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8009번째 쪽지!
□개혁주의 기독교
1.‘개혁주의’가 복음은 아닙니다. 1517년 로마가톨릭과 분리된 프로테스탄트는, ‘새롭게 고친 교회’라고 해서 개신교(改新敎)라고 합니만, 그것은 그냥 우리끼리 쓰는 단어이고, 현실에서의 인식은 가톨릭에서는 점잖은 표현으로 ‘분리된자들(Protestantism)’이라고 부르며, 타 종교나 불신자들은 ‘개혁시킬 자들, 분리수거할 자들’이라고도 하더라구요.
2.개신교 개혁주의 개혁교회는 ‘분리자들’이라는 별명답게 거의 세포분열 수준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그냥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으니 교단하나 만들자). 한국 교회의 이미지를 극단적으로 떨어뜨리고 있는 아무개 목사도 OO교단에서 파면시킨 자인데, “그래? 하나님도 까불면 나한테 죽는데... 나를 파면시켜?” 하면서 스스로 교단 하나 뚝딱 만들어 자기가 총회장을 할 정도로 개혁교회는 콩가루입니다.
3.19세기에 들어서 성경을 여러 관점에서 해석을 시도하는 ‘자유주의신학운동’과 종교전쟁으로 너무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자 우리 이제 그만 싸우고 대화를 하자는 ‘에큐메니컬운동’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이에 대항하여 미국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성경은 일점일획도 틀릴 수 없다는 ‘성서무오설’을 주장하며 성경을 문자적으로 해석하는 ‘기독교근본주의’가 등장합니다. 근본주의는 이후 국수주의, 반공주의와 결합하여 기독교 우파 정치세력이 됩니다.
4.그런데 우리나라에 복음을 들고 온 초기 선교사들이 하필이면 그 ‘근본주의’ 교파 선교사들이었습니다. 이후 근본주의는 대한민국에서 찬란하게 꽃을 피워 21세기 최첨단 과학문명 시대에 광화문광장에서 태극기를 휘날리게 됩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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