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8047번째 쪽지!
□부동산 광풍
1.하나님의 경륜(經綸, oikonomia)은 인간들이 ‘땅’을 소유하기를 원하십니다. 저에게는 제가 과거 20대 초반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고 다니는 선원’일 때, 어머님이 제 월급을 차곡차곡 모아서 당시에 벼 열두 섬 가격을 주고 산 100평이 안 되는 작은 땅이 하나 있습니다. 어머님이 평생 그 집에서 살다가 돌아가셨습니다. 그 조그만 밭떼기가 유일한 ‘내 땅’입니다.
2.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유대인 디아스포라(διασπορ? diaspora)들은 ‘국토’ 없는 설움을 사는 지역에서 ‘부동산’을 취득하는 것으로 달래고 있습니다. 1948년 5월 14일 이스라엘이 독립했지만 지금까지도 원래 그곳에 터 잡고 살다가 하루아침에 쫓겨난 팔레스타인(성경에는 ‘블레셋’으로 나옴)과의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3.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부동산 광풍’에 블랙홀처럼 빨려 들어가고 있습니다. 전 세계 부동산 가격이 GDP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현상은 정상적인 현상이 아닙니다. 경제활동에 쓰여야 할 지구촌의 돈 25%가 ‘땅’에 묶이는 바람에 수십억 사람들에게 어마어마한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4.그런데 말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땅’은 사람들이 그토록 소유하길 갈망하는 ‘부동산’을 말할까요? 아브라함, 이삭, 야곱, 모세, 여호수아, 다윗 등과 같은 믿음의 선진들과 하나님까지 지금 우리에게 ‘부동산’을 주겠다는 것인가요? 하나님은 다른 민족들이 이미 차지하여 살고 있는 가나안 땅을 빼앗아 자신이 선택한 유대 민족에게 주는 편협한 신인가요? 유대인들은 지금도 그렇게 믿고 있다고 합니다. ⓒ최용우