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는 왜 세 자리마다 쉼표?
아라비아 숫자를 쓸 때 세 자리마 다 '콤마'라고 불리는 쉼표를 찍습니다.
중간에 쉼표를 찍어야 읽기 편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하필 세자리 마다 쉼표를 찍을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서양의 표기방식을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영어권 국가에서는 숫자를 1,000단위로 셉니다.
1,000은 '원 사우전드 (1 thousand)'고, 10,000은 '텐 사우전드(10 thousand)'고, 100,000은 '원 헌드레드 사우전드 (100 thousand)'입니다.
쉼표가 하나면 '사우전드',두 개면 '밀리언 million(1,000,000)', 세개면 '빌리언billion (1,000,000,000)'이니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의 숫자 표기법은 서양과 달리 네 자리 단위로 명칭이 달라집니다.
0이 4개면 '만'이고,0이 8개면 '억'이고, 0이 12개면 '조'로 바뀝니다.
따라서 우리 돈의 단위를 생각하면 쉼표를 네 자리마다 찍는 것이 편합니다.
예컨데 8,000만 원의 경우,'80,000,000원' 이라고 하는 것보다 '8000,0000원으로 쓸 때 곧바로 읽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과거엔 네 자리마다 쉼표를 찍었는데, 광복 이후 미국식 문화가 들어오면서 세 자리로 바뀐 것입니 다.
여성 옷은 왜 55,66,77사이즈
이 치수는 197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국립공업시험원 (현 국가기술표준원)이 남녀 1만 7,000명을 대상으로 국민표준체형조사를 실시 했더니, 20~24세
여성의 평균 키는 155.5cm.
소수점 아래를 떼고 끝자리 숫자만 조합한 것이 '평균 체형'이라는 55사이즈입니다. 이보다 키가 5cm 크면 66, 5cm 작으면 44로 정한
것입니다.
여성의 키는 점점 커지고 체형도 달라졌습니다. 1990년 55,66표기대신 신체치수를 표기하는 ISO (국제표준화기구)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즉 재킷은 82-90-160 (가슴둘레-엉덩이둘레-키)으로, 바지는 64-90 (허리둘레-엉덩이둘레)등으로 적었습니다.
하지만 이 방식도 1999년부터 자율화돼 업체마다 자유롭게 표시하고 있는데, 여전히 55나 66 등으로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남성 상의 사이즈는 가슴둘레에 맞춰 85부터 110까지 5cm씩 올라가는데, 최근에는 97,103,107, 등 중간 치수가 생기고 있습니다.
1m 길이는 어떻게 정했을까
인류는 길이를 잴 때 손가락이나 손바닥,발,팔의 길이 등 대부분 신체의 일부를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미국에서 지금껏 사용하는 '피트'(1feet=30.48cm)는 성인 남성의 발 길이, '인치'(1inch=2.54cm)는 성인 남성의 엄지손가락 폭에서 유래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신체 길이는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정확한 기준이 될수 없습니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기준을 찾기 위한 노력이 본격화한 것은 프랑스혁명 이후입니다.
당시 과학자들은 지구의 북극점에서 적도까지 거리의 1,000만분의 1을 '1미터'로 하기로 정했습니다.
미터 (meter)는 '측정'을 뜻하는 그리스어 'metron'에서 따온 말입니다.
실제로 측량사들이 자오선子午線을 따라 걸으며 거리를 쟀고, 그렇게 결정된 길이로 백금과 이리듐 합금으로 된 '미터원기'를 만들었습니다.
이 미터원기는 여러 나라에 보급돼 각 나라에 이를 기준으로 자를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미터원기도 기상여건 등이 변하면 길이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습니다.
이에 따라 1960년 '크립톤-86 (86Kr)원자에서 나오는 스펙트럼중 주황색 빛 파장의 165만763.73배'가 1m로 새롭게 정의됐습니다.
그리고 1983년 국제도량형총회는 1m를 '빛이 진공 중에서 2억9,979만 2,458분의 1초 동안 진행한 거리'로 정의했습니다.
바뀐 정의에 따라 1m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요오드 안정화 헬륨네온레이저'의 파장을 이용하는데, 쉽게말하면 1m는 '빛'으로 재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나는 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나약함에 대처하는 방법을 아주 자연스럽게 알게되었다.
그 방법이란 바로 남들 앞에서 강해 보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 엔도 슈사쿠의 '나를 사랑하느 법' 중에서 ~
'상식과교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활의 지혜 알아두세요, (0) | 2025.02.03 |
---|---|
구운몽 줄거리 (0) | 2025.02.03 |
알아 두면 좋을 정보 (0) | 2025.01.23 |
재미있는 우리말 어원 (0) | 2025.01.20 |
인간의 수명 (0) | 2025.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