워요. 나는 늘
승리하지요. 아마 당신도 이런 나의 달콤한 생활을 맛볼 수는 있겠지요.
평범한 사람들이야 저 아래 주저앉아 그저 갈등하며 살겠지만 나는 승리의 세계에서 산답니다.”나는 활기찬 사람들을 좋아한다.
그러나 그녀의 태도는 비현실적이었다. “하나님을 찬양하라”가 아무 때에나 사용되었고 승리밖에 몰랐다. 그렇다고 그녀가 어려운 상황에 놓이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그녀가 현실 세계에 살고 있는지 의심스러웠다. 우리가 위기 상황 가운데 살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한다면 위험하다. 우리는 죄인이며 절망적인 존재이므로 끊임없이 하나님의 은혜를 필요로 한다. “오 나는 모든 사람을 다 사랑해요. 예수님을 믿고 있기 때문에 나는 결코 사람들과 마찰을 빚지 않아요”라고 말하는 사람은 문제가 있다. 예수님께서 “네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우리에게 없는 원수를 사랑하라는 요구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분은 현실적이시다. 우리가 죄인임을 아시며, 우리가 싫어하는 사람이 있고 또한 우리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음을 아신다. 그리스도인은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을 다 사랑하는 척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가짜이며 위선이다. 오히려 가식 없이 그들이 우리의 원수임을 인정하되 미워하거나 고통을 주지 말고 사랑으로 대해야 한다.
47. 잘못을 깨닫게 해 준 선생님
고등학교 시절을 회상할 때면 부끄러운 기억 한편이 스르르 떠오르곤 한다. 갖가지 기억에 남는 일도 많지만, 유독 그 일만은 나를 부끄럽게 한다.
아마 고2 여름방학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은 때였을 것이다. 과목별로 과제물을 제출하고 선생님들이 내리는 상벌에 학생들이 연연하고 있을 때였으니까. 그런 와중에 나는 그런 대로 고비를 잘넘기고 있었다. 다만 기술 과제물이 불씨로 남아있어서 걱정이었다. 왜냐하면, 나는 아주 교묘한 방법으로 작성한 과제물을 제출했기 때문이었다. 얼른 보아서는 충실히 한 것같지만 사실 속을 들여다보면 단원마다 그 중간을 빼놓은 걸 알 수가 있었다. 그러니까 처음과 끝만 적성해서 내놓았던 것이다. 한마디로 그 많은 과제물을 어떻게 다 일일이 검사하겠느냐는 음흉한 속셈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다행히도 시간이 지나 거의 한달이 다 되도록 아무 일도 없었고, 자연히 나는 기술 과제물에 대해선 까마득히 잊어버렸다. 하지만 그런 요행이 진정코 오래 갈리가 만무했다.
어느날 기술시간 수업중에 선생님이 조용히 내게 다가오셨다. 그리고 오히려 당신이 곤혹스럽다는 얼굴로 딱 한 말씀하셨다. '네 스스로 알거다! 네가 어떤 녀석인지!" 차마 나는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해놓은 짓이 있으니 의아해하는 짝을 마주 쳐다보기도 민망스러울 정도였다. 게다가 선생님이 공개적으로 그 사실을 공표하지 않았다는 것에 위안을 삼을 지경이었으니, 정말이지 숨을 구석이 있다면 그 어디라도 찾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차라리 매라도 맞는다면 후련하겠다는 생각까지 했으니까.
그일 뒤로 선생님을 뵐 면목이 없었다. 그리고 스스로를 속인 행동에 미치도록 화가 났던 탓에 오래도록 나 자신을 괴롭히기도 했다. 그러나 그 일로 해서 내가 한가지 분명히 얻은 것이 있다면 배움은 잘못을 깨닫는 자의 것이라는 사실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10여 년. 그 일이 내게는 참으로 쓰디 쓴 약이 되었다. 어쩌면 실수를 통하여 올바름을 찾아나가는 것이 청소년기라고 생각해 볼 때, 그런 부끄러운 기억을 굳이 새겨둘 필요는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만약 그일이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갔다면, 또 내 자신 그일에서 아무것도 깨닫지 못했다면, 아마도 나는 지금까지 가장 나쁜 습성에 젖어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건 생각만 해도 아찔한 일이다. 미록 뒤늦은 감은 있지만, 그 많은 과제물을 꼼꼼히 검사해 주셨던 선생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올린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48. 언어 없는 평화
어느 부잣집에 사오십 명의 부부를 초청하여 파티를 열었다.
그들은 가장 멋진 옷을 입고서 맛있는 식사를 하며 사회, 정치, 경제, 나라의 장래에 대한 고상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런데 한편에서는 이들의 맛있는 식사를 위해 여러 명의 가정부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음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 두 계층 사이에는 묘한 긴장이 흐르고 있다. 그런데 초대된 사람 중에 어느 겸손한 부인 한 분이 조용히 빠져나와 그들을 도왔다. 눈에 띄지 않고 자연스럽게 그들과 섞여서 열심히 시중을 들었다.
이 일로 인해 일하는 여인들은 감사와 감격이 일어났고 그것은 곧 두 계층 간에 언어 없는 평화를 가져왔다.
49. 남 탓할 일 아니다
조그만 마을에 사는 어떤 빵 제조업자가 이웃 농장 주인에게서 버터를 사오곤 하였다.
어느 날 그는 버터의 무게가 처음과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어 며칠 분의 버터를 모아 저울에 올려 놔 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농부가 배달하는 버터는 점점 그 무게가 줄어드는 것이었다.
이에 화가 난 빵 제조업자는 이 농부를 고발하고 말았다.
법정에서 판사가 "저울이 집에 있겠죠?" 하고 묻자 "없습니다." 라고 농부가 대답했다.
"그럼 어떻게 무게를 알고 버터를 파십니까?"
"그건 간단합니다. 저 빵집 주인이 내게서 버터를 사가기 시작한 날로부터 나는 그 빵을 사다 먹었읍죠. 그리고 저는 저 사람이 가져오는 1파운드 짜리 빵을 가지고 저울 삼아 버터를 팔았습니다. 버터의 무게가 틀리다면 그건 어디까지나 빵의 무게를 틀리게 한 저 사람 탓 일겁니다."
속이는 자가 속임을 당하는 것이다.
50.참된 사랑은 마음으로 한다
팔레스타인에는 두 바다가 있다.
한 바다는 맑고 물고기가 산다.
다른 한 바다는 물도 마실 수 없다.
갈리리 바다는 요르단 강물을 받지만 언제까지나 그 물을 가두어 두지 않는다.
왜냐하면 한 방울이라고 흘러 들어오면 그만큼 또 흘러 내려보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주고받는 정도가 꼭 같다.
그러나 다른 쪽 바다는 보다 빈틈이 없고 들어오는 것을 빠짐없이 저장한다.
이 바다는 아무리 많이 받아도 넘치지 않는다.
그래서 갈릴리 바다는 물을 주면서도 살아있다.
그러나 다른 쪽 바다는 아무것도 주는 것이 없이 죽어있다.
그래서 이름을 사해라고 한다.
그것은 세상에 이런 두 부류의 사람들이 살고 있음과 비슷하리라.
51. 나 하나쯤이야
아프리카의 한 족장이 아들의 생일을 맞아 생일 파티를 열었다.
그는 손님들을 시험해보기 위해 자기네 집의 맛있는 포도주를 가져오도록 부탁을 했다.
문 앞에 단지를 놓고 각자가 가져온 포도주를 한데 붓도록 했다.
사람들을 작은 가죽 부대에 자기네 집의 맛있는 포도주를 가져다 부었다.
초대를 받은 손님 중의 한 사람이 꾀를 냈다.
"만약 내가 가죽 부대에 포도주 대신 물을 담아다 단지에 붓는다 해도 아무도 모를 거야." 그는 포도주 대신 물을 가득 담아 단지에 부었다.
생일잔치가 시작되어 족장이 단지에 가득 담긴 포도주를 떠다 손님들의 잔에 부어 주었다.
손님들은 포도주 잔을 들어 건배를 하면서 족장 아들의 생일을 축하했다.
사람들이 포도주를 마셨다. 그렇지만 그건 포도주가 아니라 물이었다.
52. 조변석개
한 사람이 산길을 가다가 계곡을 가로지르는 줄 다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만일 줄 다리가 끊어지면 생명을 부지 할 수 없을 만큼 계곡은 깊습니다.
게다가 아무래도 줄 다리는 약하게 보입니다.
그래서 그는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줄 다리를 무사히 건널 수만 있다면 제가 갖고 있는 현금 전체를 하나님께 드리겠습니다.'하고 마음을 다짐하면서 서서히 건너기 시작합니다.
삐꺽거리는 다리의 중간쯤 왔을 때 그는 마음을 바꿉니다.
`하나님 제가 갖고 있는 현금의 반을 틀림없이 바치겠습니다.'로 기도가 수정되었습니다.
이제 거의 맞은편 언덕으로 가까이 왔을 때 그는 `끝까지 건너면 제 돈의 1/4을 바치겠습니다.' 라는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윽고 무사히 건너자 땀을 닦으며 `하나님 그런 약속은 없는 걸로 하겠습니다.'하며 스스로 약속을 파기했습니다.
53. 중간색
텍사스 주의 휴스톤에서 자라던 어린 시절의 일이었다. 손목시계를 꼭 하나 갖고 싶었다. 실은 이미 동네 상점에 진열되어 있는 잉거솔 상표의 시계를 꼽아놓고 있던 참이었다. 일 달러 짜리 시계였는데 가진 돈은 없고 돈을 쉽게 벌 전망도 없을 것 같아서 나는 상점 주인에게 시계를 먼저 가져가고 돈은 조금씩 할부로 갚아도 되겠느냐고 물었다.
상점 주인은 승낙을 해주었다. 그런데 다음날 나의 어머니가 우연히 그 상점에 들르게 되었을 때 상점 주인은 무심코 그와 내가 약속한 것을 어머니에게 말해버렸다.
어머니는 그런 걸 용납할 분이 아니었다. 그분은 빈틈없이 정직한 성격의 소유자였고 그러한 그분은 내가 다른 사람의 믿음을 이용한 것이라고 생각하셨다.
그분은 상점 주인에게 시계 값을 지불하고 나를 만나려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오셨다.
“네 의도는 정직했다 할지라도 시계 살 돈을 어떻게 구해야 할지 넌 아직 모르잖니. 딱히 부정직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넌 지금 내기를 하고 있는 거야. 월터야. 그런 건 위험한 회색 지대 중의 하나란다. 회색을 주의해라. 회색은 곧 검은색으로 변하기 십상이니까. 알겠니, 월터야.”
그리고 나서 어머니는 내가 시계를 되찾을 만큼 돈을 벌 때까지 그것을 당신이 보관하셨다. 세상 사람들이 대부분은 정직하고. 또 정직해지기를 원하고 있다고 나는 믿는다.
그러나 정직성은 다른 모든 미덕들처럼 늘 경각심을 지니고 있어야 얻어질 수 있다.
나의 어머니는 이러한 속성을 알고 계셨다. 나를 애매 모호함으로부터 멀어지게 도와줬을 당시 나의 어머니는 이런 점에 유념하고 있었다.
더러워졌는지를 알 수 없는 회색 지대의 애매 모호함에 대해서 말이다.
54. 거짓을 이겨내는 용기
하나님께서 만드신 작품 가운데 가장으뜸이 되는 것은 '정직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들 마음속에는 언제나 정직과 거짓이 함께 있습니다.
따라서 정직하게 살려면 용기가 필요합니다. 거짓을 좇아내는 용기가 정직을 낳습니다.
우리들이 잘아는 안중근 의사의 어렸을 때 이야기입니다.
안중근은 아버지께서 아끼시는 귀한 벼루를 몰래 사용하다가 그만 깨뜨렸습니다.
그 벼루는 당시 우리나라에서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귀한 벼루였습니다.
이것을 본 하인은 어린 안중근이 아버지께 매맞을 것을 염려하여 자기가 깨뜨렸다고 할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어린 안중근은 거짓말은 싫다고 했습니다.
그 날 저녁, 어린 안중근은 아버지로부터 사정없이 종아리를 맞았습니다.
종아리에서 피가 흘러 내렸습니다. “그러게 뭐라고 했습니까. 제가 대신 매를 맞겠다고 하였잖습니까?”하며 하인이 위로를 했습니다.
어린 안중근은 “거짓말은 비겁한 짓이야. 비록 종아리가 아프긴 하지만 마음은 편안해”
라고 하면서 걱정해주어서 고맙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습니다.
어린 안중근의 어른스런 태도에 하인은 감탄했습니다.
이처럼 어려서부터 정직했던 안중근은 훗날 나라를 위해 큰 일을 하였습니다.
잘못을 저질렀을 때도 정직하게 말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어려서부터 정직한 사람이 커서 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자기의 잘못을 거짓말로 모면한 일은 없습니까?
55. 모르는 것에 대한 아는 체
하이든이 어느 날 38년 전인 20대 청년이었을 때의 일을 생각하면서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배 위에서 큰 소리로 웃고 있었다. 1752년 봄. 그의 작품인 곱사등이 악마가 오스트리아 빈의 케른토나틀 극장에서 최초로 상연되었다. 이 대본 가운데 바다의 폭풍우 장면이 있었다.
그런데 곤란한 일은 그 작품의 작자도, 작곡자인 하이든도 바다를 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하물며 폭풍우의 노도는 말할 필요조차 없었다. 바다가 어떻게 생겼는지 폭풍의 노도가 무엇인지 눈으로 직접 보지 못한 두 사람은 제멋대로 각기 상상하면서 작품을 꾸며나갔다.
이것저것 해본 끝에 애가 탄 하이든이 양손을 벌려 합시코드의 양쪽 끝을 휘둘러 쳤다.
그러자 작자인 크루츠 벨나르든은“그거다. 바로 그거야" 하고 소리치며 그를 얼싸안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이 바다에 대한 최상의 음악적인 표현이라고 자부했다.
그러나 38년이 지난 후 하이든. 그날의 일을 생각하니 너무나 바다 폭풍우와는 다른 표현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기가 막혀서 그만 크게 웃었던 것이다.
나는 이 하이든을 생각하면서 30여 년 전에 목사 안수를 받고지금에 이르기까지 체험해보지도 않은 것들을 가지고 내 자신이 아는 체하면서 얼마나 많은 말을 했던가를 생각해본다.
언젠가 서울 미국 문화공보부 방에 걸려 있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신용카드 선전 포스타를 보고 그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는 한 여학생에게 그것은 아메리칸 급행열차를 선전하는 것이라고 서슴지 않고 설명해주었다.
얼마나 엉터리 해석인가. 미국에 와보니 그것은 현금거래 대신에 물건을 살 수 있는 신용카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그 여학생이 지금은 의젓한 가정주부가 되어 이런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 엉터리로 가르쳐준 나를 생각할 것이라고 상상하니 하이든과 같이 너털웃음이 나온다. 먼 훗날 당신과 내가 허공을 바라보고 너털웃음을 짓지 않도록 매사를 깊이 생각하자.
56.추장의 고민
아프리카의 어느 추장을 보고 예수 믿으라고 전도를 했더니 그 추장, 예수님께 대한 이야기를 기특하게도 잘 듣더랍니다.
한참 이야기를 해준 다음에 "사람들은 다음에 "사람들은 다 부활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도 부활하셨습니다."하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추장이 자못 어두운 낯빛이 되어 묻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요?"
"그렇습니다."
"정말로 다 부활합니까?"
"그럼요, 심판날에 모두가 다 부활하게 됩니다."
"그러면 안 되는데..." 추장은 적이 근심 어린 낯빛이 되어 힘없이 중얼거립니다.
"왜요 왜 안 된다는 것입니까?" 선교사가 묻습니다.
"내가 억울하게 죽인 사람이 많거든요 그 사람들이 다 부활한다면 난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거 큰일 났는 걸! 그 사람들이 다 들고일어나 소리를 지르고 덤벼들면 난 어떻게 합니까? 죄랑 잘못이랑 다 들추어낼 텐데..."하며 걱정하더랍니다.
우리 믿는 사람은 감추인 것이 다 드러난다고 하시는 말씀을 복음으로 받아들일 것입니다. 그야말로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는'생을 살 따름이요, 변명도 필요 없고, 걱정도 두려움도 필요 없는 생을 영위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배경이 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보호자가 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보증인 되십니다.
그런데 무엇을 두려워할 것입니까? 잘못을 범해 놓고 그것이 드러날까 봐 두려워하는 생이라면 신앙인의 생이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밝은 빛 앞에 내 모습을 거짓없이 드러내고 돌이켜 사는 것이 회개입니다.
57.옷고름을 적시며 운 까닭
사순절 특별성회가 열리고 있었다. 목사님이 십자가의 고난에 대하여 설교를 하는데 맨 앞 자리에 앉아 있는 할머니가 옷고름을 적시며 흐느껴 우는 것이었다. 그 할머니는 집회가 끝나도록 설교 때마다 눈물을 흘렸다. 이를 본 목사님도 고무되어 더욱 열렬히 고난에 대하여 설교하였다. 이윽고 성회가 끝난 후, 목사님은 그 할머니와 인사를 나누었다.
"할머니, 어찌 그렇게 많은 눈물을 흘리셨습니까?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를 통해서 커다란 은혜를 입으셨군요?" 할머니는 대답을 하였다.
"목사님, 저는 설교하시는 목사님을 보니까, 얼마 전에 죽은 우리 집 누렁 소가 생각나 울었습니다. 편편한 이마하며, 넓적한 코하며... 어쩌면 그렇게 우리 집 누렁 소와 닮으실 수가 있어요!"
설교 내용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눈물! 기가 찰노릇이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교인의 눈물이 이러한 것일까? 신앙인들의 웃음과 눈물이 예수께서 보여 주시고 가르치신 진리와, 십자가를 통해서 드러내신 구원의 참뜻과 얼마나 영적 공명을 이루고 있는 것일까?
과연 교인과 교회가 지닌 관심과 열심과 소망도 예수의 말씀과 십자가의 진리를 통해 드러난 희생과 헌신, 사랑과 평화와 얼마나 일치하고 있는 것일까? 어쩌면 요즈음(케리그마)과 상관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오늘날 십자가 아래서 흘리는 눈물은 그 할머니의 눈물과 얼마나 다를까?
58. 하나님은 보고 계시는데요....
새벽기도회를 인도하려고 집을 나섰는데, 차가 나타나질 않습니다. 새벽기도회 시간은 바작바작 다가오고, 차는 없고... 그래서 발을 동동 구르면서 기도를 할 수 밖에요. 가까스로 택시를 잡았을 때는 20분밖에 여유가 없었습니다.
역촌동에서 동부이촌동까지 20분 동안에 달린다는 건 힘이 듭니다. 신호등만 없어도 새벽길이니까 어떻게 될 수도 있으련만, 집에서 교회까지 아마 신호등이 30개는 족히 넘는 것 같습니다. 이 신호등이 자동으로 꺼지고 켜지기 때문에, 아무도 건너는 사람이 없지만 푸른 등이 켜질 때까지는 마냥 기다려야만 합니다. 그러니 조바심이 날 수 밖에요.
그래서 엉겁결에 택시 운전사한테 재촉을 했습니다. 비록 빨간 불이 켜져 있지만 건너는 사람이 없으니까 그냥 가자고 말입니다. 그랬더니 그 택시 운전기사가 이러는 겁니다.
"손님, 사람은 보지 않지만 하나님은 보고 계시는데요...."
저는 커다란 몽둥이로 얻어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예리한 비수로 심장이 찔리는 것 같았습니다. 새벽기도회를 인도한답시고 교회에 가는 목사가 개인택시 운전사한테 엄청난 설교를 들은 것입니다 나이 지긋한 그 개인택시운전기사는 어쩌면 무심결에 한 말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말은 제 심장을 뒤흔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은 속일 수가 있을지 모르나 하나님은 결코 속일 수가 없습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 앞과 사람 앞에 바르게 삽시다.
59. 거지의 강냉이 다섯 알
우리가 하나님께 예물을 드릴 때에 어떤 예물을 드려야 하는가? 물론 드리는 액수는 생활 형편에 따라 다르겠지마는 적든지 많든지 우리의 참정성의 표현이 아니고서는 안될 것입니다. 전에 인도의 어떤 왕이 궁전에서 나가다가 한 거지를 만났어요. 손을 내밀고 무엇을 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 왕이 거지에게 하는 말 "네가 나에게 무엇을 주면 나도 너에게 주겠다."
거지가 뭐 있겠습니까? 옆집에서 강냉이 한 홉을 얻었는데 그 강냉이 주머니를 열고 "저는 이것밖에 없습니다." 하며 강냉이 다섯알을 내밀었습니다.
왕이 그것을 척 받더니 웃으면서 하인에게 "얘! 금주머니에서 이 강냉이 알만한 금덩이 다섯개만 꺼내서 주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이것을 대신 너에게 주니 받아라." 물론 거지가 감사히 받았지요.
그러나 속으로 탄식하면서 갔다고 합니다. 왜? "내가 그 강냉이 주머니를 다 그대로 드렸으면 금 주머니째 내가 다 받았을 텐데" 하는 탄식이었던 것입니다.
그것 보세요.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두는 것입니다.
감사의 예물은 정성을 다해야 합니다.
60. 돼지 이야기
농부는 돼지 한 마리를 집안으로 들여왔습니다. 그는 돼지를 깨끗이 씻기고 발굽을 닦아주었습니다. 그는 돼지에게 향수(샤넬 No.5)를 뿌려주고 목에 리본을 달아 주었습니다. 농부는 돼지를 안방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돼지는 제법 멋있어 보였습니다. 돼지는 그에게 잠시나마 귀엽고 붙임성 있는 애완동물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문이 열리자마자 돼지는 안방을 뛰쳐나가 집 앞뜰에 있는 진흙 웅덩이 속으로 뛰어들어갔습니다. 돼지는 왜 진흙웅덩이 속으로 뛰어들어갔을까요? 그 놈은 아직도 돼지의 본성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놈의 본성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 놈은 겉으로는 변했지만 속으로는 변하지 않은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남자에게 옷을 잘 입혀서 그를 교회로 인도했습니다. 그는 예배당의 앞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그는 거룩한 신자같이 보입니다. 잠시나마 그러한 모습을 본 그의 친한 친구들조차 감쪽같이 속을 판입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를 그의 직장이나 토요일 밤에 클럽에서 만나게 될 때 여러분은 다시 그의 진짜 본성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는 왜 그와 같은 행동을 할까요? 왜냐하면 그의 인간 본성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거듭나지 않은 것입니다.
61. 배짱
1927년 라이베리아(리베리아)공화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현직 대통령이었던 차알즈 D.B. 캉 대통령은 야당 후보인 인민당의 토머스 J. 포오크너를 과반수로 누르고 당선했다.
그런데 공표 된 득표수는 23만4,000표였으나, 당시 유권자 총수는 그 1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1만5000명이었다. 배짱도 이만하면 보통 배짱이 아니다.
62. 거짓말 명언
ㅇ 하나의 거짓은 또 하나의 거짓을 낳는다.(하렌스)
ㅇ 거짓이 많은 국민이 어떻게 망하지 않으며 거짓으로 부흥하는 국민이 어디 있는가.(안창호)
ㅇ 농담이라도 거짓을 말아라 꿈에라도 성실을 잃었거든 통회하라. (안창호)
ㅇ 한 개의 거짓말은 이것을 유지하게 하기 위해 20개 30개의 거짓말을 구한다.
ㅇ 거짓말은 나라에 이익이 된다해도 행치 말라. 거짓은 버릇이 되기 쉽고 악에 이용되기가 쉽다.(간디)
ㅇ 거짓말쟁이가 받는 형벌은 남에게 믿음을 받지 못한다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가 아무도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G.B. 쇼우)
ㅇ 거짓말장이에게 주어지는 가장 큰 벌은 그가 진심을 말했을 때에도 사람들이 믿지 않는 일이다.(탈무드)
ㅇ 어떤 사람도 비밀을 지킬 수 없다. 만일 입이 침묵하고 있으면 손가락 끝으로 지껄인다. 배신(背信)은 그의 모든 모공(毛孔)으로부터 스며 나온다.(프로이드)
63. 말틴 루터 킹: 그의 마지막 설교에서
내가 이 세상을 하직한다면, 나는 당신들에게 다음과 같은 유언을 남기고 싶다.
내가 이 세상을 떠난다면, 거창한 장례식을 삼가 해 주시오.
그리고 긴 찬사도 삼가주시오.
또 내가 노벨상 수상자라는 것도 말하지 말아 주시오.
나의 학벌도, 그것들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내가 바라는 것은 말틴 루터 킹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살다가 갔다고 말하여 주는 것입니다.
나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빵을 주기 위해, 헐벗은 사람들에 옷을 주기 위해 살다가 갔다고 말해 주시오.
내 생애에서 감옥에 갇힌 사람들을 찾다가 갔다고 뭇 사람을 섬기고 사랑하다가 갔다고 말해 주기를 나는 바랄 뿐입니다.
64. 외국에 왔으니 한번 놀아보자
어떤 학교의 높은 분은 근엄하기로 소문이 나 있었다. 술 먹지 마라, 난잡한 곳에 가지 마라, 담배 피우지 말라는 고상한 잔소리에 질릴 정도였다. 그렇다고 월급이 그만큼 많은 것도 아니고 교원에 대한 인격적인 대우도 높은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 학교 운영자가 다른 목사들을 인솔하고 외국에 여행을 하게 되어 거기에 사는 교포 한 사람에게 안내를 부탁하였다.
"여기가 외국이니까 말인데, 어디 진한 곳이 없소?"
"진한 곳이라니요?"
"술맛 좋고 구경거리가 짜릿한 곳 말이요."
이 말을 들은 교포는 실망하였지만, 국내에서는 너무나 긴장된 교역자와 교육자의 생활이니까 외국에 나와서 이런 해방감도 필요하려니 하고 안내를 하였다. 그 사람의 희희낙락한 모습이라니, 안내한 것이 후회가 될 정도였다.
그런데 세상은 좁기도 하다. 이 안내한 교포가 잠깐 귀국하여 친한 친구를 찾아갔더니, 학교 어른이 그 친구를 기독교 교원으로서 품행이 나쁘다고 하여 언젠가 쫓아낼 심산이라 지금 전전긍긍한다는 것이었다. 오래 전에 술집에 가서 아가씨와 술 먹은 것을 못된 자가 일러바쳐서 몇 번이나 시달렸다는 것이다.
이 말을 들은 안내했던 교포는 그 학교 운영자를 찾아가서 귀국 인사를 드리면서, 이 학교에 있는 아무개와 죽마고우라고 말해 주었다. 그 뒤에 그의 친구는 더 이상 품행에 대하여 시달리지 않았다.
65. 화가 모연수의 거짓증거
한나라의 궁궐엔 수 천명의 미인들이 왕을 위하여 살고 있었다. 그들은 오직 왕만을 바라보며 평생을 살아야하는데 그러기 때문에 그 미인들은 왕이 자신을 찾도록 하기 위해 온갖 수단을 연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왕의 입장에서 보면 혼자서 어떻게 그렇게 많은 미인들의 마음을 만족하게 해 줄 수는 없는지라 왕은 황실 화가로 하여금 후궁들의 모습을 그려 바치게 했고 그 그림을 통하여 왕은 후궁들을 선택했던 것이다.
그렇게 되니 그 후궁들의 운명은 자연 화가의 붓끝에 달릴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후궁들은 앞을 다투어 화가에게 뇌물을 준 것이다. 이렇게 돈맛을 본 화가는 뇌물의 많고 적음으로 후궁들의 아름다움을 조작하는 경지까지 이르게 되었다.
어느 해의 일이다. 한나라의 왕 원제는 외교상의 필요에 의하여 그 당시 걸핏하면 자기 나라 변경을 어지럽히는 흉노족의 왕 호한야 선우에게 후궁들 중에서 한 사람을 선물로 주었는데 원래 사람이란 남에게 억지로 무엇을 줄 때 가장 좋은 것을 줄 리가 없다.
화가가 그려준 그림을 토대로 가장 밉게 생긴 그림의 후궁을 골라서 흉노족의 왕에게 선물로 주기로 했는데, 그래서 흉노족의 사신에게 그 후궁에 대해서 입이 마르도록 거짓 칭찬을 한 다음 작별 인사를 하러 인사차 들른 후궁을 바라보고는 왕은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동서고금에서 찾아볼 수 없는 굉장한 미모의 소유자가 아닌가?
왕은 눈이 부실 정도였다. 그녀가 바로 중국의 역사를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라고 소문난 양귀비, 서시, 초선과 함께 중국의 4대 미인으로 꼽히는 왕수군이었다.
왕은 아깝고 절통하기 이루 말할 수 없었으나 황제라는 체면과 이미 약속한 바가 있기 때문에 고스란히 주고 말았데 그 다음의 일이다.
뇌물을 받아먹고 사심의 마음으로 붓을 휘둘러 최고의 미인을 고의로 추녀로 그려낸 황실 화가를 화가 난 왕이 그냥 둘 리가 없었다. 그리하여 온갖 심술을 부렸던 화가 모연수는 그날 부로 목과 몸둥이가 분리되는 참화를 당하고 말았다. 서경잡기(西京雜記)라는 책에 기록된 역사이다.
성경은 "그 이웃을 쳐서 거짓 증거 하는 사람은 방망이요 칼이요 뾰족한 살이니라 환난 날에 진실치 못한 자를 의뢰하는 부러진 이와 위골 된 발 같으니라"(잠언25:18-19)고 말씀한다.
진실치 못한 일을 해서라도 자기 호주머니에 돈만 많이 들어오면 그것이 곧 복이라고 생각했던 황실 화가 모연수의 삶은 분명 어리석기 짝이 없는 것이었다.
66. 거짓말 논리
보이 스카우트 같은 소년소녀단의 게임에 [메시지 릴레이] 라는 게 있다. 줄지어서있는 선두에게 기다란 메시지(文章)를 구두로 전달-, 차례로 구전시켜 최후의 자에게 보다 사실에 가깝게 전달시키는 편이이기는 게임이다. 물론 그 메시지가 정확하게 전달된다는 법은 절대 없고 구전되는 도중에 놀랍게 변질되어 전혀 딴 메시지로 둔갑하게 마련이다.
이렇게 엉뚱하게 변질된 소문을 미국에서는 [러시안 속삭임] 이라 하고 소련에서는 [아메리칸 메시지]라 한다. 확률론(確率論)의 대가 마르코프는 이를 추이확률항렬(推移確率行列)이라 개념화하고 진위(眞僞)가 절반이상으로 변질된다고 증명하고 있다.
소문이 사람들을 거쳐가는 동안 끼어 드는 거짓의 비중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것이 된다.
거짓말이론에 [에피메니데스의 역설(逆說)]이라는 것도 있다. 에피메니데스는 기원전 5백년에 예언자노릇을 했다던 크레타 출신의 전설적 인물이다. 2백99세까지 장수했다는 자체가 거짓말이요, 청년시대에 아버지 분부로 길 잃은 아기양을 찾아 나섰다가 동굴에서 낮잠을 자고났더니 57년이 지났다는 등 거짓 투성이의 인물이다.
이 에피메니데스가 [크레타 사람은 모두가 거짓말 쟁이다.]고 말했다한다. 크레타출신인 자신마저 싸잡아 거짓말쟁이로 만든 것이 되니 그렇다면 그가 한말은 모두가 거짓말이 되고 자신은 정직한 사람이 된다는 역설이 성립된다. 곧 에피메니데스의 역설... 하면 거짓말투성이가 합리화되어 버젓이 행세되는 모순을 의미한다.
옛 우리 조상들의 글 놀음에 모순문(矛盾文)이라는 것이 있었다.
한가하게 정자에 둘러앉아 누군가가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의 바로 일전에...] 하고 모순문의 서두를 꺼내면 이 말을 받아 [달도 별도 없는 달 밝은 밤에...]한다. 다시 이 말을 받아 [두개의 가마가 삼렬(三列)로 서서] [구불구불한 반듯한 길을...] [바른쪽으로 외로 돌아...]하고 받아 나간다.
이 세상에는 [러시안 속삭임]이며 [에피메니데스의 역설]이며 그리고 [모순문]이며 거짓말이 버젓이 살 땅을 마련해 주고 있고 또 거짓말 아닌 것처럼 행세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67.여우와 염소
여우가 우물에 빠졌는데 나올 수가 없었다. 목이 마른 염소가 우물 안을 들여다보고 여우를 발견하자 여우에게 물맛이 좋으냐고 물었다.
여우는 난처한 표정을 감추더니 물맛이 좋다고 갖은 찬사를 늘어 넣으면서 염소에게 내려오라고 했다. 우물 안으로 가까스로 기어 내려온 염소가 물을 실컷 마신 후 여우에게 어떻게 다시 나가느냐고 물었다.
"우리가 서로 돕기만 하면 간단한 일이지."
여우가 대답했다.
"자네가 앞발로 벽을 짚고 서서 머리를 똑바로 치켜세우면 내가 너를 타고 먼저 올라가서 너를 끌어 올리면 돼."
염소는 다른 생각 없이 여우의 말대로 하기로 했다. 여우는 염소의 어깨와 머리와 뿔을 사다리처럼 밟고 우물 벽을 넘어가 버렸다. 염소는 여우가 당초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 욕을 했다. 여우가 제 갈 길을 가면서 소리쳤다.
"이봐, 이 친구야. 뿔만 달렸지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머리로군. 우물 속으로 들어 올 땐 나갈 방법도 생각해 놓았어야 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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