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로 본 신약성도 (딛 1:4-5)
4. 같은 믿음을 따라 나의 참 아들 된 디도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구주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5 내가 너를 그레데에 남겨 둔 이유는 남은 일을 정리하고 내가 명한 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니
이 시간에 “디도로 본 신약성도”라는 제목입니다. 우리는 신약성도입니다. 신약시대를 살면서도 아직도 구약을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신약시대가 주는 의미는 대단히 깊고 넓습니다. 예배부터 다릅니다. 구약에는 짐승을 잡아 제사했지만 신약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요4:23에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셨습니다. 예수 안에서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분이 사라지고 누구나 예수 믿어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고 천국을 기업으로 받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시대입니다.
신약성도란 어떤 사람일까요?
1. 누구든지 예수 믿어 구원받은 사람입니다.
4절에 “같은 믿음을 따라 나의 참 아들 된 디도에게 편지하노니” 여기 같은 믿음이란? 디도가 유대인이 아니지만 같은 믿음을 가졌다는 의미가 담긴 말씀입니다. 디도는 이방 안디옥 사람입니다. 헬라인입니다. 그렇지만 디도는 바울이 전도하여 예수 믿는 하나님의 자녀요 바울의 믿음의 아들이 되었습니다. 여기 “참 아들”이란 딤전2:1의 디모데에게도 불렀던 명칭입니다.
혈통으로 보면 디도의 아버지는 헬라인이요 어머니는 유대인입니다. 이처럼 신약시대의 성도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로마인이나 기타 어느 나라와 민족일지라도 예수를 자기 구주로 받아들이는 자를 가리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당시 초대교회에서는 이방인들이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 하셨고, 온 천하에 다니며 모든 족속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라 하셨지만, 전통에 사로잡혀 이방인이 하나님 백성 된다는 걸 상상도 하지 했습니다. 그런데 로마의 백부장 고넬료가 예수 믿고 성령 받는 사건이 생기고, 이방 안디옥 사람들이 성령 받고 주께로 돌아오는 사건을 통해서 이방인도 하나님이 받으시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베드로가 이방인 고넬료에게 세례 주었다는 일로 초대교회에서 문제가 되자 베드로가 한 말씀이 있습니다. 행11:17-18에 “그런즉 하나님이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주신 것과 같은 선물을 그들에게도 주셨으니 내가 누구이기에 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 하더라 그들이 이 말을 듣고 잠잠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 하니라”
행11:19-23에도 “그때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으로 말미암아 흩어진 자들이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까지 이르러 유대인에게만 말씀을 전하는데 그 중에 구브로와 구레네 몇 사람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말하여 주 예수를 전파하니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 예루살렘 교회가 이 사람들의 소문을 듣고 바나바를 안디옥까지 보내니 그가 이르러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기뻐하여 모든 사람에게 굳건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머물러 있으라 권”(행11:20-23)했다고 했습니다.
갈2:1을 보면 바울과 바나바가 선교하다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갈 때 안디옥에서 디도를 데리고 올라갔습니다. 헬라인이었던 디도를 유대교의 중심지인 예루살렘에 데리고 간 이유는 이방인 선교가 잘 되고 있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서였습니다. '디도를 봐라. 헬라인이지만 우리와 같은 믿음을 갖고 있지 않느냐?' 하는 메시지입니다. 그런 점에서 디도는 신약성도의 표본입니다.
2. 신약성도는 구약적 의식에서 벗어난 사람입니다.
갈2:3-5에 “그러나 나와 함께 있는 헬라인 디도까지도 억지로 할례를 받게 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가만히 들어온 거짓 형제들 때문이라 그들이 가만히 들어온 것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가 가진 자유를 엿보고 우리를 종으로 삼고자 함이로되 그들에게 우리가 한시도 복종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복음의 진리가 항상 너희 가운데 있게 하려 함이라”
여기서 “헬라인 디도까지도 억지로 할례를 받게 아니하였으니”(3절)라는 말씀에, 디도가 할례를 받았음이 암시되어 있습니다. 당시 어머니가 유대인이면 할례를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방인이기 때문에 꼭 받아야 한다는 규정은 없습니다. 그러나 디도가 할례를 기쁘게 받은 것은 유대인들 중에는 아직도 구약적인 습관에 젖어서 이방인들과 상종하는 것을 꺼렸기 때문에 전도의 방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였습니다.
즉 디도가 할례를 받은 것은 구원받기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예수 믿었으므로 그는 할례받기 전에도 이미 하나님 백성이었습니다. 이처럼 신약시대는 할례가 필요 없습니다. 신약의 할례는 죄를 회개하는 마음의 할례이지 육신의 표시가 아닙니다. 할례는 창17:10-11에 나오듯 이스라엘 백성과의 약속입니다.
그래서 롬2:28-29에 “무릇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표면적 육신의 할례가 할례가 아니니라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영에 있고 율법 조문에 있지 아니한 것이라” 했습니다.
신약시대는 할례뿐 아니라 제사나 절기나 안식일이나 기타 많은 법도도 폐지되거나 신령한 관점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예수 믿으면서도 할례나 안식일이나 구약적 의식을 구원의 조건이나 표시로 고집한다면 그는 아직 신약성도가 아닙니다.
3. 신약성도는 성령을 받은 사람입니다.
딛1:4-5에 “같은 믿음을 따라 나의 참 아들 된 디도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구주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내가 너를 그레데에 남겨 둔 이유는 남은 일을 정리하고 내가 명한 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니” 여기 “은혜와 평강”은 성령을 암시하는 단어입니다.
이처럼 성령 받아야 신약성도입니다. 성령에 대해서 무관심하거나 배척한다면 신약성도 자격이 없습니다. 렘31:33에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예언했습니다. 이 예언은 고후3:3에 나오듯이 우리 속에 살아있는 성령의 법입니다.
바울이 디도를 “그레데에 남겨”(딛1:4)두었는데 전승에 의하면 디도는 그레데 섬의 수도 고틴에서 복음을 증거하다가 그 곳에서 순교하였는데, 지금 그레데의 98%가 예수 믿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성령의 역사가 아니고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고린도교회가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을 때 바울이 고린도전후서를 보낸 후 디도를 보냈는데 그 후 디도로부터 고린도교인들이 그 충고를 잘 받아들였다는 좋은 보고를 받았습니다(고후7:6-11). 이처럼 참 성령의 사람은 그 열매가 좋습니다.
성령운동한다면 열매가 좋아야 합니다. 은사를 받았다면서 신앙에 모범이 되지 못하고 어지럽힌다면 성경도 모르고 악령이 역사하는 육이 남아 있는 사람입니다. 진짜 성령의 사람이 가니까 고린도교회가 질서가 잡히고 평온하고 주님을 닮아가는 성숙한 교회로 변모했습니다. 이런 점에서 디도는 예수의 형상을 닮은 성령의 열매가 무엇인지 보여준 신약성도의 모습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엡2:19에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19절) 했습니다. 얼마나 감사합니까? 주님이 우리를 위해 피 흘리신 공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감사함으로 예수를 나의 구주로 믿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 백성으로서 날마다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함으로, 성령 충만 받아 그리스도를 닮은 디도와 같은 가장 복된 신약의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출처: 한국강해설교연구원 원문보기 글쓴이: 샬 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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